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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후서 강해 09] 용솟음치는 주의 사랑으로 행하라
운영자 2023-08-18 추천 2 댓글 0 조회 367
[성경본문] 고린도후서5:11-19 개역개정

11. 우리는 주의 두려우심을 알므로 사람들을 권면하거니와 우리가 하나님 앞에 알리어졌으니 또 너희의 양심에도 알리어지기를 바라

12. 우리가 다시 너희에게 자천하는 것이 아니요 오직 우리로 말미암아 자랑할 기회를 너희에게 주어 마음으로 하지 않고 외모로 자랑하는 자들에게 대답하게 하려 하는 것이라

13. 우리가 만일 미쳤어도 하나님을 위한 것이요 정신이 온전하여도 너희를 위한 것이니

14.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 우리가 생각하건대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은즉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

15. 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라

16. 그러므로 우리가 이제부터는 어떤 사람도 육신을 따라 알지 아니하노라 비록 우리가 그리스도도 육신을 따라 알았으나 이제부터는 그같이 알지 아니하노라

17.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18.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서 났으며 그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으니

19. 곧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며 그들의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아니하시고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느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용솟음치는 주의 사랑으로 행하라

 

신앙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신앙은 이것이다라고 한마디로 정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굳이 말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오늘 사도바울의 신앙고백에서 그 답을 발견합니다.

 

그것은 신을 두려워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 정의를 한자로 표현하자면 경천애인, 敬天愛人즉 위로는 하늘을 받들고, 아래로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고 있는 기독교 신앙적으로 말한다면, 신앙이란 하나님을 경외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모든 율법의 완성이다라고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두 번째 편지를 쓰면서 자신이 초지일관 유지해온 이 기본적 신앙에 대해서 피력하고 있습니다. 11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우리는 주의 두려우심을 알므로 사람들을 권면하거니와 우리가 하나님 앞에 알리어졌으니 또 너희의 양심에도 알리어지기를 바라노라(고후5:11)

 

우리는 주의 두려우심을 알므로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왜 그처럼 고난과 핍박 속에서도 초지일관 변함없이 한결같은 모습으로 복음을 전하는 자가 되었는가? 바로 신앙 때문이다. 그 신앙의 본질이 무엇이었는가? 그것은 바로 경천애인,’ ‘하나님을 두려움으로 경외하고,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깨닫고, 그 사랑을 실천한다는 것이에요.

 

사도바울은 자신이 설립한 고린도 교회가 든든히 서갈 것을 간절히 바랐습니다. 왜냐하면 그 교회 안에 파벌이 형성되면서 바울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어요. 그들을 바라보는 바울은 마음이 많이 안타까웠어요.

 

고린도 교회 안에 사역자들은 믿음에 있어서 성숙하지 못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신앙의 기본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첫째는 하나님을 진정 두려워하지 아니했고, 둘째는 사역자로써 성도들을 진정한 사랑으로 대하지 아니했던 것이었어요. 이 모습을 12절에 표현합니다. 마음으로 하지 않고 외모로 자랑하는 자들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사역자로서 진실한 모습보다는 겉으로 보이고 드러나는 것들로 사역을 도모하였어요. 이것이 고린도 교회 사역자들의 문제였어요.

 

고린도 지방의 문화에 대해서는 앞에서 여러 번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인구 60만의 큰 항구도시, 이방 문화인 헬라문화가 꽃을 피우고, 영적으로는 아프로디테 여 신전이 있어 사람들의 음행이 일상적이었던 곳, 철학과 수사학이 뛰어난 자들이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며, 화려한 말재주에 외모까지 출중하던 자들은 세인들의 인기를 구가하며 영웅과도 같은 존재였습니다.

 

무엇이 문제였습니까?

사도바울을 통해 복음을 들었습니다. 예수를 믿었습니다. 교회가 설립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잘 되어 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성도를 이끌어가는 사역자들이 이방문화의 구습을 끊지 못했습니다.

 

수사학은 화려하고 언변은 뛰어났습니다. 충분히 논리적이기에 사람들의 생각과 마음을 사로잡았어요. 외모도 바울보다 훨씬 출중했습니다. 신앙생활도 멋있게 하였어요. 고생이 필요치 아니했습니다. 그 문명의 도시 고린도 도시에 걸맞은 모습으로 세련되고 우아한 모습으로 신앙생활을 하였습니다. 성도들은 존경하며 그들을 따랐습니다.

 

거기에 비하여 진실된 주의 종, 사도바울은 어떠했습니까? 복음 전하다가 감옥에 갇히고, 태장에 맞고, 돌에 맞고, 강도로 인해 때로 헐벗고, 때로 배고프고, 위협당하고, 추위로 더위로 폭풍우에 시달리는 가운데에서도 복음을 전하며 죽기까지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이와 같은 바울의 고생하는 모습이 이 안정된 사역자들과 이 인기 좋은 사역자들을 따르는 성도들의 눈에는 너무 지나친 것이라 여겨졌어요. 이 사도바울의 모습은 마치 광신도와 같은 모습으로 비친 것이었습니다. 왜 사도바울이 그처럼 고난 속에서도 전도해야 했는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사도바울이 반론으로 말합니다. 13절 말씀이지요. 우리가 만일 미쳤어도 하나님을 위한 것이요 정신이 온전하여도 너희를 위한 것이니(고후5:13)

 

성도 여러분, 주님을 섬긴다고 하는 것은 그 모습이 시대마다 다르고 환경마다 다릅니다.

잘 사는 나라, 기독교가 왕성한 나라에서는 참 편안히도 믿음 생활을 합니다. 예배당 안은 언제나 쾌적합니다. 잘 설비되어, 더운 여름에는 시원하고, 추운 겨울에는 따스합니다. 교회에 오시는 분들의 옷차림은 우아하고 아름답고 멋있습니다. 성가대의 찬양은 언제고 감동을 선사합니다. 축복입니다. 은혜입니다. 너무 감사하지요.

 

그런데 이 은혜의 복음이, 축복의 복음이 처음 전해질 때, 선교사들과 전도자들이 감내해야 했던 그 수 많은 수고와 박해와 질타와 재정적인 어려움과 헌신과 아픔이 있었음을 기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더욱 내게 증거된 복음에 대해 감사하고, 어려움 없이 복음을 듣고 배울 수 있는 것에 대하여, 정말 진심으로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 21세기 초인데도 선교지는 과거 우리나라 구한말의 모습과 같습니다. 영적으로 그렇다는 것이에요. 척박합니다. 마음대로 복음을 전할 수도 없으며, 테러의 위협에 시달립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은 사회에서 소외된 계층이에요. 예배를 드리려면 예배당 안에 퀴퀴한 냄새가 납니다. 물이 부족해 씻지 못한 사람들의 몸과 발에서 안 좋은 냄새가 납니다.

 

선교지에 있다가 고국에 와서, 깨끗한 예배당, 아름답고 멋진 예배에 참석하게 되면, 그냥 눈물이 쏟아집니다. ~! 선교지에도 이런 축복, 이처럼 아름다운 예배당에서 아름다운 예배를 들리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날이 언제나 올 수 있을까? 그날이 속히 오면 얼마나 좋을까!” 너무 비교가 되고 안타까워서 눈물이 납니다.

 

아직 믿음이 성숙하지 못한 성도들은, 심지어 선교사의 가족 중에도 그렇게 말을 해요. 왜 그렇게 고생하며 먼 나라에 가서 사느냐?” “꼭 그렇게 유별나게 신앙생활 해야만 하느냐?” “남들은 편하게 신앙 생활하는데......! 우리 나라도 이제 잘 살게 되었다.” “그만 고생하고 이제는 들어와서 살아라.” 그 염려해 주심에 한편으로 감사하고, 또 한편으로는 언제 믿음이 더 성숙하시려나~!” 선교사는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사도바울이 말씀합니다. 그처럼 미친 사람처럼 복음을 전하고, 생명을 각오하고, 고생을 보람으로 알고, 주를 섬기고, 전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사랑이 그의 마음속에서 용솟음치고 또 강권하여서, 정말 전하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기 때문이다. 14절 말씀 함께 읽겠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 우리가 생각하건대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은즉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고후5:14)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 도다라고 고백합니다.

누가 어떤 사람이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에요. 주의 사랑이 가슴을 채웁니다. 그러기에 자원하는 마음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그 은혜 그 사랑에 감격하여, 사랑하는 고국과 가족을 떠나서 복음이 없는 곳으로 가는 것이에요.

 

이러한 모습은 선교지에만 있는 것이 아니에요. 우리 주변에서도 봅니다. 시간을 내어 전도하고 교회를 섬깁니다. 주일이면 남들은 쉬는데, 온전히 주일성수를 합니다. 열심히 수고하고 땀을 흘려 돈을 벌지만, 선교와 전도와 구제를 위하여, 다음세대의 신앙교육을 위하여 힘껏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께 예물로 드립니다. 대충 신앙 생활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모습이 유난스럽다고 여겨져요. 그래서 핀잔을 줍니다. 꼭 그렇게 예수 믿어야 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신앙은 참으로 신비스럽습니다. 좁은 문을 찾고 좁은 길을 걸으면, 힘들 것 같은데 그렇치 않아요.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자의 심령에 기쁨을 주십니다. 평강을 주십니다. 그 심령에는 멈추지 않는 생명수가 솟아 나옵니다. 세상 사람들은 결코 이해하지 못해요. 여전히 신앙의 깊은 자리에 가보지 못한 사람들은 알지 못합니다. 좁은 길을 걸으면서도 두손 들고 하늘 찬송을 부르는 그 모습이 이해가 안됩니다.

 

여러분, 누가 하라고 해서 억지로 하는 것은 여전히 미성숙한 신앙입니다. 신앙은 심령에 주의 사랑이 용솟음치니 자원하여 사역하고 자원하여 봉사하는 것이에요. 그래서 안전한 삶을 뒤로 하고, 의사이면서 신학박사요, 음악 박사이지만 검은 대륙 아프리카로 들어간 슈바이쳐 박사님과 같은 분이 나옵니다. 가난하고 어려워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자들의 위해 끝없이 사랑의 손길로 의술을 펼친 장기려 박사님과 같은 신앙의 어르신이 나옵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독교 신앙으로 민족정기를 세운 이승만 박사님이나 조만식 장로님과 같은 민족지도자가 나오고, 일제의 신사참배를 거부하며 외로운 길을 걸으면서 신앙의 지조가 무엇인지를 보여 주신 주기철 목사님과 같은 순교자가 나옵니다.

 

그 다음절 15절에 이 주님 섬김의 당위성을 사도발울은 말씀합니다. 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라(고후5:15)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구원을 받았어요. 이 구원받는 자들은 누구를 위하여 살아야 하는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그러므로 사도바울은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자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이제 말씀을 맺습니다.

우리가 좀 더 깊은 신앙의 세계로 들어가야 하겠습니다. 고린도 교회 모습처럼 눈에 보이는 것이 다인 줄 아는 모습은 여전히 미성숙한 단계의 모습입니다. 복음의 능력은 생명을 살립니다. 지친 영혼을 소생케 합니다. 생명을 얻게 하되 더욱 더 풍성히 얻게 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주님을 섬기게 합니다. 이웃을 사랑하게 합니다. 내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이 저와 여러분을 강권합니다. 그 모습으로 삶이 어려운 자를 돕고, 영적으로 죽은 자를 기도와 전도와 사랑으로 섬길 적에, 여러분의 삶에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세상이 알지도 주지도 못하는 이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심령과 삶을 풍성하게 하시기를 저는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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