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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강해 03] 소명과 사명
운영자 2023-10-20 추천 1 댓글 0 조회 308
[성경본문] 열왕기상3:10-18 개역개정

10.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든지라

11. 이에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것을 구하도다 자기를 위하여 장수하기를 구하지 아니하며 부도 구하지 아니하며 자기 원수의 생명을 멸하기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였으니

12. 내가 네 말대로 하여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네 앞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었거니와 네 뒤에도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리라

13. 내가 또 네가 구하지 아니한 부귀와 영광도 네게 주노니 네 평생에 왕들 중에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라

14. 네가 만일 네 아버지 다윗이 행함 같이 내 길로 행하며 내 법도와 명령을 지키면 내가 또 네 날을 길게 하리라

15. 솔로몬이 깨어 보니 꿈이더라 이에 예루살렘에 이르러 여호와의 언약궤 앞에 서서 번제와 감사의 제물을 드리고 모든 신하들을 위하여 잔치하였더라

16. 그 때에 창기 두 여자가 왕에게 와서 그 앞에 서며

17. 한 여자는 말하되 내 주여 나와 이 여자가 한집에서 사는데 내가 그와 함께 집에 있으며 해산하였더니

18. 내가 해산한 지 사흘 만에 이 여자도 해산하고 우리가 함께 있었고 우리 둘 외에는 집에 다른 사람이 없었나이다

제공: 대한성서공회

소명과 사명 

 

이 시간 우리는, 하나님께서 어떠한 방법으로 사무엘을 부르시고, 또 어떠한 사명을 주시는지 말씀을 통해 묵상하고자 합니다. 또한 말씀에 근거하여 그렇다면 나는 어떠한가? 하나님께서 나도 부르셨는가? 그래서 사명을 주셨는가? 돌아보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사명자로 부르시는 그 시대는, 영적으로 보면, 메마른 광야와 같은 시대였어요. 오늘 성경 본문 1절 말씀을 보니, 어떤 시대라고 했어요?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더라고 했습니다.

 

그 시대는 암흑의 시대였어요. 엘리 선지자는 사사시대에 등장하는 15명의 사사가운데 14번째 사사인 동시에 제사장이었습니다. 당시 사사는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종교지도자요, 정치지도자요, 군사지도자였어요. 제대로 된 사사라면 먼저는 하나님의 음성을 제대로 들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가감 없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제대로 전했을 것이에요. 그래서 백성들이 영적으로 깨어나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죄에 물들지 않는 모습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800년간 유지된 이 사사통치시대 (주전1200-1020)는 하나님 앞에 경건하지 못했습니다. 그 시대의 모습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모든 사람이 각자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한 것이었습니다. 말씀을 기준이 되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본문 말씀 1절에 말씀한대로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았고, 하나님의 이상이 보이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말씀이 들리지 않는데 무슨 이상이 보이겠습니까? 비전이 없었어요. 암흑시대였던 것입니다.

 

어느 한날, 엘리 제사장은 자기 처소에 누웠고 사무엘은 여전히 하나님의 궤가 있는 여호와의 전 안에 누웠습니다. 두 모습이 대조적입니다. 그때, 3절에 보니 하나님의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아니하였으며....”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 하나님의 성소 안에는 언제나 등불이 켜져 있었고 하나님의 궤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법궤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합니다. 그러니까 등불이 이 하나님의 법궤를 비추는 것은, 등불이 하나님 계신 곳을 우리에게 알려주는 의미가 있는 것이에요. 그래서 등불은 꺼지면 안됩니다. 마치 이 모습은 성경이 하나님은 아니지만 이 등불처럼 성경이 하나님을 보여주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니 아주 중요한 것이에요. 등불이 꺼지면 안되요.

 

그 당시 제사장들이 지켜야 할 중요한 의무 중의 하나는 하나님의 전에 있는 이 등불이 꺼지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날 저녁 사무엘은 등불이 꺼지지 않게 시간에 맞추어 기름을 채우려고 그 등불 곁을 떠나지 않았던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은, 과거에 밤늦게까지 잠을 자지 않고 깨어 있다가 연탄불을 갈아준 기억이 있지 않습니까? 연탄불을 시간에 맞추어 갈아주는 일은 너무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꾀가 나면 어떻게 해요. 아직 맨 아래 연탄이 다 타지 않았는데 일찍 갈아버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 연탄불 꺼질 염려가 없어서 좋기는 한데, 낭비가 되는거죠. 제가 그런 적이 몇 번 있었거든요.

 

마찬가지로 성전에 있는 등불 기름이 떨어져서 불이 꺼지게 되면 사무엘은 엘리 제사장에게 큰 야단을 맞게 됩니다. 그래서 사무엘은 잠을 자지 않고 깨어 있다가 밤 늦게 기름을 채워주고 그리고 그 다음 날 아침 일찍 가서 등불에 기름을 다시 채워주는 것입니다.

이때 사무엘의 나이가 겨우 열두 살 이었습니다. 참으로 하나님 앞에 신실한 소년이었어요. 그러니 그를 부르시는 하나님의 소명이 그리고 사명이 그날 밤에 그에게 임한 것입니다.

 

사무엘이 성소에 있을 때 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습니다. 이 성소는 오늘날 교회를 예표합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전이요,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소명을 주실 때에 아주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고서는, 교회에서나, 집회의 장소에서, 기도하는 곳에서, 부르심을 받습니다. 저의 경우도 그렇고 예수 믿게 된 곳이 대부분이 말씀이 선포되고, 기도하며, 찬송하는 그 자리에서 부르심을 경험합니다.

여러분, 교회에서 기도하실 때에, 말씀을 들으실 때, 뜨겁게 찬송하실 때, 가슴이 뜨거워지고 하나님의 부르심의 체험이 있으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그런데 오늘 이 실로의 성소는 개혁이 필요한 성소였습니다. 엘리 제사장이 그렇고 그의 아들 제사장도 마찬가지로 타락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곳에 계셨습니다. 그리고 사무엘은 신실했습니다. 무엇을 보여주십니까?

 

오늘날 교회가 가라앉고 생명의 말씀이 진리대로 전파되지 않고 설혹 주의 종들이 바람직한 모습으로 서지 못한다 해도, 여전히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사랑하십니다. 포기하지 아니하세요. 아파하시며 끌어안으십니다. 왜냐하면 새롭게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무엘을 준비시키시는 거에요.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주여! 이 땅에 선지동산, 신학교마다 여전히 순수한 마음으로 미래의 목회를 준비하고, 선교사를 준비하는 젊은이들로 채워주시옵소서~! 사무엘과 같이 하나님만을 경외하며, 세례요한과 같이 진리를 선포하며.......그저 광야의 외치는 소리가 됨으로 만족하며, 끝까지 예수님만 높이는 주의 종들의 되게 하옵소서~!”

이것이 한국교회를 위한 우리의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이 땅과 한국교회와 성도와 제 자신을 위한 매일 매일의 기도이기도 합니다. 성도님들께서도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소명으로 부르신 사무엘에게 이제 사명이 주어집니다. 소명은 Calling이라 말합니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시는 것입니다. 교회란 말이 에클레시아라고 하는데 불러냈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교회의 지체가 바로 저와 여러분이에요. 그러니 여러분 모두는 주님의 불러내심을 받아, 즉 소명으로 교회의 일원이 되었고, 천국백성이 된 것입니다.

 

반면에 사명은 Mission 이라고 말합니다. 소명은 내적으로 이루어진다면, 그래서 눈에 보여 지지가 않아요. 그런데 사명은 외적으로 드러나는 행위를 통해 보여집니다. 어떠한 한 분야의 전문적인 일로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는 것이에요. 일로 쓰임 받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받는 직분도 사명의 한 모습입니다.

 

오늘 사무엘에게 주어진 사명은 제사장과 선지자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아직 왕이 세워지기 전 그처럼 영적으로 어두운 시대에 사무엘에게 주어진 이 사명을 아주 중요하고 중대한 사명이었어요. 그 첫 사명이 엘리 제사장에게 전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내용이 이러합니다. 이제 이 성소가 다시금 새로워지기 위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온전한 제사를 드리기 위하여 성소의 온전한 기능으로 회복되기 위하여..... 엘리 제사장의 대를 끊을 것이다 라는 하나님의 가혹한 심판을 전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내용이 13절에 있습니다. 내가 그의 집을 영원토록 심판하겠다고 그에게 말한 것은 그가 아는 죄악 때문이니 이는 그가 자기의 아들들이 저주를 자청하되 금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삼상3:13)

 

이 심판에 대하여 엘리 제사상에게 직접 말하는 것이 이제 열두 살 된 사무엘의 첫 사명이었습니다. 이게 쉽습니까? 어려워요. 두려워요. 떨립니다. 그러니 그가 어떻게 행합니까? 15절 말씀입니다. 사무엘이 아침까지 누웠다가 여호와의 집의 문을 열었으나 그 이상을 엘리에게 알게 하기를 두려워하더니(삼상3:15)

 

그때 엘리 제사장이 어젯밤의 일을 기억합니다. 나를 부르신지가 오래된 후에, 어젯밤에 분명히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부르셨는데 무슨 말씀을 하셨을까?” 그래서 불러서 주저, 주저하고 있는 사무엘에게 괜챦다고 말을 하라고 합니다. 그 내용은 여러분이 아시는 대로 성전을 새롭게 하시기 위해서 엘리의 가문을 끊어내고 심판하시는 내용입니다. 그 내용을 사실대로 전하기가 사무엘에게는 쉽지 않았을 것이에요.

 

성도 여러분, 사명이란 이러한 것입니다. 내가 하고 싶어서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하기 싫다고 해서 하지 않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사명은 주의 명령을 실천하는 것이에요. 행할 때 결국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고 주의 영광이 나타납니다.

 

저는 어제 630분 경에 퇴근하게 되었는데 그 시간에도 베들레헴 홀에 불이 켜져 있어 올라가 봤어요. 가보니 여선교회 회원 여러분이 토요일에 있을 바자회를 준비하면서 김치를 담그는 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던 것입니다. 하루종일 수고하고도 다 못 마친 것이에요. 이 한 주간이 그렇겠지요. 이 모습이 사명 감당하는 모습입니다. 선교지의 필요를 돕기 위하여 수고하고 애쓰는 것이에요.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모습을 통해 역사를 이루어가는 것입니다.

 

저는 지난 710개월간 어찌하든지 전하는 자의 사명 감당하고자, 매일 새벽 일찍 230분에 일어나서 기도하고 말씀을 묵상하고, 오늘도 마찬가지에요. 이단에 섰습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사무엘에게 사명 주셨듯이 저와 여러분에게 직분으로 주신 사명이 있습니다. 감당할 때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의 사명을 받은 성도들은 이 새벽에도 불을 밝혀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개인이 살아나고, 가정이 살아나고, 교회가 살아나고,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져 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대언하는 사명, 선지자의 사명이 사무엘에게 주어졌고, 그처럼 심판의 말을 자신을 길러준 엘리 제사장에서 하므로 사무엘은 선지자로서의 관문을 통과합니다.

그 이후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새롭게 하는 일에 주의 종으로 크게 쓰임 받게 되었습니다. 19절부터 21절까지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19.사무엘이 자라매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셔서 그의 말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니 20.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의 온 이스라엘이 사무엘은 여호와의 선지자로 세우심을 입은 줄을 알았더라 21.여호와께서 실로에서 다시 나타나시되 여호와께서 실로에서 여호와의 말씀으로 사무엘에게 자기를 나타내시니라(삼상3:19~21)


성도 여러분,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 무엇입니까? 이 사명은 개인의 사명도 있고 교회와 민족에게 주시는 공동체적 사명도 있습니다. 소명, 즉 하나님의 부르심은 변함이 없어서 천국 들어가는 날까지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사명은 시시때때로 상황에 따라 하나님께서 바꾸실 수 있어요.

 

선교사로 있다가 목회자가 되고 목회자로 사명 주셨다가 타문화권 선교사로 사명 주실 수 있습니다. 신학자로 있다가 정치인의 사명을 감당한 네덜란드 총리였던 아브라함 카이퍼 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윤향기 목사님도 그렇지 않나요? 가수였다가 목사님이 되었습니다. 물론 가수가 나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지금 여러분이 주의 나라를 위하여, 그리고 가깝게는 주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받은 사명은 무엇인가 하는 것을 여러분이 정말 확실히 알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 새벽에 함께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주여, 내가 기도합니다. 주의 성소에서 기도합니다. 내 개인 사명을 깨달아 알게 하소서! 그 사명 감당할 수 있는 지혜와 권능과 건강을 허락 하옵소서~!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 쓰임 받는 아들과 딸이 되게 하여 주옵시고, 이 땅에, 한국교회에, 우리 교회에, 가정마다, 일터마다 새로운 역사가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함께 기도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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