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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강해 72] 아버지의 마음을 품고 이겨야 할 세상
운영자 2021-05-06 추천 0 댓글 0 조회 723
[성경본문] 시편68:3-10 개역개정

3. 의인은 기뻐하여 하나님 앞에서 뛰놀며 기뻐하고 즐거워할지어다

4. 하나님께 노래하며 그의 이름을 찬양하라 하늘을 타고 광야에 행하시던 이를 위하여 대로를 수축하라 그의 이름은 여호와이시니 그의 앞에서 뛰놀지어다

5. 그의 거룩한 처소에 계신 하나님은 고아의 아버지시며 과부의 재판장이시라

6. 하나님이 고독한 자들은 가족과 함께 살게 하시며 갇힌 자들은 이끌어 내사 형통하게 하시느니라 오직 거역하는 자들의 거처는 메마른 땅이로다

7. 하나님이여 주의 백성 앞에서 앞서 나가사 광야에서 행진하셨을 때에 (셀라)

8. 땅이 진동하며 하늘이 하나님 앞에서 떨어지며 저 시내 산도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하나님 앞에서 진동하였나이다

9. 하나님이여 주께서 흡족한 비를 보내사 주의 기업이 곤핍할 때에 주께서 그것을 견고하게 하셨고

10. 주의 회중을 그 가운데에 살게 하셨나이다 하나님이여 주께서 가난한 자를 위하여 주의 은택을 준비하셨나이다

제공: 대한성서공회

아버지의 마음을 품고 이겨야 할 세상

 

오늘 우리가 묵상하는 시편 68편은 승전가입니다. 내용은 전쟁에서 승리하고 감사하고 기쁜 마음에 외치는 군가와 같은 것입니다.

 

여러분이나 저나 실제적으로 전쟁터에서 생사가 달려 있는 전투를 하고 목숨을 유지하고, 마침내 승리를 하고, 개선한 경험이 있다면, 오늘의 말씀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중에 6.25전쟁이나 월남전에 다녀오신 분이 계시다면 시편 기자의 경험을 해 보셨겠지요.

 

다윗이 광야에서 암몬족속과 전쟁을 치렀습니다. 큰 승리를 거두었어요. 그 때에 다윗은 과거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 출애굽을 하고 약속의 땅 가나안 땅을 향해 전진할 때에 수많은 어려운 상황에 있었던 자신의 조상들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야말로 약속의 땅을 향해 먼 길을 가야 하는 광야의 나그네와 같은 처지였는데, 여러 차례 전쟁을 치러야 했으니, 요단강을 건너기 전에 다섯 번의 전쟁을 치러야 했습니다. 민수기에 이 전쟁들에 대해서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시내산 근처에서 아말렉 족속과 전쟁, 가나안 족속과 두 번, 헤스본과 바산에서, 그리고 미디안 족속과 전쟁을 치러야 했습니다. 전쟁을 치룰 때마다 하나님의 손길이 함께 하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다윗은 피비린내 나는 전쟁의 현장에서 생명을 살리시고, 승리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가슴 벅찬 감정으로 승전가를 부르는 것입니다.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이니, 조상 때나 자신의 때나 전쟁의 승패는 여호와 하나님의 손길에 좌우된다는 확신 속에 오늘 이 시편 68편을 지은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적 전투의 경험이 없는 우리이기에 이 내용을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난감하지만, 참으로 유용한 것은 다윗이 부르는 이 승전가에서, 주를 경외하며 승리로운 인생을 살았던 성군 다윗의 깊은 영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 영성은 그가 믿고 따르는 하나님으로부터 영향을 받아 형성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그가 믿은 하나님은 어떠한 하나님이셨는지, 그 믿음, 그 신앙은 오늘을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들에게 꼭 필요합니다. 그와 같은 믿음을 가질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승리케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모습은,

 

첫째, 여호와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시니 의로운 자의 편에 계시다는 것입니다.

 

3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의인은 기뻐하여 하나님 앞에서 뛰놀며 기뻐하고 즐거워할지어다 여기에서 의인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입니다. 전쟁에서 적군인 암몬족속은 그러지 아니했으니, 1절은 말씀합니다. 주를 미워하는 자들은 주 앞에서 도망하리이다.” 그리고 2절에서 말씀합니다. 불 앞에서 밀이 녹음같이 악인이 하나님 앞에서 망하게 하소서

 

성도 여러분, 여기에서 우리가 무엇을 배웁니까?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여하튼 의로워야 합니다. 정의로워야 하고 정직해야 하고, 죄를 미워하며, 선을 행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 모습이 바로 하나님의 성품이기 때문이요, 인간을 창조하실 때에 그 하나님의 형상인 그 성품을 사람에게 넣어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 지어다(11:45) 이러한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의인이 될 때에 우리 하나님은 어떠한 전쟁 가운데에서도 승리하게 하십니다.

 

둘째, 하나님은 고아의 아버지시며 과부의 재판장이 되십니다.

 

5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그의 거룩한 처소에 계신 하나님은 고아의 아버지시며 과부의 재판장이시라 이 고백은 다윗의 고백입니다. 다윗이 믿는 하나님이 이러하시다는 그의 믿음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할 데 없는 고아를 돌보시는 아버지로, 또한 남편이 없기 때문에 억울한 일을 당하여도 의지할 데 없고, 하소연 할 데 없는 자의 그 억울함을 풀어주는 재판장으로 이해한 것입니다.

 

왜 다윗이 과거나 오늘날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영원한 성군으로 그려지고 있는지 우리가 이와 같은 그의 고백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당시 사회의 약자인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 된 자에게 선정을 베풀었을 것이 틀림없습니다.

 

이는 오늘날 하나님을 경외하며 따르는 교회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교회 안에 믿음이 가정들 중에 이러한 처지에 있는 자들을 우선적으로 돌볼 수 있어야 합니다.

 

저와 아내는 네팔에서 엉겁결에 열 다섯명의 여자아이들을 돌보게 되었습니다. 20년의 세월이 흘러 이제는 다 컸어요. 그들은 고아였거나 아니면 버림받은 아이들이었습니다. 네팔에서 기도 중에 새벽 기도하는 현지인 목사님과 함께 학교와 신학교 사역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신학교 쪽으로 아내는 리빙스톤 학교 쪽으로 집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함께 동역하는 인도싱글선교사 자매가 고아원을 하고 싶어 했습니다. 그의 어머니가 고아원 출신이었던 거에요. “네팔에 선교사로 가면 그런 고아아이들을 돌보거라.” 부탁도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 자매는 고아들과 버려진 아이들을 여기저기에서 데려왔습니다. 한 살부터 다섯 살 정도의 아이들이 여섯명인가 일곱명 정도 되었을 때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네팔에 와서 무슬림을 대상으로 모스크안에 들어가서 선교를 하는 예수 전도단의 멋진 청년과 눈이 맞은 것입니다. 둘이 서로 사랑에 빠진 것이에요. 그런데 이 청년은 다시금 인도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러니 이 자매가 고민으로 잠이 오지 않아요. 아이들을 놓아두고 그 청년을 따라나서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 청년을 포기하고 고아 아이들을 키워내야 하는 것인지....! 그때에 그 상황을 본 제 아내가 그 자매에게 격려해 주었습니다. “그 청년을 따라 가세요.” “아이들 걱정은 하지 말고, 아이들은 한국선교사가 운영하는 좋은 고아원으로 보내면 되니까....!”

 

그래서 그 자매는 자유를 입고 인도로 훨 훨 날아갔어요. 결혼해서 잘 살고 있어요. 4년 전에 벌써 훌쩍 큰 두 아들과 함께 남편과 같이 우리교회도 방문을 했었어요.

 

그런데 이 올망졸망한 아이들을 다른 고아원으로 보내려고 하니 이미 정이 들었어요. 못 보내겠는거에요. 그래서 저와 아내는 그 아이들을 끌어안고 우리가 키웁시다.” 동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열다섯명의 여자아이들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는 강아지를 키우기가 쉬울 까요? 아니면 말귀를 알아듣는 사람의 자녀를 데려다가 키우기가 쉬울까요? , 잘 아시겠지요.

 

수두를 앓기 시작하면 다 한꺼번에 앓아요. 순서대로 치과에 데려가야 해요. 서로들 치고 받고, 머리 끄당기고 싸우면, 정말 속이 상해요. 저는 여자아이들이 그렇게 사나운지 새삼 알았어요.! 한 학기 마치고 났더니 세상에 자기들이 쓰던 교과서를 다 팔아 먹었어요. 그 책 동생들에게 물려 주어야 하는데.....! 그 중에 한 아이는 대학에 보내 놓았더니 등록금을 다 까먹었어요. 간이 훨씬 더 큰가 봐요. 상상치 못할 일들이 많았어요.

 

제일 가슴 아픈 일은 저의 아들 왕규가 그 때에 다섯 살 밖에 안되었으니, 엄마 사랑, 아빠 사랑을 그 네팔 딸들에게 다 빼앗긴 것입니다. 그 아이들이 더 불쌍하다고 여기게 되니 저와 아내가 그 아이들 것을 먼저 챙기게 되고....., 아직 많이 어린 아들에게, 재네들은 불쌍해 엄마 아빠가 없잖아. 그러니까 네가 양보하면 안될까?”

 

때때로 아들은 엄마 아빠의 부탁을 받아, 엄마 아빠가 사랑하는 이 네팔 딸들에게, 음악도 가르쳐 주고, 과외도 해 주면서도, 한켠 마음은 여전히 거리를 메꾸지 못하는 모습이 지속되었습니다.

이제는 다들 장성해서 대학생이 되고 시집을 가고 학교 교사로 음악교사로 미술교사로 주로 학교 선생님들이 되어 자신들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엄마 아빠에게 배운게 학교선생님이죠.!

 

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승리케 하셨는가? 긍휼이 많으신 하나님, 하나님의 백성들 중에 고아와 과부, 나그네 된 자를 하나님은 그냥 내버려 두시지 않으십니다. 그런데 왕 된 다윗이 그러한 성품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성군이 되었겠지요. 하나님께서 승리케 하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깨달음이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셋째, 여호와 하나님은 고독한 자들을 돌보시며 사랑 안에 살게 하십니다.

성경본문 6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하나님이 고독한 자들은 가족과 함께 살게 하시며 갇힌 자들은 이끌어 내사 형통하게 하시느니라 오직 거역하는 자들의 거처는 메마른 땅이로다

 

우리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이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십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모든 생명의 창조주가 되시고, 특히 믿음의 사람들의 아버지가 되시니, 아픈 모습, 고독한 모습, 슬픈 모습, 병든 모습, 지친모습, 자유를 박탈당하고 갇힌 모습, 소외당하는 모습...., 보시지를 못하시는 거에요. 그러므로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예수님을 머리로 하고 우리는 지체가 되는 믿음의 공동체요, 섬김의 공동체입니다. 교회는 이 땅에 작은 천국의 모형이 되어야 해요.

 

성군 다윗은 긍휼이 많으신 하나님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시편에 수록된 그의 시를 읽을 때마다 그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마음이 구절 구절마다 배어나옵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이 광야 같은 인생길에서 어떻게 승리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그의 거룩의 성품과 긍휼의 성품을 닮아, 칼로 세상을 이겨나가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를 닮은 사랑으로, 섬김으로, 주의 성품을 닮은 영성으로 이겨나가야 하겠습니다.

 

우리교회가 주님의 이 마음을 헤아리고, 이 일을 위하여, 새로운 일을 하고자 합니다.

이제 금년도에 발족되는 산돌 사랑의 봉사단은 분명 할 일이 있을 것입니다.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려서, 주님의 마음이 있는 곳에 우리의 마음이 있어야 하고, 주께서 바라보시는 영혼에게 우리의 눈길이 있어야 하고, 아버지의 눈물이 있는 곳에 우리의 눈물도 있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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