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민수기19:1-10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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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여호와께서 명령하시는 법의 율례를 이제 이르노니 이스라엘 자손에게 일러서 온전하여 흠이 없고 아직 멍에 메지 아니한 붉은 암송아지를 네게로 끌어오게 하고
3. 너는 그것을 제사장 엘르아살에게 줄 것이요 그는 그것을 진영 밖으로 끌어내어서 자기 목전에서 잡게 할 것이며
4. 제사장 엘르아살은 손가락에 그 피를 찍고 그 피를 회막 앞을 향하여 일곱 번 뿌리고
5. 그 암소를 자기 목전에서 불사르게 하되 그 가죽과 고기와 피와 똥을 불사르게 하고
6. 동시에 제사장은 백향목과 우슬초와 홍색 실을 가져다가 암송아지를 사르는 불 가운데에 던질 것이며
7. 제사장은 자기의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은 후에 진영에 들어갈 것이라 그는 저녁까지 부정하리라
8. 송아지를 불사른 자도 자기의 옷을 물로 빨고 물로 그 몸을 씻을 것이라 그도 저녁까지 부정하리라
9. 이에 정결한 자가 암송아지의 재를 거두어 진영 밖 정한 곳에 둘지니 이것은 이스라엘 자손 회중을 위하여 간직하였다가 부정을 씻는 물을 위해 간직할지니 그것은 속죄제니라
10. 암송아지의 재를 거둔 자도 자기의 옷을 빨 것이며 저녁까지 부정하리라 이는 이스라엘 자손과 그중에 거류하는 외인에게 영원한 율례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심령을 깨끗게 하는 정결수(淨潔水)는 주님의 보혈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참고:레19:2) 거룩이란 죄없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에요. 또한 거룩은 하나님의 성품입니다. 하나님은 주의 백성이 하나님의 성품으로 성화되기를 바라시며, 거룩한 마음과 행함으로 살기를 바라시는 것입니다. 그 모습이 주께서 기뻐하시는 ‘복 있는 자’의 모습입니다.
죄를 범하게 되면 부정한 자가 됩니다. 그러므로 부정이란 그 영혼이 정결하지 못한 상태인 것이에요.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속죄함을 받아야 합니다. 그 죄가 남에게 어떠한 정신적 물질적 손해를 끼쳤다면 응당 갚아야 합니다. 갚을 때는 정신적 피해를 감안하여 더 주어 갚아야만 합니다.
그러나 정결해 진다고 하는 것은 사람에게 보상을 했다고 해서 끝이 아니에요.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이 있으니 이제 영혼의 창조주요, 생명주가 되신 하나님 앞에서 해결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 부정해진 영혼을 다시 정결케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구약시대에 행한 것이 속죄제와 속건제 같은 제사요, 그리고 제사를 드릴 때 꼭 빼 놓을 수 없는 예식이 있으니 그 모습을 오늘 민수기 19장에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정결수를 뿌려 죄를 씻어내는 것입니다.
그러면 정결예식에 사용하는 정결수는 어떻게 만들어야 할 것인가? 그 방법을 오늘 말씀을 통해 소상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첫째, 흠 없는 희생 제물이 있어야 합니다.
2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여호와의 명하는 법의 율례를 이제 이르노니 이스라엘 자손에게 일러서 온전하여 흠이 없고 아직 멍에 메지 아니한 붉은 암송아지를 네게로 끌어오게 하고”(민19:2)
하나님께서는 흠 없는 붉은 암송아지를 태워 그 재를 가지고 정결수를 만들라고 지시하셨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 암송아지는 흠이 없어야 했습니다. 절대 무흠한 암송아지, 바로 그것이 정결케 하는 잿물을 만드는 원재료였습니다.
속죄를 위해서 요구되는 조건, 그 첫 번째는 사람의 죄악을 씻겨 정결케 하는 수단은 결코 흠이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무엇을 암시합니까? 우리 죄악을 대속할 자는 반드시 죄 없고 무흠한 자여야 함을 암시해 줍니다. 내가 또 여러분이나 어느 누군가가 대신 죽어준다고 하여 다른 사람의 죄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에요. 죄있는 자는 자격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누구여야 하겠습니까? 오직 예수 그리스도! 죄 없으신 그분, 바로 예수 그리스도만이 그 자격이 있으신 것입니다. 이러한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악을 대속해 주셨기에 그 속죄함은 완전하여 그를 믿는 자마다 죄사함을 받고 멸망치 않으니 영생을 얻는 것입니다.
두 번째, 정결수를 만드는 일에 수종 든 자들은 먼저 정결해야 합니다.
이처럼 흠 없는 암송아지를 잡아 재를 얻고, 또한 그 재를 넣어 정결수를 만든 자들 바로 성막에서 수종드는 레위인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죄인을 정결케 하기 위하여 그 물을 뿌리는 자들은 제사장이었어요. 이들은 누구보다 먼저 자신이 정결 예식을 통해 거룩해져야 했습니다. 이 내용이 7절부터 10절까지 소상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 7절과 8절을 읽겠습니다.
“제사장은 그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은 후에 진에 들어갈 것이라 그는 저녁까지 부정하리라 송아지를 불사른 자도 그 옷을 물로 빨고 물로 그 몸을 씻을 것이라 그도 저녁까지 부정하리라”(민19:7~8) 이어 10절도 읽겠습니다. “암송아지의 재를 거둔 자도 그 옷을 빨 것이며 저녁까지 부정하리라 이는 이스라엘 자손과 그 중에 우거하는 외인에게 영원한 율례니라”(민19:10)
이 말씀이 무엇을 보여주는가 하면 죄가 전가된 송아지와 그의 생명인 피, 그리고 타고 남은 재에는 곧 죄인들의 죄가 흡수되었다는 것이며, 그것을 만진 자들은 부정하게 되었으니 이 일로 성막에서 수종드는 레위인들과 제사장은 다시금 정결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 모습은 마치 전염병으로 죽어가는 자들을 살려내기 위한 백신을 만드는 과정을 연상하게 합니다. 백신을 만들기 위해서 연구실에서 연구하고 수고하는 자들은 누구보다 먼저 그 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있으니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겠지요. 그러나 그러한 위험한 상황에서 만들어진 백신은 소량으로 사람들에게 주사하게 되니 전염병에 감염되지 않게 됩니다.
그러므로 레위인들과 제사장들은 누구보다 먼저 정결예식을 행하여 정결해져야 했던 것입니다. 무엇을 보여주는 것입니까? 오늘날 교역자들이, 중직자들이, 사역자들이 그래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께서 피로 값주고 사신 교회의 사역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특별히 부르시고 사명을 주신 직분자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 중직자들로 예배를 수종듭니다. 말씀으로 전하는 자가 있는가 하면, 기도위원, 성경봉독위원, 헌금위원과 성가대원과 안내위원과 차량, 주차, 또한 성도의 교제를 위한 음식으로 준비하고 섬기는 모습들이 있습니다. 또한 그 모든 예배와 교제가 순적하게 잘 진행되어 주의 영광이 나타나도록, 홀로, 릴레이로, 중보기도실에서 간절히 기도하는 기도위원들이 있습니다. 어떠한 자세로 수종들라는 것입니까? 누구보다 먼저 그 심령이 주님 앞에 정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전에 나누었어요. 필리핀에서 신학생이 된다고 한다면 그 청년에게 주는 조크(joke)가 있으니 “주일 아침마다 샤워하려고 해?” 예배를 집례하기 위하여 예배 전에 몸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는 뜻으로 조크하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내적인 마음도 외적인 모습도 주님 앞에 정결한 모습으로 서는 것이 예배에 수종드는 자의 바람직한 모습입니다.
우리교회 성도님들 다들 잘 하고 계시지요. 주일 아침이면 기도하는 마음으로 깨끗하고 단정한 옷차림으로, 누구보다 먼저 교회에 나와 예배당에서 기도하고 맡겨준 소임을 감당합니다. 그때 기도해야 합니다. “주여! 예배의 수종자로 섭니다. 내 몸과 마음을 성령의 정결수로 깨끗이 씻어 주시옵소서! 그러므로 주의 영광을 가리우지 않게 하옵소서~!” 너무나 중요한 자세입니다.
이 정결한 모습의 예배와 연관하여 한국교회사에 전해져 내려오는 미담이 있습니다.
고당 조만식 장로님이 하루는 마산에 있는 문창교회를 담임하고 있던 주기철 목사님을 평양 산정현교회로 청빙해 오기 위해서 찾아갔습니다.
그 두 사람은 과거 학교에서 스승과 제자 지간이었습니다. 주기철 목사님이 말했어요. “장로님, 편히 앉으십시오” 그 말에 장로님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당치도 않으신 말씀입니다. 전에는 목사님이 학생이셨고 제가 교장이었습니다만, 지금은 목사님께서 하나님의 귀하신 종이 되셨고, 저는 그 종을 받들어 섬기는 장로에 불과할 뿐입니다. 그러니 편히 앉으라 말씀하지 마십시오”
그렇게 조만식 장로님은 끝까지 무릎을 꿇고 앉았습니다. 장로님의 겸손에 너무나도 깊은 감동을 받은 목사님은 장로님의 권유에 따라 평양 산정현교회를 담임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주일, 조만식 장로님은 독립운동과 연관하여 갑자기 찾아온 손님으로 인해 그만 예배 시간에 늦어졌어요. 장로님으로서 기도를 해야 했는데, 예배는 이미 시작되었고, 예배 시간에 늦은 장로님은 조용히 예배당 뒤 편에 자리를 찾아서 앉으려고 했습니다. 그때 그 모습을 본 목사님이 설교를 하다 말고 장로님을 향해서 말했습니다.
“장로님, 오늘은 의자에 앉지 마시고 서서 예배를 드리십시오.”
순간 성도들이 다 장로님을 보게 되었으니, 장로님은 당황스럽고 얼굴이 벌개졌으나, 목사님의 말씀에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설교가 끝나고 목사님은 다시금 장로님에게 앞으로 나와서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그때 장로님은 울면서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이 죄인이 애국운동을 한답시고 사람을 만나다가, 하나님을 만나는 예배 시간에 지각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종의 마음을 아프게 한 죄와, 은혜스런 설교를 듣는 교인들이 은혜받는 것을 방해한 이 죄인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울면서 기도하는 장로님의 기도를 듣고 목사님도 울고 성도들도 울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그 두 사람을 똑같이 칭송했습니다. “과연 그 스승에 그 제자요, 그 목사에 그 장로로다”
말씀을 맺습니다. 오늘 우리는 민수기 19장을 통해 구약시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명하신 정결 예식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정결수를 만들게 하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정결 예식을 통해 항상 거룩하고 성결한 삶을 살도록 지시하시고 명령하셨습니다. 이 정결수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피요, 성령을 통해 주시는 생명수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면서 택함을 받은 주의 자녀들이 항상 깨끗하고 성결한 삶을 살도록 명령하고 계십니다. 오늘도 주의 마음을 흡족하게 해 드리는 예배의 수종자요, 병든 세상의 치유자요, 빛의 자녀로 살아내시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되시기를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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