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시편34:1-22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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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여호와를 항상 송축함이여 내 입술로 항상 주를 찬양하리이다
2. 내 영혼이 여호와를 자랑하리니 곤고한 자들이 이를 듣고 기뻐하리로다
3. 나와 함께 여호와를 광대하시다 하며 함께 그의 이름을 높이세
4. 내가 여호와께 간구하매 내게 응답하시고 내 모든 두려움에서 나를 건지셨도다
5. 그들이 주를 앙망하고 광채를 내었으니 그들의 얼굴은 부끄럽지 아니하리로다
6. 이 곤고한 자가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의 모든 환난에서 구원하셨도다
7. 여호와의 천사가 주를 경외하는 자를 둘러 진 치고 그들을 건지시는도다
8.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9. 너희 성도들아 여호와를 경외하라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부족함이 없도다
10. 젊은 사자는 궁핍하여 주릴지라도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11. 너희 자녀들아 와서 내 말을 들으라 내가 여호와를 경외하는 법을 너희에게 가르치리로다
12. 생명을 사모하고 연수를 사랑하여 복 받기를 원하는 사람이 누구뇨
13. 네 혀를 악에서 금하며 네 입술을 거짓말에서 금할지어다
14. 악을 버리고 선을 행하며 화평을 찾아 따를지어다
15. 여호와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의 귀는 그들의 부르짖음에 기울이시는도다
16. 여호와의 얼굴은 악을 행하는 자를 향하사 그들의 자취를 땅에서 끊으려 하시는도다
17. 의인이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들의 모든 환난에서 건지셨도다
18.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 하시고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
19. 의인은 고난이 많으나 여호와께서 그의 모든 고난에서 건지시는도다
20. 그의 모든 뼈를 보호하심이여 그 중에서 하나도 꺾이지 아니하도다
21. 악이 악인을 죽일 것이라 의인을 미워하는 자는 벌을 받으리로다
22. 여호와께서 그의 종들의 영혼을 속량하시나니 그에게 피하는 자는 다 벌을 받지 아니하리로다
제공: 대한성서공회
환란 중에 건지시는 하나님
시편 34편은 다윗이 쓴 시로써 그 시를 쓰게 된 배경이 시를 시작하기 전에 설명되어 있습니다. “다윗이 아비멜렉 앞에서 미친 체하다가 쫓겨나서 지은 시” 라고 되어 있어요. 아비멜렉은 블레셋 왕의 통상적인 이름입니다. 이 왕의 본명은 ‘아기스’입니다. 이 때에 다윗에게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여러분이 아실 것입니다.
사무엘상 21장의 내용입니다. 다윗은 그의 친구이자 사울왕의 아들인 요나단을 통해 靑天霹靂(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습니다. 사울 왕이 다윗을 죽이려고 굳게 결심하였다는 말입니다. 한시바삐 도망을 해야 했어요. 준비하지 못하고 도망하게 된 다윗에게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음식도 무기도 동료도 없었어요.
이때에 다윗은 제사장 아히멜렉을 찾아갑니다. 제사장이 봐도 이상하지요. 골리앗장수를 이긴 이후로 그처럼 유명해진 이스라엘의 영웅, 다윗이 혼자 자신을 찾아온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칼도 없어요. 혼자에요. 배고픈 모습인데 다윗은 말하기를 “왕의 명령을 수행중이다” 라고 말합니다. 이해가 안 됩니다. 그래도 도와주지요. 먹을 것을 주고 그리고 그 성소에서 마침 보관하고 있었던 골리앗 장군의 칼을 다윗에게 내어 줍니다.
아히멜렉에게서 약간의 음식을 얻고, 골리앗의 칼을 받아서, 계속 도망해서 다윗은 가드 왕 아기스에게로 갑니다. 다윗의 생각에 그 사울왕의 추적을 피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곳은 국경을 넘는 것이라 생각한 것입니다. 이스라엘과 블레셋이 적대 관계에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내용을 담고 있는 사무엘상 22장에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10.그 날에 다윗이 사울을 두려워하여 일어나 도망하여 가드 왕 아기스에게로 가니 11.아기스의 신하들이 아기스에게 말하되 이는 그 땅의 왕 다윗이 아니니이까 무리가 춤추며 이 사람의 일을 노래하여 이르되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한지라 12.다윗이 이 말을 그의 마음에 두고 가드 왕 아기스를 심히 두려워하여 13.그들 앞에서 그의 행동을 변하여 미친 체하고 대문짝에 그적거리며 침을 수염에 흘리매 14.아기스가 그의 신하에게 이르되 너희도 보거니와 이 사람이 미치광이로다 어찌하여 그를 내게로 데려왔느냐 15.내게 미치광이가 부족하여서 너희가 이 자를 데려다가 내 앞에서 미친 짓을 하게 하느냐 이 자가 어찌 내 집에 들어오겠느냐 하니라” (삼상22:10~15)
그러므로 다윗은 가까스로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블레셋 나라 안에 먼 곳으로 쫓김을 받습니다. 그 내용이 사무엘상 22장으로 연결됩니다. “그러므로 다윗이 그 곳을 떠나 아둘람 굴로 도망하매 그의 형제와 아버지의 온 집이 듣고 그리로 내려가서 그에게 이르렀고 2.환난 당한 모든 자와 빚진 모든 자와 마음이 원통한 자가 다 그에게로 모였고 그는 그들의 우두머리가 되었는데 그와 함께 한 자가 사백 명 가량이었더라”
그런 사건이 있은 후에 오늘의 이 시편 34편을 쓰게 된 것입니다. 저가 자신을 그 위급한 죽음의 상황에서 건져주신 하나님을 찬송하면서 1절을 시작합니다. “내가 여호와를 항상 송축함이여 내 입술로 항상 주를 찬양하리이다” 두 번이나 “항상” 이란 말이 반복됩니다. 인생의 위기의 때나, 평안할 때나, 곤고한 날에나, 기쁜 날에도, 언제고 계속해서, 하나님을 찬양하겠다는 것입니다. 어제 우리가 찬송생활의 능력에 대해서 나누었습니다. 눈물을 흘리면서도 찬송을 부르는 자, 하나님께서 그 믿음을 어여삐 보시고 긍휼을 베푸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다윗이 확신에 차서 고백합니다. 경험을 통해 찬송합니다. 자신이 이처럼 하나님을 높이며 자랑할 때에, 이와 같은 모습을 보고, 인생의 곤고한 때를 보내는 자들이 힘을 얻겠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2절의 내용입니다. 생명의 위협 속에서도 그와 같은 지혜를 주셔서, 적국에서도, 적국의 왕 앞에서도, 생명을 보존하시는 하나님이시니 어떤 상황에서는 안 건지시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환란 속에서 굴하지 아니하고 다시금 일어서서 승리한 신앙간증은 그와 비슷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자들에게 소망을 줍니다. 질병으로 고난 중에 있는 자 에게 비슷한 질병에서 승리한 자의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고 소망이 될 것입니다.
同病相憐(동병상련)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사람끼리 서로 가엾게 여긴다는 것이지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서로 위로가 되고 또 서로를 돕는 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제가 가까이 알고 있는 목사님이 계신데 딸만 셋이 있습니다. 왜 딸이 셋인 줄 아시잖아요? 아들 낳고 싶어서 셋까지 낳았던 것이지요. 그런데 이 모습이 목회에 그렇게 큰 도움이 된답니다. 무슨 말인가 들어보니, 교우들이 또는 교우의 자녀들이 아기를 낳으면, 아들이 귀한 집안에, 딸을 낳고 또 둘째도 딸을 낳을 때에, 그 허전한 마음을 누가 위로해 주느냐? 바로 이 담임목사님과 사모님을 보면서, 그게 그렇게 위로가 된다는 것입니다.
담임목사님이 뭐 위로할 필요가 없다고 그래요. 그냥 “날 봐라~!” 그러면 된대요. 왜 그렇겠습니까? 딸 셋이 아들 열 부럽지 않게 잘 컸거든요.! 그러니 저는 딸에 아들을 낳았으니 이런 면에 있어서는 성도에게 별로 위로가 안돼요. 해 주고 싶어도 안돼요.! 김경재 목사님도 안 되고, 신윤원 강도사님도 안 되어요. 아들, 딸, 그리고 딸, 아들 아니겠습니까?
“내 영혼이 여호와를 자랑하리니 곤고한 자들이 이를 듣고 기뻐하리로다” 그러니 3절에 뭐라고 노래합니까? “나와 함께 여호와를 광대하시다 하며 함께 그의 이름을 높이세”
함께 주를 찬양하자고, 곤고한 날을 보내는 인생들에게 격려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구원하셨다” 하는 거죠. 4절을 또 함께 읽겠습니다. “내가 여호와께 구하매 내게 응답하시고 내 모든 두려움에서 나를 건지셨도다” 또 6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이 곤고한 자가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 모든 환난에서 구원하셨도다”
“내가 여호와께 구하매 내게 응답하시고 내 모든 두려움에서 건지시고..... 또한 곤고한 자가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 모든 환란에서 구원하셨도다” 라고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새벽에도 이 확신을 가지고 부르짖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더욱이 환란 날에는 더욱 더 그렇습니다. 주가 약속으로 말씀하십니다.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시50:15) 또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보이리라”(렘33:3)
우리 하나님은 그러한 하나님이십니다. 경험한 자는 압니다. 체험신앙은 그래서 흔들리지 않아요. 그러니 “환란이 온다.” 그러면 믿음이 있는 자에게, 환란이 오면, 이는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복된 챤스가 되는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어떻게 건지시는가? 천사를 동원해서라도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건지십니다. 7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7.여호와의 천사가 주를 경외하는 자를 둘러 진 치고 저희를 건지시는도다”
그렇습니다. “여호와의 천사가”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주께서 부리시는 천사죠. 천사를 통해서 누구를 지키신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를....., 둘러 진 치고 저희를 건지십니다.”
네팔 선교지에서 저의 존재가 세무 공무원에게 알려 졌습니다. 신학교에 킴 이라고 하는 한국인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잡히면 둘 중에 하나죠. 추방이냐? 돈 쓰고 버티느냐? 완전히 코 꿰는 거죠. 시키는 거 다 해야하고, 돈 달라면 주어야 하고, 다른 선교사 정보를 주는 스파이가 될 수도 있어요. 물론 그 지경이 된다면 네팔 떠나서 다른 나라로 가서 선교사역하지요.
내일 아침에 신학교로 저를 잡으러 온다면, 오늘 밤 9시에 전화가 왔습니다. 한 네팔 형제가 제가 운영하는 신학교 당시 교감인 벤쟈민 목사님에게 전화를 한 거에요. 상황이 이러했던 것입니다. 외국인 대상으로하는 세무공무원이 한국어학원을 운영하는 한국인 선교사 사무실에 가서 정말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가? 뒤로 기독교를 전하는 것은 아닌가 조사를 하면서, 거기에 앉아 있는 네팔인 직원에게 물은 거에요. “이러 저러한 신학교에 한국인 킴 이라고 하는 자가 네팔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는데 너 아느냐?” 무슨 말이겠습니까?
“우리가 가진 정보가 있다.” 이거죠. 그러면서 하는 말이 “오늘은 너무 늦었고, 내일 아침에 거기에 찾아가 보려고 한다.” 그런데 이 네팔인 직원이 한국선교사로부터 제자훈련을 받고 있었던 크리스챤이었던 것입니다. 그 소리를 들으니 이 정보를 빨리 전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저들이 떠나서 나자 바로 전화를 걸어온 것이지요. “내일 아침에 들이 닥친다. 그러니 코리언 킴 써는 피신하도록 해라” 그 정보를 들은 제가 바로 사무실에서 급하게 제 흔적을 지우고....., “저들이 오면 이렇게 말해라” “그런 사람이 있기는 있었는데 가끔 한국에서 와서 학생들을 만나고 간다. 지금은 없다.” 아니나 다를까 그 다음 날 아침에 예고 없이 찾아온 것입니다. 제가 그 정보를 듣지 못했다면 바로 잡혔을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 7절에 “여호와의 천사가 주를 경외하는 자를 둘러 진치고 그들을 건지시는도다”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천사를 동원해서라도 그를 경외하는 자를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건지시는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 좋으신 하나님을 “경험하라! 경험하라!” 고 시편기자는 8절에 외치고 있습니다.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머리로 하나님을 이해하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마음으로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누구에게 이 역사가 나타나는가? 주를 경외하는자, 여호와께 피하는 자, 여호와께 부르짖는 자에게 라고 말씀합니다. 그와 같은 자에게 “재화의 복”을 주신다 고 10절에 말씀하시며, 12절에는 “건강과 장수의 복”을 주신다고 약속하고 계십니다. 할렐루야~!
좋으신 하나님, 좋으신 하나님, 우리 하나님은 참으로 좋으신 하나님이십니다.
34장 후반부를 다음 시간에 이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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