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역대상27:1-5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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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가문의 우두머리와 천부장과 백부장과 왕을 섬기는 관원들이 그들의 숫자대로 반이 나누이니 각 반열이 이
2. 첫째 달 반의 반장은 삽디엘의 아들 야소브암이요 그의 반에 이만 사천 명이라
3. 그는 베레스의 자손으로서 첫째 달 반의 모든 지휘관의 우두머리가 되었고
4. 둘째 달 반의 반장은 아호아 사람 도대요 또 미글롯이 그의 반의 주장이 되었으니 그의 반에 이만 사천 명이요
5. 셋째 달 군대의 셋째 지휘관은 대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요 그의 반에 이만 사천 명이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성도가 연합하여 지키며 확장해야 할 하나님의 나라
다윗이 연로하여 그 왕좌를 아들 솔로몬에게 이양하면서 나라의 조직과 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나라의 존속과 번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무엇일까요? 그것은 영적인 일입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먼저 하나님의 뜻을 알고 순종하고 예배하는 일에 책임을 가진 제사장들과 이 일을 돕는 레위 사람들의 사명을 일깨웠습니다.
우리의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생명이고, 생존이라 할 수 있겠지요. 그러므로 생존을 위해 필수품인 의식주가 중요하고,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 국방이 중요하고, 사회적 질서와 안정을 위한 치안이 중요하겠지요.
그런데 우리가 다윗으로부터 배웁니다. 다윗은 이 생존과 생명을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갖춰야 할 것은 영적인 것이었어요.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 설정이었던 것입니다. 온 우주 만물의 창조주가 되시고, 나라와 민족의 흥망성쇠의 주관자가 되시며, 개개인의 삶의 생사화복의 주가 되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과의 영적인 관계가 제대로 설 때 나라도 사회도 가정도 개인도 든든히 설 것이다 생각했습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 중보자의 역할을 감당하는 하나님 지파라 하는 레위지파의 제사장들과 재판관들과 찬양하는 자들과 성전제사를 돕고 성전을 지키고 관리하는 자들을 제일 먼저 소집하고 사명을 새롭게 일깨운 것이었습니다.
주 안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그래야 하겠습니다. 삶의 우선순위가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 중심! 우리 심령의 중심에는 하나님이 계셔야 하고, 둘째, 교회중심! 삶의 중앙에는 예수님의 피로 값주고 사신 교회가 있어야 하며, 셋째, 말씀 중심! 삶의 목적과 방식의 기준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럴 때 그 삶은 반석 위에 세운 집과 같아서 아무리 바람이 불고 창수가 나도 끄떡없는 것입니다. 요동이 없어요. 그 기초가 튼튼하니 번성하고 번창해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다윗이 강조한 것은 국방이었습니다. 외세의 침략이 많은 그 시대에 백성을 보호하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군사력은 우선적으로 갖춰야 했습니다. 이는 오늘날도 마찬가지지요. 더욱이 우리 나라는 공산주의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고, 그 옆과 위로는 북한을 돕는 큰 나라인 중국과 러시아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대한민국은 작은 나라인데도 국방력이 세계 5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방위산업을 자랑하고 있으며, '포방부'라 불릴 정도로 엄청난 화력의 포병 전력과 기계화군단, 초음속 및 스텔스 전투기, 이지스 구축함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상비군 48만 명과 예비군 290만 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전투 장비와 무기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반면에 북한의 군사력은 2023년 세계 34위에서 2024년 36위(평가지수 0.5313)로 떨어졌습니다. 북한은 2019년 18위였으나 이후 순위가 계속 하락 중에 있어요. 그래서 핵보유국이 되려고 무던히도 애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전쟁은 여호와의 손에 속한 것이니, 하나님께서 우리나라 지켜주셔야 합니다. 애국가의 가사대로.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우리나라가 만세를 누릴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나라를 보우하실 때 가능한 것입니다.
지금으로부터 3천 년 전, 지중해를 끼고 있던 중동의 한 작은 나라, 이스라엘의 왕인 다윗의 군대는 288,000명이었어요. 그 조직이 어떠한가 보니, 오늘 1절에 소개하고 있는데, 각 반열마다, 잘 훈련된 병사, 24,000명씩 전체 12개 조로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전쟁이 없는 평화 시대에는 이 12조 중에 한 조인 24,000명이 1년에 1개월씩, 한 개 조씩 순번을 따라 왕과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풀타임 군사로서 나라를 지켰습니다.
그 사이에 다른 반열의 군사들은 가정의 경제를 위해 농사와 목축업으로 업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이에요. 그러다가 외세의 침략이 있으면 바로 무장을 하고 군사로 연합하여 전쟁을 치루었던 것입니다. 이 모습은 왕국을 일사분란하게 통치하고 동시에 국방을 튼튼히 하는 아주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조직 체제였던 것입니다.
그 모습은 첫째, 체계적인 직무의 분산을 이루었습니다.
본문 1절에 보면 다윗은 그의 군대를 크고 작은 직무로 체계 있게 분산했어요. 각 족속을 대표하는 족장을 중심으로 천명의 통솔자인 천부장과 그 아래 조직인 백부장을 세웠고, 왕의 측근에서 왕의 명령을 수납하고 모든 행정적 사무를 관장하는 유사로 조직했습니다. 전국을 그 체제 하에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도록 조직했습니다.
둘째로, 행정적으로 군대의 정치 간섭을 배제하였습니다.
권력이 한 사람이나 소수에게만 집중될 때 그것은 독재를 낳고 부조리를 가져옵니다. 그러나 다윗은 능력에 따라 세부에 이르기까지 그 직무를 분산시켜 국방에 집중하게 했습니다.
로마의 황제는 아우구스투스 이래로 시위대를 창설하여, 한 때, 로마에 집결된 군사의 수가 16,000명이나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시위대의 세력은 후일 공화정에서 황제 체제로 바뀌는 체제를 세우고야 말았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로마의 시위대보다 더 많은 2만 4천명의 군사력을 상존케 하면서도 매달마다 그 임무를 교대케 함으로써, 로마의 군대에서와 같은 한 무력 집단에게 지속적으로 권세를 부여하는 폐단은 없앴습니다.
동시에 12조 중에서 한 조인 2만 4천명이 상비군으로 근무하는 동안 열한 조의 군사들은 1년에 순번으로 돌아오는 한달을 제외한, 열 한달 동안, 가업에 충실할 수 있으므로 가정의 경제적 평안을 도모할 수 있었습니다.
셋째로 공평하게 지휘관을 임용하였습니다.
다윗이 임명한 군대의 장관들을 보면 모두가 다윗을 도와 생명을 걸고 왕국 건설에 공을 세운 사람들이었습니다(참조:대상11:10~47). 다윗은 공로 있고 유능한 사람을 높은 직위에 임명하는 데 친척을 제외시킴으로 원망을 사지 않았어요. 그는 능력 있는 자로부터 차례로 등용함으로 모든 불평불만의 소지를 없앴습니다(대상27:7,32,34). 이상에서 볼 때 다윗은 국가의 중요 직책을 분산하여 맡곁으며, 각자의 세운 공력에 따라 공평하게 임용했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우리가 배우는 영적교훈은 무엇이겠습니까?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주님의 군대에 편성된 군인과 같습니다. 성경은 디모데후서 2장 3절에 말씀합니다. “너는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라” 이어 4절에 말씀하기를 “병사로 복무하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병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딤후2:4)
병사로 전투에 임할 때는 전신갑주를 입어야 하겠습니다. 그래야 승리합니다. 진리의 허리띠, 구원의 투구, 의의 흉배, 복음의 신발, 믿음의 방패로 무장을 하고, 그리고 악한 영의 공격을 물리치고 공격하기 위한 말씀의 검, 곧 성령의 검을 들어야 합니다.
오늘 말씀에서 다윗의 군대 조직을 보니 12개 조가 1년에 한 달씩 순번제로 돌아가며 나라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은 11개 조는 뿔뿔이 흩어져 있고 각자의 생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전쟁이 발발하게 되면 모든 열두개 조의 군대 288,000명이 출전하여 연합군을 이루고 전쟁을 치뤘습니다.
교회가 그렇습니다. 각자 부서와 기관에서 당회 11개 위원회 위원장으로 25개 제직회 부차장으로 주일학교 교사와 성가대원으로, 각 자치회 임원으로, 그리고 전도단과 중보기도단과 사랑의 봉사단원으로 수고합니다. 그러다가 교회 전체적으로 감당해야 할 큰 행사나 일이 있을 때는 온 교우가 적극적으로 연합하고 참여하고 그 일을 이루어냅니다.
성전건축이 그렇고, 예배당 리모델링이 그렇고, 재난 재해, 산불과 지진 이재민 구호를 위한 헌금이 그렇고, 선교사역을 위한 사랑의 바자회, 겨울철 추운 이웃을 돕기 위한 사랑의 연탄 선물, 청년 단기 선교 기금 마련, 또한 지난 달, 전도부흥회 후 영혼 구원을 위한 전교인 전도 축제가 바로 그 모습이었습니다. 여러분! 함께 하면 됩니다. 연합하여 힘을 모아 행하니 역사를 이룰 수 있었어요. 그런데 언제고 교우 전체가 기도 많이 하면서 해야 합니다. 그래야 방해세력인 사탄, 마귀, 귀신이 방해 공작을 하고 공격하다가 퇴각합니다. 줄행랑을 치고 맙니다.
오늘 본문 25절 이하에는 왕의 재산을 맡아 관리하는 자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이 모습은 하나님 앞에 헌물과 예물로 드린 것을 관리하는 당회원의 일이요, 주무는 재정위원회의 일입니다. 하나님 앞에 헌금으로 드린 것은 하나님의 것 아니겠습니까? 결코 한 푼도 낭비가 없이, 각 기관 사역과 선교, 전도 사역이 힘차게 진행될 수 있도록 잘 관리하고 신실하게 감당해야 하겠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온 교우가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것입니다. 그럴 때 주님께서 기뻐하시고 필요한 힘과 지혜와 영력을 더하셔서 그의 나라가 이 땅에 힘차게 확장되어져 나갈 것입니다. 이 일에 귀하게 쓰임 받으시는 여러분 모두가 다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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