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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강해 42] 답답한 심정 사람에게 말고 하나님께 하소연하라
운영자 2019-12-05 추천 2 댓글 0 조회 674
[성경본문] 시편39:1-13 개역개정

1. 내가 말하기를 나의 행위를 조심하여 내 혀로 범죄하지 아니하리니 악인이 내 앞에 있을 때에 내가 내 입에 재갈을 먹이리라 하였

2. 내가 잠잠하여 선한 말도 하지 아니하니 나의 근심이 더 심하도다

3.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뜨거워서 작은 소리로 읊조릴 때에 불이 붙으니 나의 혀로 말하기를

4. 여호와여 나의 종말과 연한이 언제까지인지 알게 하사 내가 나의 연약함을 알게 하소서

5. 주께서 나의 날을 한 뼘 길이만큼 되게 하시매 나의 일생이 주 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 사람은 그가 든든히 서 있는 때에도 진실로 모두가 허사뿐이니이다 (셀라)

6. 진실로 각 사람은 그림자 같이 다니고 헛된 일로 소란하며 재물을 쌓으나 누가 거둘는지 알지 못하나이다

7. 주여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8. 나를 모든 죄에서 건지시며 우매한 자에게서 욕을 당하지 아니하게 하소서

9. 내가 잠잠하고 입을 열지 아니함은 주께서 이를 행하신 까닭이니이다

10. 주의 징벌을 나에게서 옮기소서 주의 손이 치심으로 내가 쇠망하였나이다

11. 주께서 죄악을 책망하사 사람을 징계하실 때에 그 영화를 좀먹음 같이 소멸하게 하시니 참으로 인생이란 모두 헛될 뿐이니이다 (셀라)

12. 여호와여 나의 기도를 들으시며 나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소서 내가 눈물 흘릴 때에 잠잠하지 마옵소서 나는 주와 함께 있는 나그네이며 나의 모든 조상들처럼 떠도나이다

13. 주는 나를 용서하사 내가 떠나 없어지기 전에 나의 건강을 회복시키소서

제공: 대한성서공회

답답한 심정 사람에게 말고 하나님께 하소연하라

 

어릴 적 들은 옛날 얘기 중에 이런 얘기가 있었습니다.

어느 한 나라의 임금은 남 모르는 심각한 고민이 있었는데, 바로 귀가 당나귀 귀처럼 크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태어날 때부터 이런 건 절대 아니었습니다. 어느 날부터 갑자기 조금씩 커져가더니 그렇게 자라난 것이었어요. 그 귀를 보이기가 싫어 고민하던 왕은 생각한 것이, 큰 모자를 쓰기로 결심했습니다.

 

이에 나라 내의 최고의 갓장이를 불렀습니다. 침소 안에서 왕은 갓장이에게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그러자 갓장이는 왕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나오는 웃음을 꾹 참았어요. 왕은 갓장이에게 이 귀를 가릴 만큼의 큰 모자를 만들어 달라 하고 만일 소문을 내면 반드시 일족을 멸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갓장이는 왕의 명을 받아들여 서둘러 집으로 가서 귀를 가릴 정도의 큰 모자를 만들어 바쳤습니다.

 

왕은 그 모자를 쓰고 정무를 보기 시작했지만 문제는 갓장이였습니다. 그 날 이후 갓장이는 왕의 비밀을 알고 있는데 함부로 발설할 수가 없으니 벙어리 냉가슴 앓듯 심한 마음고생을 하며 지내야했습니다. 결국 골병이 든 갓장이는 병으로 이래 죽으니 처형당해 저래 죽으니 어차피 매한가지 아닌가 싶어, 차라리 속 시원하게 말을 하고 죽자고 굳게 결심하고 한밤중에 뒷산의 대나무 밭 중심에 땅을 파고서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다!”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이렇게 계속 소리를 지르자 속이 후련해지고 마음이 뻥 뚫려 속 시원하게 병이 나았습니다. 문제는 이때부터였다. 대나무 밭이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다.” 이 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 모두가 알게 되었어요.

 

시간상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이 얘기의 요점은 무엇이겠습니까? 마음에 담고 있는 말을 나 혼자만 알고 발설하지 못하니 골병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여러분은 그런 경험 없으십니까? 특별히 말을 하면 내게 연관된 불리한 오해가 풀릴 수 있는데, 말을 하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갈 것이 분명하니, 함부로 말을 할 수 없고, 또한 이런 경우도 있지요. 윗선에서 권력을 가진 자가 말하지 말라고 침묵을 강요합니다. 그러니 말할 수가 없어요. 이럴 때에 어떻게 해야 합니까?

에고~! 목사님, 저희는 그렇게 중요한 직책에 있는 사람이 아니에요. 그럴 일 없시유~!”^^!

 

이럴 때에 마음이 약한 사람은 견딜 수가 없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요. 최근의 한 검찰관이 자살을 했습니다. 한 집안의 책임을 지고 있는 가장으로써 가족을 몰라라 하고 무책임하게 그래서는 안 되겠지요. 견디질 못했던 것입니다.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반면에 마음이 독하고 강한 사람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너 죽고 나 죽자 다 말해버리겠지요. 그리고 사회적 여론이 되어 기나긴 법정 공방을 이어 갈 것입니다.

 

오늘 시편 39편의 시인은 어려운 처지에 있습니다. 상황이 비슷합니다. 어떤 잘못을 범하였는지 시작된 하나님의 징계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10절 말씀을 찾아가 읽겠습니다. 주의 징벌을 나에게서 옮기소서 주의 손이 치심으로 내가 쇠망하였나이다 저가 어떤 징벌을 받고 있을까요? 13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주는 나를 용서하사 내가 떠나 없어지기 전에 나의 건강을 회복시키소서 건강이 안 좋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용서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에 참 힘들지요. 위로받고 싶고 마음 둘 곳을 찾게 됩니다.

 

그러나 권력의 속성은 그렇지 않습니다. 힘을 가지고 있는 자는 언제고 반대편에 정적이 있게 마련이지요. 그래서 권력의 자리는 쉽지 않은 자리입니다.

어려움에 처하게 되니 이 일로 주변의 악한 자들이 드디어 건수를 잡은 것입니다. 자신을 폄하하고 비방합니다. 저들을 대하여 너희들이 얼마나 잘 나서 그러니? 내 상황을 제 대로 알고나 있니?” 하고 대응하고 말을 해야 할 것인지, 아니면 말아야 할 것인지, 심적으로 많은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이럴 때에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우리가 함께 배우는 영적 교훈이 있습니다. 그 모습은 첫째, 내 입술에 재갈을 물리라 는 것입니다.

 

사람 앞에서 말 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1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내가 말하기를 나의 행위를 조심하여 내 혀로 범죄하지 아니하리니 악인이 내 앞에 있을 때에 내가 내 입에 재갈을 먹이리라 하였도다

 

악인 앞에서 내가 내 입에 재갈을 먹이리라 대응하지 않겠다는 것이지요. 이게 쉽습니까? 결코 쉽지 않아요. 그마 만큼 마음이 힘든 것입니다. 쏫아내야 마음이 후련할 텐데 어떤 말이겠습니까? 너희들은 더 심하고, 못되고, 악한 짓을 한 것이 수도 없이 많은데 누구를 비방하느냐?” 이런 말을 하고 싶겠지요. 아니면 그러지 마시오. 나의 연약함을 너그러이 봐 주시오. 누구나 완벽한 인생은 없지 않습니까? 사람은 다 연약한 죄인 아니겠습니까?”

 

시편 기자는 참고 싶지만 마음이 힘들어요. 그 모습이 2절에 나타납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내가 잠잠하여 선한 말도 하지 아니하니 나의 근심이 더 심하도다 나의 근심이 더 심하도다말을 하지 않으니 내 마음의 근심이 더 심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해야 마음의 평강이 오겠습니까?

 

둘째입니다. 그것은 마음의 모든 응어리진 것을 하나님께 다 말하는 것입니다.

 

무지하고 몽매한 사람들에게 대응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 나아와 답답한 심정을 다 아뢰라고 하는 것입니다. 7절과 8절 그리고 9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주여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8.나를 모든 죄에서 건지시며 우매한 자에게서 욕을 당하지 아니하게 하소서 9.내가 잠잠하고 입을 열지 아니함은 주께서 이를 행하신 까닭이니이다

 

나의 소망이 주께 있으니, 우매한 자에게서 욕을 당하지 말게 하시고, 내가 잠잠하고 입을 열지 아니함은 주께서 이를 행하신 까닭이니이다.”

 

이게 뭐겠습니까? 내가 말하지 않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알아서 해 주세요.” 하나님 주권사상이에요. 내가 말을 한들 저들이 알겠나이까? 귀나 기울이겠습니까? 6절에 그러한 무지한 인생에 대하여 표현합니다.

진실로 각 사람은 그림자 같이 다니고 헛된 일로 소란하며 재물을 쌓으나 누가 거둘는지 알지 못하나이다

 

저들의 난리를 치고, 자신들의 주장으로 큰 소리 치고, 유익을 구할지라도, 누가 거둘지 모른다. 무슨 말씀입니까? 거두시게 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니 어떻게 하겠다는 것입니까? 사람에게가 아니라 하나님께 아뢰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심리학은 하소연 해라. 다 쏟아내라. 마음에 담아두면 병이 된다.” 예 맞습니다. 그런데 오늘 성경은 말씀합니다. 하나님께 다 아뢰라. 그가 들으시니, 또한 들으시고 위로하시고 응답하시니, 하나님께 아뢰라.” 이게 기도하니겠습니까? 토설적인 기도, 마음에 응어리진 것을 때로는 눈물로 아뢰고, 가슴치며 통곡하며 아뢰고, “주님, 내가 어찌해야 하오리까~!” 다 아뢸 때에 우리의 작은 신음에도 귀를 기울이시는 하나님께서 들으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믿지 않는 남편으로부터, 교회에 다닌다고, 욕을 먹고, 심지어 매를 맞지를 않나, 시어머니로부터 눈총을 받지를 않나, 더욱이 믿지 않는 집안이 예수를 믿으려 하니 얼마나 힘들어요. 사탄이 가만히 있어요. 별 일이 생길 수 있어요. 그러나 끝까지 승리해야 하는데 그 수모와 아픔을 어디에 가서 하소연 한단 말입니까? 주님 앞에 나와서 해야지요.

 

믿음의 사람은 자살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살아계신 주권을 믿기 때문입니다. 말하지 못하면 하나님께 마음에 있는 것 다 쏟아내고 아뢰고 맡기면 돼요. 왜 극단적인 선택을 하여 가족의 마음에 영원히 빼지 못할 못을 박습니까? 그러면 안돼요. 믿음이 없는 사람의 모습을 따라가면 안됩니다. 그것은 감상적인 도피의 수단일 뿐입니다.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의 주권을 믿어야 합니다. 선한 자만 주님의 손에 두시는게 아니에요. 악한 자도 그의 손 안에 두십니다. 왜 징계하시고 돌이키시기 위해, 그렇지 아니하면 심판하시기 위해서....., 인간의 생사화복이 주님의 손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주께 맡기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11절의 말씀이 그것을 보여줍니다.

주께서 죄악을 책망하사 사람을 징계하실 때에 그 영화를 좀먹음 같이 소멸하게 하시니 참으로 인생이란 모두 헛될 뿐이니이다 (셀라

 

하나님께서 알아서 처리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니 맡기고, 의뢰하고, 믿고, 전진해 나아가야 합니다. 힘들면 목사님이나 장로님, 구역장님께 기도부탁하고, 울부짖어 기도하고, 금식하고, 작정기도하고...., 12절에 우리가 볼 수 있습니다.

여호와여 나의 기도를 들으시며 나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소서 내가 눈물 흘릴 때에 잠잠하지 마옵소서 나는 주와 함께 있는 나그네이며 나의 모든 조상들처럼 떠도나이다

하나님께 간청하는 것입니다. 거기에 문제의 해결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말씀합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4:6~8)

 

오늘 말씀의 요점을 모은 성경구절이 있습니다. 이사야서 4110절로 13절 말씀입니다.

 

10.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11.보라 네게 노하던 자들이 수치와 욕을 당할 것이요 너와 다투는 자들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이 될 것이며 멸망할 것이라

12.네가 찾아도 너와 싸우던 자들을 만나지 못할 것이요 너를 치는 자들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고 허무한 것 같이 되리니

13.이는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이 네 오른손을 붙들고 네게 이르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도우리라 할 것임이니라 (41:10~13)

 

이 말씀을 가슴에 담고 다시금 힘을 내시고 이 한날도 소망 중에 전진해 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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