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히브리서1:1-3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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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2.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상속자로 세우시고 또 그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3.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하게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지극히 크신 이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예수님은 누구신가?
오늘부터 우리가 히브리서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해 나갑니다. 히브리서는 신약성경에서 열아홉 번째 책이 되며, 전체가 13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니,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용은 아주 심오해서 보통 몇 번씩 읽어야 그 깊은 뜻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왜 이름이 히브리서인가? 이 성경이 히브리인들에게 보낸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히브리인은 누구인가? 이스라엘 백성들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히브리인의 뜻이 강을 건넌 사람들, 또는 먼지를 일으키는 사람들이란 뜻인데, 바로 이스라엘 백성의 조상인 아브라함이 갈대아 우르에서 유프라테스 강을 건너고, 하란을 거쳐, 먼지가 날리는 사막 길을 건너,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이주하여 정착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히브리인이라는 이름은 주로 가나안 땅 밖의 다른 민족들이 이스라엘인들을 가리켜 불렀던 이름입니다. 이 모습은 마치 한국민족을 우리는 ‘한국인’이라고 부르지만, 외국인들은 우리를 가리켜, 'Korean'이라고 부르는 모습과 비슷합니다. ‘Korean’은 사실 ‘고려인’을 영어식으로 발음하는 것이지요. 코리언이라고 부를 때에 “아냐! 나는 한국인이야! 고려시대는 옛날에나 있었어. 그러니 ‘한국인’이라고 불러!” 이렇게 말할 사람은 없겠지요. 왜냐하면 고려인이 우리의 조상이니까요.
그러면 히브리서는 누가 기록했는가? 정확히 알 수가 없어요. 성경 어디에도 누가 기록했는지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 그런데 내용을 분석해 보면 사도바울이 쓴 바울서신들에 나타나는 내용들, 주제들과 비슷한 부분이 여러 곳에 나타나서, 히브리서는 사도바울이 쓴 것이 아니냐? 학자들은 추측할 뿐입니다.
언제 어디서 기록되었는가? 그 시대적, 역사적 배경을 보면 로마에서 기록되었습니다. 네로 황제의 기독교인 핍박 바로 전에 기록된 것으로 추정하니 내용 중에, “앞으로 기독교인들을 향한 핍박이 임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믿음위에 굳게 서라. 죽기까지 믿음을 지켜야만 한다.”는 격려와 권면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자, 그러면 서론은 이 정도하고 이제 본문 속으로 들어가겠습니다. 1장 1절과 2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1.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2.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상속자로 세우시고 또 그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옛적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당신의 뜻을 말씀하시고자 할 때에 천사들을 통해서, 그리고 선지자들을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선지자들에게 알리실 때에는 보통 말씀으로, 그리고 환상으로, 때로는 꿈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하시고 백성들에게 전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2절에 뭐라고 말씀합니까?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 이 아들이 누구시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십니다. 이제는 더 이상 선지자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말씀하시는데, 그는 누구시라고 했어요? 만유의 상속자라고 했어요. 만유는, 곧 온 우주만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피조물입니다. 이 만유를 예수 그리스도께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가 그 권한을 받으실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2절의 마지막 부분에서 천명합니다. “그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하나님께서 태초에 온 우주만물을 창조하실 때에, 성삼위일체 하나님이 창조하신 것이니, 성부 하나님,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님, 그리고 성령 하나님이 함께 창조를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도요한은 이 중요한 사실을 이렇게 표현하였습니다. 요한복음 1장 1절이죠.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신 이 ‘말씀(Logos)’으로 표현된 분은 누구실까요? 예, 바로 예수 그리스도십니다. 이어지는 요한복음 1장 2절과 3절에 말씀합니다.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예수님이 하나님과 함께 계셔서 천지창조를 이루셨다는 말씀입니다. 믿으시면, “아멘!” 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께서 만유의 창조주가 되시기에, 또한 만유의 주가 되신다는 것을 예수님께서 그의 공생애 사역에 보여주신 적이 있으시니, 예루살렘에 올라가셨을 때에 잎사귀만 무성하고 열매를 맺지 못한 무화과 나무를 저주하시니 그 다음날 그 나무의 이파리가 다 시들었습니다.
또한 갈릴리 바다에 강한 폭풍이 일고, 큰 파도가 일 때에, 마침 배안에 있었던 제자들이 배가 가라앉을까 두려워하여 배 안에서 주무시고 계신 예수님을 깨웁니다.
“주여 주여 우리가 죽겠나이다 한대 예수께서 잠을 깨사 바람과 물결을 꾸짖으시니 이에 그쳐 잔잔하여지더라”(눅8:24)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처럼 만유의 주가 되셔서, 자연 현상까지도 제어하시는 예수님이 우리의 구세주가 되십니다. 이 새벽에도 능력이 무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우리가 기도합니다. 불가능이 없으신 주님께서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주시고자 하시면, 놀라운 반전의 역사가 일어남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주를 믿는 믿음이 우리를 살립니다. 주의 능력을 믿는 믿음이 만사를 변화시킵니다.
3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하게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지극히 크신 이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계속해서 이 예수님이 누구신가? 히브리서는 처음부터 예수님이 누구신가? 그 전능하심과 구원자 되심을 설명하며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오,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영이시니 눈에 보이시지 않습니다. 그런데 예수님도 마찬가지로 본래 영이신데 이 땅에 강림하실 때에, 죄인 된 인간, 그러기에 사망의 쏘는 것에 꼼짝 못하고 죽어야 할 인생, 인생의 목적을 알지 못해 방황하고, 유리하고, 병중에 신음하는 인생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그 곁에 계시면서, 천국복음으로 전하시고, 대화하시고, 병을 고쳐주시고, 귀신을 쫓아내시기 위해, 사람의 형체를 입고 이 땅에 강림하신 것입니다.
오늘 3절 말씀에는 “본체의 형상이시라” 라는 말씀으로 표현했습니다. 본체는 영이신 ‘하나님’이시고, 형상은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니, 바로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강림하신 예수님의 모습이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 요한복음 1장 18절에 말씀합니다.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
또한 이 성육신에 대하여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직접 말씀하셨으니,
“빌립이 이르되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시옵소서 그리하면 족하겠나이다” 이 때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요14:8,9) 이어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은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서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라” (요14:10)
그러므로 예수님은 우리 인간에게 그 본체의 모습으로 드러내신 하나님 아버지의 형상이십니다. 참 신비하지요? 이것이 성삼위일체의 신비인 것입니다.
그 다음 말씀이 “죄를 정결하게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지극히 크신 이의 우편에 앉으셨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익히 잘 알고 믿는 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죄를 다 짊어지시고, 그 죄를 말갛게 도말하시기 위해, 제물 된 어린양의 모습처럼 골고다 언덕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습니다. 그 피로 말미암아 우리의 모든 죄가 다 사하여 졌는줄로 믿습니다. 아멘! 이것이 주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요, 복입니다.
예수님의 대속의 사건으로 인해 우리의 죄가 용서함을 받으니, 새생명을 얻었고, 더 이상 저주의 자녀가 아니요, 하나님의 자녀의 신분을 갖게 되었으니, 이 땅에 두 발을 딛고 살아도, 우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저 하늘나라에 시민권을 갖은 천국백성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 새벽에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이 십자가의 도만 깊이 묵상해도 우리의 심령에는 형용할 수 없는 감사와 기쁨과 용기를 얻습니다. 비록 매일 매일이 전쟁터와 같은 세상을 살아가지만, 때로 무거운 짐을 나 홀로 지고 견디다 못해 주저앉고 싶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지만, 그러한 나를 다시금 일으켜 세우시기 위해서, 저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므로, 나를 붙잡고 있었던 사탄의 저주를 물리치시고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 사랑 많으신 예수님을 우리가 바라볼 때에, 우리는 다시금 일어설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축복이 이 새벽에 우리의 영혼을 다시금 새롭게 하시기를 저는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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