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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강해 24] 잘 되어갈 때에 더 깨어 있으라
운영자 2018-09-04 추천 2 댓글 0 조회 896
[성경본문] 사사기14:5-9 개역개정

5. 삼손이 그의 부모와 함께 딤나에 내려가 딤나의 포도원에 이른즉 젊은 사자가 그를 보고 소리 지르는지라

6.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강하게 임하니 그가 손에 아무것도 없이 그 사자를 염소 새끼를 찢는 것 같이 찢었으나 그는 자기가 행한 일을 부모에게 알리지 아니하였더라

7. 그가 내려가서 그 여자와 말하니 그 여자가 삼손의 눈에 들었더라

8. 얼마 후에 삼손이 그 여자를 맞이하려고 다시 가다가 돌이켜 그 사자의 주검을 본즉 사자의 몸에 벌 떼와 꿀이 있는지라

9. 손으로 그 꿀을 떠서 걸어가며 먹고 그의 부모에게 이르러 그들에게 그것을 드려서 먹게 하였으나 그 꿀을 사자의 몸에서 떠왔다고는 알리지 아니하였더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잘 되어갈 때에 더 깨어 있으라

 

삼손은 나실인이며 사사의 사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가 태어난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 속에 이루어졌으며, 그의 본분은 이스라엘 백성이 블레셋의 압제에서 벗어나도록 용사의 역할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블레셋을 치기 위한 삼손의 첫 번째 계획은 딤나 지방의 블레셋 여인과 결혼을 통해 그 지방에 사는 블레셋 인들의 마음을 사고, 저들 속에 거하면서 틈을 보아, 블레셋 사람들을 죽이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내용을 알지 못하는 부모는 이방인 여인과의 결혼을 반대하였습니다. 삼손은 왜 결혼해야 하는지 감추어진 의도를 부모에게 말하지 아니했습니다. 때로 나실인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사람들에게 심지어는 부모에게도 다 말하지 않고 그저 마음에 담고 기도할 때가 있습니다.

 

하루는 삼손이 그의 부모와 함께 블레셋 사람의 마을인 딤나에 내려갔습니다. 삼손이 잠시 부모와 떨어져서 포도원을 지날 때에 한 젊은 사자가 나타났습니다. 으르렁 거리며 삼손을 위협하였어요. 이때에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강하게 임하였습니다. 그러니 삼손이 큰 힘을 얻었습니다. 그 사자를 마치 염소새끼처럼 이길 수 있었습니다. 그 사자를 찢어서 죽였습니다. 
삼손은 이 일도 부모에게 말하지 아니하였습니다.

 

이 사자를 죽이는 사건은 블레셋인들을 물리치고자 하는 삼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큰 격려의 사건이었습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사자를 이길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일입니다. 그런데 여호와께서 힘을 주시니 가능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내 편에 서 계시는구나~! 나를 도우시는 구나~!” 삼손은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몸소 체험했던 것입니다.

 

우리 믿음의 사람들이 그렇습니다. 때로 어떠한 일로 하나님께 순종하고 나갈 때에 그것에 대해 이웃도 내 가족도 이해하지 못할 상황이 있습니다. 그러니 말을 못해요. 감춰야 해요. 그래야 일이 성사될 상황이니 홀로 외롭게 기도합니다. 그럴 때가 있어요. 그런데 그와 같은 때가 오히려 나와 하나님과의 깊은 영적 교감의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그 무엇을 의지하지 않고, 그저 주 만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상황에서 그 일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손길, 하나님의 싸인을 체험하게 되면, 이는 큰 격려가 됩니다. 때로 제 아내는 때때로 중요한 일을 앞두고 꿈을 꿔요. 예민한 사람들이 꿈을 잘 꾸죠. 그런데 저에게 얘기를 잘 안해요. 꿈 얘기하면 제가 그거 말씀에 있는거야?” 하고 고자세를 취하니까 아예 말 안하고 일이 지나가고 해결이 되고 나면 나는 그렇게 될 줄 알고 있었어~.” 그러면서 그 일에 관하여 꾸었던 꿈 얘기를 해요. 한 예를 들자면 제 아들 왕규가 대학을 졸업하고 여기 저기 인턴과정 입사원서를 냈는데 몇 달이 지나도 답이 안 오니 초조해졌습니다. 미국에서 짐 싸들고 한국으로 들어와야 하나보다 그런 불안한 생각이 들어 저 모르게 엄마에게 전화를 한 모양이에요. 나 이제 어떻게 해야 되요?” 그때에 엄마는 그 전날 꾼 꿈이 있는 거에요. 왕규야, 하나님만 의지하고 기도해 좋은 결과가 올거니까 너무 염려하지 말고....알았지?” 그런데 이 녀석이 칭얼대고 염려가 한 가득인거에요. 그런데 그 다음날 정말 인턴쉽 과정 취업 통보가 온 거에요. 그러니 그 꿈이 하나님께서 주신 싸인이다.” 라고 믿게 되니 자연히 믿음을 갖게 되고 소망을 갖게 된 것이지요.

 

사자를 때려죽인 삼손, 하나님의 도우시는 손길을 확신하고 계속해서 블레셋 여인과의  결혼을 감행하고자 합니다. 며칠이 지나고 다시금 딤나에 내려가는데 그 사자가 궁금한 거에요. 그래서 그 죽은 사자가 있는 포도원으로 갑니다. 사자와 대결하여 이긴 경험, 그 자리에 가서 다시금 그 사자를 보고 싶기도 하겠지요. 

 

성도 여러분, 팔레스타인의 기후는 아주 건조합니다. 그래서 죽은 사체가 쉽게 썩기보다는 딱딱하게 말라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성지순례 할때에 보면 기온이 40도가 넘어가는데 몸에 땀이 안나는 거에요. 사실 안나는게 아니라 나오는 순간 증발해 버리는 거죠. 그렇게 건조한 기후입니다. 그러니 계속 물을 마셔주어야만 해요.

 

사자가 말라비트러진 모습이 되었는데 그 안에 벌들이 집을 진거에요. 그러니 그 벌집 안에 꿀이 가득합니다. 먹을 것이 없는 때에 꿀은 정말 대단한 먹거리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삼손이 그 꿀을 떠서 먹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에게도 갖다 줘요.

 

그러나 성도 여러분, 삼손의 이 모습은 아주 잘못된 모습이었습니다. 당시에 나실인은 절대 죽은 시체, 사체를 만질 수가 없었어요. 그것은 금기였고 의무였습니다. 그것은 거룩성을 해치는 모습이었어요. 그렇게 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그러니 저가 이 일을 감춥니다. 9절 후반부에 보니 삼손이 그 꿀을 사자의 몸에서 떠왔다고는 알리지 아니하였더라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들 삼손이 나실인인데 짐승의 사체에 있는 꿀을 가져왔다. 알게 되면 그 부모가 마음상해하고 책망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삼손이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다고 해서 시체 안에 있는 꿀을 먹은 것은 자신의 본분을 잃은 행위가 되었습니다. 여러 사건들을 통해서 삼손의 약함을 볼 수 있습니다. 나실인일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공인이었고 하나님의 일을 실행하는 사사였는데도 저가 쉽게 사랑에 빠져 들릴라가 원하는 바가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는데도 알려 줍니다. 술에 빠졌습니다. 인정에 흔들립니다. 또한 먹는 것에 대한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나실인의 금기인 사체에서 꿀을 떠먹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나만 아는 일이라고 해서....., 사람들이 보지 않는다고 해서...., 그러나 하나님은 알고 계심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세상에 비밀이 있나요? 시간이 지나고 보면 다 결국 드러나지 않습니까?

 

이와 같은 상황은 삼손에게 모든 일이 잘 되어 갈 때에 유혹으로 다가왔습니다. 모든 일이 잘 되어 갈 때에 사람들은 방심합니다. 지금 모든 것이 그의 뜻대로 착착 이루어져 가고 있습니다. 보십시오. 부모님도 아들의 결혼을 막지 못합니다. 블레셋 여인 들릴라도 삼손을 좋아해서 결혼하고자 합니다. 하나님께서 삼손과 함께 하심을 포도원에서 사자를 때려누이면서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지금 잘 하고 있어~! 모든 일이 오케이야~! 하나님도 나를 이렇게 돕고 계셔~!” 그러니 세상말로 뵈는 게 없을 정도로 자신만만하고 의기양양합니다.

 

이럴 때가 믿음의 사람들에게는 더욱 깨어 기도할 때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늘 겸손해야 해요. 자고하지 말아야 합니다. 보십시오. 그처럼 잘 나가는 것 같은 상황에서....그대로 시험에 떨어지는 경우들 보지 않습니까? 특별히 비대해진 한국교회, 주의 종들에게도 있어요. 칠계를 범하지를 않나, 물질에 연루되어 존경을 다 까먹지를 않나! 힘들고 어려울 때에 오히려 영성이 살아 있습니다. 겸손합니다. 주의 은혜를 간구합니다. 자고하지 않습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기도합니다. 하나님만을 더욱 의지합니다.

 

저는 지나온 사역들을 바라보면서 정말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이 있어요. 뭔가 하면 사역지를 자꾸 옮기게 하신 거에요. 한국에서 필리핀으로 필리핀에서 네팔로 그리고 네팔에서 미국으로 미국에서 네팔로 네팔에서 한국으로, 그러니 안정이 없어요. 안정이 없는 게 왜 감사하냐고요? 제가 영적으로 정말 성인이라면 안정이 되어도 하나님의 은혜 안에 편안히 거하겠습니다만, 저도 연약한 성정을 가지고 있는 한 인간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지요.

 

사역지를 옮길 때마다 깨닫는 것이 있습니다. 첫째, 이제 새롭게 단추를 끼는 것이다. 그러니 초심으로 돌아가자. 둘째, 내 것은 이 세상에 없구나~! 다 하나님의 것이구나~! 그러니 나의 상급은 저 하늘나라에 있는거구나~! 사역지마다 드렸던 전세금도, 부모님이 주신 땅을 팔아, 선교지 학교부지 구입을 했던내 것이 아니구나!그러니 다시금 가난한 마음으로 회복되는 거에요. 그래서 감사한 거지요.

 

필리핀에서는 선교사가 대접을 받습니다. 합법적인 체류비자가 나와요. 다른 나라처럼 비즈니스 비자 가지고 숨어 복음을 전하지 않아도 돼요. Reverend 라고 불러줘요. 존경하는 성직자 그런 뜻이에요. 운전법규 안 지켜서 경찰이 잡아도 신분증 보여주면, Rev. 라고 쓰여져 있어요. 그러면 보고 그냥 가라고 해요. 필리핀 사람들은 외국인을 선호해요. 국제결혼도 많아요. 잘 사는 나라 사람이면 아주 오픈 마인드에요. 스페인과 미국의 식민지의 영향도 있어요. 그런데 선교사들 속에 물론 자주는 아니지만 문제들이 터집니다. 물질문제, 여자문제, 현지인 위에 군림하는 모습.

 

상대적으로 네팔은 늘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복음 전하다가 발각되면, 세례 베풀다가 누가 보고 고발이라도 하게 되면, 바로 경찰서로 연행, 추방당하게 됩니다. 내전으로 인해 여기저기 주택가에서 테러 폭탄이 터지고 사람들이 죽어 나가고, 공산당의 공작금 요청과 협박이 있었고, 대 지진으로 인해서 온 땅이 흔들리고 건물이 부서지고, 그런가 하면 영적으로 혼탁합니다. 경건한 힌두교 신도들은 새벽 430분이면 일어납니다. 자신의 집안에서 작은 종을 치고 향불을 밝히며 자신들의 신에게 기도를 시작합니다.

 

그 소리가 바로 옆집에서 들려요. 잠이 옵니까? 영적으로 죽어있으면 들리지도 않아요. 그러나 영적으로 깨어 있으면 그 소리가 들립니다. 그러니 벌떡 일어나요. 깨어 기도하지 않으면 무너집니다. 그러니 신학교로 달려 갑니다. 신학생들과 새벽을 밝히며 기도합니다.

하루도 기도 없이는 살 수가 없다. 기도하지 않고서는 하루를 시작할 수 없고 기도 없이는 잠자리에 들지 않는다.”

그런데 그런 상황이 선교사들의 영성을 살리고 믿는자들의 믿음을 더욱 견고히 해나가는데 도움이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삼손을 통해서 보는 이 영적 둔감함, 나실인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큰일이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저가 방심합니다. 너무 자만했어요. 그러니 치명적인 실수를 합니다. 우리는 그러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이 새벽에도 깨어 기도합니다. 주여, 잘 되어 갈 때에 방심하지 말게 하시고 더욱 깨어 기도하게 하소서~!”

 

우리가 함께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주께서 도와주실 때에 더욱 겸손하게 하시고, 잘 되어 갈 때에 교만하지 말게 하시고, 잘 되어간다 해서 방심하지 말게 하시고, 이 때가 사단과 마귀의 시험의 때요, 공격할 때이니 경성하게 하소서~! 더욱 주 앞에 깨어 기도하게 하소서~!”

 

그러므로 주의 큰 역사를 끝까지 성공적으로 이루어내게 하옵시고, 하나님의 모든 영광을 돌려드리는 복된 삶이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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