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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강해 73] 억울한 일로 잠 못 이룰 때에
운영자 2021-05-11 추천 0 댓글 0 조회 665
[성경본문] 시편69:1-14 개역개정

1.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물들이 내 영혼에까지 흘러 들어왔나이다

2. 나는 설 곳이 없는 깊은 수렁에 빠지며 깊은 물에 들어가니 큰 물이 내게 넘치나이다

3. 내가 부르짖음으로 피곤하여 나의 목이 마르며 나의 하나님을 바라서 나의 눈이 쇠하였나이다

4. 까닭 없이 나를 미워하는 자가 나의 머리털보다 많고 부당하게 나의 원수가 되어 나를 끊으려 하는 자가 강하였으니 내가 빼앗지 아니한 것도 물어 주게 되었나이다

5.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우매함을 아시오니 나의 죄가 주 앞에서 숨김이 없나이다

6. 주 만군의 여호와여 주를 바라는 자들이 나를 인하여 수치를 당하게 하지 마옵소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주를 찾는 자가 나로 말미암아 욕을 당하게 하지 마옵소서

7. 내가 주를 위하여 비방을 받았사오니 수치가 나의 얼굴에 덮였나이다

8. 내가 나의 형제에게는 객이 되고 나의 어머니의 자녀에게는 낯선 사람이 되었나이다

9. 주의 집을 위하는 열성이 나를 삼키고 주를 비방하는 비방이 내게 미쳤나이다

10. 내가 곡하고 금식하였더니 그것이 도리어 나의 욕이 되었으며

11. 내가 굵은 베로 내 옷을 삼았더니 내가 그들의 말 거리가 되었나이다

12. 성문에 앉은 자가 나를 비난하며 독주에 취한 무리가 나를 두고 노래하나이다

13. 여호와여 나를 반기시는 때에 내가 주께 기도하오니 하나님이여 많은 인자와 구원의 진리로 내게 응답하소서

14. 나를 수렁에서 건지사 빠지지 말게 하시고 나를 미워하는 자에게서와 깊은 물에서 건지소서

제공: 대한성서공회

억울한 일로 잠 못 이룰 때에

 

살다보면 억울한 일을 당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경우는 대부분이 누가 더 이익을 취하느냐 의 일로 한쪽이 손해보고 불의하게 당하는 경우입니다. 억울하다는 것은 진실이 곡해되는 것이며, 거짓이 진실로 위장되는 것이기에, 당하는 자는 그야말로 펄쩍 펄쩍 뛸 수밖에 없습니다. 세상 말로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 됩니다.

 

오늘 시편 69편에는 바로 이러한 상황에 처한 다윗의 신세가 그려져 있습니다. 그가 블레셋 군대의 장수인 골리앗을 때려눕히고 승리를 하게 되니 이스라엘의 영웅이 되었습니다. 그 때의 상황이 사무엘상 186절에서 8절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무리가 돌아올 때 곧 다윗이 블레셋 사람을 죽이고 돌아올 때에 여인들이 이스라엘 모든 성읍에서 나와서 노래하며 춤추며 소고와 경쇠를 가지고 왕 사울을 환영하는데 7.여인들이 뛰놀며 노래하여 이르되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한지라 8.사울이 그 말에 불쾌하여 심히 노하여 이르되 다윗에게는 만만을 돌리고 내게는 천천만 돌리니 그가 더 얻을 것이 나라 말고 무엇이냐 하고 9.그 날 후로 사울이 다윗을 주목하였더라(삼상18:6~8)

 

이어지는 내용은 사울이 다윗을 향하여 창을 던져 죽이려는 장면이 나옵니다. 생명의 보존을 위해 다윗은 도망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울은 백성들에게 명하여 다윗을 역적으로 몰고 그를 죽이고자 하는 명분을 세웁니다.

 

다윗이 무엇을 잘못했습니까? 없어요. 그런데 이런 일을 당합니다. 집에도 갈 수 없어요. 광야에 떠돕니다. 그를 따르는 자들, 400명 이상이 아둘람으로 모여서 한 세력을 이루게 되니, 사울왕에게는 더 큰 대적자의 모습으로 비춰질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오늘 시편 69편은 이러한 상황에서 기록된 것입니다.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그의 억울하고 찢어지는 심정을 1절부터 적어 나가고 있습니다. 1절과 2절을 다시 읽겠습니다.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물들이 내 영혼에까지 흘러 들어왔나이다 2.나는 설 곳이 없는 깊은 수렁에 빠지며 깊은 물에 들어가니 큰 물이 내게 넘치나이다

여기에서 큰물이란 다윗의 능력으로 이겨낼 수 없는 큰 세력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본의 아니게 권력의 세계 속에 들어가게 되니, 왕의 정적이 되고 말았습니다. 진실이 왜곡된 억울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다윗은 역시 리더의 성품을 갖고 있습니다. 사무엘이 그에게 기름을 부은 후로 여호와의 영이 다윗을 감동시키니 그렇게 성장했던 것입니다.(삼상16:15) 오늘 말씀 6절에 보면 자신보다는 전체를 생각하고, 그를 따르는 모든 자들의 신원에 해가 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리더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6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주 만군의 여호와여 주를 바라는 자들이 나를 인하여 수치를 당하게 하지 마옵소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주를 찾는 자가 나로 말미암아 욕을 당하게 하지 마옵소서 나보다는 우리를 먼저 생각하는 이러한 리더의 모습으로 인해 다윗은 이스라엘의 성군이 될 수 있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억울함을 당한 적이 있으십니까? 진실이 곡해되고 왜곡되어, 여러분이 정신적으로나 또는 물질적으로 손해를 입었던 적이 있었습니까? 없으셨기를 바랍니다만...., 있었다면 어떻게 이겨내셨나요?

 

믿지 아니하는 사람들은 그런 억울함이 생각날 때마다, 술을 마시며 잊으려 하고, 거리에서 허공에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트라우마로 남아 쉽게 분노하고, 쉽게 불안해하며, 쉽게 좌절합니다.

믿는 사람도 보통 믿음이 강하지 아니하면, 한참 동안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하고, 예배도 드리기 싫고 말씀도 보기 싫어합니다. 영적으로 빼빼마르니, 어떤 일에도 의욕을 갖기가 어렵습니다.

 

어떤 목사님은 개척 때부터 10년 이상 함께해온 부부에게 교회의 재정을 모두 맡겼는데, 서류를 꾸며서 대출을 받고, 미국으로 도망을 갔다고 합니다. 목사님은 이 배신감에 깊은 우울증까지 생겼다고 했습니다.

 

또 어떤 집사님은 믿었던 담임목사님이 교회의 상가 매매에 돈이 필요하니 잠시 빌려달라고 해서 교회에 돈을 빌려줬다가 받지 못하고 법정 소송까지 간 일이 있었습니다. 법정에서 목사님은 빌린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억울함에 아내가 드러누웠다고 했습니다.

 

네팔에서 제가 잘 알고 있는 형제는 계를 주도하는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이었는데....., 계는 돈을 돌아가면서 받지 않습니까? 자신이 제일 먼저 받고, 두 번째 그 계주가 두 번째 받았는데 이 계주가 세 번째 돈을 받아서, 받아야 할 사람에게 주지 않고 잠적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먼 나라로 도망친 것입니다.

 

난리가 났습니다. 도망친 계주를 찾지 못하니 이 형제가 타겟이 되었습니다. 도망을 다녀야 했어요. 돈은 얼마나 무서운지 손해를 볼 수 없겠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폭력업자를 고용했습니다. 집에도 못 들어가요. 어디에다 얼굴을 드러낼 수가 없어요. 추적은 계속됩니다. 그런 날이 여러 날이 되니 정말 죽을 지경 아니겠습니까?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되니 이리 저리로 피신하는데 어느 날 밤, 제 집으로 찾아왔어요. 밖에서는 그의 친구가 누가 쫓아오지 않나 망을 보고 있었는데 보니 이 형제가 씻지를 못하고 옷을 갈아입지 못해서, 냄새가 진동했습니다. 얼굴은 두려움에 젖어 있었습니다.

 

저에게 살려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내용인 즉 한국으로 피신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것이었어요. 그러면 한국에서 돈을 벌어서 그를 죽이려고 하는 자들에게 갚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안 그러면 자신의 아내도, 자녀들도 위험하다는 것이었어요. 제가 고민이 많이 되었으니 사람의 생명부터 살리고 보자, 그리고 그의 가족도 살려야 한다 생각에 대사관에 의뢰를 하고 비자를 받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출국하는 일도 쉽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정보를 들었는지 한국으로 도망할 수 있다 예상하여 공항에서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먼길을 버스로 인도국경으로 가서 인도 뉴델리에서 한국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열심히 돈을 벌어서, 억울하지만 살아가야죠. 그 돈을 다 갚고 지금은 네팔에서 가족과 함께 잘 살고 있습니다.

 

제가 그 형제가 저의 집에 찾아 왔을 때에 한국으로 탈출하는 일을 도울 때에 몇 가지 권면했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어디에 있는지 헤아리기 어렵더라도 의지할 분은 하나님이시다. 그러니 하나님께 기도해라. 다시는 계 같은 거 하지 않겠다고 하나님께 약속해라. 그리고 많이 억울하지만 다른 나라에 가서 살지 않고 네팔로 돌아올 거면, 한국에 가서 돈을 벌어 갚을 수 있을 만큼 갚아라.” 그 형제가 끄떡였습니다.

 

그 형제가 돈을 다 갚고 돌아오기까지는 몇 년이 걸렸습니다. 그 동안 저와 아내는 그의 가족을 돕기 위하여 그의 아내가 리빙스톤 학교에서 계속해서 일을 하게 하여 재정적으로 도와주었습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그 환란의 때에 믿음을 잃지 않고 이겨냈으니 그것이 제일 감사했습니다.

 

오늘 말씀속의 다윗은 그보다 비교할 수 없는 더 큰 고통을 당했습니다. 그럼에도 그 고통 중에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왜냐하면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생사화복의 주관자가 하나님이심을 믿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14절과 15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나를 수렁에서 건지사 빠지지 말게 하시고 나를 미워하는 자에게서와 깊은 물에서 건지소서 15.큰 물이 나를 휩쓸거나 깊음이 나를 삼키지 못하게 하시며 웅덩이가 내 위에 덮쳐 그것의 입을 닫지 못하게 하소서

 

다윗이 이렇게 하나님께 간청하는 이유가 있으니, 하나님은 그를 믿고, 순종하며, 따르는 자에게, 인자하시며, 선하시며, 응답하시며, 긍휼이 많으신 분이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가 16절에 고백합니다.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이 선하시오니 내게 응답하시며 주의 많은 긍휼에 따라 내게로 돌이키소서 아멘!

 

말씀을 맺습니다.

억울한 일을 당하여 정말 가슴 떨리고, 잠을 못 이룰 때에 여전히 우리에게 소망이 있으니 여전히 나를 바라보시고, 일으켜 세우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새벽으로 제단을 쌓으시고, 기도하셔서, 모든 억울함을 하나님께 토설해 내시고, 상황 속에 개입하셔서 일을 바로 잡아가시고, 진리를 세우시는 하나님을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마침내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베푸시는 하나님 승리케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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