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돌새벽강단

  • 예배와 말씀 >
  • 산돌새벽강단
[시편 강해 86] 가난한 자들을 하대하지 마라
운영자 2026-01-23 추천 0 댓글 0 조회 18
[성경본문] 시편82:1-8 개역개정

1. 하나님은 신들의 모임 가운데에 서시며 하나님은 그들 가운데에서 재판하시느니라

2. 너희가 불공평한 판단을 하며 악인의 낯 보기를 언제까지 하려느냐 (셀라)

3. 가난한 자와 고아를 위하여 판단하며 곤란한 자와 빈궁한 자에게 공의를 베풀지며

4.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구원하여 악인들의 손에서 건질지니라 하시는도다

5. 그들은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여 흑암 중에 왕래하니 땅의 모든 터가 흔들리도다

6. 내가 말하기를 너희는 신들이며 다 지존자의 아들들이라 하였으나

7. 그러나 너희는 사람처럼 죽으며 고관의 하나 같이 넘어지리로다

8. 하나님이여 일어나사 세상을 심판하소서 모든 나라가 주의 소유이기 때문이니이다

제공: 대한성서공회

가난한 자들을 하대하지 마라

 

우리가 운동경기를 보면 두 팀이 막상막하로 대결하면 제일 흥미로워합니다. 누가 이기느냐? 관심도 많아요. 그런데 한쪽 편이 일방적으로 이기게 되면 으레 마음은 누구 편을 응원하는가? 지는 편을 응원해요. 당하는 팀이 한 골이라도 만회하고 한 점이라도 추가하여 쫓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어떤 심리가 있어요? 일방적으로 당하는 모습을 보면 불쌍하고 측은한 거에요.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어떤 심리가 있는가 하면 사람들은 공평한 것이 좋다! 그것이 균형이다!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에 대해 불편한 마음을 갖습니다.

 

이 마음은 사람을 그의 형상, 즉 그의 성품대로 지으신 하늘 아버지의 속 마음이세요. 그래서 우리의 심성에 그런 마음이 배어 있는 거겠지요. 열 손가락 깨물어 아프지 않은 손가락이 없다고 하는 것처럼 여러 자녀를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도 다를 바가 없어요. 똑똑한 자녀는 그 잘됨으로 인해 부모에게 기쁨이 되고 자부심을 갖게 하지만, 정작 부모의 마음이 더 쏠리는 자녀는 상대적으로 부족하거나, 심성이나 신체가 나약해서 제 할 일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는 자녀일 거에요. 그러므로 잘 난 자녀는 기뻐하며 사랑하고 못난 자녀는 아파하면서 사랑합니다.

 

오늘 우리가 묵상하는 시편 82편은 그러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보게 합니다. 권세있는 자들과 부자들에게 권면하시는 거에요. 어렵고 가난한 자들! 과부나 고아나 나그네나 빈궁한 자들과 곤란한 자들을 긍휼히 여겨라! 그들을 도우라! 왜 그렇겠어요? 그 생명의 창조주가 하나님 아버지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마치 한 지붕 아래 형제, 자매처럼 대하라!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것이 생명의 창조주요, 소유주이신 하늘 아버지의 마음이에요.

 

그런데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고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반대로 행하는 자들이 있는 거예요. 자신에게 주어진 힘과 권력을 공평하고 선하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칼처럼 휘두르는 자들입니다. 그들 중에 한 직책이 있으니 재판관들이에요. 법을 사용하되 자신에게 금전적으로 유익을 끼칠 자와 그러지 못한 자들을 차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와 같은 자들을 악한 자라고 책망하십니다. 어떻게 하시겠다는 거에요?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을 재판하시겠다는 것입니다.

 

본문 말씀 1절을 함께 보겠습니다. 하나님은 신들의 모임 가운데에 서시며 하나님은 그들 가운데에서 재판하시느니라(82:1) 이 구절에 등장하는 신들은 실제 신이 아니라 그 재판의 권력이 있으니 자신들을 신처럼 여기는 자들이에요. 교만이 하늘을 찌르는 모습입니다. 하늘에 상전이 계심을 알지 못해요. 그들도 재판받아야 함을 망각하고 있는 자들이에요. 2절이 그것을 보여줍니다. 너희가 불공평한 판단을 하며 악인의 낯 보기를 언제까지 하려느냐셀라)”(82:2) 참고로 여기에서 셀라는 시를 읊고 노래를 할 때 사용하는 부호입니다. 그 의미가 잠시 멈추어 서서 깊이 생각을 해보고, 그리고 나서 다음 소절로 넘어가라!” 그런 뜻이 담겨져 있어요.

 

너희가 불공평한 판단을 하며, 악인의 낯 보기를 언제까지 하려느냐?” 악인의 낯을 본다에서 낯을 본다라는 표현은 쉽게 설명한다면 봐 준다 라는 거에요. 편애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책망하시는 거에요. 자신에게 유익이 될 만한 악한 자들을 봐 주면서 편애하는 짓을 너희는 언제까지 하려느냐? 이 악한 자들아!” 그런 말씀이에요. 이러한 모습은 과거 그 시대만 있었을까요? 그 시대는 물론 더 심했겠지요? 감춰지니까요. 그러나 오늘날도 얼마든지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오죽하면 '무전유죄 유전무죄'(無錢有罪 有錢無罪)라는 용어가 생겨나겠습니까? 가난하고 궁핍한 사람들은 법률 구조의 도움을 받기도 어렵다는 내용이죠.

 

3절과 4절 말씀을 함께 보겠습니다. 가난한 자와 고아를 위하여 판단하며 곤란한 자와 빈궁한 자에게 공의를 베풀지며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구원하여 악인들의 손에서 건질지니라 하시는도다(82:3~4)

죄를 지은 가난한 자가 아니고, 죄를 지은 고아나 과부를 봐주라는 말씀이 아니에요. 그들이 정직하고도 죄없이 억울함을 당할 때, 그러므로 손실을 보고 손해를 볼 때, 그들을 착취하고 무시하고 업신여기는 악한 자들로부터 지켜 보호하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경제적 능력의 차이가 법적 방어권 행사의 차이로 이어져, 불공평한 재판 결과를 초래하는 사례는 실무에서 종종 발생합니다. 이는 주로 유능한 전관 변호사 선임 가능 여부, 증거 수집 능력, 그리고 소송 기간을 버티는 경제적 여력 등에서 격차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 핵심 이유는 법은 평등하지만, 법을 이용하는 변호 비용과 증거 수집 능력은 평등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이 지점에서 ()가 필요합니다. 하늘 아버지의 마음을 품으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생명의 창조주요, 소유주가 되신 아버지를 기억하고 그 아버지의 공평과 정의와 긍휼의 마음을 품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3절에 소개되는 가난한 자, 고아와 곤란한 자, 빈궁한 자! 사회에서 자칫 불이익을 당할 수밖에 없는, 힘없는 자들을 향한 긍휼의 마음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안그러면 어떻게 하신다는 것입니까?

 

1절의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그 불공평한 재판관들을 재판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스스로 깨달아야 할 것이 있으니 6, 7절 말씀입니다. 내가 말하기를 너희는 신들이며 다 지존자의 아들들이라 하였으나 그러나 너희는 사람처럼 죽으며 고관의 하나 같이 넘어지리로다(82:6~7) 하나님께서 그 인생 친히 손 보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만하고 떠나라! 생명을 부르실 때 도망할 재간이 없다!” 엄중히 말씀하시며, “고관의 하나같이 넘어지리로다!” 세인들에게 창피를 당하고, 수치와 모멸로 슬피 울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늘 아버지의 마음을 품어라! 사람을 가진 것으로 차별하지 말고, 본의 아니게 삶이 곤궁하고 어려운 자가 있거든 긍휼히 여겨라. 그들의 대표적인 모습은 고아요, 과부요, 나그네입니다. 나그네는 자신의 땅이 없으므로, 누군가에게 고용되어 날품을 팔며 하루하루 사는 자들입니다.

 

개발도상국 수준에 머물러 있는 선교지에서는 더욱 많은 사회의 부조리를 봅니다. 그러므로 앞날에 소망이 없는 부모로부터 버려진 아이들, 고아들이죠. 선교사들이 데려다가 키웁니다. 저와 아내도 네팔 선교지에서 부모가 버렸거나 또는 부모를 일찍 여윈 열다섯명의 여자 아이들을 어릴적부터 키웠어요. 이제는 다 장성했어요.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예쁜 아가들을 선물로 주니 손주가 여러 명이 됐어요. 금년에 마지막으로 남은 한 딸이 결혼을 해요. 참으로 감사하죠.

 

그런데 잘 알고 있는 가까운 선교사님 중에 한 부부는 신문지에 싸서 버린 그 어린 핏덩이 영아들을 데려다가 양육하시는 분이 계세요. 그 아이들을 친자녀처럼 대하며 키웠어요. 이는 정말 하늘 아버지의 마음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어요. 저희가 그들을 잘 알 수밖에 없는 것은, 가까이 살아서도 그렇지만, 그 아가들이 자라나서 학령기에 들어서게 되니 학교를 보내쟎아요? 그중에 똑똑한 아이들은 어느 학교로 보내느냐? 저와 아내가 운영하는 리빙스톤학교로 보내요. 그리고 공부보다는 다른 쪽에 재능이 있는 아이들은 학비가 저렴한 학교로 보내요.

 

그런데 저희 학교에 보내면서 사정 사정하는 거에요. 학비 좀 깍아 달라고! 깍아 달라고, 깍아 달라고~! 늘 타령을 해요. 깍아 줘야해요? 네 깍아줘야죠. 제 아내는 몇 번이고 선교사님의 어려운 형편을 알고 이 아이들의 학비를 대 줬어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복을 주시겠죠?

 

그 중에 한 아이가 이삭이라는 아이에요. 리빙스톤 학교 유치원부터 초급대학까지 15년을 공부하고는, 작년 3월에 한동대학교 생명공학과에 입학허가를 받아 4년간 전액 장학금을 받고 입학했어요. 리빙스톤 학교의 자랑이기도 하지요. 우리 교회에도 왔었어요. 우리교회 한 성도님이 입학할 때, 입으라고 양복을 사주시겠다고 하셔서, 이삭과 그를 키운 선교사님 그리고 저와 아내는 함께 가산디지털 아웃렛에 가서 멋진 옷을 사주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지금도 공부 잘 하고 있어요.

 

우리 하늘 아버지는 잘난 자녀는 기뻐하시며 사랑하시고, 못난 자녀는 아파하시며 사랑하십니다. 여러분은 어디에 속해 있나요? 반드시 잘 난 자녀가 되셔서 하나님 아버지의 기쁨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못난 자녀! 우리 주변에 있다면 못난 자식이라 여기지 마시고, 내가 사랑해야 할, 나의 도움이 필요한 형제 자매라 여기고, 사랑으로 돕기를 바랍니다. 이 모습이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입니다.

 

이 새벽에도 기도하실 때, 하나님 나의 굳은 마음을 부드러운 마음이 되게 기경하시고, 메마른 심령에 성령의 단비를 내리시사, 늘 촉촉한 마음으로 젖은 마음으로, 말씀의 씨앗을 사랑의 꽃으로 피워내게 하소서! 기도하시는 여러분이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구분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시편 강해 87] 하나님께서 침묵하실 때 운영자 2026.01.27 0 10
다음글 [시편 강해 85]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 운영자 2026.01.22 0 16

08610 서울 금천구 시흥대로75길 20 (시흥동, 산돌중앙교회) TEL : 02-803-1135 | FAX : 02-893-6737

Copyright © 산돌중앙교회. All Rights reserved. MADE BY ONMAM.COM

  • Today58
  • Total266,722
  • rss
  • facebook
  • 모바일웹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