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으로 무장하라

우리가 사사기를 읽어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민족적 지도자였던 모세가 떠나고 이후 맹장으로서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일에 강력한 지도자였던 여호수아도 떠났습니다. 이후 가나안 땅에 정착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당시 그 땅에 거주하던 가나안 족속의 문화와 문명에 영향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원래가 목축업이 주 산업이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주어진 땅에서 농사를 짓게 되니 새로운 산업입니다. 그 가나안 땅에서 농업을 주 산업으로 살아온 가나안 족속들로부터 농사의 기술만 배운 것이 아니라 저들이 섬기고 있는 풍요와 다산의 신인 바알과 아스다롯 까지 섬기는 소위 혼합주의적 신앙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는 하나님 앞에서 배교행위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강조하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나 이외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아니했습니다. 여호수아가 세상을 떠나기전 그토록 강조했었어요. “만일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신 언약을 범하고 가서 다른 신들을 섬겨 그들에게 절하면 여호와의 진노가 너희에게 미치리니 너희에게 주신 아름다운 땅에서 너희가 속히 멸망하리라”(수23:16)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와 같은 여호수아의 유언 앞에 하나님만을 섬기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그러나 결국 이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특별히 저들의 삶이 이 평안할 때에 오히려 거꾸로 영적으로 더 침체하고 타락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임했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사사기를 시작하면서 계속해서 반복되어지는 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범죄를 보고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이방민족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을 심판하셨습니다. “제발 정신 차리고 돌아오라” 는 경고성 심판이었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처음에는 메소보다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의 압제가 8년간 지속되었습니다. 환란과 고통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때에 비로소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저희들의 죄를 용서하시고 이 환란에서 구원해 주세요.” 그럴 때에 긍휼이 많으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때마다 사람을 부르시고 사명자로 세우셨습니다. 저들이 바로 사사입니다. 첫 사사로 옷니엘을 세워 승리케 하시고 40년간 평화의 시대를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또 다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저버리고 범죄합니다. 그러니 이제는 하나님께서 모압 왕 에글론을 통해 18년 동안 이스라엘 민족을 압제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또 회개하고 돌아옵니다. 하나님께서는 긍휼이 많으셔서 이제는 에훗을 사사로 세워 에글론왕을 살해하고 저들을 물리치게 하시므로 80년간의 평화의 시대가 임합니다.

이러한 불신앙과 심판과 또 다시 이스라엘 백성의 부르짖음과 이를 외면하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응답하심이 반복됩니다. 그 다음으로는 사사 삼갈을 통하여 블레셋 군대를 정벌합니다.

이후에 이스라엘 백성은 또 다시 타락하고 그로 말미암아 가나안 왕 야빈에 의한 압제가 20년간 지속되었습니다. 고난 속에 부르짖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회개와 부르짖음을 들으신 하나님은 여 사사인 드보라와 바락장군을 통해 저들을 물리칩니다. 이후 40년간의 평화의 시대를 이룹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또 다시 하나님을 멀리하고 혼합주의 신앙에 젖어든 이스라엘 백성들입니다. 미디안 족속의 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7년간의 고난 속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주여 잘못했습니다. 구원해 주세요.” 주님 앞에 부르짖을 때에 하나님께서 또 다시 긍휼히 여기사 저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부르신 사사가 있으니 그가 바로 기드온입니다.

이 반복되어지는 이스라엘 백성의 타락과 범죄와 이에 대한 심판과 이후 고난 속에서의 부르짖음과 저들의 고통의 신음을 듣고 다시금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용서와 구원은 사사기를 통해 계속 보여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여기에서 무엇을 배웁니까? 이 모습이 그 때 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우리의 삶 가운데에도 그대로 반복되어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역사는 돌고 돈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그런 운명론적인 사고관에 갇힐 것이 아니라 운명을 개척하기를 바랍니다.

“역사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는 말도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선택한 백성 이스라엘인들의 역사를 보면서 우리의 앞날을 미리 예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말씀대로 따르는 자 하나님께서 반드시 복된 길로 인도하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평안할 때에 더욱 거룩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주 앞에 더 진실하시고 순종하시므로 주 안에서 평탄한 삶을 영위하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우리가 사사기를 통해 배우는 가장 큰 교훈입니다.

오늘의 본문으로 돌아가겠습니다.

기드온을 하나님께서 부르셨습니다. 미디안 족속의 압제로부터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해 기드온을 사사로 세우신 것입니다. 기드온은 특별히 뛰어난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미디안 족속의 눈을 피해 몰래 곡식을 타작하던 소심한 자였습니다. 그런 기드온이 위대한 사사가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에 의한 결과였습니다.

성도 여러분, 무엇을 보여줍니까?

성경 고린도전서 1장 27절 이하에 있는 말씀 그대로입니다. “27.하나님의 손길은 능력이 많으셔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28.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29.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30.너희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예수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이 되셨으니 

31.기록된 바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하라 함과 같게 하려 함이라” 아멘!

저나 여러분이나 부족함이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구원해 주셨습니다. 이것이 은혜입니다. 같은 원리로 하나님 앞에 쓰임 받는 자가 되는 것도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에 의해 이루어 집니다.

여러분이 처한 가정이나 직장이나 사업과 학업의 현장에서 지혜로 재능으로 물질로 크게 쓰임을 받는 것은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야 가능한 줄로 아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한 가지 오늘 기드온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영적 교훈이 있습니다. 그것은 순종입니다.

기드온을 사사로 세우시고 미디안 족속을 물리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명하십니다. 25절과 26절을 다시금 읽겠습니다.

“그 날 밤에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네 아버지에게 있는 수소 곧 칠 년 된 둘째 수소를 끌어 오고 네 아버지에게 있는 바알의 제단을 헐며 그 곁의 아세라 상을 찍고 26. 또 이 산성 꼭대기에 네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규례대로 한 제단을 쌓고 그 둘째 수소를 잡아 네가 찍은 아세라 나무로 번제를 드릴지니라 하시니라”

“아버지의 칠년 된 수소를 끌어오라” 이는 미디안 족속으로부터 압제가 시작된 그 기간 7년을 상징합니다. 이제 그 소를 잡아 번제로 드리게 하시므로 그 동안의 모든 압제를 끊고자 하시는 예표입니다. 이 일에 기드온이 순종합니다.

둘째 명령입니다. “아버지의 바알의 제단을 헐라. 그 안에 있는 나무로 만든 우상인 아세라 상을 찍어라” “그 우상을 찍은 나무를 장작으로 삼아 그 7년 된 수소를 번제로 드리라”

굉장히 강력한 말씀입니다. 그런데 기드온이 또 순종합니다.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자신의 아버지가 영적으로 눈이 멀었습니다. 하나님이 아닌 바알신을 섬깁니다. 아세라는 바알신의 배우자 신이에요. 아버지뿐만 아니에요. 그 성읍안의 사람들이 다 바알신을 섬겼습니다. 타락한 세상을 보여줍니다.

오늘날에는 이 모습이 세상의 풍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단순히 다른 종교를 말하는 것을 뛰어 넘어서서 오늘날 이 세상의 풍조를 말합니다. 하나님을 떠나버린 풍조, 하나님을 빼버린 세속주의가 그것이고, 하나님의 자리에 바벨탑을 쌓고 그 위해 인간이 올라선 인본주의 사상이 그 모습입니다.

그런데 기드온이 순종합니다. 이는 대단한 결단입니다. 두려움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세상을 거스르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27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이에 기드온이 종 열 사람을 데리고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신 대로 행하되 그의 아버지의 가문과 그 성읍 사람들을 두려워하므로 이 일을 감히 낮에 행하지 못하고 밤에 행하니라”

그 결과가 어떻게 나타났습니까? 다음절 28절을 읽겠습니다. “그 성읍 사람들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본즉 바알의 제단이 파괴되었으며 그 곁의 아세라가 찍혔고 새로 쌓은 제단 위에 그 둘째 수소를 드렸는지라”

그 모습을 본 성읍의 사람들이 난리가 났습니다. 30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성읍 사람들이 요아스에게 이르되 네 아들을 끌어내라 그는 당연히 죽을지니 이는 바알의 제단을 파괴하고 그 곁의 아세라를 찍었음이니라 하니”

저들이 길길이 날뛰며 기드온을 죽이고자 합니다. 그것이 순종의 결과요 댓가였습니다. 기드온은 이 일로 ‘여룹바알’ 이라는 별명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뜻이 “바알을 대적하는 자” 라는 뜻입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 이 우상을 제거하는 사건은 우리에게 귀한 중요한 영적 교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느 누군가를 쓰시고자 하실 때에 제일 먼저 하시는 일은 그 마음을 정결케 하시는 것입니다. 우상을 제거하십니다. 하나님보다 더 귀히 여기는 것들, 소중히 여기는 것들, 그러나 신앙생활에 방해가 되는 요소들을 찍게 하시고 불태우게 하십니다.

그리고 나서야 승리의 역사, 축복의 역사,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는 역사를 시작하십니다. 보십시오. 순종의 결과가 34절에 있습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여호와의 영이 기드온에게 임하시니 기드온이 나팔을 불매 아비에셀이 그의 뒤를 따라 부름을 받으니라”

순종하게 되자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하셨고 또한 ‘아비에셀’ 이라고 하는 므낫게의 아들을 부르셔서 함께 전쟁에 임할 든든한 동역자를 붙여주십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가정에 여전히 우상을 섬기고 있는 동기가 있습니까?

기도해야 합니다.

“주여! 우상을 몰아내게 하소서! 그 일로 저를 쓰시기를 원하신다면 저에게 그마만한 능력을 허락하옵소서! 담력도 허락하옵소서~! 끝까지 예수의 사랑으로 승리하게 하소서~!”

여러분의 마음에 세상의 풍조가...., 세속주의, 향략주의, 인본주의, 다원주의가 여러분의 마음을 어지럽히고 있습니까?

기도해야 합니다.

“주여, 순전한 마음을 갖게 하소서! 성령의 능력으로 다 찍어 불태우게 하시고, 거룩으로 무장하게 하소서~!”

그러므로 주님 앞에 온전히 드려지는 삶, 쓰임 받는 인생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