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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크리스천 지도력: 인도하는 자리에서 인도함을 받는 자리로
운영자 2018-02-21 추천 8 댓글 0 조회 721

 세상은 힘을 키우라고 말한다. 그런데 성경은 사랑으로 섬기라고 가르친다. 힘이 일을 쉽게 처리하는 능력으로 나타난다면 사랑이란 고지식해서 시간을 들일 때에라야 그 진가가 나타난다. 힘은 경쟁에서 누군가를 이길 수 있는 것이라면 사랑은 약한 자를 도와 세우는 일이다. 빠른 것이 능력인 이 시대는 힘으로 해결하는 방법에 익숙해져 있다. 그러니 더디 걸리는 사랑과 섬김은 답답해 보일 뿐이다.

 

예수님은 힘이 있으셨으나 그 힘으로 누구를 부리거나 속전속결로 일을 이루려 하지 않으셨다. 아무리 바쁘셔도 새벽에 기도시간으로 하나님과 시간을 보내셨고 이는 밤늦게도 이어졌다. 예수님은 힘이 있으셨으나 권력있는 고위관리의 모습으로 살지 않으셨다. 이스라엘의 임금이 되기보다는 평민들의 잔칫집에 가 계셨고, 죄인들과도 시간을 보내시며 함께 식사하셨다. 그가 상대하는 사람들은 힘과 권세가 있는 자들이 아니었다. 예수님은 저들을 때로는 병자로 때로는 소자라고 표현하셨다. 그러므로 병든 자 에게 찾아가 의사로 도우셨다. 소자에게는 마실 것과 입을 것과 거할 곳과 혹 감옥에 갇혔으면 찾아가 위로하고 격려하는 것이 곧 당신에게 베푸는 것이라고 제자들을 격려하셨다.

 

힘이 있어 결성된 십자군과 강력한 교황청과 종교재판소와 흑인노예제도와 이 시대 다원주의적 세계교회연합은 결국 적대적인 이슬람과 11세기 동서 교회의 분열과 16세기 종교개혁과 인종차별문제와 오늘날 거대한 세속화의 결과를 낳고 있다.​ 그 기저에는 세속적 힘을 바탕으로 이끌고자 하는 모습에서 기인되었다. 이런 유혹에서 이기는 길을 예수님은 보여주셨다. 그것은 힘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힘에 이끌림을 받는 것이다. 사람을 이끌려고 하는 자리에서 전능자의 손에 인도함을 받는 자리에 서는 것이다. From Leading to Being Led!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내가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노라 듣는 대로 심판하노니 나는 나의 뜻대로 하려 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이의 뜻대로 하려 하므로....(요5:30)” 바울은 말씀하신다. “그런즉 이제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갈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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