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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강해 12] 결혼과 독신에 대하여
운영자 2023-06-13 추천 1 댓글 0 조회 166
[성경본문] 고린도전서7:1-11 개역개정

1. 너희가 쓴 문제에 대하여 말하면 남자가 여자를 가까이 아니함이 좋으나

2. 음행을 피하기 위하여 남자마다 자기 아내를 두고 여자마다 자기 남편을 두라

3. 남편은 그 아내에 대한 의무를 다하고 아내도 그 남편에게 그렇게 할지라

4. 아내는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남편이 하며 남편도 그와 같이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아내가 하나니

5. 서로 분방하지 말라 다만 기도할 틈을 얻기 위하여 합의상 얼마 동안은 하되 다시 합하라 이는 너희가 절제 못함으로 말미암아 사탄이 너희를 시험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6. 그러나 내가 이 말을 함은 허락이요 명령은 아니니라

7. 나는 모든 사람이 나와 같기를 원하노라 그러나 각각 하나님께 받은 자기의 은사가 있으니 이 사람은 이러하고 저 사람은 저러하니라

8. 내가 결혼하지 아니한 자들과 과부들에게 이르노니 나와 같이 그냥 지내는 것이 좋으니라

9. 만일 절제할 수 없거든 결혼하라 정욕이 불 같이 타는 것보다 결혼하는 것이 나으니라

10. 결혼한 자들에게 내가 명하노니 (명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주시라) 여자는 남편에게서 갈라서지 말고

11. (만일 갈라섰으면 그대로 지내든지 다시 그 남편과 화합하든지 하라) 남편도 아내를 버리지 말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결혼과 독신에 대하여

 

사도 바울은 서신을 통해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그리스도인으로서 교회 안에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에 대해서 알려주었습니다. 하늘이 두 쪽이 나는 한이 있더라도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고 강조한 것들은

 

첫째, 교회 안에서 분파가 형성되면 안된다. 한 특정 개인의 화려한 웅변술에 따라 교우 간에 분파가 형성되면 안된다. 둘째, 교회 안에 교우 간에 금전적인 일로 분쟁이 생기지 말아야 하고, 생긴다고 해서 교우 간에 세상 법정에 소송하면 안 된다. 셋째, 음행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 성도의 몸은 성령이 거하시는 전으로 몸을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의의 병기로 사용되어야 한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세 가지는 절대적인 명령이었어요. 그런데 오늘 7장으로부터 시작하는 결혼을 하고 가정을 세우는 일에 대해서는 한 가지 방법을 명령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몇 가지 경우에 따른 방법론을 제시하며 기독교적 입장에서 현명한 조언을 주고 있어요. 그러므로 명령이 아니다 라는 말씀이 6절에 있습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그러나 내가 이 말을 함은 허락이요 명령은 아니니라(고전7:6) 여기에서 허락이란 단어는 싕그노메 라는 헬라어를 썼는데 그 뜻이 양보요, 관용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쉬운 표현으로 괜챦다 허락한다그런 뜻입니다.

 

당시 고린도 도시는 지난시간에 말씀드린 것처럼 이원론적인 영지주의 사상, 눈에 보이지 않는 영은 선하고 보이는 육은 악하다 라는 사상에 근거하여 삶의 양식이 정해졌습니다. 자유주의자들은 생각하기를 육은 악하니, 몸을 맘대로 굴려도 된다 생각하여 음행을 일삼았습니다. 금욕주의자들은 육은 악하니, 재갈을 물리고 제어를 해서 육적 욕망을 죽여야만 영이 산다고 믿었습니다.

 

자유주의적인 사람들은 결혼을 하고서도 창기들과 음행을 일삼았으며, 금욕주의자들은 사람들은 아예 결혼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이 육신의 정욕을 재갈먹이는 것이며, 온전한 금욕을 이루는 것이라고 여겼어요. 그래야 거룩하게 된다 라고 여겼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오늘날 결혼을 하지 않고 살아가는 성직자들이 있습니다. 천주교의 신부가 그렇고 또한 수녀들이 그렇습니다. 거룩해 보입니까? “청렴해 보이고 깨끗해 보이고 가족이 없으니 물질적인 면에서도 치부가 없을 것이다.” 한편으로 맞고 한편으론 틀립니다. 혼자 살아가면서도 정욕에 얽매이지 않고, 정말 성결하게 살아가면 감사한 일이요, 그러나 수시로 사회의 이슈가 되고 있는 사제들의 감취진 동성애과 어린이들에게 행하는 몹쓸 짓에 대해서 막을 수 있는 완전한 빗장은 없습니다.

 

사도 바울은 당시에 이와 같은 상황을 직시하면서 오늘 본문의 말씀으로 조언을 줍니다. 1절은 말씀합니다. 너희가 쓴 문제에 대하여 말하면 남자가 여자를 가까이 아니함이 좋으나(고전7:1)

 

너희의 쓴 문제에 대하여는 이 말씀은 고린도 교회가 바울에게 서신을 통해 고린도교회 안에 발생한 문제들에 대해서 써 보냈기 때문에 언급하는 것이에요. 결혼과 독신생활에 대해서 바울에게 물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먼저 말씀하기를 남자가 여자를 가까이 아니함이 좋으나 라고 먼저 말씀합니다. 여기에서 좋다 라는 말은 성경 원어로는 칼로스를 썼는데, 독신으로 사는 것이 옳다, 그르다, 그런 도덕적인 기준이 아니라, 혼자 살게 되면 경건을 유지하는 일에 더 유리할 것이다 그런 뜻이에요. 배우자나 가족으로 인해 져야 할 멍에가 없기 때문에 그렇기도 합니다. 사도 바울이 그렇게 살았고 또 예수님도 결혼하지 않고 사셨습니다. 온전히 삶과 시간을 하나님께만 드렸어요.

 

그러면 질문이 나옵니다. 아담은 하와와 함께 부부가 되고 가정을 이루었는데... 라든지 그러면 어떻게 창조의 문화명령인 생육하고 번성할 수 있느냐? 물을 수 있어요. 당연히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루는 것이 인간의 삶입니다. 창조적 원리에요. 그런데도 홀로 산다는 것을 견지하는 이유는 사도바울은 종말론적인 삶을 살고자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제 주님 오실 날이 머지않았다. 그러니 이대로 열심히 복음 전하다가 주님을 맞이해야 하겠다.” 라는 삶으로 일관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러한 모습이 신앙적 기준의 잣대가 되어, 청년들이여 결혼하지 말아라. 과부들은 재혼하지 말고 그대로 살아라 이렇게 강조하는 분파도 있습니다. 이단교회에서 그렇게 가르치지요. 그러면 도대체 무엇이 좋은 거냐? 이에 대한 답은 다시금 나누겠습니다만, 7절에 있는 말씀입니다.

나는 모든 사람이 나와 같기를 원하노라 그러나 각각 하나님께 받은 자기의 은사가 있으니 이 사람은 이러하고 저 사람은 저러하니라(고전7:7) 누구는 독신으로 살 수 있고. 또 누구는 결혼해서 살 수 있다. 괜찮다라는 것입니다. 자유함이 있는 것이에요.

 

다시금 2절로 돌아가서 보시겠습니다. 음행을 피하기 위하여 남자마다 자기 아내를 두고 여자마다 자기 남편을 두라(고전7:2)

 

왜 독신으로 살아도 되는데 결혼을 하는가? 왜 결혼해야 하는데 독신으로 사는가? 그 기준을 음행의 방지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 모습은 먼저 말씀드린 대로 그 시대의 그 고린도 도시의 사회적 풍조, 그 특이한 음란한 사회적 문화와 깊이 연관이 있습니다.

 

독신으로 살면서 성전 창기와 음행을 합니다. 그 모습은 성경적인 모습이 아니에요. 심지어는 결혼을 한 사람도 아내나 남편을 놔두고 다른 사람과 음행을 합니다. 이것도 잘못된 모습이에요. 그러므로 독신자나 부부나 반드시 지켜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습니다. 모두가 다 자신의 몸에 대한 확실한 지킴이 필요한 것이에요. “자기 몸을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의의 병기로 드려라!”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몸도 마음도 거룩하라 하시는 거에요.

 

그러므로 3절에서 강조합니다. 남편은 그 아내에 대한 의무를 다하고 아내도 그 남편에게 그렇게 할지라(고전7:3)

 

이 말씀은 당시에 참 파격적인 단언이었습니다. 남편 마음대로인 시대적 분위기에서 사도 바울은 남편이 제대로 해야 하며, 부인도 제대로 해야 한다. 양쪽에 똑같이 그 의무와 권한을 부여하고 있는 것이에요. 부부 평등인 것입니다. 2천년 전에 이런 내용으로 전하였으니 이 얼마나 남존여비의 그 전통적이고 고착적인 생각을 일깨우는 말씀입니까?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인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4절은 좀 더 구체적입니다.

아내는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남편이 하며 남편도 그와 같이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아내가 하나니(고전7:4)

여기에서 표현한 주장이라는 말은 엑스시아조 라는 단어를 썼어요. 그 뜻이 권세를 가지다 또는 힘을 사용하다 그러한 뜻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나라만 해도 부부간의 갈등이 자연스럽게 외적으로 표출이 됩니다. 이혼률은 얼마나 높습니까? 과거에 제가 어렸을 때는 같은 반에 아니 학교 전체에 이혼한 부모의 자녀는 볼 수 없었어요. 고등학교에 와서 제 반에 한 명 이혼한 부부의 아들이 있음을 보았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한국사회가 얼마나 변했습니까? 최근 보도자료에 따르면 오늘날 우리나라는 불명예 스럽게도 이혼율이 아시아에서 1위에요. 2022년 기준으로 일본이 2.3, 독일이 2.5, 스위덴이 2.4, 오스트리아가 2.5, 자유분방한 핀란드가 2.6 프로인 반면에 한국은 무려 3.0프로입니다.

이혼 사유가 과거에는 주로 성격차이로 인한 것이, 오늘날은 가정의 재정적인 빈곤이 제1위가 되었어요. 이혼사유를 살펴보면 경제적 이유(26%)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어 배우자의 외도(24%), 성격차이(22%), 학대폭력(12%)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외도가 이혼사유로 등장하는 것은 언제고, 2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과거나 지금이나 24%, 25%선을 유지합니다. 그런데 특이한 것는 젊은 층에서는 외도가 이혼 사유로 높은데 반하여 40대 중반이 넘어서면 경제적 이유가 더 커요. 나이가 먹으면 사랑도 시들해지는 모양입니다. 정으로 산다고 하지만, “뭐니 뭐니해도머니(Money)가 중요한 모양입니다.

 

과거에 아내들은 그러려니 하면서 참고 살았던 세대였습니다. 가정을 지키는 것이 우선순위였어요. 그러나 오늘날은 개인의 행복에 더 가치를 두고 있어요. 그러기에 오늘날은 참고 산다이제 그런 말은, 특히 여자분들은 무식한 용어로 생각하지요. 시대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미 오늘도 보시겠지만 피차간에 권세와 의무가 있다. 부부평등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음행하지 말아라. 오늘날로 말하면 외도가 여전히 24%의 이혼이 여기에서 기인한다고 하는 것을 보면 부부간에 반드시 지켜야 할 이 도덕적 윤리는 그 옛날이나 지금이나 다를 바가 없습니다.

 

5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서로 분방하지 말라 다만 기도할 틈을 얻기 위하여 합의상 얼마 동안은 하되 다시 합하라 이는 너희가 절제 못함으로 말미암아 사탄이 너희를 시험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고전7:5)

분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같은 방을 써야 합니다. 서로 다투어도 그러지 마세요. 자다 보면 떨어져도 같이 손을 잡고 주무세요. 저희는 그렇게 하고 있어요.^^!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제가 요즈음에 분방하고 있습니다. 일년에 거의 반이 그렇지요. 아내는 네팔에 있고 저는 한국에 있고....몇 분 선교사님들이 또 선배 목사님들이 그러면 안된다고 같이 살아야 한다고 조언을 주세요. 맞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상황이 이런 것을 어떻게 해요. 제가 한국에 있으니 교회가 안정되이 성장하고, 아내가 네팔에 있으니 그나마 선교사역도 성장해 갑니다. 사실 이게 헌신이지요. 저도 같이 살고 싶은데 말입니다.

 

그래서 제가 우스개 소리로 답을 합니다. “요즈음도 특별기도 중에 있어서 분방 중입니다.^^! 그러나 곧 합치게 될 것입니다사실 매일 기도하지요. 늘 기도기간 중에 있어요.

 

담임목사의 사역이 어디 쉬운 일입니까? 늘 기도해도 모자라지요. 선교사역은 더하면 더하지 못하지 않습니다. 여러 성도님께서도 저와 아내를 위해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기도합니다. “어서 속히 현지인 리더쉽이 다시 잘 세워져서 아내가 한국에 들어와서 함께 사역하게 해주세요.”

 

한편 여러분에게는 여러 가지로 염려와 부담을 드리게 되어서 송구합니다. “담임목사님이 제대로 먹기는 하는 것인지~!” 염려하세요. 그런데 제가 자취의 경험이 많아서, 잘 지내고 있으니 먹는 것에 대해서는 염려하시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또한 가까이 사는 누님이 때때로 반찬을 해다 줘요. 어릴적 입맛이 담긴 반찬이죠. 그러니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부부간에 많이 사랑하십시오. 독신으로 계시는 분은 하나님의 뜻이 있으십니다. 굳굳히 살아가십시오. 하나님께 받는 자기의 은사가 있다고 7절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부부된 여러분들에게 그리고 주님 사랑하는 모습으로 홀로 사시는 여러분에게도 늘 풍성히 넘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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