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사의 때를 측량할 수 없는 인간

오늘 3장에서 전도자는,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다” 라고 말씀합니다.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고,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을 출 때가 있다.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다고 했어요. 만사에 때가 있다는 말씀이에요.

참으로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말씀이죠? 자연의 이치가 그렇고 사는 모습이 또한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밤이 지나면 아침이 오고, 겨울의 끝에는 봄이 옵니다. 때를 따라 움직이고 변화해 가는 것은 태초의 법이요, 그러기에 질서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이 만사에 때를 정하신 분이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11절 초반부에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다고 했어요.

그런데 이러한 자연의 질서적 흐름은 아름답다고 할 수 있겠는데, 사람이 살면서 경험하는 때에 대해서는 우리는 심각해지지 않을 수 없어요. 예를 들어 출생의 때가 있는데 사망의 때가 옵니다. 성장할 때가 있으면 늙어갈 때가 와요. 마찬가지로 올라갈 때가 있는데, 내려갈 때가 옵니다.

누구나 바랍니다. 좋은 상태로만 계속 유지되었으면 좋겠는데 사람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 어려운 때가 임하기 전에 좀 미리 알게되면, 미리 예방을 하고 준비를 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은데....., 하나님께서는 피조물된 인간에게 그 능력을 주시지 아니하셨어요. 11절 후반부에 말씀대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습니다.”

생각해 봅니다. 만일 창조주 하나님께서 피조물인 사람으로 그때를 미리 알 수 있는 능력자로 만드셨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습니까? 요셉과 같이 꿈으로 미리 알아요. 애굽 땅에 7년 풍년이 있고, 이어 7년 흉년이 올 것이다. 미리 알게 되니 대비하고 준비하여 애굽이 더욱 부강해 질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 좋은 거 아니겠는가?

그러면 요셉과 같이 선한 자가 아니라 하만과 같이 악한 자가 그 시와 때를 미리 알게 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수 많은 선한 자들이 압제와 착취를 당하고 고통을 당하며 죽어가게 될 것입니다. 또한 이럴 수도 있어요. 죽을 그 때를 아니 죽기 전에는 자신의 욕심대로 이기적으로 악하게 살다가 죽기 얼마 전에 지옥에 가기 싫어서 천국 가려고 예수 믿고 선하게 산다. 괜챦습니까? 그러면 큰일나죠.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하시는 일의 시종을 측량 할 수 없게 하셨습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이 땅에 질서를 유지해 나가시는 방법이신 것이에요.

그러면 믿음의 사람으로 우리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겠습니까? 일의 시종에 대하여, 때에 대하여, 너무 알려고 하기보다는, 앞에 있는 푯대를 향하여, 부르심의 합당한 열매를 맺기 위해, 매일 매일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 삶, 그 모습이 현명한 모습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선한 자의 편에 계십니다. 예외를 두셨어요. 기도하면 들어주실 때가 있다. 간절히 기도하면 질서를 깨뜨리시지 않는 범주에서 그 시종의 때를 재조정하실 때가 있습니다. 사람의 능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조정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절대적인 뜻(Absolute will of God)은 사람이 아무리 기도를 해도 바뀌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창조의 질서, 구원의 역사, 천국과 지옥으로 가는 심판 같은 하나님의 역사는 절대로 바뀌지 않습니다. 한 악인이 죽을 때가 되니 지옥에 가기 싫어서 기도를 시작했어요.

“하나님 지옥을 없애 주세요. 천국만 있게 해주세요.” 응답될까요? 어림도 없어요. 몇 날 며칠 밤을 울며불며 금식기도를 해도 소용없어요.

그런데 하나님의 상대적인 뜻(Relative will of God)이 있어요. 주의 자녀가 간절히 기도를 하면 바뀔 수 있습니다. 때와 일의 시종의 주관자가 되시는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에요.

성경에 보면 그럴 때 기록된 성경문구가 있어요. 그것은 “하나님이 뜻을 돌이키사” 악을 행한 이스라엘 백성을 진멸하시려는 공의의 하나님 앞에서 모세가 긍휼을 베풀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합니다. 백성은 진정으로 회개합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뜻을 돌이키사 진노를 풀으시고 심판을 거두십니다.

위기의 때에 간절한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재조정하시게 하고 그 때와 시를 변경하는 은혜를 입는 방편이 됩니다. 히스기야는 선왕이었으나 어떠한 죄를 범하여 죽을 병이 듭니다. 죽음의 때가 정해졌어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통보를 받습니다. 그 죽을 때를 정하신 것은 하나님이세요. 무서운 질병으로 죽음이 선고되는 절망이 닥쳤어요.

그가 기도를 합니다. 철저히 회개하여 기도합니다. “내 모든 죄를 주의 등 뒤에 던지셨나이다”(사38:17)라고 고백하며 철저하게 회개하며 그의 생명 거두시는 때를 뒤로 미루시도록 간청합니다.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때를 15년 뒤로 미루세요.

그러므로 주 안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때를 모르게 하시는 것이 창조주되신 하나님께서 피조물의 세계를 질서있게 다스리시는 방편임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위급한 때에 기도하는 자는 하나님의 긍휼을 체험하여 위기를 면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긍휼을 베푸사 그 시와 때를 재조정하시는 분이 또한 좋으신 여호와 하나님 아버지심을 우리가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이 새벽에도 기도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어지는 12절과 13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사람들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알았고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도 또한 알았도다”(전3:12~13)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 주의 자녀들에게 베푸시는 낙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세상에서 경험하는 가장 좋은 것이 뭐라고 했어요? 말씀에 보니 세 가지로 볼 수 있는데 그것은 첫째, 기뻐하는 것 둘째는 선을 행하는 것, 셋째는 자기가 하는 일로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물론 주 안에서 기뻐하고, 주 안에서 선을 행하며, 주 안에서 하는 일로 즐거워하고 보람을 갖는 것이에요.

순서를 배열해 볼 수 있습니다.

1) 자기 일에 즐거워하는 것

성경말씀 3장 22절로 가서 보시겠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사람이 자기 일에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음을 보았나니 이는 그것이 그의 몫이기 때문이라 아, 그의 뒤에 일어날 일이 무엇인지를 보게 하려고 그를 도로 데리고 올 자가 누구이랴”(전3:22)

하나님은 일하시는 하나님이시고 그의 자녀들도 일 하시기를 바라십니다. 그러므로 주신 업이 있으니 이를 Vocation, 즉 천직이라고도 하고 Calling 소명이라고도 합니다. 에덴 동산에서도 아담과 하와에게 일을 주셨어요. 그런데 이 일을 열심히 하므로 생계를 위해 필요한 것 얻을 뿐만 아니라 주님 기뻐하시는 선교와 전도에 물질로 드릴 수 있어요. 또한 어려운 이웃들도 도울 수 있습니다. 사업주는 직업을 창출하여 일자리를 제공합니다. 무엇보다도 일을 하므로 이루는 것이 있어요. 사회에 이바지 하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열심히 일하시기 바랍니다. 일 할 수 있음이 복인 줄로 믿으시고 일을 통해 즐거움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2) 선을 행하는 것

12절에 “사람들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알았도다” 그랬어요. 선은 하나님의 속성이에요. 성령의 열매 중에는 ‘양선’이 있어요. 예수께서 말씀하셨어요.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5:16) 선을 행하면 나만 좋은 것이 아니에요. 내 마음이 기쁘고 그리고 상대는 당연히 고맙지요. 그리고 그 모습은 나아가서 주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니 사람들이 사는 동안에 선을 행하는 것도바 더 나은 것이 없다는 것을 전도자는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선을 행하시므로 복된 인생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3) 기쁨입니다. 12절 말씀대로에요. 사람들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라고 했어요. 기뻐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다는 말씀입니다.

어떻게 기쁠 수 있어요? 앞에서 언급한 “사는 동안에 가장 나은 것” 즉 하나님께서 주신 일로 열심히 수고하며 그리고 이웃들을 향하여 선을 행할 때, 얻을 수 있는 그 기쁨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일과 선을 행하므로 심령에 보람과 기쁨을 갖는 것! 사는 동안 그것보다 나은 것이 없다 라고 전도자는 경험과 채험으로 알고 깨달은 바를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세상 살아가는 동안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이 있어요.

선물은 좋은 것이에요. 13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도 또한 알았도다”

먹고 마시는 즐거움!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했어요. 건강해야 먹고 마시겠지요? 치아도 튼튼해야 하고 소화기능도 좋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건강함으로 먹고 마시는 것!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런가 하면 수고하고 그 결과로 낙을 누리는 것이 또한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라고 했어요.

말씀을 정리합니다.

왜 하나님께서 일의 때와 시종을 사람으로 알 수 없게 하셨는가? 그것이 창조세계의 질서를 세우시는 방편이라고 했어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은 창조주시고 사람은 피조물이에요. 올바른 관계의 설정으로 질서가 잡힙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명하시고 피조물인 사람은 순종하므로 복된 인생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피조물인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해야 합니다.

14절에 이에 대하여 분명히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것은 영원히 있을 것이라 그 위에 더 할 수도 없고 그것에서 덜 할 수도 없나니 하나님이 이같이 행하심은 사람들이 그의 앞에서 경외하게 하려 하심인 줄을 내가 알았도다”(전3:14)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창조주로, 심판주로, 구원주로, 경외하시므로 그 올바른 관계 속에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지혜로 복된 인생으로 살아가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