공예배가 공예배 되기 위한 두 가지 요소
공예배가 공예배이기 위하여 두 가지가 요구된다. 첫째는 장소(sanctuary)요, 둘째는 모임(Fellowship)이다. 장소는 聖所(성소)를 말함이요, 모임이란 성도의 交際(교제)를 의미한다. 성소는 “내 이름으로 함께 모인 곳”이요, 그 곳이 聖所인 것은 예수님이 그곳에 함께 계시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 장소는 예수님 말씀대로 사마리아의 그리심산도 말고 예루살렘도 말고...,(두 곳 다 무너질 것을 예수님은 알고 계셨다.) 오직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곳이 성소인 것이다. 그러므로 초대교회는 마가의 다락방이었고 로마압제시대에는 지하무덤인 카타콤베가 聖所였다. 장소는 가변적이다.
그런데 공예배가 공예배이기 위하여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또 하나의 요소는 모임(Fellowship)이다. 함께 모여야 한다는 것이다. 함께 모여 떡을 뗀다. 마가의 다락방에서도 모였고, 카타콤베에서도 모였다. 장소만 강조한다면 굳이 위험을 무릅쓰고, 때로 생명을 무릅쓰고, 공산치하 압제 속에 지하교회로 모일 필요가 없다. 어둡고 불편한 지하무덤에 모일 이유가 없었다. 그저 혼자 또는 가정이 예배드리면 되었을 것이었다.
그러니 성경은 이 공예배의 함께 모임에 대해서 강조한다. “모이기를 폐하는 어떠한 사람들의 습관과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히10:25)
이 환란의 때에 교회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
어서 속히 이 대란이 지나고 온전한 예배로 하나님께 드리기를 간절히 소원하며 성도들과 함게 간절히 기도한다.
20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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