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사도행전15:36-41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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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며칠 후에 바울이 바나바더러 말하되 우리가 주의 말씀을 전한 각 성으로 다시 가서 형제들이 어떠한가 방문하자 하고
37. 바나바는 마가라 하는 요한도 데리고 가고자 하나
38. 바울은 밤빌리아에서 자기들을 떠나 함께 일하러 가지 아니한 자를 데리고 가는 것이 옳지 않다 하여
39. 서로 심히 다투어 피차 갈라서니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배 타고 구브로로 가고
40. 바울은 실라를 택한 후에 형제들에게 주의 은혜에 부탁함을 받고 떠나
41. 수리아와 길리기아로 다니며 교회들을 견고하게 하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기쁨으로 단을 거두기까지 II
환난의 때에 눈물을 흘리며 믿음으로 씨를 뿌리는 자는 우리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사 기쁨으로 거두게 하십니다. 우리는 씨를 뿌립니다. 믿음으로 뿌립니다. 말씀의 씨, 기도의 씨, 사랑의 씨, 봉사의 씨, 사명의 씨, 사역의 씨, 학업의 씨, 건강의 씨, 그리고 자녀양육의 씨...., 그리고 소망 중에 그 날을 기다립니다. 기쁨으로 열매로 거둘 날을 인내하며 기다립니다. 그 기쁨의 날이 오기까지 감당해야 할 일이 있으니....., 가꿔야 합니다. 작물이 잘 자라나도록 잘 돌봐줘야 합니다.
예루살렘에 살고 있는 한 여인이 있었으니 이 여인의 이름은 마리아였습니다. 이 여인은 부유했어요. 큰 집을 소유하고 있었으니 그 집 이층에는 120명이나 되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모임을 할 수 있는 방이 있었습니다. 일찍 남편을 여위었지만 그녀에게는 아들이 하나 있었으니, 사람들은 마가라고도 하고 요한이라고도 불렀습니다.
이 여인은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고, 인생이 완전히 변화되었습니다.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을 사역을 위해 정성으로 섬겼습니다. 유월절 명절에는 나그네 된 예수님과 제자들이 식사를 하도록 자신의 집을 공궤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날 밤, 공포에 질려 자신의 집으로 뛰어 들어오는 제자들을 보았습니다. 산헤드린 공회의 군인들이 예수님을 체포해 잡아간다는 소식을 들은 마리아는 그의 아들을 깨웠습니다. “마가야, 예수님이 잡혀 가신대......, 네가 좀 가 봐야겠다.”
깊이 잠에 든 아들은 덮고 자던 세마포로 몸에 두른 채 제자들이 말한 그곳으로 갔습니다. 정말 예수님이 잡혀가고 있었습니다. 그 병사들이 한 밤중에 나타난 이 청년을 보자, 예수님의 제자인 줄 알고 그도 잡아가려 했습니다. 깜짝 놀란 이 청년은 그를 잡는 그들의 손길을 뿌리치고 도망쳤어요. 그 바람에 몸을 두르고 있었던 세마포가 벗겨졌습니다. 아랑곳하지 않고 줄행랑을 쳤습니다. 그날 밤의 일은 그에게 충격이었습니다.(막14:52)
예수께서 하늘로 승천하신 후 세상 사람들은 예수를 따르는 자들을 경계하고 대하기를 꺼려했습니다. 그러나 그 위험 속에서 마리아는 담대했습니다. 자신의 집을 공궤하고, 모임의 장소로 내 주었으니, 매일같이 그 집에서 기도회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오순절이 이르매 놀라운 성령강림의 역사를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어머니 마리아는 아들을 많이 사랑했습니다. 그러나 아들 마가를 마마보이로 키우지 아니했어요. 마가는 온실에서 순탄하게 자란 화초와 같아서 아름답기는 하지만, 억세지 못하고 그의 신앙은 연단의 경험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려움을 이겨낼 힘이 없는 아들을 보면서 어머니 마리아는 큰마음을 먹습니다.
자신의 동생이자, 마가의 외삼촌인 바나바와 함께 넓은 세상을 보게 하기를 원했습니다. 바나바가 사역하고 있는 큰 도시, 안디옥으로 보냈습니다. 그 곳에서 견문을 넓히고, 믿음도 자라나기를 바랬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가 사도바울과 외삼촌인 바나바를 따라 먼 나라 선교여행에 함께 간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이제는 자신의 아들을 넘어서서, 주가 기뻐하시고 사용하시는 주님의 아들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그런데 몇 개월이 지나고 나서, 혼자서 실의에 가득 찬 모습으로 되돌아온 아들을 보게 되니 마음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밤빌리아 선교지에서 선교사역을 돕던 아들이 너무 힘들다고 되돌아온 것이었습니다. 실망이 이만 저만 아니었어요. “아! 내 아들이 이 정도밖에 안되다니~! 언제나 믿음이 자랄 수 있을까!” 한편 그 아들에게 실망할 사도바울과 바나바에게 많이 미안하고 죄송했습니다. 그 철없고 믿음 없는 아들을 바라보는 어머니 마리아는 그 아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 제 아들의 믿음이 자라나게 해 주세요. 주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하는 아들 되게 해 주세요.”
여기에 또 한 어머니가 있습니다. 마리아와 달리 너무나 가난한 집안에서 아들을 키웠습니다. 개척농민인 그녀의 남편의 이름은 토마스 링컨이었고 그녀의 이름은 낸시였습니다. 그녀에게 사랑하는 아들이 있었으니, 그 이름은 에이브러햄 링컨이었습니다. 너무나 가난해서 아들을 정식학교에 보내지 못했어요. 교육이라곤 약 1년 반 정도, 순회교사에게 수업을 듣게 한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러한 링컨을 바라보는 어머니 낸시는 너무 마음이 안타까웠습니다. 신앙심이 깊었던 낸시는 그 가난에도 어떻게 해서든 링컨이 글을 깨우치고, 책을 읽는 방법을 가르치고자 했습니다. 그러므로 매일 저녁 성경을 가르쳤습니다. 링컨은 성경을 읽고 또 읽었어요. 그러는 중에 믿음도 성장했습니다. 그러던 중 안타깝게도 어머니는 당시 그 지방에 도는 전염병에 걸려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때에 링컨의 나이 겨우 9살이었습니다.
그 때에 아들을 두고 가는 낸시는 링컨에게 그 성경책을 유품으로 물려주며 유언을 했습니다. “아들아, 이 성경은 이젠 많이 낡았지만 우리 집에서 가장 값진 가보란다. 백 에이커의 땅을 물려주게 된 것보다, 이 한 권의 성경책을 물려주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단다. 네가 책 속의 진리의 말씀대로 살아간다면 네가 백만 에이커의 대주주가 되는 것보다 나는 더 기쁘겠다.” 링컨은 어머니가 물려 준, 그 성경을 가보로 물려받아, 어머니의 유언대로, 누구보다 성경을 사랑하며, 성경을 많이 읽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그의 가슴에 깊게 새겨졌습니다.
링컨에게 새어머니가 생겼으니 그 이름이 사라였습니다. 사라도 하늘이 링컨에게 보내준 믿음의 어머니였습니다. 링컨의 아버지 토머스는 링컨이 공부하고 책읽기보다는, 장작이라도 하나 더 패서 부지런한 습성을 길러 부자가 되라고 가르쳤어요. 그 때에 새어머니 사라는 “우리 아이들의 희망을 꺾지 마세요.” 하며 “모든 것을 참으며, 조금이라도 더 공부하고, 한 페이지라도 더 읽으려고 하는 아이를 칭찬해주세요” 라고 당부하곤 했습니다.
링컨이 사는 집에는 항상 불을 켜고 밤을 밝히는 두 명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어머니 사라와 링컨이었습니다. 링컨의 전기 작가들 가운데 한 명의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늘은 링컨에게 위대한 조건은 한 가지도 주지 않으셨다. 다만 그에게 가난과 훌륭한 신앙의 어머니만을 주셨다.”
링컨은 가장 존경받은 미국의 제16대 대통령이 되어 지난 날 자신을 신앙으로 키워 준 어머니에 대하여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늘의 나, 나의 희망, 이 모든 것은 어머니로부터 받은 것입니다. 내가 잘한 것이 있으면 모두 어머니 덕입니다. 어머니는 가장 귀한 유산을 제게 주셨습니다. 살아계실 때도, 돌아가신 후에도 어머니의 훌륭한 기도와 가르침이 지금의 나를 있게 하였습니다”라고 회고하였습니다.
한편 예루살렘의 마리아, 마가의 어머니는, 돌아온 아들을 보면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아들 마가는 다시금 마음을 고쳐먹고, 선교지로 나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외삼촌인 바나바는 마가에게 다시금 기회를 주어 선교여행에 데려가기를 바랐습니다. 그러나 바나바와 달리 사도바울은 아직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의견이 충돌이 되고 결국 사도 바울과 바나바는 서로 갈라서게 되었고, 바울은 또 다른 동역자인 실라와 함께 출발하였습니다.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출발하였습니다.
과연 마가는 새사람이 되었을까요? 그를 보내놓고 아들을 위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는 마가의 어머니 마리아를 상상해 보십시오. 그녀는 눈물로 기도의 씨앗을 뿌렸던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마가를 성숙한 아들로,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어가고 계셨습니다.
마가는 구브로 출신이었으니 어머니를 닮아 헬라어를 잘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수제자 베드로의 통역관이 되었습니다. 어부 출신인 베드로는 히브리어만 알았습니다. 하늘의 능력으로 설교를 할 때에 마가는 베드로의 설교를 통역하여 함께 외쳤습니다. 베드로는 마가를 아들로 생각했습니다. 마가를 볼 때마다, 자신의 과거가 생각났습니다. 예수를 모른다고 세 번이나 부인했던 그 믿음 없었던 때의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며, 실패감을 갖고 있던 마가를 격려하고 사랑했습니다.
시간이 나고 쉬는 시간이 되면 베드로는 마가에게 자신이 섬겼던 사랑 많으신 예수님에 대해 얘기 해 주었습니다. 그 놀라운 얘기를 들을 때마다 마가는 기록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므로 마가는 글로 예수님의 생애를 기록하였으니, 사람들은 그 책을 마가복음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놀랍지 않습니까?
그러면 자신이 그처럼 실망을 준 사도바울, 그러므로 바나바와 갈라섰던 바울과의 관계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성경에 기록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골로새서 4장 10절입니다. “나와 함께 갇힌 아리스다고와 바나바의 생질 마가와 (이 마가에 대하여 너희가 명을 받았으매 그가 이르거든 영접하라)”(골4:10) 어느덧 세월은 흘러 마가는 신실한 주의 종이 되어 사도바울이 고난을 당할 때에 그의 곁에 있습니다. 조력자가 되어 바울과 함께 로마 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디모데후서 4장 11절입니다. “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 네가 올 때에 마가를 데리고 오라 그가 나의 일에 유익하니라” (딤후4:11) 사도바울이 두 번째로 로마감옥에 갇혀 있을 때에 그를 데리고 오라 부탁하면서 “그가 나의 일에 유익한 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에게 가족을 주시고 자녀를 주셨습니다.
년초 송구영신 예배에 올라온 여러분의 기도제목들 중에 가장 많은 기도제목은 자녀를 위한 기도제목이었습니다. 믿음으로 성장하기를 바라고, 건강하게 자라나기를 바라고, 또한 학업과 취업을 위한 기도의 제목이었습니다. 그리고 기도 제목들 중에는 자녀가 다시금 믿음으로 회복되어 돌아오기를 바라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눈물이 배어 있음을 보았습니다.
저희 성도 중에는 집을 떠나 소식도 없었던 아들을 위해 눈물로 간구한 성도도 있습니다. 그렇게 8년이 흘렀습니다. 펑펑우시는 그 어머니를 안고, 제 아내가 함께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그 해에 기적같이 아들이 돌아왔습니다. 정말 할렐루야죠.
여러분,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자녀들을 놓으시지 아니하십니다. 너무 염려하지 마세요. 그러나 기도하세요.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 기쁨으로 단을 거두게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십니다. 어거스틴의 어머니가 모니카가 그러했습니다. 오늘 마가의 어머니 마리아가 그러했습니다. 그리고 링컨의 어머니 낸시가 그러했습니다. 수 많은 간증이 있습니다.
이 시간 함께 찬송하고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주여! 주께서 내게 주신 기업이요, 선물인 자녀를 제대로 똑 바로 키우게 하여 주세요. 믿음에서 멀어져간 자녀가 이제는 회복되게 해주세요. 우리가 눈물로 씨를 뿌리면 하나님의 은혜가 단비처럼 내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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