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을 만드시고 그 안에 수많은 피조물들을 만드신 후에, 마지막으로 사람을 창조하셨습니다. 남자를 먼저 만드시고, 남자가 혼자 있지 않게 하시고, 여자를 만드셔서, 짝이 되게 하셨어요. 짝이 되었다는 것은 부부가 되었다는 것이요, 둘이 하나가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 성경말씀 본문, 31절의 말씀이죠. “그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 지니” “한 육체가 될 지니” 이 모습을 가리켜 결혼이라고 합니다. 이 결혼제도는, 세상이 창조되면서, 창조주 하나님께서, 친히 직접 관여하시고 제정하신, 최초의 제도가 되니, 거룩하고 신성한 것이에요. 오늘의 말씀의 주제를 우리 가슴에 담기 위하여, 우리가 한 음성으로 따라서 하기를 바랍니다. “결혼은 거룩하고 신성하다” 왜 그렇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직접 제정하신 제도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새롭게 시작하신 또 하나의 제도가 있으니, 이 제도는 하나님께서 최초로 만드신 바로 그 결혼제도에 근거해서 만드셨습니다. 그게 무엇일까요? 예, 그렇습니다. ‘교회’ 제도입니다. 교회 제도는, 결혼으로 이루어진 부부와 같으니, 예수 그리스도는 신랑이요, 교회는 신부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세우신 제도이니, 교회는 거룩하고 신성한 것입니다. 앞서 하신 것처럼, 우리가 한 음성으로 따라 하겠습니다. “교회는 거룩하고 신성하다.”

오늘 말씀에서 사도바울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결혼제도, 그리고 같은 구조로써, 예수님께서 세우신 교회제도를 성령을 통해 이해하고 난 뒤에, 감탄하며 외칩니다. 32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이 비밀이 크도다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 “이 비밀이 크도다” 이 비밀은 곧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요, 그 모습은 또한 결혼을 한 남편과 아내의 관계인 것입니다.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결혼의 정의는....? 오늘 말씀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우리 같이 한 음성으로 따라서 하겠습니다. “그리스도께서 교회에게 하심같이,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심같이, 서로 섬기라” “서로 섬기라” 오늘 21절의 말씀이에요. “그리스도를 경외하므로 피차 복종하라”

인간적으로 보면, 인간의 눈으로 보면, 변화무쌍하고, 변덕무쌍한 사람의 마음으로, 사람의 눈으로 보면, 싫을 때가 있어요. 미울 때도 있어요. 한 없이 서운할 때도 있어요. 누가? 내 남편이, 내 아내가! 그런데 “그리스도를 경외하므로” 무슨 뜻입니까? “그리스도 때문에!”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께서, 죄가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이, 나 같이 부족하고, 연약하고, 자격도 없는 자를 위해, 멸시천대 조롱 다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죽으시므로 날 구원하신 그 사랑 때문에! 그 사랑으로, 내 남편, 내 아내 사랑하고 섬기라는 것입니다.

그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지 않습니까? 마태복음 19장 6절에 “그런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 지워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 지니라.”

성경은 먼저 아내 된 자들에게 말씀합니다. 왜 남편이 아닌 아내에게 먼저 말씀하십니까? “Lady First!”라 그래요? 아니에요.

오늘 이 말씀의 교훈은 에베소교회 성도들에게 보내는 말씀이에요. 주를 믿는 성도들이에요. 성도는 교회의 몸입니다. 예수님이 신랑이시라면, 성도는 신부로 표현이 됩니다. 그러므로 아내들에게 먼저 말씀하시는 거에요. 23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가 바로 몸의 구주시니라” 그래서 어떻게 하라고 말씀하십니까? 24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자기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

이 모습이 성경적인 가정의 모습이요, 남편은 가장이라는 것입니다. 특별히 남편의 리더쉽을 존중하는 아내의 모습은 가정 안에서 질서를 세워가는 모습이 됩니다. 그러지 못하면 질서가 깨지게 되니, 가정의 자녀들은 질서를 모르고 자라납니다.

아동범죄 연구소에서 나온 통계를 보니까, 소년 교도소에 수감된 문제아들의 45%는 아버지와 함께 자라나지 못했음이 발견되었습니다. 다른 40%는 아버지를 미워하며 자랐다고 했어요. 그렇게 아버지를 미워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 묻게 되니 어머니 때문이라고 대답했어요.

엄마가 남편에 대해 속이 상하고 답답하니, 어디에 하소연 할 때 없다고, 자녀들에게 하소연하고, 이해해 달라고, 내 편이 되어 달라고....., 그렇게 해요.

주의해야 합니다.

하소연하시려거든, 날 사랑하는 구역장님에게 하시고, 아니면 전문 상담가에게 하시고, 그리고, 누구보다, 기도로 주님께 다 쏟아 놓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성령께서 그 상하고, 멍든 가슴 어루만져 주시고, 격려해 주십니다. 힘을 주십니다.

어머니들은 알아야 해요. 가정을 건강하게 세우려면, 어머니가 가장된 아버지를 세워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오늘 말씀에 복종의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목사들의 목사님으로 유진 피터슨 목사님은 이 5장 22절 말씀을 이 시대의 언어로 이렇게 번역했습니다. “아내들이여, 그리스도를 지지하는 것처럼, 남편을 이해하고, 지지해 주십시오.”

두 번째, 오늘의 말씀은 남편들에게 권면합니다. 25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

이 말씀을 한 마디로 축약한다면, “남편들은 생명 바칠 정도로 아내를 사랑하라” 주께서 이 땅에 구원받은 백성들로 이루어질 교회를 세우시기 위하여, 죄 없으신 성자 예수님께서 제물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것입니다. 물론 장사지낸바 되셨으나 사망의 쏘는 것을 이기시고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부활이 강조되기 전에 십자가가 먼저 강조되어야 합니다. “No Cross! No Crown!”이라는 말이 바로 그것이죠.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교회를 위하여 자신의 생명을 주심같이 하라” 이 모습이 우리 남편들에게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8절 말씀에 보면 후반부에 이런 말씀이 있어요.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 이 말씀은 곧 예수님께서 생명 바쳐 교회를 사랑하심이, 곧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이 땅에 이루어 가시는 것이기에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실제적으로 부부는 그렇다고 하는 것입니다. 오늘 31절 말씀입니다. “둘이 한 육체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짝 지워주셨을 때의 부부의 정체성입니다. 이러한 표현은 창조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아내를 만들어 주실 때에 아담의 갈비뼈로 만들어주셨다고 했어요. 하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결혼관입니다. 그러므로 남편이 잘되면 아내가 잘 되는 것이요, 아내가 잘 되면 남편이 잘 되는 것이니, 그러므로 28절에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몸의 여러 부분이 있을 텐데, 하필 왜 갈비뼈로 만드셨을까요? 매튜헨리 라고 하는 성경신학자는 이렇게 그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자를 만드실 때에 남자의 머리뼈로 만드시지 않으신 것은 여자가 남편을 지배하지 않게 하심시오, 남자의 발의 뼈로 만드시지 않으신 것은 여자가 남편에게 밟히지 않게 하심이고, 남자의 갈비뼈로 만드신 이유는 남편의 곁에서 동등한 위치를 갖게 하심이요, 남편의 팔 안에 있으므로 보호함을 받기 위함이요, 남편의 심장 곁에 있으므로 사랑받기 위함이다.” 참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해석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자칫 오늘의 말씀에 ‘복종’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면서 아내는 남편에게 무조건적으로 순종, 즉 종과 같이 노예와 같이 복종해야 한다. 잘 못 해석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복종’은 그런 뜻이 아닙니다. 앞에서도 말씀으로 나누었습니다. “남편의 리더쉽을 응원하고 지지한다” 고 말씀드렸어요.

에덴동산에서 타락의 결과로 나타난 부부 관계의 모습이 창세기 3장 16절에 소개되고 있습니다. “너는 남편을 사모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Dominion,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기 보다는 지배하게 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는 어쩔 수 없이 남편을 사모하는 어그러진 모습으로 가정문화가 발전된 것이었습니다. 죄악의 결과입니다.

이와 같은 잘못된 모습은 예수를 믿으므로 말미암아 다시금 선한 창조의 모습으로 회복되어야 합니다. 부부간에 서로가 서로를 존귀히 여기고 사랑과 섬김으로 회복되는 부부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 모습은 말씀으로 깨닫고, 그리고 기도하므로, 성령으로 충만할 때에 가능한 것입니다. 주께서 주시는 은혜와 능력으로 이루지는 것입니다. 그러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우리 다 함께 33절의 말씀 읽고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신 같이 하고 아내도 자기 남편을 존경하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