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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강해 30] 주의 종을 잘 도우라
운영자 2023-07-20 추천 1 댓글 0 조회 175
[성경본문] 고린도전서16:10-24 개역개정

10. 디모데가 이르거든 너희는 조심하여 그로 두려움이 없이 너희 가운데 있게 하라 이는 그도 나와 같이 주의 일을 힘쓰는 자임이라

11. 그러므로 누구든지 그를 멸시하지 말고 평안히 보내어 내게로 오게 하라 나는 그가 형제들과 함께 오기를 기다리노라

12. 형제 아볼로에 대하여는 그에게 형제들과 함께 너희에게 가라고 내가 많이 권하였으되 지금은 갈 뜻이 전혀 없으나 기회가 있으면 가리라

13.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하라

14. 너희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

15. 형제들아 스데바나의 집은 곧 아가야의 첫 열매요 또 성도 섬기기로 작정한 줄을 너희가 아는지라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16. 이같은 사람들과 또 함께 일하며 수고하는 모든 사람에게 순종하라

17. 내가 스데바나와 브드나도와 아가이고가 온 것을 기뻐하노니 그들이 너희의 부족한 것을 채웠음이라

18. 그들이 나와 너희 마음을 시원하게 하였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이런 사람들을 알아 주라

19. 아시아의 교회들이 너희에게 문안하고 아굴라와 브리스가와 그 집에 있는 교회가 주 안에서 너희에게 간절히 문안하고

20. 모든 형제도 너희에게 문안하니 너희는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21. 나 바울은 친필로 너희에게 문안하노니

22. 만일 누구든지 주를 사랑하지 아니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우리 주여 오시옵소서

23.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와 함께 하고

24. 나의 사랑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무리와 함께 할지어다

제공: 대한성서공회

주의 종을 잘 도우라

 

사도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보내는 긴 편지를 마감합니다. 어찌하든지 고린도 교회가 든든히 서 가기를 원했어요. 이 일을 위하여 자신은 에베소 지방에서의 남은 사역으로 인하여 당장 고린도 교회를 방문할 수 없으니 대신 신실한 주의 종, 디모데를 보내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새로운 사역자인 디모데를 맞이할 때, 어떻게 그를 대하여야 할지에 대해서 특별히 언급하고 있습니다. 함께 10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디모데가 이르거든 너희는 조심하여 그로 두려움이 없이 너희 가운데 있게 하라 이는 그도 나와 같이 주의 일을 힘쓰는 자임이라(고전16:10)

 

디모데는 여전히 연소한 청년이었습니다. 그러나 신실하게 주의 사역에 힘쓰는 부름받은 주의 종이었어요. 사도바울은 행여나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디모데의 연소함을 업신여기지 않도록 미리 당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의 종들을 섬기는 일은 신중해야 합니다. 말씀에 보니 먼저는 너희는 조심하여 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조심하라는 것은 섬기는 마음으로 신중히 대하라는 뜻입니다.

 

주의 종을 하나님과 같이 신성시하거나 위대한 인물로 여기라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그가 주의 일을 맡았기 때문에, 주의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돕고 섬기라는 뜻입니다. 물론 주의 종이 하나님의 일이 아니라 인간적인 생각으로 일한다면 마땅히 권고해야 하나, 하나님의 일을 진실히 섬길 때는 전심으로 그를 섬기며 도와야 합니다. 그것은 사람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주의 일과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본문은 말하기를 두려움이 없이 너희 가운데 있게 하라 라고 권면합니다. 디모데를 두렵게 함은 그가 주의 일을 하는 것을 방해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주의 종을 대할 때 온유함으로 대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가 만일 잘못된 길을 행할 때는 그에게 권고하고, 옳은 길로 갈 때는 용기를 주고 힘을 주어야 합니다.

 

너희 가운데 있게 하라이 말씀은 형제애로 대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주의 종의 사역은 성격상 혼자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성도와 목회자가 서로 협조할 때 비로소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사역을 이룰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주의 종을 형제와 같이 대하여, 항상 그들 가운데 있게 하고, 또 그를 중심으로 일을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가르치기 때문입니다. 모든 일을 성경적 원리에 따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군 복무를 전역하고 아직 나이가 28세라는 연소한 나이에 희명병원에 원목으로 섬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때 희명병원은 최백희 원장님이나 원장님의 부인인 박명준 산부인과 과장님은 병원을 기독교 정신으로 발전시켜나가고자 하였어요. 저에게 주어진 임무는 병원직원들을 중심으로 신우회를 조직하는 일이었습니다. 주중에 업무를 마치는 시간에 의사 선생님들과 간호사들 중심으로 성경공부를 인도하고, 수요일에는 직원과 환우들이 함께 예배를 시작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때 제 나이 연소하였고, 이 막중한 일을 어떻게 하나 염려도 되었어요. 병원은 직원들 노조가 형성되어, 운영진에 반대하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도 기도하며 추진해 갈 때, 하나님께서는 저의 손을 들어 주셨습니다. 원장님과 부원장님, 믿음이 좋았던 문화자 수간호사를 중심으로, 성경공부 모임이 시작되었고, 예배실도 마련되었고, 수요예배는 활기를 띠면서 병원은 신앙적인 분위기로 바뀌어 갔습니다.

 

의사 선생님들이 아침 라운딩을 마치고 나면, 제가 또 일일이 환우들을 만나고 기도해드리고 예수를 알지 못하면 복음을 제시하는 가운데 여러분이 예수님을 영접하였습니다. 이후 성경공부를 통해 양육하였고, 그들을 수요예배에 참여하도록 인도하였습니다. 그러니 수요예배 예배실이 가득 찼습니다. 중환자실에 출입이 가능했던 저는 세상을 떠나기 전에 복음을 제시하고, 가족들에게도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일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었던 배후에는 우리 교회 산돌전도단원들이 큰 힘이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매주 토요일 아침에는, 지금은 우리 교회에 안 계시지만 지철곤 집사님이 야쿠르트를 사들고, 환우 한 사람, 한 사람을 다 만나고 전하였고, 주일 아침 일찍 청년부는 찬양으로 병원 복도에서 아름다운 찬양으로 환우들을 위로하고 격려하였습니다. 그러면 환자 보호자들이 방문을 열고 그 찬송을 들으며 눈물을 흘리며 감동을 받았어요. 주일 오후 2시에는 병원에서 환우들을 위한 예배를 함께 드리게 되었는데요. 병원 안에 예배실이 마련되기 전이니까 지하 주차장에서 예배를 드렸어요.

 

당시에 차가 별로 없었어요. 지금은 그 자리가 건강검진실로 그리고 영상의학실로 바뀌었는데요. 예배하는 환우들로 그 지하주차장이 가득찼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내려오시는 분들, 심지어는 이동 침대에 누우신 채로 오시는 환우들로 여럿이 되었어요. 겨울에는 추우니까 교회에서 석유 난로를 여러 대 들고 가서 환우들이 춥지 않도록 도왔습니다. 예배시간은 늘 감동적이었습니다. 언제고 육신의 질고를 진 자들과 가족들의 뜨거운 눈물이 있었어요.

 

그러던 중 제가 필리핀 선교사로 나갈 준비를 하게 되었는데요. 제가 떠난다고 하니 원장님 사모님이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이후에 의료 선교진이 구성되고 필리핀에도 그리고 네팔에도 다녀가시면서 희명병원 의료선교가 시작되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25년이 지나고 제가 다시금 고국에 들어오니 상황은 많이 달라졌어요. 그 아들이 병원원장이 되고 최백희 원장님은 이사장의 자리에서 병원운영과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간에도 저는 찾아 가서 뵙고 우리교회와의 피차 협력관계에 감사하였습니다. 희명병원은 우리교회와 협력병원으로서 우리 교인들에게는 진료와 치료와 검진, 입원까지 모든 비용의 20프로 디스카운트를 해주고 있습니다. 교인증을 가져가면 되요. 감사하지요. 우리 교우 중에 여러분들이 혜택을 받았고 지금도 받고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길게 희명병원의 전도와 선교사역에 대해 말씀을 드리는 것은, 오늘 본문에서 보는 바와 같이, 주의 종이 아직 연소하다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쓰시고자 하시면 우리는 그를 존중하고 협력하고 따를 때, 주의 역사가 나타난다는 것을 전하고자 함입니다.

 

저의 젊은 날, 여전히 연소할 때에 산돌중앙교회 전도단 성도님들이 저를 주의 종으로 알아 협력하고 도울 때, 한 병원이 완전히 바뀌는 역사가 일어났던 것입니다. 어린 제가 그 의사분들과 간호사들을 성경공부로 인도하고 또한 병원 전체 축제로 추수감사예배를 성대하게 드리고 영적인 분위기로 바꿀 수 있었던 것은, 저 보다 훨씬 인생의 연배가 많으신 원장님과 부원장님, 그리고 수간호사님이 아직 연소한 저를 주의 종으로 인정하고 섬기고 협력하면서, 그 역사가 일어났던 것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일이 있었습니다. 제 나이가 그때 29살인데 나중에 저들이 제 나이를 얘기하는데 보니 제가 30대 후반이나 40대 초반인 줄 알았데요. 그래서 연소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대요.^^! 아니 세상에! 10살이나 더 많게 보였다는게 말이 되요? ~! ^^! 하나님께서는 일을 이루시기 위해 그들의 눈도 가리시나 봐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의 종은 하나님께서 세우십니다. 사도바울은 이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았기 때문에 과감히 디모데를 천거하고 있는 것이에요. 그다음 이어지는 11절에서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그를 멸시하지 말고 평안히 보내어 내게로 오게 하라 나는 그가 형제들과 함께 오기를 기다리노라(고전16:11)

 

무슨 말씀이겠어요? 고린도교회 성도들은 누구든지 내가 보내는 주의 종 디모데를 멸시하지 말라 그 말씀이에요. 그리고 그 교회 안의 문제들을 다 해결하고 다시금 나에게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우라는 그런 말씀입니다.

 

또한 나는 그가 형제들과 함께 오기를 기다리노라 라고 하는 말씀에서 형제들은 누구인가? 본문 17절에 그 이름이 열거되고 있습니다. 바로 스데바나, 브드나도, 아가이고 등 인데요, 이들은 고린도 교회에서 파송 받아 에베소에 와서 바울의 사역을 돕고 있었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니 디모데 혼자 고린도 교회에 보낸 것이 아니고 함께 사역하는 자들을 함께 고린도 교회에 보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교회를 위하여 세우신 주의 종들을 잘 도우시기를 바랍니다. 그들은 이 땅에서의 소망이 어찌하든지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입니다. 그 일에 쓰임 받기를 원하여 평생을 하나님께 드린 사람들이에요.

 

늘 좁은 길을 걷고 좁은 문을 찾는 자들이며, 그럴 각오와 준비로 사는 자들입니다. 그 모습이 한 지역교회 위임목사가 되기까지는 나그네와 같은 모습으로 이 교회, 저 교회를 섬기며 삽니다. 한 교회를 떠날 때마다 그 마음이 얼마나 쓸쓸할까요? 선교사는 어떻습니까? 이 나라, 저 나라 거처를 옮겨가며, 그 어려운 가운데 사역을 감당하는 자들입니다. 그들의 자녀들은 또 얼마나 어렵습니까? 고향이 없어요. 그것이 선교사 자녀들이 겪는 고향을 잃어버린 아픔입니다. 대학을 졸업해도 어디에 정착할지를 몰라요. 그래서 부모된 선교사는 자녀들에게 늘 가르칩니다.

아들아, 딸아, 이 땅에 사는 동안에는 어디고 고향은 없단다. 우리의 고향은 저 하늘나라일 뿐이란다!”

 

오늘 우리가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고 믿음안에 살고 천국을 소망할 수 있는 것은 누구 때문입니까? 이 땅에 우리 민족이 어떻게 복음을 들었습니까? 평생을 주의 나라 위해, 주의 몸된 교회를 위해 헌신한 주의 종들 때문입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의 종들을 잘 섬기고 도우시기 바랍니다. 우리 교회는 43년의 세월 속에 전통적으로 주의 종을 잘 섬기고 있습니다. 저는 그것이 너무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부교역자들에게도 잘 하십니다. 그런데 부교역자들에게 조금만 더 존중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면 더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가장 귀한 섬김은 주의 종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기도해 주는 것입니다. 교역자 한사람, 한사람의 그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물질있는 곳에 마음이 있다고 합니다. 마찬가지에요. 저는 단언합니다. 기도해 주는 자에게 내 마음도 갑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 마음을 받으시고 주의 종을 든든히 세우십니다.

그러므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고 주님의 몸 된 교회가 든든히 서고, 그렇게 교회가 든든히 설 때, 그 유익은 바로 여러분 모두에게 돌아가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신령한 은혜는 바로 교회를 통하여, 개인에게로, 가정으로, 일터로 흘러가기 때문입니다. 교회를 통해 주시는 하늘의 신령한 복을 기쁨으로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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