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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강해 13] 근심에 쌓일 때 불평하지 말고 기도하라
운영자 2022-05-31 추천 2 댓글 0 조회 698

근심에 쌓일 때 불평하지 말고 기도하라

 

출애굽을 하여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가는 길은 광야 길이었습니다. 땅은 척박하고 물은 구하기 어려워 과일이나 채소를 구하여 먹을 수가 없었어요. 그러므로 낮과 기온의 차이로 인해 이슬이 내리는 밤, 동이 트기 전, 하나님께서 매일같이 하늘로부터 내려주시는 만나를 먹었습니다.

 

그 만나는 어떤 모양의 먹거리였는지 오늘 117절과 8절에 소개하고 있어요. 함께 읽겠습니다. 만나는 깟씨와 같고 모양은 진주와 같은 것이라 백성이 두루 다니며 그것을 거두어 맷돌에 갈기도 하며 절구에 찧기도 하고 가마에 삶기도 하여 과자를 만들었으니 그 맛이 기름 섞은 과자 맛 같았더라(11:7~8)

 

쉽게 연상하면 통밀이나 호밀을 연상하면 될 것 같아요. 그대로는 먹기 힘드니 맷돌에 갈아야 하고, 절구에 찧기도 하고 또는 가마에 삶기도 하였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과자나 또는 빵과 같은 음식으로 만들어 먹었습니다. 말씀에는 기름섞은 과자 맛 같았다고 했으니, 제 마음에는 쉽게, 군에서 자주 먹었던 건빵이 떠올랐습니다. 딱 그 모습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 새벽에 말씀을 준비하면서, 지난 주 효도관광 때, 한 성도님이 준 건빵이 생각이 나서 꺼내어 하나씩 씹어 먹으면서 이 만나를 떠올렸습니다. 맛이 괜찮았어요.

 

그런데 오늘 성경에 보니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로 이 만나 때문에 불평하고 원망합니다. 왜 매일 만나만 먹느냐 하는 것입니다. 애굽에 있을 때처럼 고기가 먹고 싶다는 것이었어요. 고기가 마음에 떠오르니 다른 음식도 떠오릅니다. 5절에 보니 그들이 뭐라고 하는가? 우리가 애굽에 있을 때에는 값없이 생선과 오이와 참외와 부추와 파와 마늘들을 먹은 것이 생각나거늘(11:5)

 

불평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이 견디다 못해 웁니다. 원망을 합니다. 다시금 애굽으로 돌아가고 싶어합니다. 지도자 모세가 그 모습을 봅니다. 한편으로 그들이 밉고 한편으로 일리도 있습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해결할 수 없으니 난감합니다. 하나님의 명령대로 약속의 땅으로 행진할 모든 준비가 다 이뤄지고 이제 출발을 하게 되었는데 이러한 일이 벌어지게 되니 모세도 당황스럽습니다. 더욱이 그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 앞에 자신은 혼자입니다. 지도자는 그래서 늘 외롭지요. 특별히 난관을 맞이할 때 군중은 지도자를 봅니다. 책임감이 가증되고 난관을 헤쳐나가야 합니다.

 

그 중압감에 견디다 못한 모세가 하나님께 하소연합니다. 그 내용이 11절부터 15절까지 긴 내용입니다. 그 주 내용은 이러합니다. 왜 나를 택하셔서 지도자로 삼으시고, 이 감당하지 못할 일을 맡기셨나이까? 이들은 내가 낳지도 않았는데 마치 내 자식인 양 모든 것을 내게 바라고 의지하고, 얻지 못하면 내게 원망과 불평을 퍼붓습니다. 내가 어떻게 합니까?” 여기에 지도자의 고뇌가 배어 나옵니다. 그 중압감에 차라리 자신을 죽여 달라고 합니다. 15절 말씀이에요. 주께서 내게 이같이 행하실진대 구하옵나니 내게 은혜를 베푸사 즉시 나를 죽여 내가 고난 당함을 내가 보지 않게 하옵소서(11:15)

 

여러분이 이 상황 가운데 지도자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저도 생각해봤습니다. 다를 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른 해결의 방도가 없으면 하나님께 나아가 아뢰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소연하고 눈물로 부르짖고, 난 모르겠습니다.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세요.”

 

20154, 네팔에서 대지진을 경험하면서 저는 지도자의 고뇌가 무엇인가를 체험했습니다.

교실로 사용하던 4층짜리 두 개의 건물은 벽에 여기저기 균열이 생기고 그 사이로 햇볕이 들어올 정도였습니다. 그곳에 16개의 교실이 있었습니다.

 

정부의 지시에 따라 모든 학교의 수업은 무기한 중단되었습니다. 제 마음에 제일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수업이 중단되었으니 학생들의 월사금을 통해 월급을 받는 교사들의 월급은 어떻게 충당해야 하며, 둘째, 그 부실한 4층 건물의 학교 교실에 자녀들을 보내기 싫어해서 다른 학교로 전학을 하면 학교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 것이며, 셋째는 대응방책으로 운동장에 텐트 교실을 세우고, 수업을 한다면, 우기철이 코앞에 있는데 그 빗속에서 얼마나 버틸 수가 있을까? 학부모 회의를 열어야 하는데 방법이 없어요. 저와 아내는 기도 외에 다른 방도가 없었습니다. 하나님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여진을 대비해 학교 운동장에 지붕을 씌운 농구장에서 회의를 하게 되었어요. 운동장으로 들어오기 전에 학부모들은 그 균열이 간 건물의 모습을 둘러 보았습니다. 4층이니 그들이 상상합니다. 여진이 오고 가는 중에, 교실이 4층 높이의 건물이니 여진이 오면 뛰어 내려와야 합니다. 그러므로 그들의 결론은 확실했습니다. 자신의 자녀들을 이 학교로 다시 보내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하나같이 하는 얘기들이 다른 학교로 아이들을 전학시키겠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얘기가 틀린 얘기가 아니었어요. 저 같아도 그랬을 것입니다. 오늘 성경의 모세가 하나님의 편에 서 있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대변자가 됩니다.

 

운동장에 모인 학부모들의 눈은 학교 책임자로 서 있는 저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제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올까? 그 학부모들은 85프로 이상이 기독교인들이에요. 그러나 무엇하나 도울 생각도 하지 못합니다. 자신들도 지진재난으로 인해 힘들어 죽겠는데 그럴 여력이 없어요.

 

그 때에 저는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를 가지고 그들에게 나누었습니다. 나눈다기 보다는 일방적 선포였어요.

첫째, 저 두 개의 4층 건물은 교실로 사용하지 않겠습니다. 대신 주변 공터에 1층으로 된 교실 열 여섯개를 새로 짓겠습니다.

둘째, 정부의 지시로 학교수업이 중단되었으나, 우리학교는 여러분의 가정으로 교사들이 방문하여, 집안에서든 아니면 집 밖 텐트에서든, 자녀들이 공부가 중단되지 않도록 숙제를 주고 검사를 하고 계속 그렇게 공부를 이어나가겠습니다.

셋째, 정부가 학교 수업 허락을 하면, 교실이 세워지기 전까지, 임시로 운동장에서 텐트를 치고 수업을 진행하겠습니다. 최대한도로 빨리 교실을 세우겠습니다.

 

학부모들이 박수를 쳤습니다. 믿고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학부모들은 월사금을 내주었고, 교사들은 월급을 받을 수가 있었어요. 가정방문 수업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주변 이웃들이 감탄을 했습니다. 어느 학교인데 아직 정부는 수업 시작 발표도 안했는데 이렇게 열심히 학생들을 가르치냐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학생들이 떠나지 않으니 학교는 존속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변 이웃들의 마음에 감동을 주시니 주변 공터를 장기계약으로 얻게 되었고, 후원자들의 마음에 감동을 주시니 여기저기에서 후원하여 교실공사기금 18천만원이 모금되어 열여섯 개의 교실을 새로 짓게 되었고 4개월의 텐트교실을 마치고 그 해 가을에 새 교실에서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그야말로 전화위복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지진 전 보다 학교는 더욱 성장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4층 건물을 포기하였으니 그 4층 건물의 교실에 있는 학교용품을 끄집어 내야 해요. 빨리 주인에게 돌려줘야 월세를 내지 않겠지요. 그래서 빨리 다 끄집어 내야 하는데, 낮에도 밤에도 크고 작은 여진이 계속 오고 갑니다. 그러므로 아무도 먼저 그 건물에 들어가지를 않아요. 올라간 사이에 여진이 나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누가 먼저 올라가야 하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지도자가 올라가야 합니다. 그 건물 앞에 교사들이 모여 있습니다. 다 같이 손을 잡고 기도했습니다. 물건을 내리는 동안 여진이 일어나지 않게 해주시고, 혹 일어나더라도 큰일이 아니게 하옵소서! 그들이 보는 앞에서 저와 아내가 먼저 그 건물로 들어갔습니다. 긴장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지도자의 몫이구나!” 그리고 나서 10여분이 지나가 교사들이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그 소식을 들은 학생들이 몰려와서 다 함께 물건들을 나르게 되니 그날로 그 일을 다 마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하게도 그 물건을 옮기는 날에는 여진도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켜주신 것이지요.

 

모세가 기도합니다. 지도자이기 때문이에요. 하나님께서 그 모습을 미워하실까요? 왜 이렇게 나약하냐? 왜 나를 믿지 못하느냐?” 꾸중하실까요? 아니요. 대신 그 하소연과 탄원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십니다. 칠십 명의 장로를 세우라 16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스라엘 노인 중에 네가 알기로 백성의 장로와 지도자가 될 만한 자 칠십 명을 모아 내게 데리고 와 회막에 이르러 거기서 너와 함께 서게 하라(11:16) 왜 그렇게 하셨겠습니까? 모세야 너 혼자 그 무거운 짐을 다 지려 하지 마라 하시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에요. 저는 참으로 감사합니다. 우리교회 장로님들이 아론과 훌과 같이 함께 멍에를 메고, 또한 열 개 위원회의 위원장으로서의 책임을 잘 감당하시니 저의 짐은 참으로 가볍습니다. 그래서 이 목회를 감당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칠십명의 장로가 어떤 일을 합니까? 17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내가 강림하여 거기서 너와 말하고 네게 임한 영을 그들에게도 임하게 하리니 그들이 너와 함께 백성의 짐을 담당하고 너 혼자 담당하지 아니하리라(11:17) 뭐라고 말씀하시는가하면 네게 임한 영을 그들에게도 임하게 하리니무슨 말씀이겠습니까? 여호와의 영, 모세에게 주셨던, 성령으로 충만케 하셔서 영적지도자로 세우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모세 옆에 장로들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력, 그 성령으로 충만하게되면 새로운 역사, 놀라운 역사가 시작될 것이었습니다. 어떤 일이 벌어집니까? 메추라기를 불어서 보내주시니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토록 원하던 고기를 먹게 해주십니다. 그 양이 얼마나 되는가? 32절을 찾아가 읽겠습니다. 백성이 일어나 그 날 종일 종야와 그 이튿날 종일토록 메추라기를 모으니 적게 모은 자도 열 호멜이라 그들이 자기들을 위하여 진영 사면에 펴 두었더라(11:32) 한 호멜이 220리터입니다. 열호멜이면 2,200리터입니다. 2리터 생수병으로 생각해 본다면 1,110개의 병을 채우는 양을 얻게 되었습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지도자는 누구보다 하나님 앞에 서 있습니다. 가정에서 가장이요, 사업장에서 사업주요, 단체에서는 단체장이요, 구역에서는 구역장이요, 교회에서는 주의 종이요, 나라에서는 대통령입니다. 어려운 일이 닥쳐올 때에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또는 나 혼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모두를 끌어안고 눈물로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그럴때에 역사가 일어나는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모세와 같은 리더쉽으로 문제를 해결하시고 하늘의 복을 받으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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