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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선지서 강해-호세아11] 痛愛(통애): 아픈 마음으로 사랑하시는 하나님
운영자 2020-04-29 추천 0 댓글 0 조회 871
[성경본문] 호세아11:1-11 개역개정

1. 이스라엘이 어렸을 때에 내가 사랑하여 내 아들을 애굽에서 불러냈거늘

2. 선지자들이 그들을 부를수록 그들은 점점 멀리하고 바알들에게 제사하며 아로새긴 우상 앞에서 분향하였느니라

3. 그러나 내가 에브라임에게 걸음을 가르치고 내 팔로 안았음에도 내가 그들을 고치는 줄을 그들은 알지 못하였도다

4. 내가 사람의 줄 곧 사랑의 줄로 그들을 이끌었고 그들에게 대하여 그 목에서 멍에를 벗기는 자 같이 되었으며 그들 앞에 먹을 것을 두었노라

5. 그들은 애굽 땅으로 되돌아 가지 못하겠거늘 내게 돌아 오기를 싫어하니 앗수르 사람이 그 임금이 될 것이라

6. 칼이 그들의 성읍들을 치며 빗장을 깨뜨려 없이하리니 이는 그들의 계책으로 말미암음이니라

7. 내 백성이 끝끝내 내게서 물러가나니 비록 그들을 불러 위에 계신 이에게로 돌아오라 할지라도 일어나는 자가 하나도 없도다

8. 에브라임이여 내가 어찌 너를 놓겠느냐 이스라엘이여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 내가 어찌 너를 아드마 같이 놓겠느냐 어찌 너를 스보임 같이 두겠느냐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돌이키어 나의 긍휼이 온전히 불붙듯 하도다

9. 내가 나의 맹렬한 진노를 나타내지 아니하며 내가 다시는 에브라임을 멸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하나님이요 사람이 아님이라 네 가운데 있는 거룩한 이니 진노함으로 네게 임하지 아니하리라

10. 그들은 사자처럼 소리를 내시는 여호와를 따를 것이라 여호와께서 소리를 내시면 자손들이 서쪽에서부터 떨며 오되

11. 그들은 애굽에서부터 새 같이, 앗수르에서부터 비둘기 같이 떨며 오리니 내가 그들을 그들의 집에 머물게 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痛愛(통애): 아픈 마음으로 사랑하시는 하나님

 

호세아 선지서 11장은 하나님의 속마음을 보여주는 장입니다. 이 모습은 마치 집안에서 사랑한다. 내 아들, 사랑한다. 내 딸~!” 표현을 잘하는 엄마와 달리, 사랑의 표현을 잘 하지 않는 가장인 아버지가, 아버지의 그 깊은 사랑을 깨닫지 못하고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곁을 훌쩍 떠나버린 자녀를 향하여, 사랑 가득한 속마음 표현하는 모습을 연상하게 합니다.

 

4월도 이제 내일이면 마지막 날입니다. 사람들은 4월을 말하여 표현하기를 잔인한 달이라고 합니다. 세월호 참사가 2014416일에 있었습니다. 자녀를 먼저 보내야 하는 부모의 가슴은 정말 애간장이 찢어지는 마음 아니겠습니까? 시간이 가도 가슴에 묻은 자녀는 평생 회한으로 남을 것입니다.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은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성품입니다. 그러므로 창조 시에 하나님께서 모든 생명을 가진 피조물에게 그 하나님의 성품으로 심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녀사랑은 천륜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자기 새끼를 사랑하는 것은 본능입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이것이 하나님의 성품입니다.

 

오늘 11장을 읽어 내려가면서 우리는 바로 이 하나님의 자녀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주 절절히 느낄 수 있습니다. 깊이 묵상하면 더욱 더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자녀가 누구겠습니까? 하나님께서 특별히 선택하여 내 백성이다 하고 자녀 삼으신 이스라엘 백성입니다. 1절에 말씀합니다. 이스라엘이 어렸을 때에 내가 사랑하여 내 아들을 애굽에서 불러냈거늘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 사랑의 표현이 3절과 4절에 나타납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그러나 내가 에브라임에게 걸음을 가르치고 내 팔로 안았음에도 내가 그들을 고치는 줄을 그들은 알지 못하였도다 4.내가 사람의 줄 곧 사랑의 줄로 그들을 이끌었고 그들에게 대하여 그 목에서 멍에를 벗기는 자 같이 되었으며 그들 앞에 먹을 것을 두었노라

 

내가 그들을 고치는 줄을 그들은 알지 못하였도다 자녀들은 태어날 때부터 자연스럽게 부모의 돌봄과 사랑을 받습니다. 그러니 철들기 전에는 부모의 그런 모습이 그저 그런가보다 잘 느끼지 못합니다. 흔히 부모 곁은 떠나봐야, 집을 떠나봐야, 비로소 부모의 사랑이 얼마나 큰 것인지 그때서야 느끼기 시작합니다.

 

저는 열 한살에 어머니를 여의고, 서울로 전학와서 큰형님, 형수님 밑에 있으면서, 어릴 적에 어머니의 사랑이 생각이 나고, 그 사랑이 얼마나 큰 것인지, 비교적 일찍 깨달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보통 남자들은 군대에 가면서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양평, 신병교육대에서 훈련을 받게 되었는데 15일 군번이니 춥기가 이루 말할 수 없이 추웠습니다. 한 밤중에도 연병장에서 훈련을 받아요. 눈이 펄펄 내리는데도 9시까지 훈련을 받아야 했어요. 지치고 힘든 병사들에게 교관이 명령했어요. 눈이 내리는 연병장에 눕게 하고는 다 같이 어머님 은혜노래를 부르게 하는 거에요. “낳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 그런데 여기저기에서 흐느낌의 소리가 들려와요. 제 옆에 있는 동료도 흐느끼다가 엉엉 우는 거에요. 철드는 시간이죠. 교관이 잘 하는 거에요. 그런데 저는 눈물이 나오지 않았어요. 이미 어린 시절에 다 울어버린거죠.

 

이스라엘 백성들이 저들을 택하시고 애굽의 노예생활에서 건져주시고, 전쟁에서 이기게 하시고, 마침내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을 잊어요. 그 모습이 어떤 모습입니까? 2절에 말씀합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선지자들이 그들을 부를수록 그들은 점점 멀리하고 바알들에게 제사하며 아로새긴 우상 앞에서 분향하였느니라

 

저와 아내가 네팔에서 15명의 여자아이들을 키웠습니다. 사랑과 정성으로 키웠어요. 어떤 아기는 부모로부터 버림받고, 어떤 아이는 전쟁에서 양부모를 잃고 친척집에서 양육 받다가 친척도 지치는 거죠. 그래서 친척에게 또 버림받고...., 얼마나 불쌍해요. 그래서 사랑으로 애정으로 키우다 보니 이제 일곱 살, 아직 어렸던, 제 친 아들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엄마를 빼앗겼다 생각했어요. 너는 언제나 내 곁에 있고, 재네들은 엄마가 없잖아. 그러니 더 사랑해줘야 해 어린나이에 이런 말을 이해하겠습니까? 그래서 이 고아 아이들을 유난을 떨며 키웠어요. 그 배우기 힘든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가르치며 양질의 교육과 환경을 제공했습니다.

 

그런데 사춘기가 오니까 이 아이들 중에 자기를 알아가는 거에요. 나는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아이야. 그래서 나의 의지와 상관이 없이 외국인 엄마에게 양육을 받은 거야~!” 나의 친엄마가 아니야~!” 반항하고 대들고 심지어는 초급대학에 들어가서는 학비를 줬더니 학교에 내지 않고 다 써버렸어요. 그 모습이 또 다른 아이에게 영향을 미쳐서 또 다른 아이가 그러고....., 그야말로 속이 뒤집어져요. 그러면, 학교 다니지 마라 네 멋대로 살아라 그래요? 앞날이 보이지 않습니까? 이 아이들을 키우면서 속 썩는 일이 많았어요. 오죽하면, 제 아내가 얼마나 속이 상했으면 매를 두 번 들었어요. 그때에 제가 말했어요. 내가 자라면서 느낀건데...., 친엄마가 아니면...., 잘해준 것은 생각이 안나고, 어떻게 그리 못해주고 서운했던 일만 자꾸 생각이 나더라. 그러니 나중에 아이들이 때린 것만 기억할거야~! 그러지 때리지 말어~!” 그래서 안 때렸어요.

 

그렇게 키워놓으니까 멀리서 몰래 보고 있었던 친엄마들이 나타났어요. 남편이 병들어 세상을 떠나니 자기의 딸은 어쩔 수 없이 친척에 맡기고 다른 남자와 결혼한 엄마들이죠. 새 남편이 딸과 함께 오는 것은 싫어하니까 그랬던 거에요. 그런데 이 아이들이 그 엄마를 쫓아나서는 거에요. 키우기는 저와 아내가 키웠는데 고등학교 졸업 시켜놓으니 데려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음이 힘든 것은 이 아이들이 쫓아가는 거에요. 피는 물보다 진하구나~!” 알게 되었어요. 그런 아이들이 다섯명이었어요. 너무 마음이 서운했어요. 그러면, 그래 이제 네 인생 네 마음대로 살아라. 친 엄마와 함께 개척해 가거라 그랬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모르고, 제 멋대로 우상신을 섬깁니다. 하나님은 어떻게 하십니까? 8, 9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에브라임이여 내가 어찌 너를 놓겠느냐 이스라엘이여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 내가 어찌 너를 아드마 같이 놓겠느냐 어찌 너를 스보임 같이 두겠느냐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돌이키어 나의 긍휼이 온전히 불붙듯 하도다

9.내가 나의 맹렬한 진노를 나타내지 아니하며 내가 다시는 에브라임을 멸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하나님이요 사람이 아님이라 네 가운데 있는 거룩한 이니 진노함으로 네게 임하지 아니하리라

 

이때에 하나님의 마음이 어떠했을까요? 끝까지 참으시는 거에요. 그러나 마음이 아프신 거에요.

 

그렇게 친엄마를 쫓아 나선 아이들이 일주일이 못돼서 돌아왔어요. 왜 돌아왔을까요? 가 보니까 일만 시키는 거에요. 시골이니 농사를 지어야 해요. 삶의 방식도 다르고 환경도 다르고 더 나은 것이 하나도 없어요. 어떤 아니는 몇 년 만이 돌아왔어요. 철이 든 것이에요. 공부하고 싶은데 대학에 가고 싶은데 친엄마는 원할지 몰라도 양아버지는 관심이 없어요.

 

그러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요. 다시 돌아왔어요. 설상가상으로 병들어 왔어요. 한편 불쌍하고 한편 속상해요.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그래 공부해야 해, 그래야 살 수 있고, 그래야 더 좋은 집안에 시집 갈 수 있어.” 좋은 병원으로 찾아가, 병도 고쳐주고, 다시금 공부할 수 있도록 대학에 입학시키고, 그러나 이제 다 자랐으니 용돈은 스스로 벌어야 해!” 리빙스톤 학교에서 보조교사처럼 일감도 주고, 용돈도 벌게 하고....,

 

제 아내는 한국에 와 있지만 마음은 늘 네팔에 딸들에게 가 있고, 또 인도네시아의 최고 좋은 대학에 유학 가 있는 딸들에게 가 있습니다. 학비 보내줘야죠. 아프다면 병원비 대줘야죠. 결혼한 큰 딸은 임신을 해서 입덧이 심하니 어제 그래요. 한국에 데려올까 봐제가 옆에 있다가 에고~! 그래도 남편이 같이 있는게 낫지~!” 제가 데려오지 말라고 했어요. 여하튼 남자들은 이래요.

 

그런데 성도 여러분, 우리 하나님은 이 돌아오지 않는 철없는 인생을, 우상숭배에 취하여, 진정한 행복이 뭔지도 모르고, 그저 한시적인 세상적인 향락에 눈이 멀어 그렇게 살다가 구원받지 못하고 영원한 지옥 불에 떨어지는 불쌍한 인생을, 그대로 내버려 두실 수가 없으셨습니다. 본인들은 몰라요. 그러나 그 앞날을 보시는 하나님이시지요. 그러니 저들을, 아니 우리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어떤 일을 하십니까?

 

이 땅에 예수님을 보내신 것입니다. 인류의 죄를 용서하셔야 하기에, 죄를 깨끗이 도말하셔야 하기 때문에, 그 치러야 할 댓가는 너무나 큰 것입니다. 독생자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의 제물로 삼으셔야만 했습니다. 그래야 죄가 씻어지고 다시금 하나님의 자녀로 은혜의 자리로 받아드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 자녀를 희생시키는 아버지의 사랑을 우리가 얼마나 느낄 수 있겠습니까?

 

우리처럼 건강하지 못한 뇌성마비 시인인 송명희 시인은 이렇게 그 사랑을 표현했습니다.

얼마나 아프실까 하나님의 마음은/ 인간들을 위하여 아들을 재물로 삼으실 때/ 얼마나 아프실까 주님의 몸과 마음/ 사람들을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제물 되실 때/ 얼마나 아프실까 하나님 가슴은/ 독생자 주셨건만 인간들 부족하다 원망할 때/ 얼마나 아프실까 주님의 심령은/ 자신을 주셨건만 사람들 부인하여 욕할 때....” 이 사랑으로 우리가 구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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