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쳐오는 환난의 두려움을 이기고

하나님의 자녀가 주의 영광이 드러날 귀한 일을 감당하고자 할 때, 그 모습을 보는 사탄은 가만히 있지를 못합니다. 긴장하며 시선을 내려놓지 않아요. 목표한 먹이를 순식간에 낚아채는 야수와 같이 틈새를 노리며 공격할 준비를 합니다. 여느 세상 사람들처럼, 그 관심사가 그저 먹을 것, 마실 것, 입을 것에 치중하며, 물질과 권세와 명예를 얻고자 하는 세상의 넓은 문을 향해 가고 있다면, 사탄이 그냥 내 버려둬요. 악한 영의 관심과 시선을 받을 일도 없어요.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장하시고 30세가 되시기 전까지는 그런 일이 없었어요. 그런데 30세가 되고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해 천국 복음 사역을 시작하시려, 40일 주야로 금식하며 기도로 준비하시는 예수님 앞에 그 동안 가만히 있던 사탄이 출현합니다. 시험을 통해 예수를 넘어뜨리고 사역을 시작하지 못하게 합니다. 어림도 없지요. 정면승부를 하신 예수님은 신명기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으로, 금식기도의 영력으로, 그리고 사탄을 꾸짖으시는 권세로 거뜬히 물리치십니다.

우리가 주의 마음을 기쁘시게 하기를 소원하고 다짐하며 새해를 출발하였습니다. 사탄이 가만히 있을까요? 예수님에게도 접근한 그 악한 영이 눈이 번쩍 뜨일 겁니다. “아니~! 그저 먹고 사는 일에만 관심을 쏟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네~! 새해가 되더니 뭔가 달라졌어! 변했어! 내가 가만히 있을 수 없지~!” 누가 그렇게 생각을 한다는 거에요? 사탄, 마귀가 그래요.

새벽기도회를 나오고, 전도단에 들어가서 전도하고, 중보기도단과 사랑의 봉사단에서 적극 참여를 하려고 하니, 사탄이 방해하려고 기승을 부립니다. 직장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성사시켜, 주의 영광을 나타내려 하고, 사업의 성장을 통해, 더 많은 물질로 전도와 선교에 드리려고 하니, 예상치 않은 일이 터지고, 계획대로 진전이 되지 않아요.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물론 전문적인 컨설턴트를 통해 날카로운 분석과 진단을 하고 해결점을 찾으려 모색하겠지요. 네~! 좋습니다. 할 수 있는 한 해야지요. 그러나 먼저 내 영혼의 창조주시오, 내 삶의 주인 되신 하나님 앞에 그 문제를 가지고 나아와야 합니다. 주의 자녀 생사화복은 100프로 주님의 손에 달려 있기 때문이에요.

오늘 우리는 성경본문에서 예루살렘의 무너진 성벽을 수축하는 큰 프로젝트에 주께서 주신 리더쉽을 가지고 추진하는 주의 종, 느헤미야와 그 사역을 이루지 못하도록 공격하는 악한 세력과 그 배후에서 조종하는 사탄의 궤계를 볼 수 있습니다.

그 모습은 첫째, 하던 일 멈추게하고, 가지 말아야 할 곳으로 유인하여, 공격하고자 합니다. 본문 6장 2절 말씀을 다시 읽겠습니다. “산발랏과 게셈이 내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오노 평지 한 촌에서 서로 만나자 하니 실상은 나를 해하고자 함이었더라”(느6:2)

산발랏과 게셈 둘 다 이스라엘 가까이 세력을 형성한 이방민족의 지도자에요. 오노 평지 한 촌에서 만나자 그럽니다. 목적이 있어요. 성벽수축을 멈추게 하고자 느혜미야를 해하고자 함이었습니다.

느헤미야는 그곳에 가지 않습니다. 그들이 네 번이나 사람을 보내 불러요. 그래도 가지 않습니다. 보낸 사람들에게 분명한 이유를 말합니다. 3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내가 곧 그들에게 사자들을 보내어 이르기를 내가 이제 큰 역사를 하니 내려가지 못하겠노라 어찌하여 역사를 중지하게 하고 너희에게로 내려가겠느냐 하매”(느6:3) 그 이유는 “큰일을 이루는 중이니 내려가지 않겠다!” 였습니다. 이루고자 하는 일에 집중하겠다는 것입니다. 한눈팔지 않아요. 선한 의도로 부른다면 얘기는 달라질 수 있어요. 그러나 정말 선한 의도라면 찾아오겠지요. 바쁜 와중에 있는 느헤미야를 엉뚱한 장소로 오라고 불러내지 않을 것입니다.

주 안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큰일을 감당할 때는 집중해야 합니다. 더욱이 시간을 다투는 일이라면 말할 것도 없지요. 주신 사역에 집중할 때, 하나님께서 지혜도 주시고, 사람도 붙여주시고, 마음도 지켜주십니다. 이것도 저것도 다 하려고 하다 보면, 집중력이 분산됩니다. 집중력을 흩트리게 할 곳에는 가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화평이 아니요 검을 주러 왔노라”(마10:34) 주님을 따르는 길에, 때로 충돌이 일어날 수 있어요. 그러나 분명한 것은 주를 따르는 일에 방해가 된다면, 이를 단호하게 잘라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술에 물 탄 듯, 물에 술 탄 듯.,, 그것은 아니라는 거에요.

같은 맥락에서 이런 경고의 말씀도 주십니다.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약1:8) 두 마음을 품으면 이루어질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멸망을 바라는 사탄이 좋아하겠지요. 오늘도 새벽기도의 시간을 통해, 성령의 도우심으로, 이 날에 여러분이 행해야 할, 주가 기뻐하시는 일에, 집중력을 높이시기를 축복합니다.

사탄의 공격은 두 번째, 거짓 소문을 퍼뜨려 마음을 괴롭게 합니다.

사탄은 이 악한 자들의 입술을 통해 해악한 소문을 퍼뜨립니다. “성벽을 세우는 이유가 있다 그것은 페르시아 제국으로부터 독립을 쟁취하기 위함이다.” “느헤미야 자신이 유대의 왕이 되기 위함이다.” 본문 7절 말씀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또 네가 선지자를 세워 예루살렘에서 너를 들어 선전하기를 유다에 왕이 있다 하게 하였으니 지금 이 말이 왕에게 들릴지라 그런즉 너는 이제 오라 함께 의논하자 하였기로”(느6:7)

“성벽을 쌓는 이유는 느헤미야가 왕이 되고, 모반을 꾀해 페르시아로부터 독립을 쟁취하려는 것이다.” 거짓말로 백성을 선동합니다. 하나님의 큰일을 막으려고 하는 것이지요. 사탄은 거짓의 아비라고 했어요. 하와에게도 다가와 속삭이기를, “선악과를 따먹어도 정녕 죽지 아니하리라!” 거짓말로 미혹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아니 되겠지만 누군가 여러분들의 선한 사업에 방해가 되는 중상과 모략으로 공격할 때, 위축되지 말고 담대히 대처해야 합니다. 또한, 악한 자들의 중상모략은 끝이 없으므로 그것들을 일일이 해명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당당히 자신의 위치를 지켜나가면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중상모략은 이처럼 믿음의 사람들을 지치게 만들고 때로 두렵게 하지만 “하나님은 아시지! 하나님은 진실을 아시지!” 주를 의지하며 굳게 자리를 지키고 견디시기 바랍니다. 주께서 마침내 해결하십니다.

세 번째, 사탄은 겁을 먹게 하고 두렵게 만듭니다.

하루는 느헤미야가 예언을 하는 사람인 스마야를 방문했어요. 그때 스마야가 뭐라고 예언을 하는가 하면 “그 악한 자들이 당신을 죽이러 올 것이니 나와 같이 성소의 바깥쪽에 있는 외소에 들어가서 숨자” 그 내용이 10절과 11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후에 므헤다벨의 손자 들라야의 아들 스마야가 두문불출 하기로 내가 그 집에 가니 그가 이르기를 그들이 너를 죽이러 올 터이니 우리가 하나님의 전으로 가서 외소 안에 머물고 그 문을 닫자 저들이 반드시 밤에 와서 너를 죽이리라 하기로 내가 이르기를 나 같은 자가 어찌 도망하며 나 같은 몸이면 누가 외소에 들어가서 생명을 보존하겠느냐 나는 들어가지 않겠노라 하고”(느6:10~11)

그러나 그 예언은 가짜에요. 도비야와 산발랏의 뇌물을 받고 스미야가 거짓 예언을 한 것이었어요. 그 죽인다는 말에 속아 느헤미야가 외소로 들어가 숨게 되면 그는 리더로서의 자격은 사라지고, 성벽을 쌓는 일은 중단될 것이었습니다. 느헤미야는 단호합니다. “나는 들어가지 않겠노라!” 그가 단호히 거절하고 도망하여 숨지 않고, 계속해서 굳건한 리더쉽을 발휘합니다.

성도 여러분! 이렇게 중요한 일을 할 때 겁박을 하고 일을 그르치게 하려는 자 앞에서, 두려움이 엄습할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렇습니다. 기도해야 합니다. 담력을 얻기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주를 의지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느헤미야가 이러한 유혹과 겁박과 위협속에서도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기도했기 때문이에요. 14절 말씀에 기도하는 느헤미야의 모습을 봅니다. “내 하나님이여 도비야와 산발랏과 여선지 노아댜와 그 남은 선지자들 곧 나를 두렵게 하고자 한 자들의 소행을 기억하옵소서 하였노라”(느6:14)

내가 대적하지 않고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악한 소행을 기억하옵소서!” 그러면 하나님께서 의로운 자의 손을 높이 들으십니다. 원수의 목전에서 상을 베푸시는 거에요. 그래도 악한 자들이 기승을 부리면 하나님께서 친히 손보십니다. 그런 일이 많이 있어요. 여러분! 우리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심판은 하나님께 맡기고 주의 자녀는 할 일을 꾸준히 성실히 이루어가야 하겠습니다.

이렇게 악한 자들을 음모와 궤계와 방해가 있었지만 느혜미야의 이러한 흔들리지 않는 리더쉽으로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성벽을 쌓은 결과 마침내 성벽을 재건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 내용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느헤미야 6장 15절과 16절입니다. “성벽 역사가 오십이 일 만인 엘룰월 이십오일에 끝나매 우리의 모든 대적과 주위에 있는 이방 족속들이 이를 듣고 다 두려워하여 크게 낙담하였으니 그들이 우리 하나님께서 이 역사를 이루신 것을 앎이니라”(느6:15~16) 할렐루야!

누가 이 역사를 이루셨습니까? 하나님께서 하신거에요. 누를 사용하여? 네, 신실하고, 믿음에 요동함이 없고, 기도하는 사람인 느헤미야를 사용하시고, 주의 백성들을 붙이셔서 성벽재건을 이루게 된 것입니다.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새로운 계획과 목표를 세우고, 주의 마음을 기쁘시게 하고자 이 새벽에도 기도하시는 성도 여러분! 느헤미야와 같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는 일에 집중하시고, 근거없는 소문에 요동함이 없이, 두려움 없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여, 아름다운 결과! 아름다운 열매를 거두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