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느헤미야10:32-37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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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우리가 또 스스로 규례를 정하기를 해마다 각기 세겔의 삼분의 일을 수납하여 하나님의 전을 위하여 쓰게 하되
33. 곧 진설병과 항상 드리는 소제와 항상 드리는 번제와 안식일과 초하루와 정한 절기에 쓸 것과 성물과 이스라엘을 위하는 속죄제와 우리 하나님의 전의 모든 일을 위하여 쓰게 하였고
34. 또 우리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백성들이 제비 뽑아 각기 종족대로 해마다 정한 시기에 나무를 우리 하나님의 전에 바쳐 율법에 기록한 대로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제단에 사르게 하였고
35. 해마다 우리 토지 소산의 맏물과 각종 과목의 첫 열매를 여호와의 전에 드리기로 하였고
36. 또 우리의 맏아들들과 가축의 처음 난 것과 소와 양의 처음 난 것을 율법에 기록된 대로 우리 하나님의 전으로 가져다가 우리 하나님의 전에서 섬기는 제사장들에게 주고
37. 또 처음 익은 밀의 가루와 거제물과 각종 과목의 열매와 새 포도주와 기름을 제사장들에게로 가져다가 우리 하나님의 전의 여러 방에 두고 또 우리 산물의 십일조를 레위 사람들에게 주리라 하였나니 이 레위 사람들은 우리의 모든 성읍에서 산물의 십일조를 받는 자임이며
제공: 대한성서공회
믿음의 성장을 이루는 과정
믿음은 어떻게 더 깊어지는가? 그 과정이 있다면 어떤 단계를 거치는가? 우리는 느헤미야서를 통해 점차로 더 깊어지는 예루살렘 거주민들의 신앙 성장 모습을 보면서 그 단계를 발견합니다. 이 모습은 예수 믿고 신앙생활을 하면서 경험하는 믿음 성장 과정과 별반 다르지 않아요. 그러기에 경건의 유익을 위해 우리가 보고 배우며 적용할 수 있겠습니다.
첫째, 환난과 역경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외세의 침략에 나라를 잃고 먼 나라 바벨론에서 난민 생활을 했습니다. 그들은 그곳 그발강가에서 고향을 그리워하고, 성전예배를 사모하며, 눈물 흘렸어요. 자신이 왜 그런 비참한 처지에 이르렀는지 돌아보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찾은 결론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며 살았기에 그 환난과 어려움이 임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므로 자신들의 세속적인 삶을 후회하며 하나님 앞에는 회개했습니다.
여러분이 현재, 어떤 환난과 역경 속에 처해 있다면 이러한 자기성찰과 회개와 돌이킴의 단계를 거치게 될 것입니다.
둘째, 생계를 위해 열심히 살지만, 그것이 다가 아님을 압니다.
고향으로 돌아와 예루살렘에 사는 사람들은 자신의 집을 짓고, 생계를 위하여 수고하며 열심을 다해 살아갑니다. 그러나 마음대로 되지 않아요. 하고자 하는 일이 진전이 안됩니다. 부유한 자들은 더 높은 금리의 고리대금업을 하고, 권력있는 자들은 세금을 더 많이 거둬들입니다. 가난한 자들은 자신의 자녀까지 종으로 팔아야 하는 안타까운 처지에 이르렀어요. 설상가상으로 외세침략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마음은 불안하고 삶에는 평안이 없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은, 영적인 존재로 지음 받은 인생은, 창조주와의 관계가 제대로 설정되지 않으면 샬롬이 이루어질 수 없어요. 그 심령이 불안합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지 아니하면, 반쪽짜리 인생이 아니라, 아예 100프로 삶의 의미 자체를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생이 공허합니다. 영혼은 피폐합니다.
셋째, 주께서 기뻐하시는 일에 참여합니다.
그때 느헤미야가 등장하여 성벽을 재건하자고 합니다. 예루살렘을 지키기 위하여, 특별히 예루살렘 안에 재건된 성전을 보호하기 위하여 꼭 해야 할 일입니다. 그 일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일이요, 또한 거주민 전체의 안전을 위해서, 개개인의 복된 삶을 위하여 꼭 해야 할 일이었어요.
교회로 본다면, 교우들은 주님 기뻐하시는 일에 함께 동참하는 모습이에요. 즐거운 마음으로 동참하는 믿음이 깊은 성도가 있어요. 그러나 믿음이 연약한 자들이나, 새가족들은, 잘은 모르지만, 교회가 하라니까, 구역장님이 참여하라고 하니까, 그저 순종하며 참여합니다. 이는 잘하는 것이에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잘 알아야 해요. 있어야 할 자리에 내가 있음이 축복입니다. 예배의 자리! 기도의 자리! 봉사의 자리! 있어야 할 자리!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넷째, 때로 버겁지만 헌신하며 감당할 때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외침의 위협과 방해와 장애물을 이겨내기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며, 칼을 차고, 무장을 하고, 교대로 불침번을 서며 성벽을 쌓았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믿음의 근육을 단단하게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장로님으로 안수집사와 권사님으로 주일학교 교사와 성가대원으로 중보기단원으로 전도단원으로 봉사단원으로 자치회 임원들로, 그리고 교역자로, 선교사로....,, 맡은 자의 구할 것은 충성이니 인내하며 선을 행합니다.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아니하니 때가 이르매 그 열매를 거둡니다. 마침내 고진감래의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하나님께 영광이요, 본인에게는 기쁨 그 이상의 보람을 갖습니다. 그리고 나 혼자가 아닌 여러 사람들과 기쁨을 함께 나눕니다.
다섯째, 하나님을 더 사랑하게 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어지니 자신의 영혼은 더 새로워집니다. 말씀은 꿀송이처럼 달고, 예배는 감격으로 다가옵니다. 남을 섬기는 것이 새로운 기쁨이 됩니다.
성벽을 재건하고 난 예루살렘의 거민들은 신앙이 회복되니 하나님의 말씀이 그리워요. 그래서 학자이며 제사장인 에스라에게 요청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합니다. 그들의 말씀을 들을 때 감격이 되어 울었다고 했어요. 마음이 새로워지니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자, 초막절을 제대로 지키게 되었고, 큰 성회를 열었습니다. 동시에 어려운 이웃들을 구제하였습니다.
여섯째, 더 깊은 회개의 자리로 나아갑니다. 우리가 어제 새벽에 함께 나눈 부분입니다. 성회를 열고 말씀을 듣고 찬송을 하는 가운데, 자신이 누군가가 비로소 보이는 거에요. 자신은 너무나 부족하고 연약한 죄인임을 더욱 깨닫게 됩니다. 반면에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거룩하시고 광대하신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이 보이는 거에요. 깊은 회개의 자리로 나아갑니다. 과거에 보이지 않았던 자신의 죄가 하나씩 둘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영안이 열리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성회 중에 은혜를 체험한 예루살렘 거민들은 금식하며, 굵은 베옷을 입고, 티끌을 무릎 쓰고, 모든 세상적인 쾌락과 절교하며, 자기의 죄와 조상의 허물을 자복하고 회개했던 것입니다. 그처럼 철저히 회개하여 청결해지 심령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오늘의 느헤미야 10장 말씀의 내용이에요, 신앙 성장의 일곱째 단계입니다.
그것은 믿음의 결단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사람 앞에 약속을 하고 서원을 하는 것입니다. 이런 모습이 되는 것은 심령에 내주하시는 성령께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자 하는 영적 갈망을 불일 듯 일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역사입니다.
오늘 성경본문 10장 1절로부터 27절까지는 사람들의 이름이 주욱 열거됩니다. 그 사람들은 누구인가요?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기로 굳게 다짐한 사람들이에요. 하나님과 사람 앞에 맹세하며 자신의 이름을 넣어 인봉한 것이에요.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자원하는 마음으로 기쁜 마음으로 결단한 그들입니다.
무엇을 하겠다는 것일까요? 첫째, 29절 후반부에 보니, 하나님의 종 모세를 통하여 주신 하나님의 율법을 따라 주 여호와의 모든 계명과 규례와 율례를 지켜 행하겠다는 것입니다.
둘째, 30절에 보니 자녀들을 이방인들 중에 시집보내거나 장가들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이는 하늘에 속한 백성으로, 세속에 물들지 않고, 영적으로 순결함을 지켜나가겠다는 것이에요.
셋째로, 31절에 보니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한 성일로 지키겠다는 것입니다. 안식일 제도의 연장된 내용으로 일곱째 해에는 땅을 쉬게 하며, 빛을 탕감해 주겠다고 맹세합니다. 성도 여러분! 주일을 성수하는 것은 너무 중요합니다. 그날에 하나님께서는 복을 주시니 주 앞에 나오는 자들을 그 날에 다시금 거룩하게 하시고, 그 날에 준비하신 신령한 복을 내리십니다.
넷째는 32절 이하의 내용으로 하나님 성전에 힘껏 제물과 성물과 예물을 드리겠다는 것입니다. 제물은 제사를 위한 것이요, 성물은 성전에 필요한 집기들이요, 예물은 성전에서 수종드는 자들의 필요를 채우겠다는 것입니다.
좋은 것으로 드리겠다고 맹세합니다. 35절에 보니, 토지 소산의 첫 것으로, 과수에서는 첫 열매를, 36절에는 보니, 맏아들을 드린다고 했어요. 이는 자녀가 레위인이 아닌이상 평생 성전에서 수종드는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 성전에서 봉사하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가축의 처음 난 것도 드리며, 37절에는 새 포도주와 새 기름으로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이 모든 내용은 모세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규례와 율례와 법도를 확실히 지키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37절 이하 38절에 보니 산물의 십일조를 하나님 앞에 드리겠다고 맹세하였습니다. 그 십일조는 우선적으로는 성전에서 수종드는 자들의 생계를 돕기 위한 것이요, 그뿐만 아니라 드려진 전체 십일조의 십분의 일을 창고에 보관하겠다고 했어요.
이는 필요할 때 사용할 것으로, 어려운 자들을 구제하는 일과 명절에는 남녀노소 빈부의 격차 상관이 없이, 과부와 고아와 나그네까지 다 초청하여, 하나님 앞에서 식탁의 교제를 나누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다짐과 결단과 실행은 우리가 본받아야 할 자세입니다.
이와 같은 실천은 신앙을 견고하게 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복된 인생으로 살게 하는 Foundation(기초)가 됩니다.
이 새벽에도 기도합니다. 말씀을 생각하시며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성령께서 여러분의 심령에 감동 감화를 주셔서 “나도 이렇게 하리라!” 실천을 다짐할 때, 우리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필요한 건강과 지혜와 능력과 영력으로 새롭게 하여주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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