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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겹게 노 젓는 것을 보시고
운영자 2022-11-10 추천 0 댓글 0 조회 506
[성경본문] 마가복음6:45-52 개역개정

45. 예수께서 즉시 제자들을 재촉하사 자기가 무리를 보내는 동안에 배 타고 앞서 건너편 벳새다로 가게 하시고

46. 무리를 작별하신 후에 기도하러 산으로 가시니라

47. 저물매 배는 바다 가운데 있고 예수께서는 홀로 뭍에 계시다가

48. 바람이 거스르므로 제자들이 힘겹게 노 젓는 것을 보시고 밤 사경쯤에 바다 위로 걸어서 그들에게 오사 지나가려고 하시매

49. 제자들이 그가 바다 위로 걸어 오심을 보고 유령인가 하여 소리 지르니

50. 그들이 다 예수를 보고 놀람이라 이에 예수께서 곧 그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하시고

51. 배에 올라 그들에게 가시니 바람이 그치는지라 제자들이 마음에 심히 놀라니

52. 이는 그들이 그 떡 떼시던 일을 깨닫지 못하고 도리어 그 마음이 둔하여졌음이러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힘겹게 노 젓는 것을 보시고

 

어느 날 저녁 제자들이 갈릴리 바다를 건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칠흑같이 캄캄한 밤에 강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어요. 그러므로 파도가 치고 제자들이 탄 배는 앞으로 나가지를 못했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캄캄한 밤, 갈릴리 바다의 한 복판에서 큰 바람을 만난 그들은 역경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성경본문 48절에는 말씀하기를 제자들이 힘겹게 노를 저었다(6:48)라고 그 어려운 상황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어떤 설교자는 이 상황을 설명하면서 이러한 영적인 교훈을 던지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모시고 가지 않으니 어려움을 당한 것이다. 만일 제자들이 그 배에 예수님을 모시고 갔더라면 이런 어려움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럴듯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렇게 말씀하지 않습니다. 45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예수께서 즉시 제자들을 재촉하사 자기가 무리를 보내는 동안에 배 타고 앞서 건너편 벳세다로 가게 하시고(6:45) 그러므로 이렇게 반문할 수 있어요. 제자들이 뭘 잘못하였는가? 그들은 예수님이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인데!”

 

오천명을 먹이신 후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에게, 갈릴리 바다 저편 벳세다로 먼저 가라고 명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상황의 연출자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이 상황을 통해 우리가 배우는 영적 교훈이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살아가는 우리 인생에도 예상하지 못한 돌발적인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 고 하는 것입니다. 도무지 꿈에도 예상하지 못했던 엉뚱한 상황이 터질 때가 있어요. 주를 위해 힘쓰는 교회 직분자인데도....., 건강검진을 받고 보니 내 몸에 암세포가 발견되어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 잘 나가던 사업이 경제적인 침체로 부도 직전에 몰릴 때,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인해 일해야 할 사람이 병원에 입원하여 누워 있을 때.....,

 

오늘 성경의 말씀에 비추어본다면 주님의 명령을 받고 순종하며 수고하며 애쓰며 믿음을 지키며 열심히 살아가고자 하는데도, 돌발적으로 나타나는 인생의 장애물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상태가 되면 우리 믿음의 성도들의 마음은 시험에 들기 십상입니다. 마음에는 케스쳔 마크로 다가옵니다. 왜 선하게 살아가는 나에게? 왜 이처럼 주의 뜻을 따라 살려고 애쓰는 나에게? 왜 하필 나에게 이런 어려움이 생긴단 말인가?”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요한은 그 상황을 표현하기를, 큰 바람이 불어 파도가 일어나더라!” (6:18)

 

제자들은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것은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생존적 반응이었어요.

이대로 죽을 수 없다! 우리는 반드시 이 파도를 뚫고 나아가 건너편에 도착해야 한다.”

그 풍랑이 이는 바다 한 복판에서 제자들이 괴로이 노를 저었습니다(6:48).

 

성도 여러분! 믿음의 사람도 괴로이 노 저을 때가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항로에서 캄캄한 밤에, 예기치 않은 태풍을 만나, 당황함으로 근심과 염려속에, 어찌하든지 방향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려고 몸부림을 칠 때가 있어요.

2015425, 네팔에는 강도 7.8 그 다음날 6.7 그리고 512일 다시 7.4의 대지진이 일어났을 때 저와 아내는 그 곳에 있었습니다. 그 지진으로 최소 8천명이 사망하고 16천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가깝게는 공포로 인해 트라우마로 고생하신 사모님들이 여러분 있었어요. 그도 그럴 것이 여진이 수도 없이 왔다가곤 했어요. 600여번의 크고 작은 지진이 왔다 갔어요. 경험해보시지 않으면 정말 몰라요.

 

한밤중에 잠도 깊이 들을 수 없지만 쿵 하고 땅이 울리는 소리와 함께 집이 흔들립니다. 그러면 동네 전체에서 놀라서 외치는 비명소리가 ~!” 하고 울리면서 사람들은 집 밖으로 뛰쳐나옵니다. 새들은 날아가고, 개들은 짖어대고 아기들은 울어댑니다. 이러기를 하루도 아니고 한 두달도 아니고 4개월 동안 반복되는 동안 심장이 약한 분들은 심각한 트라우마로 식사를 하지 못하고, 두통에 시달리고 불안증세와 우울증세가 나타나서 여러 선교사들이 한국으로 들어와 치료를 받게 되었어요.

 

여러분, 하나님의 일을 하고자 하는데도, 먼 나라에 선교하고자 헌신하며 수고하는데도, 복음을 전하고자 힘쓰는데도, 예기치 않은 어려움이 일어납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에서도 놀라운 사실은 우리 주님께서 바라보고 계신 것입니다. 주님께서 그 상황에서 괴로이 노를 저으며 수고하는 백성들을 바라보고 계세요. 예수님은 산에 기도하러 가셨는데, 그 주님,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바라보고 계셨어요.

 

여러분이 예기치 않게 인생의 풍랑을 만나고 그 한복판에서 항구를 향해, 그 목표를 향해 괴로이 노 저어 나아갈 적에, 여러분을 바라보고 계시는 분이 계십니다. 그리고 마침내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을 때, 그분은 벌떡 일어나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바로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십니다.

 

그 예수님께서 바다 위를 걸어오셨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어요. 상상해 보십시오.

그 칠흙같이 캄캄한 밤에, 그 풍파가 너무 커서 어느 사람도 감히 배를 뛰울 수도 없는 상황에서, 어느 누구도 찾아와 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우리 주님은 다가오십니다. 폭풍을 뚫고 다가오세요. 도무지 예상치 못한 이 상황에 예수의 모습을 본 제자들은 그 모습이 유령인 줄 알고 두려워했다고 오늘 49절에 말씀합니다. 그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내니 두려워말라!”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말라!(6:50)”

 

그러므로 이 사건을 통해서 우리가 배우는 첫 번째 영적 교훈, 고난의 때에 주님은 그 상황을 다 보고 계시니, 해결하시기 위해 찾아 오신다는 것입니다.

먼 곳에 계신 줄 알았던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이 모습을 보고 계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산에 기도하러 가셨는데, 그래서 그 어려운 상황에 도무지 오실 수 없으려니 생각했는데, 그 주님,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바라보고 계셨어요.

 

여러분이 예기치 않게 인생의 풍랑을 만나고 그 한복판에서 항구를 향해, 그 목표를 향해 괴로이 노 저어 나아갈 적에,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우리를 바라보고 계시는 분이 계십니다. 바라보고 계십니다. 그리고 마침내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을 때, 그분은 벌떡 일어나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바로 주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십니다.

 

두 번째, 영적교훈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주님은 우리의 생각보다 더 크고 놀라우신 능력의 주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그것을 깨달아 알기를 원하셨습니다.

 

51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배에 올라 그들에게 가시니 바람이 그치는 지라 제자들이 마음에 심히 놀라니(6:51) 왜 그렇게 심히 놀랐겠습니까? 여전히 주의 능력을 알지 못해서 그랬어요. 52절 후반부에 그 이유를 말씀합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이는 그들이 그 떡 떼시던 일을 깨닫지 못하고 도리어 그 마음이 둔하여졌음이러라(6:52) 주를 아는 것 같으나 제대로 알지를 못해요. 풍랑도 잔잔케 하시는 능력! 자연에게도 명하실 수 있는 능력 많으신 구세주임을 알지못하고, 둔해져 버린 그들로 다시금 깨닫게 하신 것입니다.

 

네팔에서 그 대지진으로 인해 학교건물에 금이 가고 사용할 수 없게 되고..., 그러므로 학부모들은 자녀들을 다른 학교로 전학시키려 마음을 먹었습니다. 사람들은 생각하기를 이제 리빙스톤학교는 끝났다. 학생들은 다 떠나게 될 것이다.” 정말 그럴까요?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학교 주변의 빈땅을 얻어 1층짜리 교실들을 열여섯개나 새롭게 만들게 하셨습니다. 지진이 와도 여진이 와도 1층이니까 바로 밖으로 뛰어 나가면 되요. 전에 4층 건물보다 오히려 더 안전한 교실이 되니, 학생들이 더 몰려오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교사들과 학생들과 학부모들과 저와 아내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전화위복의 역사를 이루시는 하나님이시구나!” 그 능력의 주님이심을 다시 한번 더 완전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이 전화위복의 하나님, 능력이 한이 없으신 주님이 바로 여러분의 하나님 아버지심을 체험하시기를 축복합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묵상하는 중에 여전히 남아 있는 한 가지 의문이 있습니다. 그러면 왜 주님은 제자들이 고통에 처해 있을 때에 곧 바로 오지 아니하시고 밤새도록 한 자리에서 전진하지 못하는 제자들을 보시고서도 그냥 내버려두셨는가?

 

성경은 기록하기를 날이 저물 때, 그러니까 저녁에 제자들이 바다에 내려가서 배를 탔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저녁에 배가 출발 한거죠. 그런데 풍랑이 일었습니다. 배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거의 제 자리를 맴돌았어요. 오늘 본문 48절에 보면 밤 사경 즈음에 예수님이 오셨다고 말씀하고 있어요. 이는 곧 새벽 3시에서 6시경입니다. 그런데 얼마나 간것입니까? 같은 상황을 좀 더 구체적으로 기록한 요한은 요한복음 619절에 얼마만큼 갔는지 기록을 했어요. 제자들이 노를 저어 십여리쯤 가다가...” 얼마나 바람이 심하게 불었는지 십여리, 4킬로미터 이상을 가지 못했습니다.

 

질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왜 제자들을 밤새 그 풍랑의 한 가운데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향해서 괴롭게 노를 젓게 하셨을까? 하는 점입니다. “왜 예수님은 바로 달려오시지 않으셨을까? 왜 그냥 그대로 내버려 두셨을까?” 그렇다면 한참이나 수고하고 애쓰고 괴로워하는 가운데 오시므로,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주시고자 하는 교훈은 무엇이었을까요?

 

오늘의 말씀을 통해 우리가 배우는 셋째 영적교훈이 되겠습니다. 그것은 고통가운데 있는 나를 구할 자는, 그 누구도, 그 무엇도 아니요, 오직 주님이시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가르치기 원하셨던 것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이 배를 탄 사람들이 누구입니까? 어부들 아니었나요? 베드로 안드레 야고보....갈릴리 바다에서 자라나서 어부로써 누구보다도 그 바다를 잘 알고, 밤이든 낮이든 물고기를 낚았던 그들, 그러나 밤이 깊도록 전진을 하지 못합니다.

 

스스로의 애씀, 스스로의 노력으로도 않되고, 함께 노를 젖는 동료의 수고로도 않되고, 그래서 인간의 노력으로는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을 때에. 그래서 내 지식과 경험과 재물과 재능....그 어느 것으로도 그 상황에서 나를 건질 수 없고, 구할 수 없음을 깨달을 그때! 그래서 두 손들고 그처럼 중히 여기던 모든 자랑과 교만과 능력과 자존심을 다 내려놓고, 나의 한계를 인정하고 겸손함으로, 회계함으로, 주님 앞에 나아와 무릎을 꿇을 때에, 비로소 위로부터 주시는 은혜가 무엇인가를 깨닫게 하시려는 주님의 의도가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결국 이 얘기는 해피엔딩으로 끝납니다. 어둠을 뚫고 고난속에 처한 제자들을 찾아오는 예수님을 배 안에 영접하는 순간 파도가 잔잔해 졌습니다. 오늘 성경본문 51절은 이 상황에 대해 이렇게 기록하였습니다. 배에 올라 저희에게 가시니 바람이 그치는 지라(6:51) 같은 상황을 사도요한은 요한복음 621절에 이렇게 기록했어요. 이에 기뻐서 배로 영접하니 배는 곧 그들이 가려던 땅에 이르렀더라(6:21)

 

결국 제자들은 그들의 목적지인 벳세다에 당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위대한 전도사역을 이루어 가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을 뜻을 따라 선한 일를 행하는 자의 인생에도 어려움이 봉착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선한일을 하다가 막힐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정말 마음이 답답할 때가 있어요. 좌절과 절망감이 우리를 에워쌀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절망의 늪에 빠져 낙심하면 않됩니다. 사도 바울은 권면합니다.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아멘!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도 그 주님의 때를 기다리며 묵묵히 갈 길을 가야 합니다. 주님께서 오시는 그 시간까지 우리는 폭풍 가운데에서도 계속 노를 저어 나아가야 해요. 주님께서 지금도 괴로이 노를 젓는 우리를 바라보고 계십니다. 십자가에 물과 피를 다 쏟으신 그 사랑으로 풍랑까지도 잠자게 하시며, 고통 가운데 처한 그의 사랑하는 자녀들을 구하신 주님께서 가장 적합한 주님의 시간에 우리를 구하러 오십니다. 그 믿음 가지고 오늘도 소망 중에 말씀과 기도로 정진하시는 저와 여러분이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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