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역대상22:2-5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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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다윗이 명령하여 이스라엘 땅에 거류하는 이방 사람을 모으고 석수를 시켜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할 돌을 다듬게 하고
3. 다윗이 또 문짝 못과 거멀 못에 쓸 철을 많이 준비하고 또 무게를 달 수 없을 만큼 심히 많은 놋을 준비하고
4. 또 백향목을 무수히 준비하였으니 이는 시돈 사람과 두로 사람이 백향목을 다윗에게로 많이 수운하여 왔음이라
5. 다윗이 이르되 내 아들 솔로몬은 어리고 미숙하고 여호와를 위하여 건축할 성전은 극히 웅장하여 만국에 명성과 영광이 있게 하여야 할지라 그러므로 내가 이제 그것을 위하여 준비하리라 하고 다윗이 죽기 전에 많이 준비하였더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징계 후에 내리시는 은혜와 복
지난 시간에 우리는 역대상 21장을 통해 사탄의 충동에 마음을 빼앗기고 이스라엘의 병사들의 숫자를 파악하여 자신의 권세를 드러내려 했던 다윗의 죄악과 이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 다윗의 깨달음과 회개, 이어 하나님의 용서하심과 징계를 보았습니다. 그 징계는 다윗을 성숙하게 하시고자 하시는 사랑의 매요, 만방에 공의를 세우시고자 하시는 징계였습니다.
천사를 통해 내린 하나님의 징계는 치명적인 전염병으로 처음에만 이스라엘 백성, 칠만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 모습에 차라리 자신을 죽여 달라는 다윗의 철저한 회개와 깨달음을 보시고 마음을 돌이키신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한가지 명령을 내리셨어요. 그것은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 마당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번제단을 쌓으라는 것이었어요. 다윗이 즉각적으로 순종합니다. 오르난의 타작마당을, 25절에 보니, 금 육백 세겔을 주고 그 땅을 삽니다. 그리고 정성으로 번제를 드립니다.
그럴 때 어떤 역사가 일어났나요? 21장 26절과 27절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다윗이 거기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려 여호와께 아뢰었더니 여호와께서 하늘에서부터 번제단 위에 불을 내려 응답하시고 여호와께서 천사를 명령하시매 그가 칼을 칼집에 꽂았더라”(대상21:26~27) 천사가 칼을 칼집에 꽂았다고 했어요. 그 무서운 징계가 끝난 것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배웁니까? 여러분 자신을 새롭게 하시기 위한 사랑의 징계가 여러분에게 임할 때 당연히 회개하지요. 그리고 고백하겠지요. “이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을 것을 약속합니다. 주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며 살겠습니다.” 그럴 때 진짜 그런가, 아닌가, 하나님께서 순종 테스트를 하실 수 있습니다. 가령, “그러면 이제 주일 성수를 하겠느냐?” “십일조를 제대로 하겠느냐?” “입술에 재갈을 물리고, 이제는 험담하는 입술이 아닌 은혜로운 언어만을 사용하겠느냐?” “이생의 자랑과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등 해악한 구습을 확실히 끊어내겠느냐?” 그러시면서 보시는 거예요. 즉시로 순종하여, 확실하고 온전하게 멈추고, 끊어내는지, 하여, 주를 기쁘시게 하는 새로운 모습으로 사는지를 보시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다윗과 같이 즉시로 순종하고 진실되게 행하면, 사랑하는 자녀에게 주시는 징계는 끝이 납니다. 더 이상의 징계는 필요 없기 때문이에요. 확실하게 죄를 끊어내고, 죄에서 돌이키고, 변화된 모습, 새로운 모습이 되었으니, 사랑의 매로 다스리시는 징계의 목적이 다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깨달음이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뿐만인가요? 징계를 받으며, 아파하는 모습, 눈물로 견디며 인내하는 모습, 그러므로 뼈를 깍는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모습을, 한편으로 기뻐하시며, 또 한편으로 안쓰럽게 바라보시는 하나님께서, 그의 자녀에게 크고 놀라운 복을 내려 주십니다. 한마디로, “너 참 고생 많았다! 애 썼다! 이제 충분하다!” 하시는 거에요. 그러므로 성경은 말씀합니다.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롬5:20) 여러분! 어떤 흉악한 죄도 십자가 보혈의 은혜를 능가할 죄는 세상에 없습니다. 그러기에 진정으로 회개할 때, 큰 죄일수록 그 죄를 용서하는 주님의 은혜는 더욱더 차고 넘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다윗이 징계를 받으면서, 제단을 쌓으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전적으로 순종하므로 어떤 일이 벌어집니까? 첫째, 징계가 멈췄어요. 둘째, 더 성숙한 믿음의 사람이 됩니다. 셋째, 놀라운 복이 임합니다. 어떤 복일까요?
22장 1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다윗이 이르되 이는 여호와 하나님의 성전이요, 이는 이스라엘의 번제단이라 하였더라”(대상22:1) 어디가 하나님의 성전이라는 것입니까? 그가 구입하여 제단을 쌓은 오르난의 타작 마당입니다. 그곳은 예루살렘 성읍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는 곳이에요. 거기에 쌓은 제단에서 다윗이 번제와 화목제를 드릴 때, 하나님께서 불을 내려 응답하셨어요. 바로 그 장소가 다윗이 그처럼 사모하며 세우기를 원하는 하나님의 집, 성전을 세울 장소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거에요. 이어지는 내용을 통해 우리가 아는 것입니다.
다윗은 평생의 소원인 하나님의 집, 성전을 짓고 싶었어요. 그러나 전투를 많이 하여 그 손에 너무 많은 피를 묻혔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성전 건축을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맡긴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한편 실망을 하고 또 한편으로 소망을 가졌던 다윗이었지만 그 성전을 어디에 세워야 할지, 다윗은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징계 가운데 순종하므로 제단을 쌓기 위해 구입하게 된 땅, 바로 그 자리가 성전이 세워지게 될 장소였던 것입니다. 그것을 알게 된 다윗은 이제 비로소 성전 건축 준비를 합니다. 성전 건축에 필요한 자재들을 미리 모으고 준비하게 된 것입니다. 오늘 2절 이하 본장의 마지막 절 19절까지가 그 내용이에요. 다윗은 바로 그 자리에서 종된 이방 사람들을 모으고, 석수를 시켜, 성전 건축할 돌을 다듬게 합니다. 또 못과 철과 놋쇠와 백향목을 준비합니다. 엄청난 분량이겠죠?
그 규모와 양을 엿볼 수 있는 구절이 있습니다. 14절 말씀입니다. “내가 환난 중에 여호와의 성전을 위하여 금 십만 달란트와 은 백만 달란트와 놋과 철을 그 무게를 달 수 없을 만큼 심히 많이 준비하였고 또 재목과 돌을 준비하였으나 너는 더할 것이며”(대상22:14)
우리가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다윗이 얼마나 고무되었을까요? 건축은 그의 아들 솔로몬이 하겠지만 그가 할 수 있는 만큼의 모든 건축자재를 준비하는 다윗입니다. 준비하면서 얼마나 기뻤을까요?
주 안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본래의 주제로 돌아갑니다.
우리가 뭔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잘못하여 하나님의 징계가 임할 때, 철저히 회개하고, 돌이켜, 다시금 주님 기뻐하시는 일에 순종하며 나아갈 때, 하나님은 징계를 멈추시는 것 뿐만 아니라 복 내릴 준비를 하십니다. 할렐루야!
죄로부터 회개와 용서와 회복과 성숙과 복받는 이 모든 과정이 우리에게 가능한 것은, 오직 하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의 은혜로 되는 것입니다. 결코 내가 잘 나서가 아니에요. 그러므로 겸손해야 하고,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사람에게는 절대절망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절대소망이 있을 뿐이에요. 절망이 변하여 소망이 됩니다.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됩니다. 저주가 변하여 복이 됩니다. 패배가 변하여 승리가 됩니다. 믿으시면 아멘합시다.
의학공부를 하는 한 미국의 여대생이 있었습니다. 대학 3학년 때 우연히 마약과 접하게 되었어요. 공부가 힘에 겨워 힘들때마다 마약을 복용하곤 했는데 나중엔 그것이 습관이 되고 말았습니다. 인턴과정 레지던트 과정을 거쳐서 의사로 일하면서도 매일 마약을 복용했습니다.
그것을 복용하지 않으면 환자를 치료할 수 없을 정도가 되어버린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그 사실이 직장 동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고 할 수 없이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는데 마약을 살 수 없는 가난뱅이가 되어버리자 절망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의지로 마약을 끊어보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다했지만 허사였어요.
그러던 어느 비오는 날 저녁에 자살을 결심하고 비를 잔뜩 맞으면서 저수지 제방 뚝으로 갔습니다. 뚝 위에 올라서서 여태것 한번도 불러본 적이 없는 하나님을 향해 무릎을 꿇고 기도를 시작했어요.
“오! 하나님,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나를 구해 주옵소서!” 내리는 비를 맞으면서 아주 간절하게 뜨겁게 기도를 했습니다. 참회와 용서를 구하는 회개의 기도가 눈물과 함께 터져 나왔어요. 얼마나 그렇게 기도를 했을까?
갑자기 머리 위가 뜨거워지면서 전신에 그 뜨거움이 전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양어깨를 짓누르고 있던 무거운 짐을 누군가가 양손으로 거두어가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어요.
성령께서 그 지치고 곤하고 절망 속에 절규하는 심령을 친히 어루만지신 것입니다.
순간 이 자매는 몸도 마음도 날 듯이 가벼워짐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어요. 그녀는 그 자리에서 일어나 감격에 겨워 하나님을 찬양하고, 자살하려고 하는 마음을 돌이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에 경험한 주님의 손길을 체험한 이후로 완전히 마약을 끊어버렸고, 마약과 알콜 중독으로 삶을 포기한 사람들을 위해, 그녀가 경험한 주님의 사랑과 배운 의술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치유하며, 사역을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주 안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때로 우리는 교만하여 하나님의 뜻을 구하기 보다는, 내 뜻대로 행하고, 내 편이 아니면 비난하고, 남의 조언을 무시하고, 성경의 말씀처럼,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갈 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돌이키지 아니하면, 사탄이 틈탈 빌미를 줍니다. 마음을 빼앗기고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 세상으로부터 쫓아온, 이생의 자랑,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에 마음을 빼앗기고 죄를 범하게 됩니다. 그 결과는 무섭습니다. 스스로 그 어둠과 진흙탕에서 헤어나올 수가 없어요.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그의 사랑하시는 자,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을 결코 그 상태로 버려두시지 않으십니다. 다시금 돌이키십니다. 그리고 아프도록 징계하십니다. 그때야 마음을 찢고 통회하며 자복하며 주님 앞에 나아올 때 주님은 다시금 안아주십니다. 새롭게 하십니다.
큰 깨달음으로 감사하며 순종하며 주를 섬기며 따르는 자에게, 우리 주님은 과거에 경험해 보지 못한 말로 다 할 수 없는 은혜와 크신 복으로 내리십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도 이 좋으신 주님과 함께 동행하시며, 전쟁터와 같은 세상에서 거룩이 능력이 되고, 좁은 길을 걸으면서도 하늘 찬송을 부르며 전진해가시는 한날이 되시기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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