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사무엘상8:4-9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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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스라엘 모든 장로가 모여 라마에 있는 사무엘에게 나아가서
5.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당신은 늙고 당신의 아들들은 당신의 행위를 따르지 아니하니 모든 나라와 같이 우리에게 왕을 세워 우리를 다스리게 하소서 한지라
6. 우리에게 왕을 주어 우리를 다스리게 하라 했을 때에 사무엘이 그것을 기뻐하지 아니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매
7.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백성이 네게 한 말을 다 들으라 이는 그들이 너를 버림이 아니요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니라
8. 내가 그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날부터 오늘까지 그들이 모든 행사로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김 같이 네게도 그리하는도다
9. 그러므로 그들의 말을 듣되 너는 그들에게 엄히 경고하고 그들을 다스릴 왕의 제도를 가르치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하나님이냐? 세상 왕이냐?
오늘날 이 세상에 예수 믿는 사람들 중에는 두 부류의 사람들이 살아갑니다.
첫째는 예수를 믿기는 믿는데 삶의 기준이 세상적입니다.
예를 들어 학벌적으로는 명문출신이어야만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또한 혈통을 중요시 여깁니다. 그러니 가문이 좋아야 인물이 난다고 확신합니다. 그런가 하면 교회도 유명한 교회를 다녀야 신앙도 더 성장하고 더 크게 쓰임 받는다고 여깁니다. 그럴려면 강남에 살아야 하고, 강남에 사는 것이 금천구에 사는 것보다 더 미래에 대한 가능성이 높다고 여기며, 궁극적으로 더 행복할 것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입니다.
둘째 부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예수를 믿습니다. 그런데 삶의 기준을 세상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매 순간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을 추구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바가 무엇인가에 늘 관심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 늘 성경을 묵상하고, 말씀을 통해 믿음이 성숙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학벌이 명문이면 좋겠으나, 그렇지 못해도 그것으로 인해 사람을 평가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정말 주님 닮은 성품을 지니고 있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그 사람이 정말 예수의 향기를 가지고 살아가는가? 그게 더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때로 남들이 찾지 않는 좁은 길을 걸으면서도, 하늘 찬송을 부르며 그 길을 갑니다. 주님께 기도합니다. “하나님 저처럼 부족한 자도 쓰시니 참 감사합니다. 저에게 꿈이 있으니 그것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데 제가 쓰임 받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말씀 속에서 우리가 얻는 영적 교훈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섬기는데, 문제는 그 생각과 가치의 기준은 세상적입니다. 왕을 달라고 합니다. 왕정체제로 가고자 합니다. 하나님께서 왕이신데 세상의 그 모습이 좋아보이는 거에요.
시대적 배경은 사사시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그러나 사사시대는 영적으로 매우 불안한 시대였습니다. 가나안 땅의 거민들이 섬기는 우상신을 하나님과 함께 섬겼습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리가 없었습니다.
이방족속이 쳐들어왔습니다. 그들이 패할 때마다 하나님 앞에 나아와 우상숭배의 잘못을 회개하고, 똑 바른 신앙으로 섰으면, 하나님께서 적들을 물리치시고 평화를 유지시켜 주실 텐데..... 그들이 엉뚱한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지는 이유는 우리에게 왕이 없기 때문이다.” “봐라! 저들은 왕이 있지 아니하냐?”
이것이 바로 세상 기준으로 사는 자들의 멘탈리티에요. 하나님의 뜻대로 살면 하나님께서 지켜주실 것인데......, 세상의 기준, 세상의 방법, 세상의 상식이 최고인 줄 압니다.
그러므로 선지자 사무엘을 찾아가서 강청합니다. “우리에게 왕을 세워주소서!” 정작 필요한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의지하고 그가 주신 약속의 말씀에 순종하고 따르는 진실한 신앙이었습니다. 주님 앞에 올바로 서는 것이었어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선민으로 삼으셨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 모습은 전적으로 하나님만을 섬기고 의지하며,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면, 하나님께서는 은혜와 복을 주시고, 평안하게 행복하게 잘 살아가는 모습을 온 세상에 보여주시고자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세상 사람들이 볼 때, “그래, 저렇게 사는 거야~!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니, 왕의 압제도 없고, 자유를 누리며, 전쟁을 일으키지 않아도 되고, 누가 쳐들어와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니 대적할 자가 없구나~!”
그러한 이스라엘의 모습을 보고 믿지 아니하는 백성들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는 일로 부름 받은 백성이 바로 이스라엘 백성들이었습니다. 영적으로 불안했던 이 사사시대에 이 완전하고 아름다운 모습이 이루어진 예가 있습니다. 바로 사무엘이 선지자로 다스리던 시대였어요.
사무엘상 7장에 잘 나와 있습니다. 블레셋 군대가 쳐들어 왔습니다. 그때, 사무엘은 사사로써 선지자로써 이스라엘 백성들이 혼합적으로 섬기던 우상을 없앴습니다. 그리고 미스바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이게 하였어요. 거기에서 지나온 날들의 죄를 금식하며 진정으로 회개하고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큰 우레를 발하여 블레셋 군대를 어지럽게 하시고, 그 틈을 타 이스라엘 군사가 그들을 공격하니, 그들이 패하였습니다. 이후로 도망치는 블레셋 군대를 추격하여 벧갈 아래까지 진격하였고 더 큰 땅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태평성대가 유지되었습니다. 7장 13절과 14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13.이에 블레셋 사람들이 굴복하여 다시는 이스라엘 지역 안에 들어오지 못하였으며 여호와의 손이 사무엘이 사는 날 동안에 블레셋 사람을 막으시매 14.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에게서 빼앗았던 성읍이 에그론부터 가드까지 이스라엘에게 회복되니 이스라엘이 그 사방 지역을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도로 찾았고 또 이스라엘과 아모리 사람 사이에 평화가 있었더라“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이 왕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왕은 여호와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하나님을 멀리하니, 그 사실을 망각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앞서 말씀드린대로 세상의 기준이 그들의 기준이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가나안 사람들이 추구하는 삶을 살면서 잘 되기를 바랬습니다. 우상을 섬기고, 쾌락을 추구하고,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 넓은 문, 넓은 길, 물질과 명예와 권세을 추구하고 하고 싶은 것 다 하고자 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예수를 믿는다 하면서도, 세상의 기준, 세상의 가치, 세상의 방법에 물들지 마시고 전적으로 주님만을 의지하고 주 안에서 평강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이 왕을 세워달라고 요구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보면서 사무엘이 어떠한 반응을 보입니까? 6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우리에게 왕을 주어 우리를 다스리게 하라 했을 때에 사무엘이 그것을 기뻐하지 아니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매”(삼상8:6) 기뻐하지 아니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니 하나님께서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그 다음절 7절과 8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백성이 네게 한 말을 다 들으라 이는 그들이 너를 버림이 아니요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니라 내가 그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날부터 오늘까지 그들이 모든 행사로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김 같이 네게도 그리하는도다”(삼상8:7~8)
“그들이 사사인 너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나를 버려 내가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라!” 하나님께서 왕이 되셔서 애굽에서 저들을 인도해내셨고 약속의 땅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셨으며 거처를 주시고 평안을 누리며 살게 하셨거늘, 세상적인 기준, 세상적인 방법으로 살고 싶으니, 세상 사람들이 하는 대로 살고자 합니다. 왕을 세우면 더 편하게 살 것이라는 착각을 합니다.
그들은 왕이 있으므로 인해 어려운 일을 당할 것을 보지를 못합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십니다. “왕정국가가 되면 저들이 감당해야 할 의무사항들이 있다. 뿐만 아니라 인간이 다스리는 것의 한계가 있다. 그것을 미리 알려줘라.”
그래서 사무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왕정국가가 되면 감당해야 할 다양한 의무사항과 어려움을 미리 말하면서 “그래도 왕정을 세우고자 하느냐?” 하고 묻습니다. 그 내용이 10절부터 22절까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내용을 보니 의무로 하는 군복무가 나옵니다. 농사를 지으면서 먹을 것을 스스로 준비하는 군인의 의무복무가 있습니다. 딸들은 궁에서 부르면 들어가서 향료만드는 자로, 요리하는 자로 떡 굽는 자로 ....많은 일들로 수고해야 합니다. 남자들은 농사를 지어서 포도원에서 감람나무에서 최고의 상품을 신하들에게 바쳐야 하며, 왕의 신하들은 가장 아름다운 소년과 나귀들을 뜰어다가 자기 일을 시킬 것이며, 하나님께 바치는 십일조 이외에도 다시금 왕에게 바치는 십일조, 즉 양떼의 십일조를 가져갈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번 왕을 세우면 도로 무를 수도 없고, 왕이 나라를 다스릴 것이니 어떤 위기의 상황이 올 때에 여호와께서 응답하지 아니할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계속해서 간청합니다. 19절과 20절의 내용이에요. .
막무가내입니다. 하나님의 깊으신 뜻을 알지 못해요. 그러니 사무엘이 백성의 말을 하나님께 전합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뭐라고 하십니까? 22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들의 말을 들어 왕을 세우라 하시니 사무엘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각기 성읍으로 돌아가라 하니라”(삼상8:22)
성도 여러분, 우리가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어떤 경우에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이 원치 않으시는 길을 억지로 가려 할 때, 그대로 두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얼마나 그 생각이 잘못되었는지를 스스로 깨닫게 하십니다. 그러니 우리가 기도할 때에 그런 기도는 드리면 안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할 때에 정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기 어렵거든 이렇게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이 아니면, 절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해주시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이루어 주옵소서!”
재정적인 부분도 그렇습니다. 자녀 양육부분도, 직장과 사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를 의지하며 하나님의 때 하나님의 선하신 방법으로 이루어지도록 맡기고 기도해야 합니다. 이 새벽에도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세상을 의지하지 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니니 재앙이 아니라 평안이요,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그러니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주를 의지하며 믿으며 그의 뜻을 구하며 살아가시는 그러므로 복있는 성도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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