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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강해 28] 진리 위에 굳게 서라
운영자 2023-02-16 추천 1 댓글 0 조회 618
[성경본문] 욥기27:1-12 개역개정

1. 욥이 또 풍자하여 이르되

2. 나의 정당함을 물리치신 하나님, 나의 영혼을 괴롭게 하신 전능자의 사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3. (나의 호흡이 아직 내 속에 완전히 있고 하나님의 숨결이 아직도 내 코에 있느니라)

4. 결코 내 입술이 불의를 말하지 아니하며 내 혀가 거짓을 말하지 아니하리라

5. 나는 결코 너희를 옳다 하지 아니하겠고 내가 죽기 전에는 나의 온전함을 버리지 아니할 것이라

6. 내가 내 공의를 굳게 잡고 놓지 아니하리니 내 마음이 나의 생애를 비웃지 아니하리라

7. 나의 원수는 악인 같이 되고 일어나 나를 치는 자는 불의한 자 같이 되기를 원하노라

8. 불경건한 자가 이익을 얻었으나 하나님이 그의 영혼을 거두실 때에는 무슨 희망이 있으랴

9. 환난이 그에게 닥칠 때에 하나님이 어찌 그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랴

10. 그가 어찌 전능자를 기뻐하겠느냐 항상 하나님께 부르짖겠느냐

11. 하나님의 솜씨를 내가 너희에게 가르칠 것이요 전능자에게 있는 것을 내가 숨기지 아니하리라

12. 너희가 다 이것을 보았거늘 어찌하여 그토록 무익한 사람이 되었는고

제공: 대한성서공회

진리 위에 굳게 서라

 

편협한 사고관을 가지고 교만하여 욥을 정죄한 친구들을 향한 욥의 풍자적인 항변이 오늘 27장에도 계속됩니다. 짧게 표현하자면 욥 그 자신은 그 친구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하나님 앞에 죄를 범하여 그처럼 고통당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자신이 당하는 고통과 고난에는 하나님이 행하시는 어떤 다른 뜻을 갖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욥은 그 고난에 침묵으로 일관하시는 하나님이 서운하고 야속합니다. 이럴 경우 친구들 앞에서 하나님이 친히 재판관이 되어 주시면 좋겠는데 아무런 응답이 없으시니 많이 서운합니다. 그러므로 그가 그 서운함을 표현합니다. 2절을 읽겠습니다. 나의 정당함을 물리치신 하나님, 나의 영혼을 괴롭게 하신 전능자의 사심을 두고 맹세하노니(27:2)

나의 정당함을 물리치신 하나님, 나의 영혼을 괴롭게 하신 전능자 라고 표현했습니다. 이 뜻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친구들 앞에서 왜 나의 정당성을 입증하지 아니하시고 나를 변호해 주시지 아니하시는가? 하는 섭섭함의 표현입니다. 참 솔직한 표현이지요? 얼마나 힘들고 괴로우면 이렇게까지 표현했을까요? 여러분은 그런 경험이 없으신가요?

 

저는 저의 인생 여정에 그런 적이 서너 번 있었습니다. 선한 일을 하고자 할 때 일이 틀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그런 마음을 가졌었어요. 악인에게 속임을 당할 때도 그런 마음을 가졌어요.

 

필리핀에서 사역 감당할 때 그처럼 전도에 열심히 있고, 사역에 열정적이었던 동료선교사님, 신용태 선교사님이 당뇨 합병증으로 인해 망막이 상실되고, 신장과 간이 망가지고 의사가 포기하는 모습을 볼 때도 그랬어요. 하나님 어쩌자고 이러십니까?” 제가 그 소식을 듣고 두 달 동안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했습니다. 의기소침하고 낙심하여 사역도 놓아버렸습니다. 이러실 하나님이시면 저 더 이상 선교사역 하지 않으렵니다.” 우울감으로 너무 힘들었습니다.

 

의사도 손을 놓고, 죽을 지경에 있었던 그가 극적으로 회생하고 그가 스스로 고백하기를 시각장애인의 모습으로 시각장애인의 나라에 선교사로 파송하시기 위해 내 몸에 가시를 주셨다고 고백하고, 그래서 15년간 시각 장애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많은 구령사역을 감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의 뜻을 알고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만, 초기에는 그 뜻을 알 수가 없으니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오늘 욥처럼 내 영혼을 괴롭게 하시는 하나님!”으로 많이 서운했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욥의 믿음 자체가 흔들린 것은 아니에요. 3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나의 호흡이 아직 내 속에 완전히 있고 하나님의 숨결이 아직도 내 코에 있느니라)”(27:3)

내가 아직 살아있고, 내 생명의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내 생명을 연장하시고 있으니그런 뜻입니다. 야속하고 서운하지만, “여전히 하나님은 나의 생명의 주인이시며, 내 생명의 근원 이시라는 그의 고백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도 이러한 기본 신앙가운데 서 있어야 하겠습니다. 어렵고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닥칠 때 하나님 도대체 왜 이러세요? 내가 좀 이해가 되도록 해 주세요.” 항변을 할 수 는 있어도 하나님은 없어! 있다면 왜 일을 이렇게 내 버려 두실 리가 없지! 에이~! 나는 더 이상 하나님 믿지 않으련다!” 그리고 믿음에서 떨어져 세상으로 가버리는 모습이 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기본 신앙이 없기 때문입니다. 욥은 결코 그러지 아니했던 것입니다.

 

그러기에 그의 다짐이 있습니다. 4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결코 내 입술이 불의를 말하지 아니하며 내 혀가 거짓을 말하지 아니하리라(27:4) 6절도 읽겠습니다. 내가 내 공의를 굳게 잡고 놓지 아니하리니 내 마음이 나의 생애를 비웃지 아니하리라(27:6)

내 마음이 나의 생애를 비웃지 아니하리라 재미있는 표현이지요? 이를 세상 사람들은 표현하기를 내 안에 내가 있다.” 그렇게 표현하는데요. 이를 소위, 유체이탈화법이라고 김어준이라는 분이 신조어를 만들었다고 합니다만......, 내가 내 안의 나와 얘기를 하는 거에요. 그런데 내 안의 나는 선한 나에요. 살아있는 양심입니다.

연정아! 네가 그래도 담임목사인데 그러면 안되는거 아니냐? 부교역자에게 그렇게 대하면 안 되지~!” “연정아 네가 그래도 이제 나이가 60이 넘었는데 그렇게 철없이 행동하면 안 되지~!”

 

내 마음이 나의 생애를 비웃지 아니하리라 이 뜻은 내 속사람, 내 양심이, 내 영혼이 가책받는 모습의 인생으로 살지는 않겠다고 하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어떻게 하므로? 그가 언급한 대로 공의를 굳게 잡고 놓지 않으므로!”

 

여러분 우리도 그래야 하겠습니다. 나는 양심에 거리낌이 없는 인생으로 살겠다.” 이 양심은 하나님의 속성이요, 그러기에 죄를 멀리하라는 내주하시는 성령님의 음성을 듣는 것입니다.

 

이어지는 내용은 친구들의 무지와 교만을 지적하는 욥의 주장입니다. 주욱 마지막 절까지 이어집니다. 너희들이 그렇다.” 그런 직설법을 쓰지 않고, 악인을 빗대어 악인의 결말이 어떠한가를 예리하게 지적하며 그들의 마음을 뜨끔하게 하고 있습니다. 친구를 향한 경고의 나팔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8절과 9절 말씀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불경건한 자가 이익을 얻었으나 하나님이 그의 영혼을 거두실 때에는 무슨 희망이 있으랴

환난이 그에게 닥칠 때 하나님이 어찌 그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랴 그가 어찌 전능자를 기뻐하겠느냐 항상 하나님께 부르짖겠느냐(27:8~10)

 

성도 여러분, 때때로 무지한 자를 깨우치기 위하여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진리를 피력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나는 약자의 처지에 있고, 진리를 진리가 아니라고 말하는 양심 없는 자들이 다수 일 경우입니다. 그럴경우 소수는 외톨이가 될 수 있고, 다수에게 무시당할 수 있으며, 그래도 목소리를 높이다가는 해코지를 당하고 정신적 육신적 상해를 입기도 합니다.

 

일제 강점기에 신사참배를 우상 숭배로 보고 참여하지 않았던 주기철 목사님, 그는 안타깝게도, 193912월 평양노회 임시회의 결정을 통해 그가 섬기던 산정현교회 시무를 지속하지 못하고, 권고 사직당하게 됩니다. 그 뒷배경에는 일본제국 경찰의 강력한 압력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주기철 목사님은 옥고를 치르다가 순교자가 됩니다. 그를 사직시킨 자들은 같은 신학교를 나온 동료 목사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신사참배를 국민의례로 해석했던 것입니다. 과연 그들은 양심의 거리낌이 없었을까요?

 

2차 세계대전의 기수였던 나찌독일은 게르만 민족의 마음을 하나로 묶기 위하여 교회를 이용합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선포한 전쟁의 정당성을 피력하기 위해 교회를 이용합니다. “하나의 민족, 한 분인 하나님, 하나의 교회라는 구호 아래 기독교는 독일인의 종교라는 기독교의 독일화(Germanisation of Christianity)”가 시도됐습니다. 그 때 독일복음주의 교회는 나찌독일을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그들이 강단에서 가르친 내용이 이러합니다. 히틀러가 하나님의 손에 들리어 권력을 잡았으며, 이는 하나님의 선물이자 기적이다

 

그러나 이에 반대하여 올바른 성경적 해석을 하고 저항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독일 고백교회 성도들입니다. 1934년 히틀러에 반대하여 설립된 독일 프로테스탄트 교회입니다. 그들은 고백하기를 하나님의 말씀인 예수 그리스도만이 복종의 대상이다라고 했으며 히틀러에 대한 불복종을 선언했습니다. 고백교회 지도자들은 체포되고 나치 수용소로 보내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그 중에 한 사람이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님입니다. 그는 히틀러 정권에 저항하였다는 이유로 투옥되어 2차 대전 종전을 한달여 앞둔 시점인 4939세의 나이에 교수형으로 하나님의 품에 안겼습니다.

 

그가 옥중에서 그녀의 약혼녀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이 노래가 되어 독일 사람들이 애송하게 되었고 이제는 한국교회에서도 선한능력으로라는 제목의 찬송으로 많이 불리고 있습니다. 그 가사 내용이 이러합니다.

 

주께서 밝히신 작은 촛불이

어둠을 헤치고 타오르네

그 빛에 우리 모두 하나 되어

온 누리에 비추게 하소서

 

이 고요함이 깊이 번져갈 때

저 가슴 벅찬 노래 들리네

다시 하나가 되게 이끄소서

당신의 빛이 빛나는 이 밤

 

그 선한 힘이 우릴 감싸시니

믿음으로 일어날 일 기대하네

주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셔

하루 또 하루가 늘 새로워

마르틴 루터도 진리를 수호하던 자들 중에 한 사람이었습니다. 교회가 부패된 로마 카톨릭교회로부터 다시금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초대교회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데에 큰 목소리를 내며 진리를 수호하였습니다. 많은 고초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끝내 승리했습니다.

 

오늘 욥은 자신의 입장을 굽히지 않습니다. 그는 혼자였습니다. 그의 반대편에는 세명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가 알고 믿고 따르는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가를 강력히 피력했습니다. 뒤로 물러서지 아니했습니다.

 

우리도 그래야 하지 않겠습니까? 진리를 수호하기 위해서 때로 고독하고 외로운 길을 걸어도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 모습을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시고 이 땅에 구원의 역사가 지속되며 병든 세상이 치유를 받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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