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교지 방문 ]
담임목사 & 사모 네팔 방문 소고
코로나가 마지막 절정에 이를 무렵에 아내와 함께 네팔 카투만두를 방문했다. Pandemic 기간 2년 동안 방치된 학교의 모습은 마치 우리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듯 했다.
고국의 섬기는 교회는 금년 교회표어를 "무너진 성벽을 다시 수축하는 해"로 세웠는데 이곳 또한 마찬가지 상황에 처해 있음을 본다.
아내의 손이 닿는 곳마다 반짝 반짝 윤이 난다. 어디서든 늘 그랬었다.
학교의 총체적인 리셋팅(re-setting)을 선포하고 먼저는 보수가 필요한 교실들을 대대적으로 리노베이션 공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또한 신학기를 맞이하는 학교는 교과과정을 다시금 코로나 이전의 모습으로 회복시키는 여러 일들로 많이 분주해졌다.
2년간의 이 어려운 비상 기간 동안 학교의 생존을(survival battle)위해 너무나 많은 수고로 애쓴 현지인 학교장에게는 안식년과 더불어 외국유학의 기회를 허락하였다.
2주가 지나는 사이에 학교는 다시금 생기가 충천하다. 이제는 더 이상 pandemic과 같은 일은 일어나지 말기를 간절히 바라며 기도한다.
나는 매일 아침 교사 경건회를 통해, 학교 설립의 이념과 비젼, 그리고 마오이스트의 위협과 지진의 아픔을 이겨내도록 보호하시고 인도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간증하며 나누었다. 교직원들과 함께 이미 구입된 학교부지에 수년 안에 세워질 미래의 아름다운 캠퍼스의 모습을 그리며 함께 간절히 기도했다.
올 때에는 함께 왔는데 갈때에는 아내를 남겨두고 나 혼자 돌아간다. 언제까지 이런 모습을 유지해야 할까? 나와 아내는 참 일복도 많다. 고국에서 그리고 네팔에서 동시에 서로 다른 장소에서 발전되고 성장되어져 갈 모습을 생각하면 나와 아내가 마땅히 짊어지어야 할 십자가이다.
특별히 감사했던 것은 네팔에서 키운 여러 딸 중에 장녀 격인 Sophia의 아들을 대면한 것이다. 내 손주(grand son)아닌가~! 엄마 아빠를 닮아서 니콜라스의 눈이 맑다. 나는 할아버지로써 그를 끌어안고 마음껏 복을 빌어주었다.
또 감사한 일은 인도네시아의 명문대학인 UPH 대학교에서 지난 6년간 교육학으로 유학을 한 두 딸인 그레이스와 메리가 지난달에 돌아온 것이다. 이제는 둘다 어였한 교사가 되어 학교를 섬기게 되었으니 참으로 감사하다.
참으로 다행스럽고 감사한 일은 나와 아내 둘다 네팔에 와서 코로나 감염이 되었는데 나와 아내가 교대로 앓던 병세 증상이 일주일 사이에 큰 어려움없이 회복된 것이다. 처음에 PCR TEST에서 양성판정을 받았을때에는 당황스러웠으나 한편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무방비로 살아가면서 사역을 감당하는 동료들과 또한 현지인 형제, 자매들을 체휼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찡한 감사를 주님께 드렸다.
이후 일주일이 지나고 나서 나는 세 차례 PCR Test를 통해 음성판정을 받게 되니 참으로 하나님께 감사했다. 네팔에 있음을 기억하고 기도해 주시는 고국의 모든 교우들과 가족의 기도덕분이다. 참으로 감사하다. 그래서 자랑스러운 대한항공을 통해 마침내 나는 귀국하게 된 것이다.
Oh~! Thank you Lord~!
그 어느 때보다도 더 감사함이 충만한 네팔 방문이었다.
2022.3.30. 네팔을 떠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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