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마가복음1:35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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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제공: 대한성서공회
새벽부터 저녁까지
+ 5월의 시 / 이해인
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초록색 서정시를 쓰는 5월
하늘이 잘 보이는 숲으로 가서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십시오
피곤하고
산문적인 일상의 짐을 벗고
당신의 샘가에서 눈을 씻게 하십시오
물오른
수목처럼 싱싱한 사랑을
우리네 가슴속에 퍼 올리게 하십시오
말을 아낀
지혜 속에 접어 둔 기도가
한 송이 장미로 피어나는 5월
호수에 잠긴 달처럼 고요히 앉아
불신했던 날들을 뉘우치게 하십시오
은총을 향해
깨어 있는 지고한 믿음과
어머니의 생애처럼 겸허한 기도가
우리네 가슴속에 물 흐르게 하십시오
구김살 없는 햇빛이
아낌없는 축복을 쏟아내는 5월
어머니
우리가 빛을 보게 하십시오
욕심 때문에
잃었던 시력을 찾아
빛을 향해 눈뜨는
빛의 자녀 되게 하십시오
새달, 5월을 시작하는 첫날의 새벽입니다. 새달을 맞이하게 하시고, 건강주시고, 믿음주셔서 이렇게 기도로 새달을 열어가게 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의 박수를 드리겠습니다.
사람들은 말하기를, “오월은 계절의 여왕이다!” 라고 해요. 그만큼 아름다운 계절이란 뜻이겠죠. 5월은 산과 들판이 온통 초록빛깔로 향연을 이루는 신록의 계절입니다. 그러므로 오월은 성장의 달이라고도 해요. 그래서 그럴까요? 5월에는 어린이날이 있어요. 우리 교회도 5월 한달 매 주일 오후찬양예배를 주일학교 각 부서의 발표회 시간을 갖습니다. 생기발랄한 모습을 보면서 온 교우가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오월을 시작하며 서로가 축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오월에는 성장하시기 바랍니다.” “오월에는 꽃피우시기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네~! “오월에는 부지런하시기 바랍니다.”
성경에서 제일 부지런한 인물을 찾으라면 누가 있을까요?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고백한 시인 다윗이 그러할 것입니다. 다윗은 시편 57편에 이렇게 외쳤어요.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그는 이렇게 고백하였어요.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로다 내 영광아 깰지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시57:7∼8)
무언가 중요한 마음의 결정이 있었어요. 그러므로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그렇죠? 그러니까 그렇게 두 번이나 “내 마음이 확정되었다”고 외친 그는 힘차고 밝은 찬송을 부르면서 갑자기 그 상황에서 외치기를,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아니 왜 갑자기 생뚱맞게 새벽은 무슨 새벽? 그 결심한 내용을 실천하겠다는 거에요. 언제부터? “이른 새벽부터!” 그러니 다윗은 오고가는 세대를 막론하고 존경을 받는 믿음의 영웅이 되었어요.
성경에 또 부지런한 인물이 누가 있을까요?
나오미의 며느리인 룻은 어떤가요? 우리는 룻의 부지런한 성품과 태도를 룻기 2장 7절 말씀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그 구절은 밭에서 밀을 추수하는 보아스의 일꾼들이 이 룻에 대하여 주인인 보아스에게 보고하는 내용이에요. 함께 읽겠습니다.
“그의 말이 나로 베는 자를 따라 단 사이에서 이삭을 줍게 하소서 하였고 아침부터 와서는 잠시 집에서 쉰 외에 지금까지 계속하는 중이니이다”(룻2:7) “아침부터 와서는...” 이라고 말씀하고 있어요.
여러분, 그 시대에 풍습 상, 가난한 자들을 위하여 이삭은 어차피 버려둘 것이었습니다. 당시에 이스라엘의 문화는 홀로 된 여자들이 먹고 살 수 있는 방편으로 이삭이 떨어지는 것을 가져가도록 율법으로 정하였습니다. 곡식을 벨 때에 이삭이 떨어집니다. 또한 나를 때에 떨어져요. 그것을 주인이 가져가면 안돼요. 참 좋은 법이지요? 그러니 홀로 된 여인이 가서 이삭 줍는 것은 당연한 고유의 권리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그 떨어진 이삭은 언제 와서 주워도 주을 수 있어요. 그런데 룻은 추수가 시작되는 그 순간부터 베는 자의 뒷 편에서 부지런히 이삭을 주웠어요. 그 모습을 보고 일꾼들도 룻의 부지런함을 인정한거에요. “아침부터 와서는 줍기 시작했는데..... 잠깐 쉬고는..... 지금까지 계속하는 중이니이다!” 그 일꾼들이 룻의 이 부지런한 모습에 감동을 받은 거에요. 그러니 하나님께서 그 모습을 보시고 복을 주실 수 밖에 없으신 우리 하나님이세요.
서양속담이 있어요. “The early bird catches the worm.”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아 먹는다.” 늦게 일어나는 새는 이미 남이 먹고 난 후에야 먹이를 찾는 것이니 그 확률이 낮아지는 것이지요. 성경은 부지런한 자를 축복하신다고 누누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면 예수님도 부지런하셨을까요? 그럼요. 세상 말로 당근이죠.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 말씀, 같이 한 음성으로 합독합니다.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막1:35)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셔서 한적한 곳으로 가시고 거기에서 기도하셨다고 했어요. 그러면 왜 아직도 밝기 전에 기도하셨을까요? 밝은 다음에 기도하시면 안되는 걸까요? 왜 그러셨을까요? 네~! 그 답은 “밝으면 일을 하셔야 하니까!” 해가 떠오르면 일을 해야 하니까, 아직 밝기 전에, 기도를 마치신 예수님 이세요. 여러분! 이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귀 있는 자들은 성령이 교회에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부지런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이처럼 부지런하셨어요.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예수님이신데....언제고 시와 때와 상관없이 병자를 고치시던지, 귀신을 쫓아내시던지, 천국복음으로 전하시고, 천국백성윤리를 가르치시던지...., 언제든지 하실 수 있으신 분이신데, 꼭 굳이 새벽에 일어나셔서 기도하신 이유가 무엇이겠어요?
날이 밝아지면 일하실려고, 사역을 감당하셔야 하니까...., 그 전에 기도로......, 할 일에 대한 결재를 받으신 거에요. 누구의 결재를? 네 하나님 아버지의 결재를 받으신 거에요.
그러니까 우리도 부지런해야 돼요, 부지런하지 않아도 돼요? 네, 부지런해야 돼요.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부지런한 사람을 보면 괜히 못마땅해요. 그래서 뭐라고 말을 하는가 하면, “부지런을 떤다!” 그래요. 부지런하면 존경하는 마음으로 “참~! 부지런 하세요!” 그러면 되쟎아요? 듣기도 좋아요. 그런데 “부지런을 떤다!” “부지런을 떨어요, 부지런을 떨어~!” 그래요. 그 말이 높임말은 아니지 않겠어요? 주로 누가 그렇게 말해요? 정답은? 네, 부지런하지 않은 사람들이 그렇게 말을 해요.
우리가 찬송으로 불러요. “새벽부터 우리 사랑함으로서 저녁까지 씨를 뿌려봅시다. 열매 차차 익어 곡식 거둘 때에 기쁨으로 단을 거두리로다” 특별히 요즈음 시대에, 이 찬송 많이 불러야 돼요. 인구절벽의 시대 쟎아요. 젊은 부부들이 아이를 안가지려고 해요. 그래서 실제로 어느 결혼식장에서 결혼 축가로 이 찬송을 불렀다는 거에요. 신랑 신부를 바라보며, 축가를 부르기를, “새벽부터 우리 사랑함으로서 저녁까지 씨를 뿌려봅시다~!” 그러면 “열매 차차 익어 곡식 거둘 때에 기쁨으로 단을 거두리로다” 어떤 곡식을 얻어요? 자녀를 얻어요. 아예 단으로 거둬요. 큰 복이에요.
여러분 오월은 성장의 달입니다. 여러분의 자녀들 오월처럼 성장하기를 축원합니다. 키가 자라고 믿음이 자라고 지혜와 지식이 자라나기를 축원합니다.
여러분의 일터에서 사업장에서 소득의 성장이 있기를 축원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믿음의 성장이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그러므로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가 잘 되고 강건하여지시기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월이 되었어요. 교회적으로도 바쁜 달이에요.
주일학교 각 부서가 발표회로 많이 바빠요. 주일학교만 바쁜 것이 아니에요.
연합여선교회 산상기도회가 내일 광림수도원에서 있어요. 많이 가셔야 해요.
그리고 춘계축복대심방이 5월7일부터 시작이 돼요. 그리고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 이웃어르신 초청잔치가 5월18일에 있어요. 많은 사랑의 수고가 필요해요.
그리고 5월23일에는 구역장 세미나가 있어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부지런하시기 바랍니다. 주안에서 부지런하시기 바랍니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다윗과 같이!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삭을 주웠던 룻처럼 부지런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의 주요, 스승이 되신 예수님처럼 새벽 미명, 날이 밝기전에 기도를 마치시고, 날이 밝기가 무섭게, 사역을 시작하셨던 예수님처럼,
새벽을 깨워 기도하시고, 부지런히 수고하시므로, 주의 은혜로 크고 복된 성장을 이루시는 오월이 되시기를 저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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