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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강해 07] 이 시대의 나실인
운영자 2022-05-19 추천 0 댓글 0 조회 638
[성경본문] 민수기6:1-8 개역개정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남자나 여자가 특별한 서원 곧 나실인의 서원을 하고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려고 하면

3. 포도주와 독주를 멀리하며 포도주로 된 초나 독주로 된 초를 마시지 말며 포도즙도 마시지 말며 생포도나 건포도도 먹지 말지니

4. 자기 몸을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에는 포도나무 소산은 씨나 껍질이라도 먹지 말지며

5. 그 서원을 하고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은 삭도를 절대로 그의 머리에 대지 말 것이라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는 날이 차기까지 그는 거룩한즉 그의 머리털을 길게 자라게 할 것이며

6. 자기의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는 모든 날 동안은 시체를 가까이 하지 말 것이요

7. 그의 부모 형제 자매가 죽은 때에라도 그로 말미암아 몸을 더럽히지 말 것이니 이는 자기의 몸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표가 그의 머리에 있음이라

8. 자기의 몸을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 그는 여호와께 거룩한 자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이 시대의 나실인

 

오늘 함께 읽는 민수기 6장에서 우리는 나실인이라는 특별한 유형의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나실인이란 거룩한 신분으로 구별되는 사람을 가리켜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그 모습은 머리를 기르고, 포도주와 독주를 삼감으로서, 스스로를 봉헌할 것을 하나님 앞에 서원한 사람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또 다른 말로 표현해 보겠습니다. 나실인은 자신을 하나님께서 부르신 구별된 자로서 인식하고, 그러기에 거룩하게 살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에 열심있는 사람들입니다.

 

이 나실인의 모습은 구약시대에 여러 번 등장하고 신약시대에는 초대 교회 때까지 있었습니다. 구약시대 나실인의 모습을 보면 이스라엘 민족을 구하는 카리스마틱한 전사의 모습들로 등장합니다. 머리가 길어 큰 힘을 발휘한 삼손이 그러했습니다. 그리고 사울이 한때나마 그런 모습이 있었습니다. 여호와의 신이 그에게 함께 하실 때 거룩한 분노를 품고 이스라엘을 지키는 전사가 되었습니다. 또한 사무엘은 제사장이요, 선지자요, 동시에 나실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을 지키는 사사이기도 했습니다.

 

신약시대에 그 반열에 선 대표적인 인물이 세례요한입니다. 그는 제사장의 아들이었으나 하나님의 특별하신 부르심으로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서 예수님의 오시는 길을 예비하는 사명자가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양심을 일깨우며 물로 회개의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나실인의 모습은 두가지 유형이 있어요. 첫째는 평생 나실인이요, 둘째 유형은 기간을 정하여 나실인의 모습으로 사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 8절에 보시면 자기 몸을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 그는 여호와께 거룩한 자니라(6:8) 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니까 기간을 정하여 나실인의 모습으로 살았어요. 그 기간을 잘 마치면 이제는 보통사람들의 모습으로 돌아가 사는 것이었습니다. 같은 내용이 기록된 13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나실인의 법은 이러하니라 자기의 몸을 구별한 날이 차면 그 사람을 회막 문으로 데리고 갈 것이요(6:13)

 

자기의 몸을 구별한 날이 차면,” 무슨 말씀입니까? “나실인으로서의 기간이 끝나면그런 뜻이에요. 그를 데리고 가서 제사를 드렸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나실인으로서 살기로 서원한 날 동안 성별된 모습으로 성결하게 살았으니, 감사한 마음으로 이제는 나실인의 자리에서 내려오는 예식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약속한 기간 동안 나실인으로 살겠다는 자신의 서원을 잘 지켰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20절 후반부에 보니 예식을 마친 후에는 나실인이 포도주를 마실 수 있느니라(6:20) 보통인들의 삶으로 돌아간 것입니다.

 

이 나실인의 서약을 따르는 모습은 신약시대에 와서 사도바울의 모습에서도 나타납니다. 겐그레아에서 머리를 깍는 바울의 모습이 그러합니다. 바울은 더 여러 날 유하다가 형제들을 작별하고 배 타고 수리아로 떠나갈 새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도 함께 하더라 바울이 일찍 서원이 있으므로 겐그레아에서 머리를 깎았더라(18:18)

 

머리를 깎는 예식은 나실인이 되겠습니다라고 서원할 때 머리를 깎습니다. 그리고 나실인의 사명을 마칠 때 까지 그 머리를 깎지 않습니다. 언제 깎는가? 서원을 다 이루었을 때 그 긴 머리를 잘라서 제단에 바칩니다. 무슨 의미이겠습니까? 내가 주 앞에 거룩한 자가 되기로 서원하였으니, 그 결심 이후에 새롭게 난 머리카락을 사명 다 이루었을 때 하나님께 바칩니다. 머리카락은 몸의 분신이겠지요? 그러므로 헌신의 표현으로 나의 몸을 하나님께 바칩니다. 그러한 뜻을 갖고 있습니다.

 

사도바울이 겐그레아에서 머리를 깎은 것은 마음에 담고 있었던, 주를 향한 헌신을 재다짐하고 하나님 앞에 서원하는 모습입니다. 더욱 더 이방인을 위한 복음 전파에 힘쓰겠습니다.” 하고 뜨거운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서 서원하는 것입니다. 사도바울만이 아니었습니다. 사도바울과 함께 예루살렘 성전을 방문한 네 명의 동역자가 또 그런 모습으로 서원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머리를 깎습니다.

 

사도행전 2123~24절에 그 모습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말하는 이대로 하라 서원한 네 사람이 우리에게 있으니 그들을 데리고 함께 결례를 행하고 그들을 위하여 비용을 내어 머리를 깎게 하라 (중략)”(21:23~24)

 

, 그러면 이제 이 나실인으로서의 서원이 오늘날 21세기 초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어떻게 이 말씀을 우리의 삶에 적용할 수 있을까요?

 

그 영적교훈은, 서원을 하여 나를 새롭게 하고 그 모습으로 주를 기쁘시게 하라는 것입니다.

나실인이 되기 위한 서원은 평생 나실인이 있고, 또한 단기적인 모습이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주의 종의 모습은 평생 나실인으로 사는 모습일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후대에 나실인으로서의 서원은 단기적이었습니다. 특별히 어떤 큰일을 눈앞에 두고 그 일의 성사를 위해 사명을 갖고 다짐하는 예식이 되었습니다.

 

쉽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선교사는 장기 선교사가 있고 단기선교사가 있습니다. 단기선교사는 시간을 정하여 이방인에게 복음 전하는 일에 자신의 시간과 물질과 힘을 바치는 것입니다. 주님, 제가 평생에 그래도 1년을 선교를 위하여 하나님께 드리겠습니다. 대신 저의 삶에 그리고 가정, 자녀들에게 하늘의 신령한 은혜와 땅의 기름진 복을 내려주십시오.” 그리고 실천합니다. 이 모습이 이 시대의 나실인으로서 사는 모습입니다. 누구는 평생을 드리는데 일년은 긴 기간이 아닐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금년도 청년들이 한 주간 캄보디아에 단기선교를 하러 갑니다. 무엇이 필요하겠습니까? 서원이 필요합니다. 한 주간 주를 위해 내 몸도 마음도 하나님께 드리겠습니다.” 이 모습이 나실인의 전통을 이어 가는 모습입니다. 이런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 제가 교회의 남선교회 회장으로 임명되었습니다. 여선교회 회장으로 임명되었습니다. 주어진 임기 2년 동안 헌신하겠습니다. 저의 최선을 드리겠습니다. 대신 필요한 믿음, 환경, 물질, 건강 허락하여 주옵소서

 

이렇게 나실인의 서원의 모습으로 하나님께 서원하여 기도하고 실행하면 하나님께서 크신 은혜와 복으로 내려주십니다. 과거에 경험하지 못하는 신령한 은혜와 땅의 복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서원하겠지요. 그의 백성을 사랑하는 하나님께서 서원제도를 행하라 정하셨겠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세 번의 단기적인 서원기도를 드렸습니다. 그중에 하나는 현재 진행 중입니다. 지난 날 속에 이런 서원기도가 있었습니다.

 

2003년도 제게 처음 미국 유학의 길이 열렸을 때 정작 미국 대사관에서 비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준비하고 기도했는데 너무 상심이 되었습니다. 이 내용을 알게 된 선교목사님이 저에게 말씀하기를 선교사들이 미국에 들어가면 다시 선교지로 가지를 않아요. 자녀들 교육환경이 너무 좋기 때문이지. 그래서 막으셨을 수도 있어요. 한번 더 신청해 보고 안 나오면 하나님의 뜻으로 알아야죠. 그러면 안식년을 국내에서 보내세요.”

 

그래서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서원기도였어요. 하나님, 학생비자를 허락하시면 저는 여하한 일이 있어도 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저는 반드시 네팔로 돌아가겠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아내도 자녀들도 다 같이 선교지로 돌아가겠습니다.” 아주 간절히 기도했어요. 가족들도 함께 기도로 도왔습니다.

 

그리고 나서 비자가 나왔습니다. 미국에 도착해서 공부를 하는 가운데 정말 유학을 마치고 선교지로 돌아가지 않는 선교사들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과의 서원을 다시금 마음에 새겼습니다. 나는 반드시 돌아간다. 자녀교육의 유혹에 빠지지 않는다. 하나님과의 약속이 있지 않는가!”

 

중요한 것은 자녀들입니다. 네팔 최고의 후진국에서 최고의 선진국 그 훌륭한 교육시설과 환경에 매료되어 돌아가지 않겠다하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그래서 기도하는 가운데 지혜를 얻어 남들이 하지 않는 세가지를 금하기로 하였습니다.

 

첫째, 강아지를 키우지 않는다. 어릴 적 태어날 때부터 강아지와 함께 성장한 아이들은 필리핀에서도 네팔에서도 그랬습니다. 그렇게 강아지를 좋아합니다. “미국에서 강아지는 안돼! 네팔에 돌아가면 해줄게막내는 쇼핑몰에 가서 애완동물 가게에 가서 강아지를 만지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둘째, 고속 인터넷을 설치 하지 않는다. 그냥 속도가 느려도 모뎀을 사용한다. 그런 가정은 하나도 없었어요. 그러니 아이들이 가끔 게임을 하고 싶어도 속도가 느려서 안돼요. “아빠, 우리도 고속 인터넷 설치하자~!” “안돼, 그러나 약속하지 네팔에 가면 설치해 줄게

셋째, 케이블 텔레비전을 설치하지 않는다. 게임도 못하니 심심합니다. 텔레비전을 틉니다. 미시간 주 지방 방송만 나와요. 너무 재미 없어요. 아예 보지를 않습니다. 그러니 집 가까운 도서실에서 가서 책을 봅니다. 빌려다 보고 가서도 보고 책보는 시간이 늘었습니다.

 

아이들이 말합니다. “아빠 언제 네팔에 가?” “~! 아빠가 학위를 받으면....그러니 기도해줘 빨리 마치고 빨리 네팔에 가게. 네팔에 가면 신나겠지? 강아지도 키우고 초고속 인터넷으로 게임도 하고 그리고 케이블 T.V도 설치하고...”

 

결국 학위를 마치고 네팔로 온 가족이 들어가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저는 가족과 함께 네팔로 들어가는 비행기 안에서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했습니다. 서원을 지키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후로 하나님께서는 네팔의 사역에 놀랍게도 복을 주셨습니다. 사역은 아름답게 꽃을 피워갔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서원을 하나님께 드리고 있습니까? 서원은 우리의 믿음을 업그레이드 시킵니다. 우리는 기도합니다. 하나님 이렇게 해 주세요. 저렇게 해 주세요.” 그러면 여러분은 무엇을 드리겠다고 하나님께 약속을 할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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