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시편72:1-7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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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나님이여 주의 판단력을 왕에게 주시고 주의 공의를 왕의 아들에게 주소서
2. 그가 주의 백성을 공의로 재판하며 주의 가난한 자를 정의로 재판1)하리니
3. 공의로 말미암아 산들이 백성에게 평강을 주며 작은 산들도 그리하리로다
4. 그가 가난한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 주며 궁핍한 자의 자손을 구원하며 압박하는 자를 꺾으리로다
5. 그들이 해가 있을 동안에도 주를 두려워하며 달이 있을 동안에도 대대로 그리하리로다
6. 그는 벤 풀 위에 내리는 비 같이, 땅을 적시는 소낙비 같이 내리리니
7. 그의 날에 의인이 흥왕하여 평강의 풍성함이 달이 다할 때까지 이르리로다
제공: 대한성서공회
자녀를 위한 부모의 기도
오늘 우리는 시편 72편을 묵상하면서 시편 제2권을 마칩니다. 그간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벽에 첫 시간을 주님께 드리며, 영혼의 양식, 하나님의 말씀을 먹으며, 가슴에 새기고, 하루를 시작한다는 것은, 복 있는 자의 삶이 틀림없습니다. 시편 1편에서 복 있는 사람에 대해서 말씀했어요.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시1:2) 이와 같은 자의 삶은 어떻게 된다고 했습니까?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시1:3) 아멘!
시편 제2권을 마치면서 책거리 떡을 먹습니다. 이번에는 김영술 안수집사님, 이제 피택 장로님이시죠? 김영술 피택장로님 그리고 아내 된 남윤혜 집사님께서 준비하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개인기도 마치고 돌아가실 때에, 밖에 준비되어 있으니, 하나씩 꼭 가져가셔서, 축복기도해 주시고 맛있게 드시기 바랍니다. 에스겔 선지자는 고백하기를 “하나님의 말씀은 꿀같이 달다” 그랬습니다. 그런데 김연정 목사는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떡처럼 맛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의 떡입니다. 말씀을 먹는 자, 그의 영혼이 삽니다. 영혼이 살찌는 행복이 있습니다. 믿으시면 아멘 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책으로는 다시금 신약성경으로 돌아가서 ‘히브리서’를 묵상해 가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2016년에 우리교회에서 말씀강해를 시작했습니다. 구약성경에 소선지서인 학개로부터 시작해서 이후에 4복음서를 마치고, 구약과 신약, 신약과 구약을 오가며 권별 강해로 말씀을 나누었는데 신약성경은 거의 마쳐갑니다. 바라기는 제가 은퇴하기 전, 신구약 성경 66권 전체를 마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동지가 되어 함께 마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시편 72편, 저는 제목을 “자녀를 위한 부모의 기도” 라고 지었습니다. 왜냐하면 시편 72편은 이스라엘의 왕에 즉위하는 아들 솔로몬을 보면서 그의 아비 다윗이 하나님 앞에서 아들이자 왕이 된 솔로몬을 위해 드린 간절한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시편 72편의 마지막 절, 20절이 그것을 보여줍니다. “이새의 아들 다윗의 기도가 끝나니라”
이 새벽에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저는 구구절절 배어나오는, 아들을 향한 아비 된 다윗의 사랑과 그 기대를 느끼면서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녀를 향한 애틋한 사랑과 기대가 있습니다. 이 새벽에도 자녀를 위해 기도하지 않을 부모는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자녀를 위한 부모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십니다. 그리고 응답하십니다. 믿으시면 아멘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시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빨리 응답하시고 더디 응답하시고..., 그러나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바라옵기는 부모로써 눈을 감기 전에, 세상 떠나기 전에, 자녀의 가장 좋은 모습을 보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1절에서 3절까지 함께 읽겠습니다. “하나님이여 주의 판단력을 왕에게 주시고 주의 공의를 왕의 아들에게 주소서 2.그가 주의 백성을 공의로 재판하며 주의 가난한 자를 정의로 재판하리니 3.의로 말미암아 산들이 백성에게 평강을 주며 작은 산들도 그리하리로다”
아들 솔로몬은 이제 공인이요, 왕이기에, 왕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여, 이스라엘에 태평성대를 가져오기를 바라는 아버지 다윗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이 담겨져 있습니다. “주의 판단력과 주의 공의를 아들에게 주소서” 라고 기도합니다. 그 이유를 바로 다음 절 2절에서 명시합니다. “주의 백성을 공의로 재판하며, 주의 가난한 자를 정의로 재판하기 위함”입니다.
여러분은 자녀들을 위해 어떤 기도를 드리십니까? 건강하기를 바라겠죠? 우리교회 성도들 가족기도제목 1위가 가족의 건강입니다. 좋습니다. 삶에 가장 필수적인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이 건강입니다. 그런데 오늘 다윗의 아들을 위한 기도는 그의 사명에 집중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들에게 주신 사명, 바로 왕의 임무를 잘 감당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과거에 우리들의 어머니와 아버지의 기도가 그러했습니다. 개인의 영달을 넘어서서 그 범위가 나라요, 민족 앞에 쓰임받기를 바라셨던 것이었습니다. 호연지기의 기상을 강조했습니다. 이타적인 삶을 살기를 바랐습니다. 오늘날 믿음의 사람들도, 개인주의가 강조되는 풍조에 밀려, 우리의 기도는 너무 편협해졌습니다.
개인의 행복! 참 중요합니다. 자녀의 믿음, 자녀의 건강, 자녀의 학업, 자녀의 취업, 자녀의 결혼, 자녀의 후손...., 그러나 성경이 제시하는, 창조주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인간관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나를 넘어서는 것입니다. 나의 이웃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삶입니다. 나 한사람의 존재로 말미암아, 축복의 통로가 되니, 나의 가정, 나의 일터, 내가 속한 나라와 민족, 더 나아가 하나님의 나라에 도움이 되고 영향력을 미치는 존재가 되기를 바라십니다. 그래서 생명으로 이 땅에 보내신 것입니다.
3절과 6절은 참으로 아름다운 시적표현입니다. 나 한 사람의 존재가 얼마나 주님 사랑의 큰 통로가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3절을 읽겠습니다. “의로 말미암아 산들이 백성에게 평강을 주며 작은 산들도 그리하리로다” 내가 주의 사명을 신실하게 감당하니, 자연도 응원하며 따라 준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이게 가능할까요?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자연을 움직이시는 하나님께서 의로 행하는 여러분 한 사람 한사람을 어여삐 여기시니, 응원하시며 도우신다는 것입니다. 과수원에 튼실한 과실을 맺으며, 논밭에 오곡을 추수하게 하시며, 바다에는 풍어를 이루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는 친,가족 중에, 생업의 현장과 교회 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나 한사람의 존재와 역할은 이처럼 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6절과 7절은 뭐라고 했습니까? “그는 벤 풀 위에 내리는 비 같이, 땅을 적시는 소낙비같이 내리리니, 그의 날에 의인이 흥왕하여 평강이 풍성함이 달이 다할 때까지 이르리로다”
“벤 풀 위에 내리는 비”와 같은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요? 풀은 누군가에게 베어져 더 이상 내 양에게 먹일 양식이 없으나 그 위에 단비가 내립니다. 다시금 그 비를 머금고, 신속히 자라나는 풍성한 풀을 연상할 수 있습니다. 정말 소망 가득한 이미지입니다.
이 혜택이 누구에게 가는가? 나로 말미암아 義人(의인)에게 갑니다. 아무에게나가 아니에요. 그야말로 자신밖에 모르고, 자신의 유익에 혈안이 된 흔히 대하는 그런 인간들에게가 아니라, 오늘도 묵묵히, 신실하게, 주를 섬기는 자들에게, 유익을 제공하는 존재로, 하나님께서 나를 쓰신다는 것입니다. 너무 감사하지 않습니까?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이 그리고 여러분의 자녀들이 세상의 모든 영역에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국방, 스포츠, 예술...., 모든 분야에서 이러한 역할로 쓰임 받을 때에 세상은 많이 달라질 것입니다. 이 땅에도, 주의 뜻이, 하늘에게 이루어 진 것 같이,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자녀를 위해 기도하십시오. 오늘의 말씀처럼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개인적인 기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그 범위가 나라는 울타리를 넘어서서 하나님의 나라에 귀하게 쓰임 받는 존재로, 선한영향력을 미치는 자녀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태평양전쟁의 영웅이요, 인천상륙작전을 통해 이 나라를 구한, 하나님의 사람,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의 ‘아들을 위한 기도’를 소개하며 말씀을 맺겠습니다.
주여, 저의 자식이 이런 사람이 되게 하소서.
약할 때 자신의 약함을 알 수 있을 만큼 강하게 하시고/
두려울 때 자신을 직면할 수 있을 만큼 용감하게 하시고/
정직한 패배에 당당하고 굴하지 않으며/
승리에 겸손하고 온유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소원하기보다 행동으로 보이며/
주님을 알고 자신을 아는 것이 지식의 기본임을 아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기도하오니 그를 편하고 안락한 길로 인도하지 마시고/
고난과 도전의 긴장과 자극 속으로 이끌어 주소서./
폭풍 속에서 의연히 서 있는 법을 배우게 하시고/
실패한 이들에 대한 연민을 알게 하소서./
마음이 깨끗하고 목표가 높은 사람이 되게 하소서./
남을 다스리기 전에 먼저 자신을 다스리는 사람/
웃는 법을 알면서도 우는 법 또한 잊지 않는 사람/
미래로 나아가지만 과거 또한 잊지 않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이뤄진 후에도/
넉넉한 유머감각을 더해 주셔서/
늘 진지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너무 심각한 사람이 되지 않게 하소서./
그에게 겸손함을 주셔서/ 참으로 위대한 것은 소박함에 있고/
참된 지혜는 열린 마음에 있으며/
참된 힘은 온유함에서 나온다는 것을 늘 잊지 않게 하소서./
그리하여 그의 아버지인 저는 감히 “내 헛되이 살지 않았노라"고 속삭일 수 있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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