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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월초] 잊어야 할 것과 잊지 말아야 할 것
운영자 2020-05-01 추천 0 댓글 0 조회 888
[성경본문] 이사야43:18-19 개역개정

18.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19.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제공: 대한성서공회
[성경본문] 이사야46:9-10 개역개정

9. 너희는 옛적 일을 기억하라 나는 하나님이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 나는 하나님이라 나 같은 이가 없느니라

10. 내가 시초부터 종말을 알리며 아직 이루지 아니한 일을 옛적부터 보이고 이르기를 나의 뜻이 설 것이니 내가 나의 모든 기뻐하는 것을 이루리라 하였노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잊어야 할 것과 잊지 말아야 할 것

 

 

새달, 5월을 시작하는 첫날 새벽입니다. 사람들은 말하기를 오월은 계절의 여왕이다.” 라고 합니다. 그마만큼 아름다운 계절이란 뜻이겠죠. 정말 그러기를 바라고 또 바랍니다. 왜냐하면 2020년도 봄이 죽었기 때문입니다. 새봄을 알리는 달인 3월도 그리고 벚꽃과 영산홍이 아름다운 4월도 완전히 죽었습니다. 바로 코로나19 때문이지요. 어제까지 우리나라에서는, 확진자가 10,765명이요, 치료자가 9,059명이요, 사망자가 247명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초유의 사태를 경험하면서, 사회의 모든 영역이 가라앉고,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사람의 마음까지도 가라앉고, 또 멀어지기까지 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이제 그 끝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다시금 일상의 회복의 소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정부는 "현재 수준의 안정적 관리가 계속 이뤄진다면, 56일부터는 일상생활 속에서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이행하겠다"고 발표했으며, "등교개학은 전반적인 상황을 봐가면서 순차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어제 저도 바람을 쐬고 싶어서 점심을 먹고자 밖에 나갔는데 정말 사람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식당마다 사람들이 붐볐습니다. 오랜만에 햇볕을 보니 사람들의 표정도 아주 밝았습니다. 역시 사람은 함께 얼굴을 맞대며, 미소를 교환하고, 대화를 나누고, 또 같은 밥상에서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어야, 정도 들고, 사는 맛이 납니다.

 

성도 여러분, 사회의 모든 영역이 일상의 회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온전한 공예배의 회복과, 어린이들을 위한 주일학교 활동, 그리고 교회의 사명인 전도활동의 회복과 성도간의 식탁의 교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새롭게 일어설 수 있을까요? 우리의 심령도, 가정도, 일터도, 어떻게 다시금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갈 수 있을까요? 이 어려운 환란의 때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들어 갈 수 있겠습니까? 이 오월에는 정말 그래야 하지 않겠습니까?

 

오늘 우리가 함께 봉독한 성경말씀은 회복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시금 일어서서 재창조의 역사를 이루고자 할 때에, 믿음의 사람들이 갖추어야 할 영적인 교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잊으라는 것입니다.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아픔의 날들, 감정적으로 그 속에 얽매여 있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어 연결되는 성경구절이 이사야 4319절 말씀입니다. 보라 이제 내가 새 일을 행할 것이다. 광야에 길을 내고, 사막에 강을 낼 것이다 하나님께서 아주 긍정적인 말씀을 주십니다. 잊으라는 과거의 일들은....., 슬프거나, 아프거나, 아니면 힘들거나...., 여하튼 다시 반복되면 좋지 않을 일들을, 잊으라!” 하시는 것입니다.

 

성경본문에서 실제적인 역사적 상황을 보면, 북왕국 이스라엘은 앗시리아에 패하여 포로로 잡혀가고, 남왕국 유다는 바벨론에게 패하여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고 저 타국 땅 바벨론 그발강가 유대인의 정착촌에서, 저들은 고향땅 예루살렘을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 아름답던 성전예배를 꿈꾸며 다시금 돌아가기를 사모하는 유대인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오늘의 소망의 말씀을 주시는 것입니다.

 

먼저는 잊어라 하시는 것입니다. 지나온 날 속에 아픈 일로 인해 침잠하지 말고, 이제 소망 중에 밝은 미래를 기대하라는 말씀이에요.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새 일을 시작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가깝게는 지난 세 달여 간에, 코로나19로 인해, 사업이 가라앉아 감원해야 했고, 또 실직당하였으며, 수입이 줄게되니, 재정적 압박으로 인해 힘들었던 날들, 추진하려고 했던 일이 중단이 되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닌 상황들......, 그런가하면 신학기 아니겠습니까? 새 마음을 품고, 기대를 갖고, 입학을 하고, 시작하려던 첫 학기, 열심히 공부하며 꿈을 키우고자 했으나, 아직 등교도 못하고 있으니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그런데 잊으라고 하는 것입니다. 왜 잊으라고 할까요? 새 일을 시작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날의 쓰라린 추억에 얽매여 있으면 전진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러시아의 시인 푸쉬킨이 쓴 이라는 시가 있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실 거에요. 그 시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슬픔의 날 참고 견디면/기쁨의 날 쉬이 오리니/ 인생은 언제나 미래에 사는 것/ 현재는 한없이 슬픈 것/ 모든 것은 지나가리니/ 그리고 지나간 것은 그리워지나니/

 

슬픔의 날 참고 견디면 이라고 시인은 인내 속에, 찾아올 밝은 내일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밝은 내일이 올 것이니 오늘을 참고 견뎌라그렇게 소망을 노래합니다. 그리고 같은 맥락에서 오늘 성경 본문은 아예 슬픈 과거사는 잊으라고 권면합니다. 두 모습 다 그 희망의 이유를 묻는다면 인생은 언제나 미래에 사는 것 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잘 되어질 미래를 기대하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일이 우리에게 확실한 것은, 바로 그 누구도 아닌, 하나님 아버지께서 친히 우리에게 행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 소망 중에 5월을 시작합니다.

 

사람은 완벽하지 못하고 때로 실수로 일을 그르쳐 그것이 회환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저도 있습니다. 가정에서도 교회에서도 관계에서도 해 놓고 나서, 후회합니다. 그러면 새벽기도회 시간이 회개시간입니다. “주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용서해 주세요. 다시는 그와 같은 일로 반복하여 실수하지 않게 해주세요.”

 

오늘 이 자리에 계신 분들 중에는, 내가 행한 어떤 힘든 일로 인해, 상황이 힘들게 되니, 내가 좀 더 진중했어야 했는데.....왜 그렇게 했을까?” 하고 후회스러운 일이 있으신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그 일로 하나님 앞에 주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경솔했습니다. 교만했습니다. 진중하지 못했습니다.” 하고 회개하셨습니까?

 

그와 같은 자에게 우리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이제는 됐다. 지나간 일은 잊어라. 이제 내가 새 일을 행하게 될 것이다.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깜짝 놀랄만한 일들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 아멘! 이와 같은 모습, 이와 같은 자세와 믿음이 우리 모두에게 있어 하나님의 새 역사를 체험하시는 새로운 달 5월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두 번째로 우리가 대하는 성경본문의 말씀은 아주 대조적입니다. 그 내용은 옛적 일을 기억하라입니다. 앞에서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잊으라 라고 하셨는데 이제는 잊지 말고 기억하라입니다.

 

오늘 말씀의 배경으로 보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과거의 선한 일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이사야 469절에 말씀합니다. 너희는 옛적 일을 기억하라 나는 하나님이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 나는 하나님이라 나 같은 이가 없느니라

 

그런데 이 말씀을 자세히 보면, 그 선한 일을 기억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선한 일을 행하신 전능하신 분,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 계시니, 그 하나님을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 내용이 이어지는 10절 말씀에 반복되고 있습니다.

내가 시초부터 종말을 알리며, 아직 이루지 아니한 일을 옛적부터 보이고, 이르기를 나의 뜻이 설 것이니, 내가 나의 모든 기뻐하는 것을 이루리라 하였노라

 

하나님께서 시초부터 계획하시고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셨고, 또한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믿음의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으니....., 우리 하나님은, 말씀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이시며, 인류 역사의 흥망성쇠를 다스리시는 역사의 주관자가 되시며, 개개인을 택하시고 구원하시는 구원자가 되신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에 역사하신 하나님의 모습을 통해 그 전능하심을 우리가 볼 수 있습니다. 고통으로 신음하는 애굽 땅에서 열 가지 재앙을 통해 바로 왕을 항복시키시고,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해 내셨습니다. 40년간 광야의 삶에서도, 뜨거운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추운 밤에는 불기둥으로 보호하시고, 때를 따라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 가나안을 차지하게 하셨습니다. 다윗 왕과 솔로몬 왕을 통해 태평성대를 누리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저들이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기고 죄를 범했을 때에는, 징계를 하시므로 다시금 하나님께 돌이키게 하셨습니다. 끝까지 참으시고 용서하시며 기다리시는 하나님께서 마침내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제물로 내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구원을 얻고 영생복락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그 좋으신 하나님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이어지는 4613절이 그 좋으신 하나님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내가 나의 공의를 가깝게 할 것인즉 그것이 멀지 아니하나니 나의 구원이 지체하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나의 영광 이스라엘을 위하여 구원을 시온에 베풀리라

이 구원이 오늘날 우리에게도 주어졌습니다. 그러니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난 몇 달 동안 국가적으로 사회적으로 그리고 사업적으로 개인적으로 모두가 힘들었습니다. 주께서는 잊으라고 하십니다. 우리자신을 돌아보며 사회를 돌아보며 하나님 앞에 돌이킴의 기회가 되었다면, 그만 됐다! 잊으라!” 그리고 말씀으로 약속하십니다. 보라! 이제 내가 새일을 행할 것이다.”

 

성도 여러분, 금번에 어떠한 돌이킴이 있었습니까? 왜 없겠습니까?

평범한 일상의 삶에 더욱 충실해야지! 나에게 일이 주어졌으면 더욱 열심히 일을 해야지!” “예배를 더욱 귀히 여겨야지! 그러니 매 예배시간마다 더욱 정성을 다해 드려야지!”

내 곁에 붙여주신 사랑하는 사람들, 내가 사랑해야 할 사람들, 내 남편, 내 아내, 가족들, 자녀들, 교우들, 동료들, 동기들......, 더욱 진실하게 사랑해야지! 그러려면 더 넓은 마음을 가져야지!”

잘 하시는 것입니다.

 

또한 주께서 말씀하십니다. 잊지 말고 기억하라 무엇을 기억해야 하겠습니까? 내 삶에 이루어진 하나님의 선하신 손길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금번에 코로나 사태에서 감사한 일도 있었습니다. 잊지 말아야 할 부분입니다.

 

그처럼 확진자가 가파른 곡선을 그리며 늘어갈 때에, 저도 여러분도 참으로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는 중에, 우리 산돌중앙교회 성도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지켜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체험할 수 있어서 참 감사했습니다. 어린 아가로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코로나 감염으로부터 지켜 보호해 주셨습니다. 너무 감사하고 또 감사한 일이기에 마음에 두고 두고 계속해서 기억해야 할 부분입니다.

 

또한 그처럼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사업적으로 흔들림이 없었던 성도들도 계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또한 모두가 힘들 때에, 그 가운데에서도 더욱 힘든 처지에 있는 교우들을 위하여, 구제하고자 도우시는 손길들이 있으시기에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그렇구나! 우리교회가 선교하는 교회, 사랑하는 교회, 축복받는 교회인데 말로만이 아니라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하니, 사랑하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그러니 어려움에 처한 교우들이 다시금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구청에서 코로나 방역으로 늘 수고하는 분들을 위해 간식으로 섬길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선교사들에게 보내는 선교비를 줄이지 않도록 하나님께서는 재정을 붙잡아 주셨습니다. 그것도 너무 감사합니다. 우리가 마음에 기억해야 할 하나님의 선한 손길입니다.

 

그리고 또 정말 감사했던 것은 4월에 하나님께서 귀한 아가들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네명이나 출생했어요. ^^~! 인구절벽의 시대에 이는 감사하고 또 감사해야 할 분명한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구원의 손길로 새로운 일을 시작하실 것입니다. 믿으시면 아멘하시기 바랍니다. 소망 중에, 밝은 5월을 기대하시며, 힘차게 출발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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