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에베소서2:4-10 개역개정
-
4.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5.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6.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7.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라
8.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9.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10.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죄인을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으니
거듭되는 죄악 가운데서도 사람이 헤어나오지 못하는 이유는 세 가지가 있으니 어제 말씀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첫째는 세상 때문이요, 둘째는 악한 영 때문이요, 셋째는 육체의 욕심 때문이라고 했어요. 겉으로 보이는 그 모습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넓은 문이요, 넓은 길이라고 했습니다. 그 문을 찾고 그 길을 계속 걷다 보면, 그 끝에 가서야 깨닫게 되니, 그것은 파멸이요, 멸망이라고 했어요. 죽어서 이 세상을 떠나도, 그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제2의 사망이 기다리고 있으니, 지옥의 불구덩이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누군가는 사망으로 인도하는 그 치명적인 유혹에서 헤어나와, 참 자유와 참 평강과 참 안식을 누리고 싶지만, 사람의 능력과 노력과 지식으로 못한다고 했어요. 세상적인 권세도 안 돼요, 논리적인 철학과 사상도 안돼요, 선을 추구하고 강조하는 종교들도 마찬가지에요. 영혼에 기생하는 원죄는 그렇게 행하는 선행으로 없어질 수가 없습니다. 그 무엇으로도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구원의 길은 오직 한가지뿐이라고 했어요.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의 십자가에서 이루신 피 공로를 의지할 때 가능한 것입니다.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그 모든 죄를 다 끌어안으시고 십자가에 달려 제물 되셨기에. 우리가 그 은혜와 공로를 믿으므로 구원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오늘 본문 4절과 5절의 말씀이 바로 그것입니다. 뭐라고 말씀합니까?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아멘!
죄와 허물로 인하여 죽은 자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 오늘 성경본문 말씀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그 모습은,
첫째, 인생을 긍휼히 여기시고 사랑하셨습니다. (4절)
4절 말씀입니다.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요한복음 3장16절은 또한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 아버지의 그 최고의 사랑은 아들이신 예수님을 제물로 내어주시는 사랑이었습니다. 놀라운 사랑이지요. 여러분, 세상에 어떤 부모가 자녀를 그렇게 죽으라고 제물로 내어 주겠습니까? 이 사랑을 통해 우리는 깨닫는 것이 있어요. “하나님은 정말 죄를 미워하시는구나! 그러나 죄인은 정말 사랑하시는구나!” 죄를 미워하니 성자 아들, 예수를 제물로 주시면서 까지, 그 죄를 도말하셨으며, 그러나 죄인은 사랑하시니, 아들을 제물로 내어주시면서까지 저와 여러분의 죄를 용서하신 것입니다. 놀라운 은혜지요.
둘째,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하늘 백성으로 삼으십니다. (6절)
6절 말씀이에요. 함께 읽겠습니다.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우리를 어디까지 높이시는가? 하늘 보좌까지 높이신다. 어떻게 그렇게 하시는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구원받게 되었으니, 영적으로 새 생명으로 살아나게 되었고, 우리는 더 이상 이 땅에 속한 자가 아니라 하늘에 속한 자, 천국시민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믿으시면 아멘하시기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이것을 깨달아야 해요. 영생은 천국에 가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 땅에서 예수를 믿고 구원받는 순간, 이미 영생이 시작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걷는 인생여정은 바로 천국으로 연결된 것이에요. 그 자락을 밟고 오늘도 그 여정을 걷는 것입니다. 옛사람은 죽고, 새사람, 새 생명으로 살아갑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5:17) 세상 사람들과 전혀 다른 신분과 정체성을 가지고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비록 육체적 죽음의 문턱을 넘어가겠지만, 우리는 영생복락이 기다리고 있는, 천국에 문을 열고 입성하는 것이에요. 믿는 자들은 천국시민의 모습으로 이 땅에 살아갑니다. 언제까지? 주께서 사시라고 하는 그 날까지, 그러나 주께서 부르시면 우리는 주님의 나라로 들어가서 영생복락을 누리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믿습니까?.
셋째, 하나님께서는 은혜의 풍성함을 계속 유지하신다. (7절 ~9절)
우리가 구원받은 것은 우리의 선한 행위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십자가의 사랑으로 구원받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원은 선물이에요. 믿는 자에게 거저로 주어진 것입니다. 8절 말씀이죠. 함께 읽겠습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우리가 뭐 한것이 있어서가 아니라, 전적인 은혜로 구원을 받습니다. 그렇다면 믿음은 또 무엇인가? 말씀, 8절에 보니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라고 말씀하고 있어요. 이 믿음은 무엇입니까? 이 믿음은, “그렇습니다. 주님~! 주께서 나를 위하여 십자가가 달리셔서 구원을 이루셨습니다. 제가 그것을 믿습니다.” 믿고 확신하는 것입니다. “나는 죄인인데, 주께서 나의 죄까지 용서하시기 위해 친히 십자가에 내 대신 돌아가셨음을 내가 믿습니다.” 하는 마음의 자세인 것입니다. 이 모습은 곧 ‘은혜받을 만한 마음’이라고도 말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만일에 우리가 또 실수로라도 잘못하고 죄를 범한다면 이 구원이 취소될까요? 취소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행위 때문에 구원을 받은 것이 아니요 은혜로 구원받았기 때문에, 우리의 행위 때문에 구원을 잃어버리는 것도 아닙니다. 구원받은 상태는 계속 유지됩니다.
그러나 이것을 확실히 알아야 해요.
그렇게 참으로 구원받은 자는 그 심령 안에 성령께서 내주하시니 자연 죄를 멀리합니다. 혹여, 실수라도 죄를 범할 때, 양심이 찔림을 받습니다. 마음에 평안이 없어요. 질서도 없어요. 그러므로 회개합니다. 회개의 영이신 성령께서 그 심령안에 역사하시는 거에요. 하여, 하나님 앞에 너죽이 엎드려 가슴을 치며 통회자복을 합니다. 그것이 구원받은 자의 증거입니다. 그렇게 철저히 회개하니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과 용서로 또다시 죄사함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믿는 자의 인생에는 계속해서, 계속해서, 계속해서, 하나님의 은혜의 풍성함이 유지된다는 것입니다. 구원이 어디 도망간다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구원받은 자가 누리는 엄청난 특권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게 정말 중요합니다. 회개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게 되니 주를 기쁘시게 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그 모습으로 살아가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는 거에요. 누가 시켜서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에요. 성령께서 그 심령에 역사하시니 자원하는 마음으로 기쁜 마음으로 선을 행하는 것입니다.
이 하나님을 기뻐하시게 하는 선행에 대하여 함께 2장 10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성도 여러분, 우리가 선한 일을 행하므로 구원받은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구원받은 자는 선한 일을 행합니다. 이 선한 모습은 오늘 10절 말씀에는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라고 했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처음에 창조하실 때에, 우리 인간에게 넣어주신 본래 하나님의 성품이 구원받은 자의 심령에 회복된다는 말씀입니다.
여기에 한 사형수가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도모다까 시모지입니다. 과거, 일본은 사형수들을 바로 사형집행하지 않고 북해도 탄광에서 일을 시켰습니다. 일을 하는 동안만큼은 사형집행 기간을 연기해주었습니다. 많은 사형수 중에 도모다까는 악질로 통했습니다.
이 사형수 촌에도 토요일이면 면회오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으나 도모다까에게는 면회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숙소에 누워 있는 도모다까에게 면회를 신청한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찾아온 사람이 누구일까? 면회실에 들어선 도모다까의 눈에는 호호백발의 노인이 앉아 있었어요. 몹시 굽은 허리 때문에 지팡이에 기대지 않고는 앉아 있는 것도 힘들어보이는 할머니, 그는 그의 어머니였습니다.
그의 집은 북해도에서 3천리나 떨어져 있는 일본 최고남단의 작은 섬이었습니다. 그곳에 혈육이라고는 팔순 노령의 어머니 뿐이었어요. 도모다까 시모지는 무엇하러 이곳까지 찾아왔느냐고 늙은 어머니를 타박했습니다. 무정한 아들에게 노모는 말없이 보따리 하나를 내밀었습니다. “그래, 곧 돌아가마. 그러니 이것이나 받으렴.”
숙소로 돌아온 도모다까가 보따리를 풀어보니 그 안에 성경책이 들어있었습니다. “그 사이에 어머니가 예수쟁이가 된 모양이군.” 시모지는 쓴웃음을 지으며 성경책 보따리를 한쪽으로 밀어놓았습니다. 며칠이 지나는 동안 성경책은 동료들의 담배말이 종이로 많이 뜯겨 나갔습니다. 그것을 보는 도모다까의 마음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어머니가 가져다 준 책인데 이런식으로 버려서는 안되지 않아? 도대체 무슨 책이기에 어머니가 그 먼 곳에서 이곳까지 들고 온 거지? 한번 읽어나 볼까?”
시모지는 그때부터 성경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성경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마치 자석에라도 끌리듯 성경을 읽고 또 읽었습니다. 나중에는 성경을 아예 품에 넣고 다니면서 어디서든 틈만 나면 꺼내 읽곤 했습니다. 휴식시간에도 읽고 점심시간에도 읽고, 숙소에서도 읽고, 심지어는 갱 속에서도 읽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점심식사를 마치고 잠시 쉬는 시간에 성경을 읽기 위해 옆 갱도에 가 있던 도모다까 시모지는 “꽈르릉~!” 하는 폭발음을 들었어요. 잠시 전까지 자신이 앉아 있었던 갱도가 무너져내린 소리였습니다. 달려가 보니 그곳에 있던 서른일곱명의 동료들 모두 목숨을 잃었습니다. 도모다까는 동료들의 시신을 끌어안고 울부짖었습니다. 그때, 그때에, 하나님께서 자신을 살려주셨다는 사실을 깨달아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시모지는 모범수로 출소하여 평생 동안 청소년을 위한 사회사업에 헌신하면서 기독교인으로 훌륭한 모범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77세로 세상을 마칠 때까지, 중,고등학교 여섯 개와 고아원 여섯 개를 세웠습니다. 일본교육자 대상과 사회사업 대상을 받았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를 믿으면 변합니다. 그 영혼이 살아납니다. 새 생명으로 살 수 있는 생명력이 넘칩니다. 성령님께서 마음에 내주하셔서 역사하시니 그러한 것입니다. 전혀 다른 삶으로 살아갑니다. 예수의 십자가의 보혈로 구원받고 나면, 다시금 선한 하나님의 형상으로 회복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구원이요, 구원받은 자의 삶이요, 능력이요, 기쁨이요, 감사요, 영광입니다.
성도 여러분! 구원을 받으시고, 복음의 능력으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한 사람의 존재로 말미암아, 가정이 변하고, 일터가 변하고, 사회가 변하므로, 이 땅에 예수 그리스도의 푸르른 계절이 임하게 되는 일에 귀하게 쓰임 받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댓글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