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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강해 02]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운영자 2023-10-19 추천 1 댓글 0 조회 305
[성경본문] 사무엘상2:12-17 개역개정

12. 엘리의 아들들은 행실이 나빠 여호와를 알지 못하더라

13. 그 제사장들이 백성에게 행하는 관습은 이러하니 곧 어떤 사람이 제사를 드리고 그 고기를 삶을 때에 제사장의 사환이 손에 세 살 갈고리를 가지고 와서

14. 그것으로 냄비에나 솥에나 큰 솥에나 가마에 찔러 넣어 갈고리에 걸려 나오는 것은 제사장이 자기 것으로 가지되 실로에서 그 곳에 온 모든 이스라엘 사람에게 이같이 할 뿐 아니라

15. 기름을 태우기 전에도 제사장의 사환이 와서 제사 드리는 사람에게 이르기를 제사장에게 구워 드릴 고기를 내라 그가 네게 삶은 고기를 원하지 아니하고 날 것을 원하신다 하다가

16. 그 사람이 이르기를 반드시 먼저 기름을 태운 후에 네 마음에 원하는 대로 가지라 하면 그가 말하기를 아니라 지금 내게 내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억지로 빼앗으리라 하였으니

17. 이 소년들의 죄가 여호와 앞에 심히 큼은 그들이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함이었더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여러분들이 가장 소중이 여기는 것이 무엇입니까? 흔히들 말하기를 내 재산 목록 1, 2, 3, 이렇게 말하기도 하는데요. 나이가 먹으면서 그 소중함이 바뀌어 가는 모습을 봅니다.

 

제가 고등학교 때에는 키타를 치고 노래를 많이 불렀어요. 그래서 정말 몇 달 용돈을 아껴서 산 키타가 저에게 최고로 소중한 물건이었죠. 오렌지 컬러 클래식 키타였는데..... ~, 너무 좋아서 이불속에서 끌어안고 잘 정도였으니까요. 정말 좋아했죠.

 

그리고 선교지로 나가서는 카메라였습니다. 당시만 해도 필름을 넣어서 찍는 카메라였죠. 선교지 원주민들의 삶의 모습과 천진난만한 아가들의 얼굴을 담아 한국으로 보내면 미션월드 같은 선교 월간지에 싣고 하니까.....필름 값 만도 만만치 않았어요. 그 모습을 보는 아내가 혀를 찼죠.

 

그리고 나서는 물건으로 소중히 여기는 것은 산악용 4륜구동 찝차였죠. 산속으로 다녀야 하니까 비포장이잖아요. 이것, 저것, 타이어도 자주 갈아야 했고, 보우조인트, 커넥팅 로드, 타이로드, 등등, 늘 진흙이 덕지덕지 묻어있는 차를 얼마나 열심히 세차했는지 몰라요. 땀 흘리며, 광도 내고...., 차 닦는 시간만 해도 엄청 많이 소비했을 거에요.

 

그런데 세월이 지나고 보니 뭐 물건이 소중한게 아니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정작 중요한 것은 물건이 아니구나. 돈도 아니구나, 그럼 뭐에요? ~! 정말 중요한 것은 사람이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선교지에서 도와주었더니 신실하게 자라나주고, 유학하고 돌아와서 신학교 교수로 또한 리빙스톤학교 교사로 수고하는 모습을 보고, 그처럼 자식처럼 키운 네팔의 딸들이 잘 자라서 유학도 다녀오고, 결혼하고 선생님하고, 효녀가 되고, 그런 모습을 볼 때에....., 알게 된 거죠. 사람이 제일로 소중한 거구나~!”

 

그런데 시간이 가면서 점차 더 깊이 알게 됩니다. 사람도 변합니다. 재물과 자신의 야망 앞에서 어떻게 바뀔지 몰라요. 제가 여러번 경험했어요. 그러면서 마음에 드는 생각은 그렇구나! 가장 중요한 것, 어떤 물건도 돈도 아니에요. 사람은 반반이에요. 가장 마음 중심에 귀히 여겨, 사랑하고, 믿고 의지해야 할 분은, 영원한 하늘 아버지, 창조주 되신, 하나님이시구나! 그렇게 믿고 살아가면 삶의 우선수위가 잡혀요. 삶이 교통정리가 되요.

 

삶과 마음과 인생의 가장 중심에 하나님이 계시고, 아멘~! 곁가지로 가족도, 자녀도, 물건도, 물질도, 생업도, 이웃도, 건강도, 장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런 모습으로 인생을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이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 성경본문에는 어떤 일이 벌어집니까? 엘리 제사장의 불행한 삶이 그려지고 있어요. 어떻게 불행합니까? 자신뿐만 아니라, 그의 가정, 가족 모두가 불행한 말로를 맞이합니다. 왜 그렇겠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엘리 제사장에게 있어서 이 세상에 제일 소중하고, 사랑하고, 최고로 여기는 자리에, 마땅히 섬겨야 할 창조주시며 구원자가 되신 하나님 아버지가 계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럼 누가 있었습니까?

 

229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너희는 어찌하여 내가 내 처소에서 명령한 내 제물과 예물을 밟으며 네 아들들을 나 보다 더 중히 여겨 내 백성 이스라엘이 드리는 가장 좋은 것으로 너희들을 살지게 하느냐(삼상2:29)

 

그 가장 높은 자리에 누가 있습니까? 자신의 아들들과 자신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들뿐만 아니라 엘리 제사장을 포함해서 너희들을 살지게 하느냐?” 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정말 그들이 그렇게 호례호식을 했습니까?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지만, 짐승 제물중에 좋은 것으로 취하고, 먹다보니 몸이 비대해졌습니다. 엘리 제사장이 죽을 때에 의자에 앉은 채로, 의자가 넘어가서 목이 부러져 죽었다고 했어요. 그 때 그 이유 중 하나는 418절에 보니, 나이가 많고 비대한 까닭이라고 했습니다. 연로하니 몸을 가누기도 어려운데, 너무 비대했던 것이었어요.

이 얼마나 두렵고 떨리는 말씀입니까?

 

오늘 성경본문의 엘리 제사장과 그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의 모습은, 오늘날 한국교회에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두 아들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제사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제사장의 직분을 특권으로 생각했어요. 특권까지는 그래도 괜챦아요. 문제는 남용한 것입니다. 그들이 성막에서 어떤 행동을 합니까? 21314절을 다시 읽겠습니다. 그 제사장들이 백성에게 행하는 관습은 이러하니 곧 어떤 사람이 제사를 드리고 그 고기를 삶을 때에 제사장의 사환이 손에 세 살 갈고리를 가지고 와서 그것으로 냄비에나 솥에나 큰 솥에나 가마에 찔러 넣어 갈고리에 걸려 나오는 것은 제사장이 자기 것으로 가지되 실로에서 그 곳에 온 모든 이스라엘 사람에게 이같이 할 뿐 아니라 (삼상2:13~14)

 

그 뿐만 아니었어요. 16절에 뭐라고 합니까? 그 사람이 이르기를 반드시 먼저 기름을 태운 후에 네 마음에 원하는 대로 가지라 하면 그가 말하기를 아니라 지금 내게 내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억지로 빼앗으리라 하였으니(삼상2:16)

 

제사를 드릴 때에 먼저 제물의 기름을 태워야 합니다. 그리고 삶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신의 기호대로 삶지 말고 구워달라고 합니다. 15절 내용이에요. 제사장에서 구워드릴 고기를 내라 그때나 지금이나 숯불 바비큐는 최고로 맛이 있나 봅니다. 여하튼 이것이 하나님 앞에 큰 죄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17절에 보니 이 소년들의 죄가 여호와 앞에 심히 큼은 그들이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함이었더라 (삼상2:17)

 

말씀에서 소년이라고 하지만 영어성경에는 Young Men으로 나와 있어요. 12절과 13절에 보면 이 아들들은 이미 제사장이었습니다. 제사장은 이미 30살이 되어야 법적으로 제사장의 일을 할 수 있으니 청년이었다고 해석해야 맞습니다. 22절에 가보면 그들이 장성한 자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이 회막 문에서 수종드는 여인들과 동침을 하였다고 했어요.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하나님 앞에 제사 그리고 신약시대에 예배는 아주 중요하고 귀한 것입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예배자로 서야 하는 것이에요.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수 있어야 하는데 예배를 이런 식으로 드리는 자 하나님께서 어떻게 심판하실지 몰라요. 예배를 잘 드리시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제사를 이렇게 멸시하는 엘리 제사장의 아들들. 그 결말이 어떠합니까? 이미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악한 모습을 보시고 복을 거두셨습니다. 심판하셨습니다. 이미 25절에 예언처럼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사람에게 범죄하면 하나님이 심판하시려니와 만일 사람이 여호와께 범죄하면 누가 그를 위하여 간구하겠느냐 하되 그들이 자기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죽이기로 뜻하셨음이더라(삼상2:25)

 

하나님께서 그 악한 모습을 보시고 심판하시기로 작정하셨으니 아버지가 뭐라고 말을 하고 야단을 쳐도 듣지를 않았던 것입니다. 그 결과가 너무 슬프지 않습니까?

블레셋 족속이 쳐들어왔어요. 전쟁이 시작되자 전세가 불리해진 이스라엘 진영은 언약궤를 앞장 세워야 한다고 외쳤고 이스라엘 군사들의 요청대로 실로에 있는 언약궤를 가지고 나간 엘리 제사장의 아들은 그 전투에서 죽임을 당합니다. 언약궤는 블레셋 군사에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나중에 이 소식을 들은 연로한 엘리 제사장은 그 소식을 듣고 놀라서 의자에 앉은 채로 의자가 뒤로 넘어가서 목이 부러져 죽게 되었습니다. 그의 며느리는 임신하였으나 자신의 남편이 죽었다는 소식과 이어 시아버지인 엘리 제사장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 충격에 해산이 시작되었고, 가까스로 자녀는 출산하였으나 본인은 죽었습니다. 그가 죽으면서 그 아들의 이름이 이가봇이라 불렀어요. 그 가문의 비참한 마지막 모습이 그 이름의 뜻에 담겨있습니다. 그 뜻이 영광이 이스라엘에서 떠났다 였습니다.

 

또한 그 집안에 장수의 복을 거두셨습니다. 모두가 단명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후손들이 젊어서 죽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33절 말씀 후반부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네 집에서 출산되는 모든 자가 젊어서 죽으리라(삼상2:33)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엘리 제사장과 그의 자녀의 사건을 통해서 우리가 배우는 교훈은 이렇게 해야 되겠다 라기 보다는 이렇게 하면 아니 되겠다 라는 것입니다. 무엇이 문제였습니까?

 

배우는 첫 번째 교훈은, 우리 마음에 하나님 이 외에 그 어느 것도 최고의 자리에 올려 놓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오늘 엘리 제사장에게 있어서는 자녀가 우상이 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어릴 때 아들들을 이렇게 최고의 자리에 두니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것입니다.

 

두 번째로 배우는 교훈은 30절 후반부의 내용입니다.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삼상2:30) 우리가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면 그래서 가장 높은 자리에 계신 분으로 알고 섬기면 저가 우리를 존귀하게 여기시고 크신 복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마지막 세 번째, 어쩌면 이것이 가장 중요한 교훈일 수도 있습니다. 여호와를 알자 더 힘써 알자하는 것입니다. 그 내용이 212절의 말씀입니다. 엘리의 아들들은 행실이 나빠 여호와를 알지 못하더라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제사장의 아들로 태어나서 제사장이 있는 성막에 살았는데도 하나님을 알지 못해요. 형식적인 신앙 아니겠습니까? 그러므로 그 결과는 비극이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가정과 사업의 현장, 생업의 현장, 일상의 삶에서 주님만을 높이시는 삶을 사시고, 자녀를 말씀으로 양육하며, 예배를 정성으로 드리시므로, 하나님의 존귀를 받으시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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