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골로새서4:2-4 개역개정
-
2. 기도를 계속하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
3. 또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되 하나님이 전도할 문을 우리에게 열어 주사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게 하시기를 구하라 내가 이 일 때문에 매임을 당하였노라
4. 그리하면 내가 마땅히 할 말로써 이 비밀을 나타내리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이렇게 기도하라
성도의 신앙생활에 있어서 이수해야 할 가장 필수적인 두개 과목이 있다면 그것은 첫째 과목은 말씀이요, 둘째 과목은 기도입니다. 언제 이 필수 과목을 마칠 수 있을까요? 이 세상 삶을 졸업하고 천국에 들어갈 때까지, 평생 수강하고 실천하고 이수해야 할 과목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이 두 과목의 일상성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말씀에 대해서는 “주야로, 밤과 낮으로, 주의 말씀을 묵상하라!” 명하시며, 그렇게 하는 자는 복이 있다고 약속하십니다. 기도에 대해서는 “쉬지 말고 기도하라!” 라 명하세요. 얼마나 중요하면 그렇게까지 말씀하시겠어요. 주야로! 그리고 쉬지 말고! 그러므로 말씀과 기도는 매일 같이 쉬지 말고 지속하라는 것입니다.
방향으로 이해하자면, 말씀은 위로부터 아래로 주어집니다. 그리고 기도는 아래서 위로 올려집니다. 즉 말씀은 하늘에 계신 하늘 아버지께서 이 땅에 사는 사람에게 주시는 진리의 말씀이요, 기도는 사람이, 주신 약속의 말씀에 근거하여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올리는 것입니다.
주야로 주의 율법을 묵상한다는 것은, 하루 중 때를 정하여 하는 것으로 이해하겠는데, “쉬지 말고 기도하라” 는 것은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것일까요? 네~! 호흡하듯이 하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육신은 숨을 쉬므로 온몸의 기능이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우리의 심령은 기도하므로 생명력이 충만케 됩니다. 그러므로 기도는 영혼의 호흡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사람이 숨을 쉬지 못하면 그 몸이 죽어가듯이, 기도를 멈추면 그 영혼이 죽어가는 것입니다. 죽는다는 표현은, 창조주 하나님과 피조물인 사람과의 영적 소통이 완전히 단절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호흡하듯이 기도하라는 의미는 길을 걸으면서도, 운전을 하면서도, 거래처의 사람을 만나러 가면서도, 이렇게 새벽에 시간을 내면서도, 내 영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생각하고, 내가 바라는 바를 하나님께 아뢰는 것입니다. 바라는 마음으로 생각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생각하고, “그렇게 될 것이야~! 그렇게 될 것이야~!” 하여 주께 믿음으로 구하는 것입니다.
본문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골로새 교인들을 향하여 가정과 사회에서 사람들을 대할 때 “피차 서로 주께 하듯 하라!”고 권면한 사도바울은 이제 그렇게 살기 위한 힘과 능력을 얻기 위해 기도하라! 말씀합니다. 성도 자신들을 위하여 그리고 바울 자신을 위해 기도해야 할 것을 당부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기도해야 응답받을 수 있는 지에 관해서도 가르쳐 줍니다.
우리가 기도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성도 자신에게도 만족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올바른 방법으로 하나님께 기도해야 하며, 그러한 기도 가운데 주님과 깊은 영적 교제를 나누어야만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기도해야 할까요?
첫째, 쉬지 말고 계속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2절에 보니 “기도를 계속하고” 라고 했어요. 이것은 '기도 생활에 몰두하라. 견고하라. 떠나지 말라'는 뜻입니다. 초대 교회의 성도들은 이처럼 항상 기도에 힘썼고 열심을 다했습니다. 사도행전 2장 42절에 보니,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행2:42)라고 했어요.
그런데 오늘날 성도 중에는 어쩌다 기도할 뿐이거나, 아니면 아주 기도를 잊고 사는 사람도 많습니다. 혹은 하고 싶다고 느낄 때나 위기가 닥쳤을 때만 기도하는 성도들이 대부분이에요.
쉬지 말고 기도한다는 것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기도를 호흡처럼 자연스럽게, 하나님과 대화하며 교제하듯이 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저는 지금도 기억합니다. 필리핀에서 사역할 때 연로하신 수원영락교회 담임목사님이 방문하셨어요. 공항에서 저희 집으로 가는 시간이 차로 3시간 정도 됩니다. 제가 운전을 하는데, 곁에 앉으신 목사님은 저와 대화할 때는 말씀하시지만, 침묵이 유지될 때는, 일정 간격을 두고 지속적으로 “주여~! 주여~!” 그러시는 거에요. 뭐 하시는 걸까요? 네~! 기도하시는 거에요. 두고 온 교회와 성도를 위한 기도일 수도 있고, 선교지에서 행하실 사역을 위한 기도일 수도 있고, 제가 알지 못하는 당면한 일의 해결을 위한 기도일 수도 있겠지요. 저는 그때 알았습니다. “아~! 쉬지 않고 하는 기도가 이런 기도겠구나~!”
쉬지 않고 하는 기도는 그 끈기있는 모습 자체로도 영적인 성숙을 가져다 줍니다. 하나님께서는 때로 기도 응답을 천천히 하실 때가 있어요. 우리의 믿음과 성품과 헌신이 성장하기를 바라시며, 기도 응답을 늦추시기도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응답을 늦추신다고 해서 항상 하나님께서 거절하신다는 것은 아니에요. 우리가 쉬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기도에 힘쓰는 동안, 기도자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 하나님의 성품이며, 성령의 열매 중 하나인 ‘오래 참음’의 성숙한 성품을 갖춰가고 있는 것입니다.
둘째, 깨어 있는 기도여야 합니다.
2절 말씀이에요.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 우리 주 예수께서도 “깨어 있으라”(막13:33),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막 14:38)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사도바울은 에베소서 6장 18절에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엡6:18)라고 권고했습니다. ‘깨어’의 반대 모습은 ‘졸면서’ 또는 ‘잠든 상태에서’입니다.
기도는 졸면서 할 수 없으며, 흐린 정신으로 할 수 없습니다. 기도하는 자를 졸게 만들고 잠들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러므로 중언부언으로 기도하고, 형식적으로 기도하고, 습관적으로 기도하게 하는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간절함’ 없이 기도하기 때문이요, 갈급함이 없을 때 잠듭니다. 저는 이런 구호를 스스로 만들어 되새기곤 합니다. “말씀을 들을 때는 사모함으로! 기도를 할 때는 간절함으로!” 깨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셋째, 감사의 기도여야 합니다.
2절 말씀입니다.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골4:2) 하나님 기뻐하시는 기도는 감사가 앞섭니다. 만일 우리가 항상 구하기만 하고, 하나님께 대한 감사를 표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너무나 이기적인 태도입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바 은혜를 생각하며, 깊이 감사한 마음으로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그때 우리 하나님은 그 태도를 어여삐 여기시고 우리의 기도를 더 빨리 들어 응답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빌립보서 4장 6절에 말씀하십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빌4:6)고 했습니다. 우리가 골로새서를 묵상하고 있습니다만, 사도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을 향하여 수 많은 감사의 조건들을 열거하며 교훈했어요. 골로새서 1장 3절에는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감사하노라”(골1:3)
골로새서 1장 12절에는 말씀하기를 “우리로 하여금 빛 가운데서 성도의 기업의 부분을 얻기에 합당하게 하신 아버지께 감사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골1:12) 골로새서 3장 15절에는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골3:15) 3장 17절에는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골3:17)
이 새벽에도 기도하실 때, 먼저 감사할 것이 무엇이 있는지, 어제는 어떠한 일로 감사했는지 주 앞에 먼저 감사를 드리시고 그 다음에 간구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하는 심령에 사탄, 마귀는 얼씬 못하고 떠나갑니다. 마음을 평강으로 지키는 방법, 그것은 바로 감사로 드리는 기도인 것입니다.
넷째, 목적 있는 기도여야 합니다.
3절에 말씀합니다.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되”(3절). 어떤 기도를 부탁합니까? “하나님이 전도할 문을 우리에게 열어주사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게 하시기를 구하라”(골4:3)
하나님게서 영혼을 구원하는 전도의 문을 열어주시고, 그들에게 진리의 말씀을 선포할 때 혀의 권세를 주소서! 기도부탁을 합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그 목적은 분명해야 합니다. 어떤 목적이 되어야 하는가? 그 기도의 응답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야 합니다. 기도의 응답이 내게 유익이 되겠지요? 그러나 그 유익이 나에게 뿐만 아니라 그 기도 응답을 듣고 보는 자들이 함께 기뻐하며, 응답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릴 수 있어야 합니다.
믿음이 사람들이 추구하는 꿈과 비젼이 대부분 다 그렇지 않습니까? 사업이 잘되어 직원들에게 더 많은 보너스를 주고, 연구결과가 사회에 유익이 되고, 만든 물건이 구매하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병중에 있던 자가 온전히 치유함 받아 더 열심히 사명 감당하고, 전하는 사랑과 섬김과 복음으로 더 많은 사람을 교회로 인도하게 되고...., 네~! 듣기만 해도 너무 좋아요. 하나님도 당연히 기뻐하시죠. 이 새벽에도 우리가 해야할 기도제목입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새벽을 깨워 기도하는 여러분! 쉬지 말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응답받는 날이 올 줄로 믿습니다. 깨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간절함이 배어 있는 기도여야 합니다. 감사함으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주께서 기뻐하십니다. 하나님께는 영광 나에게는 기쁨, 그 기도의 응답으로 많은 사람이 하나님을 찬미할 수 있는 기도의 응답을 받으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댓글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