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에베소서1:1-10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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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은 에베소에 있는 성도들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신실한 자들에게 편
2.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3.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4.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5.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6.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
7.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8. 이는 그가 모든 지혜와 총명을 우리에게 넘치게 하사
9.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신 것이요 그의 기뻐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니
10.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오늘부터 에베소서 강해를 시작합니다. 에베소서는 전체가 여섯 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니 비교적 짧은 성경책이에요. 로마서가 구원에 관한 도를 전한다고 한다면, 에베소서는 구원받은 사람들이 모여 이 땅에서 이루어질, 믿음의 공동체, 무엇이겠습니까? 네 교회죠. 예수님을 머리로 하여 세워질 교회의 모습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에베소서는 사도바울이 감옥에서 쓴 편지입니다. 로마의 감옥에서 2년간 갇혀 있을 때, 이미 여러 지역에 세워진 교회의 성도들의 믿음 성장을 위해서 편지를 썼어요. 감옥에서 썼다하여, 옥중서신이라고 분류합니다. 신약성경에는 네권의 옥중서신이 있어요. 골로새서, 빌레몬서, 빌립보서 그리고 우리가 오늘 시작하는 에베소서입니다.
그 감옥에서 언제 세상을 떠날지 모르는 사도바울, 그러니 두고 가는 교회들, 성도들을 향한, 진한 사랑과 격려의 마음이 말씀 구구절절이 배어 나옵니다. 특별히 에베소서는 그가 3년간 친히 전도하며 세운 교회인 에베소 교회에 보내는 서신이에요. 그러므로 그 모습은 마치, 사랑하는 자녀를 남겨두고, 먼저 세상을 떠나야 하는 부모의 마음처럼, 사도 바울의 사랑 가득한 마음이 배어 나옵니다. 우리가 그의 마음을 생각하며, 함께 이 성경을 읽어 나갈 때, 성령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큰 은혜를 내려 주실 것입니다.
소아시아에 위치한 에베소 교회 성도들에게 쓰는 이 서신에서 사도바울은 “환란 중에 담대하라!” 격려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시대적으로 볼 때 기독교인을 향한 네로황제의 박해가 시작되었어요. 그런 환난의 상황에서 믿음이 연약한 자는 두려워하며 믿음에서 떨어지고 세상으로 갈 수 있습니다. 남아 있는 자들 중에는 불안감이 떠나지 않을 수 있어요. 그러므로 특별한 용기가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굳센 믿음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선한 싸움을 다 싸우고 달려갈 길을 다 마치고 끝까지 믿음을 지켜 주께서 예비하신 의의 면류관을 받아 쓸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은 에베소서의 서론 부분이에요. 사도바울은 1, 2절에 간단히 안부인사를 하고, 3절부터 그 서두를 시작하는데 강한 어조로, 믿음의 선포로 시작합니다. 그가 평소에 진리로 믿고 있었던 바를 큰 소리로 선포하는 내용이에요. 그야말로 거침없이 선포하는 그의 어조는 쩌렁! 쩌렁! 합니다. 글에도 숨결이 있어요. 생명력이 있습니다. 보십시오. 이렇게 시작합니다.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는도다!” 아멘~!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도다!” 누가 주신다는 것입니까? 네, 하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주신다는 것입니다.
신령한 복이라고 했어요. 왜 신령한 복일까요? 이 신령한 복은 구약에서 제시된 복과는 사뭇 다릅니다. 구약시대에는 복이 대부분 눈에 보이는 복이었어요. 땅의 복, 자손의 복, 장수의 복이 그 대표적인 복이에요. 그런데 예수 그리스께서 이 땅에 오신 후로, 더 큰 복이 있으니 이 복이 바로 신령한 복입니다. 산상수훈에서 팔복을 통해 이 신령한 복을 말씀하셨어요.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마5:3) 그 마음에 천국이 있는 자가 ‘복이 있는 자!’라는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긍휼이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이 여김을 받을 것이라”(마5:7)고 하셨어요. 우리가 누군가 어려움에 처한 자를 볼 때 긍휼이 여기는 마음이 있으면, 이미 신령한 복을 받은 자! 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어려운 일로 슬픔 가운데 처할 때, 긍휼함을 받게 될 것이다 라는 것입니다. 사람의 긍휼함이 아니라, 하늘 아버지의 긍휼함을 받는다는 것이에요. 그러므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지독한 슬픔과 아픔 가운데서도 너끈히 이겨나갈 것입니다. 이와 같은 복이 신령한 복이에요.
그러가하면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이라”(마5:8) 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본다. 하나님이 영이신데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을 봅니까? 그러니 이 뜻은, “심령이 청결한 자는 하나님의 뜻을 안다”는 말씀입니다. 세상은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해요. 그러나 믿는 자는 압니다. 그러므로 세상이 보지 못하는 것을 봅니다. 영안이 열리기 때문이에요. 상황을 읽습니다. 지혜롭습니다. 그러므로 형통함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신약시대에 들어와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주를 따르는 자에게 주시는 복은, 이처럼 눈에 보이는 복을 초월하여, 그 이상의 더 귀하고 소중한 신령한 복까지도 선물로 부어주시겠다는 것입니다. 믿으시면 아멘! 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이러한 신령한 복을 주시기 위해서 하나님은 어떻게 하시는가? 이에 대하여 사도 바울은 오늘 말씀을 통해 가르쳐 주십니다. 이 신령한 복은 성부 하나님, 성자 예수님, 성령님을 통해 주신다는 것이에요. 삼위일체 하나님이 오늘 성경본문에 등장하십니다. 오늘 말씀 에베소서 서문에서 놀랍게도 기독교 신앙의 진수인 삼위일체 하나님을 우리가 대합니다. 우리가 정신을 집중하고 오늘의 이 진리를 깨달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가 질문형식으로 말씀을 묵상하겠습니다. 첫 번째 질문입니다. 그렇다면 성부 하나님께서는 어떤 일을 하셨을까요? 그 답은 4절부터 6절에 나타납니다. 그 내용을 짧게 요약을 하면, 성부 하나님께서는, “창세 전에 자녀 삼으실 자를 미리 선택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선택한 자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하신다는 것입니다. 하여, 결국 하나님의 자녀로 만드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에게 묻습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자녀인 줄로 믿습니까? 아멘! 그렇다면 그 일이 어제 오늘에 된 일이 아니요. 창세 전에, 세상 만물이 지어지기 전에, 이미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때를 따라 부르시고, 믿게 하시고, 자녀 삼으신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아멘~! 신학적 용어로 이를 ‘예정론’이라고 합니다. 4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엡1:4)
“창세 전에 우리를 택하셨다” 고 했습니다. 그러니 예정론은 신학자인 칼빈이 만든 것이 아닙니다. 성경이 그렇게 분명히 말씀하고 있어요. 우리가 찬송을 부릅니다. “나를 지으신 이가 하나님, 나를 부르신 이가 하나님, 나를 보내신 이도 하나님, 나의 나 된 것은 다 하나님 은혜라!” 내가 뭘, 한 것이 없어요. 하나님께서 다 하신 것입니다. 그러니 은혜인 것입니다.
두 번째 질문입니다. 그러면 삼위일체의 제2위이신 성자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어떤 일을 하셨나요?
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서 제물로 죽으시므로, 죄 가운데 빠져 있는 우리를 용서받게 하셨습니다. 그 내용이 7절~12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중에 7절 말씀을 우리가 함께 읽겠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엡1:7) 그 십가자의 보혈의 공로로 우리가 구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성자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하신 일입니다. 믿으시면 아멘! 하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삼위일체 하나님 중에 제3위 성령님은 어떤 일을 하셨습니까?
성령님은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기로 선택한 자들의 심령에, “너는 구원받았다” 구원받은 존재라는 것을 믿게 하시고, 확신을 갖게 하십니다. 성경에는 이를 “인 치신다.” 즉 “도장 찍는다” 로 표현하였습니다. 13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엡1:13)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구원의 확신입니다. 그러니 다음절에 뭐라고 합니까? “이는 우리 기업의 보증이 되셨다”고 말씀합니다. 성령께서 인치 신 것이 기업의 보증이 된다 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기업의 보증이란 무엇일까요?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늘나라, 새 하늘, 새 땅의 시민이 됨을 보증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성도 여러분, 정말 감사하지 않습니까? 저나 여러분 한 사람의 구원을 위하여, 우리가 무슨 존재라고, 성삼위일체 하나님께서 각자 맡은 역할로, 성부 하나님은 창세 전에 택하시고, 성자 예수님은 십자가의 용서로 구원하시고, 그리고 성령 하나님은 구원의 확신으로 인치셔서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천국 백성 삼으신다니 이 얼마나 감사하고 감사한 일이겠어요? 할렐루야!
그런데 또 질문입니다. 어쩌면 더욱 중요한 질문이 되겠습니다. “그런데 왜 나를 택하셨습니까?” “그 목적이 무엇입니까?” 이에 대한 답은 “우리가 하나님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시고자 하는 것”입니다.
6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엡1:6) 우리를 택하시고 자녀 삼으신 이유가 우리가 그 은혜를 깨닫고 복된 인생을 살아가면서,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로 찬송과 영광을 올리라고 그렇게 선택하셨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택하시고 구원하신 이유인 것이에요.
그렇다면 정말 중요한 질문이 있습니다. 내가 구원받은 존재라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하나님의 영광이 되고 찬송 받으실 이유가 된다면, 내가 선택받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무엇으로 어떻게 증명할 수 있겠습니까? 정말 심각한 질문 아니겠습니까?
오늘 성경은 이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함께 1장 4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곧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우리를 택하셨다”고 했습니다. 그래야 그 모습이 되어야, 하나님께 찬송이 되고 영광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창세 전에 택함을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그러므로 구원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뭘 보고 알 수 있다는 것입니까? “내가 지금 거룩하고 흠이 없는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하는 것으로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증거가 나타나지 않으면 구원받았는가? 나는 심각하게 생각하고 질문할 수 있어야 해요. 나는 세상과 구별된 모습으로 살아가는가? 두 발은 땅을 딛고 있으나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우리가 하늘에 속한 사람이니,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고 있는가? 질문해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두 번째 내가 구원받은 것을 어떻게 아는가? 그것은 회개하는가 입니다.
나의 삶이 앞에서 언급한 거룩한 모습이 없다면, 거룩한 모습이 아니라 세상적인 모습이라면..., 구원받은 자는 회개합니다. 철저히 회개합니다. 주님의 십자가로 나아갑니다. 철저히 회개하는 자는 찔림을 받기 때문이에요. 그 심령 안에 성령께서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회개의 영이신 성령이 내주하시는 자는 반드시 돌이킵니다. 그런데 회개하지 않는 자는 구원받지 못한 자에요. 회개의 영인 성령이 그 안에 아니 계시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말씀하셨어요.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마9:13) 죄인이라 소망이 없는 것이 아니라, 회개가 없기 때문에 죄인인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 하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을 선택하시고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이 세상에 태어났던지 간에,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만들어 가십니다. 빗어가시고, 다듬어 가시고, 때로는 깨뜨려가시면서까지 여러분을 명품으로 만들어 가십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만들어가십니다. 왜 그렇게 하시겠습니까? 5절 말씀이 답이에요. “하나님께서 자신의 아들들로 삼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하시므로 하나님의 영광이요, 찬송이 되게 하시는 것입니다.
새생명으로 살아가는 이 놀라운 변화와 축복의 역사가 여러분의 평생에 함께 하시고 저 하늘나라에서도 영생복락으로 지속되기를 저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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