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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강해 29] 네 평생소원 이것뿐
운영자 2019-10-16 추천 2 댓글 0 조회 668
[성경본문] 시편27:1-6 개역개정

1.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

2. 악인들이 내 살을 먹으려고 내게로 왔으나 나의 대적들, 나의 원수들인 그들은 실족하여 넘어졌도다

3. 군대가 나를 대적하여 진 칠지라도 내 마음이 두렵지 아니하며 전쟁이 일어나 나를 치려 할지라도 나는 여전히 태연하리로다

4. 내가 여호와께 바라는 한 가지 일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내가 내 평생에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의 성전에서 사모하는 그것이라

5. 여호와께서 환난 날에 나를 그의 초막 속에 비밀히 지키시고 그의 장막 은밀한 곳에 나를 숨기시며 높은 바위 위에 두시리로다

6. 이제 내 머리가 나를 둘러싼 내 원수 위에 들리리니 내가 그의 장막에서 즐거운 제사를 드리겠고 노래하며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제공: 대한성서공회

네 평생소원 이것뿐

 

매 주일 아침, 1부 예배 설교를 마치고, 성도들을 배웅을 하러 현관에 서면, 항상 뵙는 분들이 있습니다. 현관 안쪽 의자에 앉아계신 분들인데요. 4명에서 때로 6명이 앉아 계십니다. 2부 예배를 드리려면 아직 40분이 더 넘게 남아 있는데 벌써 교회에 오신 어르신들입니다. 연로하신 권사님들이시죠.

 

그 중에 한 분은 연세가 91세신데 집이 분당입니다. 버스를 타고 전철을 타고 아주 먼 길을 오시는 거지요. 또 한분은 85세신데 집이 군포입니다. 성도들 배웅을 마치면, 제가 이 분들을 위해 기도해 드리는데, 제 마음에는 매번 이런 생각이 떠나지를 않아요. 이토록 성전에서 예배드리는 일을 사모하시는구나! 오늘이 지나면 또 다음 주일 예배까지 한 주간을 또 어떻게 기다리시겠나~!” 그야말로 저들에게는 하나님께서 건강 주셔서, 성전 뜰을 밟는 것만으로도 감사요, 그 날이 언제까지 가능한지 알 수 없으니, 한번 교회 올 때마다 감사와 감격이 넘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십니까? 주일예배가 정말 기다려지십니까? 어느 한 연로하신 성도님은 아예 교회 가까이 방을 얻으셔서 이사오셨어요. 또 어느 한 분이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더 나이 먹기 전에 교회 가까이 이사 와야 하는데......!” 이와 같은 마음으로 살아가는 자는, 오늘 우리가 대하는 시편 27편의 내용을 이미 충분히 이해하고, 마음에 담고 사는 자입니다. 하나님의 복이 저들에게 임할 것입니다.

 

다윗의 그의 인생 느즈막이 정말 예기치 않은 일을 만납니다. 배가 다른 자신의 아들들이 19명이나 되었어요. 서로들 간에 권력다툼으로, 정쟁으로 인해, 결국 가장 총애하는 아들 중에 하나인 압살롬이 다윗 이후 나라의 대권을 차지하고자 합니다. 그러니 아버지인 다윗과 아들인 압살롬 사이에 전쟁이 벌어진 것입니다. 상상도 못할 일이지요.

 

이럴 경우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동족끼리 전쟁을 하고, 아들과 대결하여 그 아들을 죽이겠습니까? 다윗은 그러지 않았지요. 한 번도 전투에서 진적이 없는 다윗은 차마 아들과 대결하고 싶지가 않아 예루살렘 성을 내어주고 백성들과 함께, 요단강을 건너 동편의 광야로 피난길에 오릅니다. 그러니 부모지요. 자녀의 생명까지 빼앗으며 이기고자 하는 부모가 세상에 있을까요? 없지요.

 

그러나 아버지인 다윗의 신하들은 다르지요. 요압군대장을 비롯하여 충신들이 압살롬과 전쟁을 치루게 되고 2만명의 전사자를 내며 마침내 압살롬을 죽이고 승리하게 됩니다.

 

오늘 시편의 내용은 그 전쟁을 피하여 요단강 동편으로 피신하는 다윗의 심경이 담겨져 있는 시입니다. 이러한 배경을 이해하고 우리 함께 1절로 3절까지 다시 읽도록 하겠습니다.

“1.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 2.악인들이 내 살을 먹으려고 내게로 왔으나 나의 대적들, 나의 원수들인 그들은 실족하여 넘어졌도다 3.군대가 나를 대적하여 진 칠지라도 내 마음이 두렵지 아니하며 전쟁이 일어나 나를 치려 할지라도 나는 여전히 태연하리로다

 

전쟁에 한 번도 진적이 없는 용장 다윗의 모습입니다. 피난을 가면서도 그를 압박하는 압살롬을 따르는 군대에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에게 한 가지 놓지 못하는 근심과 염려가 있으니 그것은 이제는 드리지 못할지도 모르는 성전예배였습니다.

 

사실 아직 성전건축이 이루어지기 전이니, 하나님의 집은 아직 성막의 형태였습니다. 아들 솔로몬 왕 때에 가서야 큰 규모의 성전건축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집은 그 규모가 크지 않고 소박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문제가 아니었어요. 저가 사랑하는 하나님의 집, 하나님의 전, 다윗은 그곳에서 하나님과 깊은 영적 교제를 하며, 예배를 드리며, 찬송을 드리며, 영적으로 충만한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곳을 떠나야 하니 가슴이 찢어지는 것입니다. 4절 말씀이 다윗의 이 마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내가 여호와께 바라는 한 가지 일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내가 내 평생에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의 성전에서 사모하는 그것이라

 

내가 여호와께 바라는 한 가지 일, 그것을 구하리니....” 그것은 성전에 거하며 하나님을 사모하는 것이었습니다. 전쟁을 피하여 피난을 가면서 저가 더 이상 가질 수 없기에, 마음에 안타까운 것은, 자신의 왕위가 아니에요. 권력도 아니고, 명예와 재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집에 거하며 그를 즐거워하는 일을 멈춘다는 것이 가장 큰 안타까움이었던 것입니다.

 

왜 그토록 성전예배를 사모하는 것입니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무엇일까요? 오늘 말씀 초두에 나누었습니다. 그처럼 주일예배를 사모하며 일찌감치 교회에 오시는 어르신들, 저들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하실 수 있으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나온 날들 속에 함께 하신 하나님, 인생이 고비마다 넘길 수 있도록 기도의 응답을 주신 하나님, 지금도 세파를 이길 힘을 주시며, 자녀 손들까지 지켜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 그리고 이제 거하게 될 저 하늘나라, 그 아픔도 눈물도 없는 천국에서 영원토록 찬송하고 영광을 올릴 하나님이 계신 전이기에 성전예배를 사모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다윗은 이 질문에 뭐라고 답을 합니까? 5절 말씀입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여호와께서 환난 날에 나를 그의 초막 속에 비밀히 지키시고 그의 장막 은밀한 곳에 나를 숨기시며 높은 바위 위에 두시리로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원수의 목전에서 숨기시고 지키시고 그리고 높은 바위 위에 두시겠다 고 고백합니다. 많이 듣던 내용이지요? 과거 사울왕의 추격 속에서 살아남게 하신 하나님의 모습입니다. 지나온 날 속에 그렇게 행하신 하나님께서 이 환란 날에 또 그렇게 지켜 보호하실 것이다 라는 확신에 찬 고백이에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이 확신을 가져야 닥쳐오는 인생의 환란, 가정과 일터, 생업의 현장에서 불거지는 문제들을 이겨나갈 수 있습니다. 지나온 날들 속에 역사하신 하나님의 선하신 손길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앞날, 밝은 내일을 그리며, 소망 중에 그 모습을 믿음으로 바라봅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으니라 (11:1,2)

 

다윗은 피난을 가는 처지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그 확신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저를 복주시지 아니하실 수가 없어요. 6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6.이제 내 머리가 나를 둘러싼 내 원수 위에 들리리니 내가 그의 장막에서 즐거운 제사를 드리겠고 노래하며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승리의 선포입니다. 확신에 찬 노래입니다. “내 머리를 들리라승리자의 모습입니다. 패자는 고개를 숙이겠지요. 그런데 다윗은 그 승리를 넘어서서, 왜 승리가 즐거운가? 자신이 그처럼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그 장면을 다시금 떠올리며 언급합니다. 무엇입니까? , 그렇습니다. 성전예배입니다. 내가 그의 장막에서 즐거운 제사를 드리겠고 여호와를 찬송하리이다.”

 

예배가 이처럼 소중하고 귀하게 여긴다면 이 사람은 참으로 복 있는 자입니다. 시냇가에 심기운 나무입니다. 아무리 가물어도 그 뿌리가 강바닥까지 뻗어 있으니 물이 부족하지 않습니다.

 

지난 930일에 저는 김포에 큰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고 있는 한 기업체 임원들 조찬예배에 말씀을 전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사무실이 그 아파트 모델 하우스 안에 있었어요. 그 기업체에 사무장으로 수고하시는 분이 아주 신실하신 장로님이신데 저를 그 자리에 초청하였습니다. 이분은 과거 네팔 카투만두 대한항공 지점장이었는데 그 때에 저는 카투만두 한인교회 담임목사로 수종들고 있었습니다. 함께 교회를 섬기면서 인연을 갖게 된 것이지요.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이 기업체의 회장되신 분이 장로님이신데 매주 월요일마다 그렇게 조찬예배를 드리는 것이에요. 꼭 이 교회 저 교회 명망이 있는 목사님을 모시고 예배를 드립니다. 그리고 중역들과 아침으로 간단히 떡을 떼면서 한 주간을 출발하는 것입니다. 주거시설 건축도 의미가 있지만 그 보다 더 큰 의미는 하나님 기뻐하시는 선교적 비젼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거기에서 나오는 재정적 수익으로 항공대학 설립을 목표로 삼고 있었습니다. 특별히 제3세계 인재들을 불러서 장학금으로 유학하도록 도와서 기독교인 파일럿으로, 엔지니어로 만들어 다시금 자신의 나라로 선교사로 파송하는 것이 비젼이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 앞에 약속하고 예배드리는 매주 월요일 이 예배시간이 너무 귀하고 소중한 것입니다. 그래서 함께 참석한 제 아내와 즉석에서 구두로 MoU가 맺어졌어요. 리빙스톤 초급대학 학생들 중에 이공계열을 마치고 항공계통으로 조종사나 엔지니어나 관제탑 기사나 원하는 학생들을 보내기로 하였습니다.

 

예배는 이와 같은 것입니다. 예배를 드리는 가운데 찬송을 드리고 기도하며 선포되는 말씀을 듣는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영광을 받으십니다. 그리고 응답하십니다. 믿습니까? 비젼을 주시고, 그 비젼을 이룰 수 있는 열정과 힘과 능력을 주시고, 지혜를 주시고 건강을 주십니다.

그러니 다윗이 그처럼 성전예배를 그리워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배의 성공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이 새벽에도 마음과 정성을 주 앞에 드리실 때에, 다시금 주를 향한 사랑이, 주의 몸 된 교회를 섬기고자 하는 열정이 샘솟기를 바랍니다.

 

그때에 위로부터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기도의 응답이, 주께서 기뻐하시는 비젼이 마음에 그려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 비젼을 이루기 위한 열정과 지혜와 능력과 건강을 우리 하나님께서 충만히 부어주시기를 주 예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복합니다.

 

남아있는 27편 하반부는 주제가 기도인데 내일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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