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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강해 15] 懲戒(징계)를 통해 세워지는 공의와 성품
운영자 2022-01-26 추천 1 댓글 0 조회 714
[성경본문] 사무엘하13:26-39 개역개정

26. 압살롬이 이르되 그렇게 하지 아니하시려거든 청하건대 내 형 암논이 우리와 함께 가게 하옵소서 왕이 그에게 이르되 그가 너와 함께 갈 것이 무엇이냐 하되

27. 압살롬이 간청하매 왕이 암논과 왕의 모든 아들을 그와 함께 그에게 보내니라

28. 압살롬이 이미 그의 종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이제 암논의 마음이 술로 즐거워할 때를 자세히 보다가 내가 너희에게 암논을 치라 하거든 그를 죽이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너희는 담대히 용기를 내라 한지라

29. 압살롬의 종들이 압살롬의 명령대로 암논에게 행하매 왕의 모든 아들들이 일어나 각기 노새를 타고 도망하니라

30. 그들이 길에 있을 때에 압살롬이 왕의 모든 아들들을 죽이고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였다는 소문이 다윗에게 이르매

31. 왕이 곧 일어나서 자기의 옷을 찢고 땅에 드러눕고 그의 신하들도 다 옷을 찢고 모셔 선지라

32.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 요나답이 아뢰어 이르되 내 주여 젊은 왕자들이 다 죽임을 당한 줄로 생각하지 마옵소서 오직 암논만 죽었으리이다 그가 압살롬의 누이 다말을 욕되게 한 날부터 압살롬이 결심한 것이니이다

33. 그러하온즉 내 주 왕이여 왕자들이 다 죽은 줄로 생각하여 상심하지 마옵소서 오직 암논만 죽었으리이다 하니라

34. 이에 압살롬은 도망하니라 파수하는 청년이 눈을 들어 보니 보아라 뒷산 언덕길로 여러 사람이 오는도다

35. 요나답이 왕께 아뢰되 보소서 왕자들이 오나이다 당신의 종이 말한 대로 되었나이다 하고

36. 말을 마치자 왕자들이 이르러 소리를 높여 통곡하니 왕과 그의 모든 신하들도 심히 통곡하니라

37. 압살롬은 도망하여 그술 왕 암미훌의 아들 달매에게로 갔고 다윗은 날마다 그의 아들로 말미암아 슬퍼하니라

38. 압살롬이 도망하여 그술로 가서 거기에 산 지 삼 년이라

39. 다윗 왕의 마음이 압살롬을 향하여 간절하니 암논은 이미 죽었으므로 왕이 위로를 받았음이더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懲戒(징계)를 통해 세워지는 공의와 성품

 

성경은 성스러울 () 자에 날 () 자를 써서, 글자그대로 '거룩한 책'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추악한 모습을 은폐시키지 아니하고 다 기록하였습니다. 상상하기 어려운 추악한 사실들이 기록되어 있어요.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사무엘하 13장도 그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윗의 장남인 암논이 마음에 연모하던 이복여동생인 다말을 욕보이고 그를 내쫓았으며, 이를 눈치 챈 다말의 남동생인 압살롬이 분노합니다. 복수를 위해 이년을 기다리며, 철저한 계획 하에 결국 암논을 죽입니다.

 

이와 같은 추악한 이야기가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이유는 그것으로 사람들에게 흥밋거리를 제공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전하고자 하는 멧세지가 있으니 모든 인간은 죄에 무능력한 죄인임을 깨닫게 하는 것이요, 그러기에 오직 구원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그를 통하여 구원을 얻게 하려는 것이 바로 성경 기록의 목적인 것입니다.

 

오늘 사무엘하 13장부터 계속해서 다윗 가문에 불행이 시작됩니다. 왜 다윗에게 이러한 불행이 임하는가? 그가 뿌린 죄의 결과를 거두어야만 했던 것입니다. 부하의 아내인 밧세바를 취하여 십계명의 제10계명과 제7계명을 범하고, 이를 감추지 위해 그의 남편인 충성된 장수 우리아를 죽였으니 십계명의 제6계명을 범한 것이었습니다.

 

나단의 지적을 통해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철저하게 회개할 때에 하나님은 두가지면에서 용서하셨다고 지난 시간에 나누었습니다. 첫째는 사울과 달리 하나님이 다윗을 버리지 아니하신 것이요, 둘째는 다윗의 왕조가 끊어지지 아니하고, 그의 후손을 통해 왕조를 이어가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 죄로 인해 다윗의 생명을 거두시지 아니하시고, 솔로몬을 선물로 주신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하나님께서 하셔야 할 일이 있으니 그것은 징계라고 했습니다. 심판은 죽이는 것이요, 징계는 살리는 것이라고 했어요.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향해 심판을 하시면 그를 죽이셔야 했습니다. 그러나 용서하셨으니 그를 살려주셨습니다.

 

우리도 그렇다고 했습니다. 원죄와 자범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이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로 우리의 죄를 용서하셨으니, 우리가 구원을 받고, 영생을 얻게 된 것입니다.

 

다윗은 용서 받았으나 여전히 징계가 남아 있습니다. 징계는 두 가지 목적이 있다고 했어요. 첫째, 죄에 대하여는 아주 엄격하신 공의의 하나님이심을 만방에 드러내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윗의 범죄의 내용을 알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또한 믿지 아니하는 자들 앞에서, 죄악의 응징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시므로 하나님이 바라시는 공의와 질서가 이 땅에 유지되게 하시는 것입니다.

둘째는, 징계받는 자가 죄의 악함을 깨닫게 하시고 다시는 죄짓지 않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 징계의 과정을 통해, 못나고 악한 성품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방편인 것입니다.

 

본장부터 시작되는 다윗가문의 환난은 예고된 것이었습니다. 이는 다윗이 스스로 말하였어요. 마치 예언처럼 말하였습니다. 나단 선지자가 찾아와서 말했습니다. 12장의 내용이에요. 찾아가서 보시겠습니다. 121절과 2절입니다. 그 내용이 이러합니다. 한 성읍에 두 사람이 있는데 한 사람은 부하고 한 사람은 가난하니 그 부한 사람은 양과 소가 심히 많으나 여기에서 부자는 누구겠습니까? , 다윗입니다. 가난한 자는 밧세바의 남편인 우리야입니다.

 

나난 선지자가 이어 말씀합니다. 3절의 내용이에요. 가난한 사람은 아무것도 없고 자기가 사서 기르는 작은 암양 새끼 한 마리 뿐이라 그가 누구겠습니까? , 그의 하나뿐인 아내 밧세바입니다. 4절의 내용입니다. 그 하나뿐인 암양을 부유한 자가 빼앗아서는 자기에게 온 행인을 위하여 잡았다고 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는 다윗이 분노합니다. 그 부유한 자가 자신인줄을 깨닫지 못합니다. 우리가 무엇을 봅니까? 욕심이 동하고 자기 마음대로 취하는 자는, 정작 자신이 무슨 죄를 짓는 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누군가가 곁에서 직언을 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큰 복입니다. 대부분 권세 높은 자리에 있는 자의 곁에는 직언을 하고 충언을 하는 자가 없으니 문제입니다.

 

다윗이 격노하여 뭐라고 말합니까? 5절에 보니 여호와의 살아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이 일을 행한 그 사람은 마땅히 죽을 자라 왕인 자신이 그를 반드시 죽이겠다는 것입니다.

그 죽을 자가 바로 다윗입니다. 다윗 스스로가 그것은 극악한 죄라는 것을 인정한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그의 생명을 거두지 아니하신 것입니다.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철저히 회개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징계가 남아 있다고 말씀드렸어요. 그가 받을 징계에 대해서도 다윗은 자신의 입술로 미리 말합니다. 6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그가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고 이런 일을 행하였으니 그 양 새끼를 네 배나 갚아 주어야 하리라 한지라(삼하12:6)

여기에서 다윗이 네 배를 갚아 주어야 하리라 라고 말하고 있는 이유는 당시 이스라엘 사회에 행해지는 엄격한 보상규정에 따른 율법이었습니다. 다윗은 10여 년간의 통치를 통해 그 법을 익히 잘 알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남의 아내를 취하고 우리아를 죽인 죄를 범한 다윗이 갚아야만 할 네 배는 구체적으로 무엇일까요? 우리아를 죽인 죄의 대가는 생명으로 치러야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용서해 주셨어요. 그러므로 다윗이 죽지 아니했습니다. 이것이 은혜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남아 있는 밧세바를 취한 죄의 댓가, 양 새끼를 네 배로 갚아주어야 할 것이 남아 있습니다. 그 일이 이제 오늘 13장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다윗이 가지고 있는 양들이 있습니다. 바로 그의 자녀들입니다. 그의 자녀가 열아홉명입니다.

그 자녀들 중에 네 명의 자녀를 내어 놓아야 합니다. 부유한 자 다윗이 취한, 가난한 자의 양 한 미리의 네 배인 네 자녀, 첫째는 밧세바를 통해 낳은 첫째 아들입니다. 둘째는 오늘 본문에 등장한 악하고 못난 장남인 암논입니다. 셋째는 그를 죽인 압살롬이요, 마지막 넷째는 아도니야입니다. 아도니야는 다윗이 헤브론에서 낳은 넷째 아들로 그의 어머니는 학깃입니다. 자신이 왕이 되려고 음모를 꾸미다가 왕이 될 솔로몬에게 숙청당하고 죽게 됩니다.

 

이러한 고난을 겪는 다윗은 어떠한 마음을 가졌을까요? 자신의 입으로 말한 네 배를 갚아주어야 하리라 하는 보상의 책임자가 된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가 읽고 묵상해 나갈 성경에서 그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만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시오, 이 세상이 가진 자 덜 가진 자를 떠나서, 죄를 미워하시며, 이 땅에 공의를 세우시기 위해, 때로는 용서로 때로는 징계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이심을 우리가 보고 배우는 것입니다.

 

요즈음에 KBS 주말 드라마로 태종 이방언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만 태조 이성계의 뒤를 이어 세자를 책봉하는 일이 큰 이슈입니다. 개국의 공로를 따지면 이방원이 태조의 아들 중 가장 많은 공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당시 "왕권(王權)보다 신권(臣權)으로 나라를 다스려야 국정이 안정된다" 라는 신하의 권리를 주창하던 정도전은, 이방원이 왕위에 오르면 신권을 주장하는 자기들을 제거할까 봐 두려워서, 결국 왕세자로 태조의 막내아들이자 계비 신덕왕후 강씨 소생인 의안대군 방석을 선택합니다.

 

그러나 정실의 아들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었고, 결국 12차 왕자의 난이 일어나고, 태조 이성계는 권력에 대한 회의를 느끼고 영안군 방과에게 보위를 물려주고 함흥으로 떠납니다. 왕위를 물려받은 태조의 둘째 아들 방과가 조선의 제2대 국왕 정종이 됩니다.

 

무엇을 봅니까? 저는 태초에 하나님께서 세우신 가정의 제도를 생각합니다. 한 남편에 한 아내 그것이 하나님께서 세우신 가정제도입니다. 다윗의 자녀들의 난도 태조 이성계의 자녀들의 난도 삐뚤어진 가정에서 시작됐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권력을 차지하고자하는 이복 형제간에 다툼은 피를 불러 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깨닫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죄에 대하여 엄중하신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그러나 죽어 마땅할 자를 용서하시고 생명을 보존하시며, 변화되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을 또한 바라봅니다. 사랑의 매인 징계를 통하여 공의를 세우시고, 변화되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손길 앞에, 우리 모두는 먼저 감사해야 하겠습니다.

 

내가 달려야 할 십자가에 날 대신하여 달려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의 그 깊은 사랑에 감사하고, 오늘도 주의 성품으로 변화되기를 바라시는 하나님, 어두운 세상에 빛으로 소금으로, 그리고 성령의 열매,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의 성품의 열매를 맺어가기를 바라시는 주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드리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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