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돌새벽강단

  • 예배와 말씀 >
  • 산돌새벽강단
[골로새서 강해 10] 함께 멍에를 멘 동역자들
운영자 2025-12-04 추천 0 댓글 0 조회 21
[성경본문] 골로새서4:10-18 개역개정

10. 나와 함께 갇힌 아리스다고와 바나바의 생질 마가와 (이 마가에 대하여 너희가 명을 받았으매 그가 이르거든 영접하라)

11. 유스도라 하는 예수도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그들은 할례파이나 이들만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함께 역사하는 자들이니 이런 사람들이 나의 위로가 되었느니라

12. 그리스도 예수의 종인 너희에게서 온 에바브라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그가 항상 너희를 위하여 애써 기도하여 너희로 하나님의 모든 뜻 가운데서 완전하고 확신 있게 서기를 구하나니

13. 그가 너희와 라오디게아에 있는 자들과 히에라볼리에 있는 자들을 위하여 많이 수고하는 것을 내가 증언하노라

14. 사랑을 받는 의사 누가와 또 데마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15. 라오디게아에 있는 형제들과 눔바와 그 여자의 집에 있는 교회에 문안하고

16. 이 편지를 너희에게서 읽은 후에 라오디게아인의 교회에서도 읽게 하고 또 라오디게아로부터 오는 편지를 너희도 읽으라

17. 아킵보에게 이르기를 주 안에서 받은 직분을 삼가 이루라고 하라

18. 나 바울은 친필로 문안하노니 내가 매인 것을 생각하라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제공: 대한성서공회

함께 멍에를 멘 동역자들

 

감옥에 있으면서 서신을 통해 골로새 교우들에게 생명의 말씀으로 권면한 사도바울은 서신을 마감하면서 마지막으로 함께 멍에를 멘 동역자들의 이름을 언급합니다. 그들의 안부를 전하고 또한 그들이 골로새 교회를 방문할 때 그들을 따뜻하게 환대하라고 당부합니다. 신실한 일꾼 두기고를 시작으로 하여 마지막 직분자인 아킵보에 이르기까지 열 명의 이름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감옥에 있으면서도 이처럼 여러 동역자의 이름과 그들의 상황을 세세히 소개하는 바울의 모습을 보면서, 그는 분명 리더 중의 리더였음을 우리는 알게 됩니다. 진정한 리더는 누구인가요? 나보다는 우리를 먼저 생각하는 자라 하겠습니다.

 

우리 사회에서는 리더가 있는가 하면 보스가 있습니다. 보스와 리더는 다릅니다. 보스는 지시적이고, 통제적이며, 자신의 이익을 우선하지만, 리더는 비전 제시, 영감 부여, 그리고 팀원의 성장을 돕는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자입니다. 보스는 위에서 지시하는 반면, 리더는 앞에서 이끌며 함께 나아가는 것을 추구합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사도바울은 팀스피릿을 가지고 팀워크를 이루었으며 팀미니스트리를 이룬 리더쉽을 구사한 진정한 리더라 할 수 있겠습니다.

 

구약성경에서는 여호수아가 그러했습니다. 그는 타고난 장수로 전쟁에서도 가장 앞에 선 솔선수범하는 맹장이었으나 결코 독단적이지 아니했습니다. 그처럼 생명을 무릎 쓰고 전쟁에서 승리한 그는, 땅을 나눔에 있어서는 나서지 아니하였고, 오히려 제사장 엘르아살과 족장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각 지파에게 공평하게 땅을 배분하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맨 나중에, 그러니 남아 있는 땅이 그렇게 비옥하지 않았는데도 거리낌이 없이 그 땅을 받았습니다.

 

여호수아, 그는 모세와 또 다른 리더쉽을 보여주면서, 그 리더쉽의 모습은 오늘날 21세기 초, 현시대에 바람직한 지도자 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모습은 일을 이룸에 있어서 그리고 사명을 감당함에 있어서 함께 하는 지도력입니다. 협력하는 그 모습이 모세의 지도력과 구별됩니다.

 

모세의 기적은 그가 자신의 손에 들고 있는 지팡이를 사용할 때에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의 기적은 제사장들이 법궤를 메고 앞장서서 요단강에 발을 디딜 때, 흐르던 물이 멈추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모세가 손을 들어 기도하면 이스라엘 군대가 전쟁에서 승리하였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모든 군사와 더불어 여리고 성을 함께 돌고, 함께 함성을 지를 때에 여리고 성벽이 무너졌습니다.

 

모세는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을 세웠으나 모든 일의 주도권과 책임을 자신이 가지고 처리했습니다. 그러니 비난도 혼자 받았으며 존경도 혼자 받았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달랐습니다. 여리고성과 아이성을 정복하였을 때, 두려움에 떠는 기브온 족속의 사신들이 찾아와 항복하고자 했을 때, 여호수아는 장로들과 함께 화해조약을 체결했습니다.

 

여호수아는 자신의 권위를 내세우기 보다는 협력하고 설득하므로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완수하였어요. 모세가 무지한 이슬라엘 백성들을 이끌기 위해서 카리스마적인 지도자의 모습을 가졌다면, 여호수아는 독단적이지 않은 민주주의적인 지도력을 가지고, 가나안 땅을 정복한 영웅으로, 오늘날 21세기 초 현시대에 적합한 리더쉽을 구사했던 것입니다.

 

이처럼 훌륭한 리더쉽으로 사역했던 사도바울과 더불어 함께, 사랑의 멍에를 멘 동역자들의 이름을 대합니다. 그 중에는 주를 섬김에 있어서 우리에게 귀감이 되는 인물들이 있습니다.

 

제일 먼저 그 이름이 등장하는 두기고가 그렇습니다. 7절 말씀을 함께 보겠습니다. 두기고가 내 사정을 다 너희에게 알려 주리니 그는 사랑 받는 형제요 신실한 일꾼이요 주 안에서 함께 종이 된 자니라(4:7)두기고가 내 사정을 너희에게 알려 주리니무슨 뜻이겠어요?

 

사도바울이 감옥에서 쓴 이 골로새서를 골로새 교회 교우들에게 전해준 자가 바로 두기고입니다. 뿐만 아니라 에베소 교우들에게는 에베소서도 전해주었습니다. 그 뜻은 두기고는 사도바울이 감옥에 있을 때 가까이 있으면서, 감옥 안에 있는 사도바울의 필요를 도왔던 신실한 주의 종이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그렇습니다. 즐거울 때 보다 어려울 때, 곁에서 필요를 돕는 모습은 믿음의 사람들이 갖추어야 할 인간관계의 모범입니다. 이에 대하여 전도서 72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칫집에 가는 것보다 나으니 모든 사람의 결국이 이와 같이 됨이라 산 자는 이것을 그의 마음에 둘지어다(7:2)

 

두 번째 언급되는 주의 종은 9절에 등장하는 오네시모입니다. 오네시모는 개과천선의 인물이에요. 그는 도망친 노예였습니다. 주인인 빌레몬의 돈을 훔쳐 도망쳤고, 그 과정에서 로마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감옥에서 사도바울을 만났어요. 주의 은혜가 그에게 임했습니다. 바울이 전한 복음을 듣고 그가 회심하여 기독교인이 되었습니다.

 

바울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오네시모를 위해, 오네시모의 주인인 빌레몬에게 편지를 써주었습니다. 오네시모를 오늘 말씀에서처럼 신실하고 사랑을 받는 형제 오네시모 라고 썼으며, 자신의 믿음의 아들이라고 부르며, 주인 빌레몬이 그를 용서해 주기를 간청했습니다. 그 편지가 바로 신약성경의 한 책인 빌레몬서입니다. 그 결과 오네시모는 주인에게 용서를 구하고, 용서함을 받아, 주인에게 아주 유익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십자가의 복음에는 이처럼 능력이 있어서, 성품을 바꾸고 인생의 운명을 바꾸는 놀라운 능력이 있는 것입니다.

 

세 번째 소개되는 인물은 10절과 11절에 등장하는 첫째, 바울과 함께 감옥에 갇힌 아리스다고 라는 동역자와 바나바의 생질 마가, 그리고 유스도라고 하는 인물입니다. 아리스다고는 바울의 3차 전도여행으로부터 로마의 감금에 이르기까지 함께 하였습니다. 예루살렘에서 사도바울이 감옥에 갇혔을 때 그의 필요를 도왔고, 바울이 죄인으로 로마로 호송되는 배에 탔을 때 그 배를 함께 타고 유라굴로의 광풍을 함께 경험하였으며, 로마 감옥에 있었을 때도, 곁에서 바울을 도왔던 인물입니다. 이와 같은 동역자가 있었기에 사도바울은 그처럼 환난 중에서도 힘있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저는 매일 새벽 이런 기도를 합니다. 하나님, 주님의 나라와 주의 몸된 교회 그리고 선교를 감당할 때 함께 사랑과 수고의 멍에를 멜 귀한 일꾼들을 붙여 주시옵소서! 함께 고난도 견디고 함께 기쁨의 열매도 거두게 하소서!” 그들이 누구겠습니까? 가장 가깝게는 여러분! 바로 산돌의 성도들 아니겠습니까? 이 주간 제직회와 각 부서에 함께 동역할 일꾼들을 선발하는데, 전화 하고 부탁 할 때마다 감사하게도 제가 많이 부족하지만 감당하겠습니다.” 답을 할 때 제가 정말 큰 격려와 힘을 얻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함께 이루어갑니다.

 

그 다음 소개되는 주의 종 마가에 대하여 살펴보고 말씀을 마치고자 합니다. 마가는 마가의 다락방으로 그 이름이 우리에게 익숙합니다. 그의 어머니 마리아는 마가가 믿음 안에 잘 성장하기를 바랬어요. 그래서 그의 남동생이요, 마가에게는 외삼촌인 바나바에게 신앙교육을 부탁합니다. 그래서 사도바울과 바나바와 함께 전도여행을 떠납니다. 그러나 너무 견디기가 힘들었는지 현재 터어키의 남부인 밤빌리아에서 마가는 포기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옵니다.

 

이후 바울은 이 일을 이유로 마가를 다시 데려가는 것을 거부했어요. 한번 더 기회를 주자고 요청하는 바나바와 이를 거부하는 바울 사이에는 심한 다툼이 있었고, 결국 바울과 바나바는 갈라섭니다. 서로 다른 길로 전도 여행을 떠납니다. 그런데 이야기가 여기에서 끝나지 아니해요.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그 큰 다락방을 기도의 장소로 공궤할 정도의 부유한 어머니 아래에서 철부지로 큰 마가는 그 나약함을 버리고 베드로와 전도여행을 하게 됩니다. 구브로가 고향인 마가는 헬라어에 능통했어요. 그러므로 갈릴리 어부 출신인 베드로가 이방인을 향하여 히브리어로 설교할 때 헬라어로 통역을 해 줍니다. 우리가 상상해 볼 수 있어요.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쉬는 시간이 되면, 마가는 궁금해 집니다. 베드로가 따르고 배우고 섬겼던 예수님은 어떤 분이신지? 그가 베드로에게 물을 때, 베드로는 마가에게 그 놀라운 예수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 성난 파도를 꾸짖어 잔잔케 하신 능력과 가난한 자, 배고픈 자, 병든 자를 사랑하시고, 운명을 바꿔주신 예수님! 그럴 때 마가는 일취월장 믿음이 성장해 갔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에 사도바울은 골로새 교우들에게 그 마가를 이렇게 소개합니다. 나와 함께 갇힌 아리스다고와 바나바의 생질 마가와 이 마가에 대하여 너희가 명을 받았으매 그가 이르거든 영접하라유스도라 하는 예수도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그들은 할례파이나 이들만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함께 역사하는 자들이니 이런 사람들이 나의 위로가 되었느니라(4:10~11) 그들은 할례파이나 이들만은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함께 역사하는 자들이니 이런 사람들이 나의 위로가 되었느니라.

 

성도 여러분! 우리도 믿음이 아직 어려 연약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인생이 마쳐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주를 사랑하며 섬기고 싶어하는 자의 인생을 마침내 독수리처럼 날개치며 올라가게 하십니다.

 

이 새벽에도 기도합니다. 어린아이와 같은 나의 신앙이 이제는 성장하게 하옵소서! 실패자 마가의 모습이 아니라 주께 귀하게 쓰임받는 승리자가 되게 하옵소서!” 

자유게시판 목록
구분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다음글 [골로새서 강해 09] 이렇게 기도하라 운영자 2025.12.03 0 21

08610 서울 금천구 시흥대로75길 20 (시흥동, 산돌중앙교회) TEL : 02-803-1135 | FAX : 02-893-6737

Copyright © 산돌중앙교회. All Rights reserved. MADE BY ONMAM.COM

  • Today26
  • Total260,439
  • rss
  • facebook
  • 모바일웹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