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에베소서4:4-12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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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
5. 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6.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7.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나니
8. 그러므로 이르기를 그가 위로 올라가실 때에 사로잡혔던 자들을 사로잡으시고 그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셨다 하였도다
9. 올라가셨다 하였은즉 땅 아래 낮은 곳으로 내리셨던 것이 아니면 무엇이냐
10. 내리셨던 그가 곧 모든 하늘 위에 오르신 자니 이는 만물을 충만하게 하려 하심이라
11.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12.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다양한 은사로 세워져 가는 교회
우리가 믿고 따르는 기독교 신앙은 개인적으로 시작됩니다. 내가 예수 믿음으로 내가 구원을 받아요. 지극히 개인적입니다. 그 사이에 누가 없어요. 있다면, 삼위일체 하나님과 그리고 죄인인 나, 한 사람뿐입니다.
그런데 우리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개인적으로 구원받은 자녀를 홀로 내버려두시지 아니하세요. 함께 살아갈 동료들을 붙여주세요. 그러므로 이 땅에 살아가는 동안에 하나의 공동체의 일원이 되게 하시니, 이 공동체를 일컬어 사람들은 ‘교회’라고 합니다.
이 교회는 세상에 있으나, 세상에 속하지는 않아요. 보세요. 세상은 세상에서 그 종말을 맞이하지만, 교회는 영원합니다. 한 나라의 정부는 흥망성쇠가 있어요. 무너지고 사라집니다. 그러나 교회는 영원합니다. 세상 정부는 한 인간을 도울 때, 한 인간의 육신의 수명을 다할 때까지만 책임을 져요. 그렇죠? 그러나 교회는 눈에 보이는 육신뿐만 아니라, 그 안에 깃들어 있는 보이지 않는 영혼까지 책임집니다.
교회는 불러냄을 받은 자들의 공동체라고 했어요. 선별된 것이에요. 그래서 성경원어로 교회를 “에클레시아” 라고 말해요. 그 뜻이 “선별하여 밖으로 불러내었다” 그런 뜻입니다. 이는 엄청난 특권이에요. 우리가 이 교회의 멤버인데 그 영적인 소속감을 확실히 알지 못하면 불행해 집니다.
그 모습이 마치 이솝 우화에 나오는 미운0 오리 새끼처럼, 실상은 백조인데, 오리처럼 행동하며, 오리 엄마의 뒤를 쫓아다니며......., 하늘을 날아가는 아름답고 멋진 백조를 마냥 부러워하는 모습이에요. 여러분은 그러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래~! 나는 선택받았어!” “나는 선별된 하나님의 자녀야!” 자신의 실체를 볼 수 있어야 해요.
세상과 구별된 거룩한 무리로, 이 분리된 저와 여러분을 교회로 하나가 되게 하시기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기도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7장 14절 말씀입니다.
“내가 아버지의 말씀을 그들에게 주었사오매 세상이 그들을 미워하였사오니 이는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으로 인함이니이다” 무슨 뜻이겠어요? 믿음의 사람들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다. 그러기에 세상으로부터 미움을 받을 수도 있다.
십자가게 달리시긴 전 겟세마네 동산에서 하신 예수님의 기도는 이렇게 이어집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 같이 나도 그들을 세상에 보내었고...”
교회를 세상으로 보내셨다는 것이에요. 편한 생각에 그냥 분리되어 피안의 세계에 살면 될 것 같은데...., 광야의 수도원에서 사는 사제들처럼, 아니면 과거 박태선에 의해 만들어진 신앙촌에 사는 신도들처럼! 세상과 분리되어 살면 좋을 것 같은데,,,,편할 것 같은데.....!
성도 여러분! 교회는 그렇게 분리되어 살아갈 존재가 아니에요. 교회는 교회 안에 빛이 아니라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하고, 교회 안에 소금이 아니라 세상의 소금이 되어야 합니다.
병든 세상을 치유하고, 깜깜한 밤바다에 유리하는 배처럼 인생의 목적과 방향을 모르는 자들을 구원해야 합니다. 어디가 도착할 항구인지를 반드시 알려주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런데 교회의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예수님은 내내 기도하십니다. 계속적으로 반복되어지는 한 단어가 있으니 “하나 되게 하소서~!”입니다. 누가? 선별되어 믿음의 공동체를 이룬 교회 안의 성도들이 하나 되게 하소서~! 같은 뜻을 품고, 같은 목적으로 향하여, 함께 전진해 가게 하소서~!
요한복음 17장 22절에 예수님의 기도가 이러합니다.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그들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
여기에서 “우리가 하나된 것 같이” 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시는데, 이는 곧 성삼위일체 하나님, 성부 하나님,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님, 그리고 성령 하나님이신 성령님이 하나된 것 같이, 그런 뜻이에요.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 이다.” 그들이 누구겠습니까? 예수를 믿고 따르는 사람들, 바로 교회를 이루는 성도들이 하나가 되기를 위하여 기도하신 것입니다.
왜 교회가 성도들이 하나가 되어야 하겠습니까? 예수님께서 이에 대하여 그 다음 이어지는 기도를 통해 알게 하십니다. 요한복음 17장 23절입니다. “곧 내가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또 나를 사랑하심 같이 그들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로소이다”
하나님께서 교회 안의 성도들을 사랑하심을 온 세상에 드러나게 하시기 위하여,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신 것처럼! 이 부분, 잘 알아야 해요. 교회가 서로 화기애애하고 교제하고 서로 격려하고 좋습니다. 그러나 그 응축된 힘으로, “세상으로 보내십니다. 병들고 지친 세상에 사랑으로 도우라고 보내십니다.” 그곳이 여러분의 일터가 될 수 있습니다. 보내실 때, 그냥 보내시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건강도 주시고, 물질도 주시고, 기쁨도 주시고, 능력도 주십니다. 믿으시면 아멘하시기 바랍니다.
때때로 우리 교회 당회는 긴급 당회로 결의하는 사항이 있습니다. 함께 모일 수 없으면 카톡 단톡방에서 만장일치로 결의합니다. 한참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때에 선교지에서 그 많은 수고를 하다가 감염된 우리 교단 소속 선교사 두 명을 물질로라도 지원하자 하는 내용이 급하게 거론되었어요. 그래서 결의를 하고 재정위원회 장로님이 코로나 구호금으로 곧 바로 병원 치료비를 송금했습니다.
선교지에서 모두들 철수하는 그 때, 그 두 선교사님은 그 열악한 코로나 방역상황에서 “나는 죽으면 죽으리라. 나는 고통당하는 현지인들 속에서 그들을 돕겠다.” 그러다가 감염 당했어요. 그런데 하나님께서 살려 주셨어요. 그 두 선교사님의 간단한 소식을 선교부에서 우리교회에 보내왔습니다.
“13일 검진 결과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새롭게 태어남 같은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제 몸이 저체중에, 지친 상태에서 전립선 통증이 지속되니 염려가 되네요. 생명을 허락하신 주님께서 소변이 원활하게 배뇨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과테말라에서 수고하시는 변홍근 선교사님의 소식이에요.
그리고 필리핀에서 수고하시는 김용훈 선교사는 이렇게 보내왔습니다. “안녕하세요. 건강은 조금씩 회복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휴유증으로 폐와 기타 문제로 2ㅡ3주 마다 통원하면서 진료와 약 처방 받아서 하루 4번씩 복용하고 있습니다. 의사 말이 앞으로 기본 6개월은 약물 치료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아직 휴유증이 남이 치료 중입니다. 기도해 주세요.”
지금 이 두분 선교사님은 이처럼 적극적으로 돕는 교회의 도움으로 완전히 회복되어 지금 열심히 사역 감당하고 계세요.
우리가 개인적으로 구원받는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홀로 신앙 생활하지 않게 하시고 교회의 일원이 되어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며, 궁극적으로 주의 크신 사랑을 온 세상에 증거하는 일에 한마음이 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 내용을 가지고 오늘 본문의 말씀으로 들어가시겠습니다.
11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교회의 직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 승천 이후 시작될 믿음의 공동체인 교회를 제대로 세우기 위하여, 먼저 지도자를 세우는 내용입니다. 교회를 이끌어갈 지도자, 그 모습은 첫째 사도라고 했어요. 사도는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목격한 부활의 증인이며 초대교회의 설립 멤버입니다.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와 예수님의 제자들이 사도의 역할을 감당했어요. 초대교회가 세워지는 일에 최선을 다하여 그 역할 사명을 이루었어요. 그러므로 교회가 세워진 후 오늘날 더 이상 사도는 없습니다.
둘째는 선지자라고 했어요. 선지자는 하나님의 뜻을 직접계시로 받아 전하는 자를 가리켜 말합니다. 엘리야, 엘리사, 하박국, 스가랴, 말라기, 세례요한 등과 같은 인물들이에요. 그들의 전한 하나님의 말씀들이 성경에 기록되었고, 성경은 완전히 완성되었습니다. 더 이상 추가할 내용이 없어요. 하여, 이제 더 이상 직접 계시를 받아야 할 선지자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
셋째는 복음전하는 자라고 했어요. 이 모습은 오늘날도 존재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빌리 그레이엄 목사님이나, 미전도종족 선교지에 나가 복음을 모르는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의 모습이 이 모습입니다. 물론 우리 교회 전도단원의 모습도 마찬가지에요.
넷째, 목사와 교사라고 했습니다. 성경에 예루살렘 교회을 목회한 야고보나, 에베소 교회를 담임한 사도요한이나, 디모데와 같은 모습이 되겠습니다. 성경 원서를 보면, 사도와 선지자와 복음 전하는 자 앞에는 정관사가 붙어 있는데, “목사와 교사” 사이에는 정관사 각각 붙어있는 것이 아니라 앞에 하나만 붙어 있습니다. 무슨 뜻인가 하면, 이것은 목사와 교사가 한 직분이라는 것입니다. 교사는 동시에 목사가 아닐 수도 있어요, 그러나 목사는 동시에 교사가 되어야 합니다. 목회자는 반드시 가르치는 자여야 하고, 잘 가르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대로 교회가 똑 바로 설 수 있도록 지도자를 세우시는데 이와 같은 직분을 주신 것입니다. 이들의 가장 큰 책임과 역할에 대하여서 12절 이하 16절까지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이 내용들을 축약한 구절인 12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크게 보면 두 가지입니다. 첫째, 성도를 온전케 한다. 성도들이 구원의 도를 깨닫고, 믿음에서 성숙하도록 말씀으로 가르치는 일입니다. 둘째, 주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봉사하는 자로 세우는 일입니다. 그러한 모습이 될 때 결국 믿음의 공동체인 교회가 든든히 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내일 이어가겠습니다.
성도 여러분, 특별히 오는 주일에 임직을 하시는 교우 여러분! 교회의 일원이 되고 뿐만 아니라 더 깊이 들어가 봉사자로 쓰임 받는다는 것은 영광이에요. 주께서 그와 같은 자에게 필요한 건강과 믿음과 지혜와 영력과 사람까지도 더하여 주십니다. 환경, 여건, 조건도 만들어 주십니다. 감사와 보람, 기쁨과 행복으로 교회를 든든히 세워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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