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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강해 06] 不淨(부정)으로 거룩을 더럽히지 마라
운영자 2022-05-18 추천 0 댓글 0 조회 449
[성경본문] 민수기5:1-10 개역개정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모든 나병 환자와 유출증이 있는 자와 주검으로 부정하게 된 자를 다 진영 밖으로 내보내되

3. 남녀를 막론하고 다 진영 밖으로 내보내어 그들이 진영을 더럽히게 하지 말라 내가 그 진영 가운데에 거하느니라 하시매

4. 이스라엘 자손이 그같이 행하여 그들을 진영 밖으로 내보냈으니 곧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신 대로 이스라엘 자손이 행하였더라

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6.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라 남자나 여자나 사람들이 범하는 죄를 범하여 여호와께 거역함으로 죄를 지으면

7. 그 지은 죄를 자복하고 그 죄 값을 온전히 갚되 오분의 일을 더하여 그가 죄를 지었던 그 사람에게 돌려줄 것이요

8. 만일 죄 값을 받을 만한 친척이 없으면 그 죄 값을 여호와께 드려 제사장에게로 돌릴 것이니 이는 그를 위하여 속죄할 속죄의 숫양과 함께 돌릴 것이니라

9. 이스라엘 자손이 거제로 제사장에게 가져오는 모든 성물은 그의 것이 될 것이라

10. 각 사람이 구별한 물건은 그의 것이 되나니 누구든지 제사장에게 주는 것은 그의 것이 되느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不淨(부정)으로 거룩을 더럽히지 마라

 

하나님은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거룩하라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19:2)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십니다. 그러므로 거룩은 하나님의 성품이에요. 거룩이란 말이 성경에 많이 나옵니다. 성경원어로 카도쉬라고 하는데 이는 신성 곧 거룩하신 하나님의 성품이에요. 반대말은 不淨(부정), 깨끗하지 못한, 또는 罪性(죄성)이 있는, 흠 있는...그런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에게 명하셨어요. 너희도 거룩하라

사실 하나님은 첫 사람을 창조하실 때 하나님의 성품을 닮게 하셨으니, 사람을 거룩한 존재로 지으셨습니다. 그런데 사탄의 궤계에 속은 사람이 죄를 범하므로 하나님이 주신 거룩성을 상실했습니다. 그저 희미하게 남은 것이라고는 양심이라는 것이에요. 그러나 그 양심만으로는 하나님께서 바라시고 기대하시는 거룩을 온전히 이룰 수는 없습니다. 양심도 타락하여 화인 맞은 양심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명하신 거룩을 이루기 위하여 구약시대에는 다양한 규정의 율법이 정해졌고 어길시에는 거룩이 깨져서, 不淨’(부정), 즉 더럽혀졌다고 여겨, 다시금 깨끗게 하는 정결의식을 행하였습니다. 그 부정의 분야는 크게 보면 다섯 분야입니다.

 

첫째, 지은 죄로 인해 더럽혀진 마음을 정하게 하고자 했습니다. 죄 씻음을 위하여 성전에서 짐승 피제사를 드렸습니다.

둘째, 타인에게 피해를 입히거나 손해를 보게 한 자는 그에 상응한 댓가를 치루게 하였습니다.

셋째, 육체의 병을 부정한 것으로 여겨 치유하므로 거룩해지고자 했습니다. 치료와 더불어 정결 의식을 행했습니다.

넷째, 접촉하지 말아야 할 사물과 사람을 접촉했을 경우에도 정결예식을 통해 不淨(부정)()하게 하고자 했습니다.

다섯째, 먹는 음식에도 부정한 것이 있으니 그것을 먹으면 몸이 부정해진다고 여겼습니다. 그러므로 음식도 선별하여 가려서 먹었어요. 그러므로 코셔르라고 하는 정결음식법을 정하여 지켰습니다.

 

오늘 민수기 5장에서부터는 광야를 통과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부정하게 된 모습, 즉 더럽혀지고, 거룩을 잃어버린 상태를 어떻게 다시금 깨끗하게 할 것인가? 즉 정하게 할 것인가?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명하신 거룩을 이룰 것인가? 그 정결케 하기 위한 의식을 어떻게 행할 것인가? 그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부정한 육신에 관한 정결 의식입니다.

세 종류의 부정한 육신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나병 환자와 유출증이 있는 자와 주검으로 부정하게 된 자입니다. 여기에서 나병이란 소위 한센병을 포함하여 모든 치명적인 피부병에 걸린 경우를 말합니다. 둘째로 유출병인데 이는 감염으로 인해 몸 안에서 몸 밖으로 나오는 액체가 무엇이겠습니까? 고름 또는 피고름과 같은 액체가 나오는 병입니다. 셋째는 죽은 사람의 시체와 접촉한 것도 부정한 것으로 간주되었습니다(21:1~12).

 

이런 상황에서 정결을 지키기 위한 방법은 2절의 말씀대로 이러한 병에 걸린 자를 진영 밖으로 내 보내는 것입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것이니 자칫 그 세균과 바이러스가 진영전체에 퍼질 것을 예방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같은 병에 감염되지 않도록 격리 조치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생각할 수 있어요. 그러면 병에 걸리는 것도 죄냐? 왜 그 모습을 부정하다고 보느냐?” 하나님께서 왜 그병을 허락하시는 지는 사람은 그 깊으신 뜻을 다 헤아릴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인생은 생노병사의 단계를 거치며 결국 죽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에덴동산에서 하나님을 거역한 죄의 결과에요. 죄로 인해 인생에 원치 않는 고통이 온다는 것은 성경적인 답입니다. 인생길에 겪을 수 있는 사고, 질병, 살인, 시기, 질투, 전쟁, 재해......, 原罪(원죄)로부터 기인 된 타락에서 오는 결과입니다. 그러기에 이 원죄를 해결하시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두 번째는 사람을 향하여 범한 죄에 대한 정결법입니다.

여기에서 정결법이란 쉽게 우리 언어로 해석하면 죄 값을 치루는 방법이라 말 할 수 있겠습니다. 맥락은 같습니다. 이웃에게 가한 죄로 인해 부정한 모습을 어떻게 정하게 하여, 즉 죄를 씻어,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그 거룩을 다시금 회복할 것인가에 관한 법입니다.

 

그 방법을 7절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그 지은 죄를 자복하고 그 죄 값을 온전히 갚되 오분의 일을 더하여 그가 죄를 지었던 그 사람에게 돌려줄 것이요(5:7)

먼저 그 지은 죄를 자복하라고 했습니다. 피해를 본 사람에게 잘못했음을 인정하고 사과하라는 것입니다. 상한 감정에 대한 보상을 먼저 하라는 것이지요. 오늘날로 말하면 정신적 피해보상입니다. 그리고서 물질에 대한 손해 배상을 하고, 갚을 때 오분의 일을 더 하여 갚으라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오늘날의 법과 비교해 볼 때 피해자 중심의 보상제도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상을 해야 하는데 대상자가 이미 이 세상을 떠났거든 친척에게 주고 친척도 없거든 여호와께 드리라고 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속죄할 속죄의 숫양과 함께 돌릴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이 모습은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볼 수 없는 모습입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그 이유가 있습니다. 사람에게 죄를 범하는 것은 단순히 사람에게만 행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계명을 어긴 것이니 하나님께도 죄를 범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6절이 바로 그 내용을 보여줍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라 남자나 여자나 사람들이 범하는 죄를 범하여 여호와께 거역함으로 죄를 지으면(5:6) 무슨 말씀이겠습니까?

 

십계명, 9계명에 하나님께서 명하시기를 도적질하지 말라 했으니, 타인의 물건을 훔쳤다면 그 모습은 먼저 하나님이 정한 계명을 거역하는 죄를 범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사람 앞에서만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죄를 범한 것이에요.

 

요셉은 이 영적이고 도덕적인 하나님의 뜻을 잘 알았습니다. 그가 자신의 주인 보디발의 아내가 유혹할 때에 죄를 범하는 것은 주인에게 뿐만 아니라..., 요셉이 외칩니다. 그런즉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득죄하리이까?”(39:9) 그러므로 그 유혹을 뿌리칩니다.

 

오늘 본문에서 죄를 범한 자는 사람에게 보상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한 죄로 하나님 앞에서도 죄값을 치러야 하니 어떻게 치러야 하겠습니까? 제단 앞에서 숫양으로 제사드리라는 것이에요. 이는 곧 속건제가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죄를 위해 당신께서 친히 속건제의 제물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그 십자가의 사랑과 용서는 신비한 능력이 있습니다. 자신의 죄를 자백하고 그 십자가의 용서와 사랑을 믿음으로 받는 자는 자신의 영혼이 구원받을 뿐만 아니라 죄인 된 인생이 변하여 빛 가운데 살아갑니다. 빛의 자녀로 선한 영향력을 미칩니다.

 

빅토르 위고가 쓴 세계적인 명작인 레 미제라블에서 주인공인 쟝 발장이 보여준 그 회심과 갚음은 바로 이 성경이 말하는 보상의 모습이 어떤 모습인지를 잘 드러냅니다.

굶주리는 일곱조카들을 위해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의 감옥살이를 한 쟝 발장은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모두의 박해를 받던 중, 자신의 집에서 하룻밤을 재워주고, 자신이 훔친 은식기에 은촛대까지 선물로 준 미리엘 주교에게 큰 감명을 받습니다. 차갑고 냉담한 세상에 대한 분노를 가라앉히고,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심을 합니다. 쟝 발장은 자신의 신분을 속이기 위해서 마들렌이라는 가명으로 사업을 크게 하고 공장을 경영해서 돈을 많이 벌게 됩니다. 그러면서 시장까지 되어 이타적인 삶을 살게 되니 가난하고 힘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삽니다.

 

이 소설을 쓴 빅토르 위고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이 소설을 썼다고 했어요. 빅토르 위고20세 때부터 작가로 명성을 날리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이었어요. 작가로, 사상가로 유명해졌습니다. 그러나 그의 사생활은 그 명성과 달랐어요. 그는 심한 주벽이 있었고, 탐욕에 빠졌고, 타락했고, 허탄한 생활을 하였습니다. 온 가족을 괴롭혔습니다. 자녀들도 그에게 시달렸습니다. 그러던 1841년 여름, 사랑하는 딸 레오프딘느가 물에 빠져 죽었습니다. 그 시체가 센느강에 떠올랐습니다. 사랑하는 딸의 죽음을 놓고 그는 유고(遺稿)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비극은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심판이다. 나의 딸이 죽은 것이 아니라 내가 죽은 것이다.”

 

그는 거기서부터 다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합니다. 그 사건이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던 것이었어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과 은혜를 다시금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후로 그는 깨끗한 생활, 경건한 생활을 시작하면서 그 십자가의 은혜와 용서를 생각하면서 쓴 소설이 바로 레 미제라블이었던 것입니다. 레 미제라블의 주인공인 쟝 발장의 변화는 십자가의 은혜 앞에 선 자신의 자화상이었던 것입니다.

 

오늘 민수기 5장의 보상법은 보상을 할 때, 꼭 지켜야 할 것이 있으니, 사람에게 뿐만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를 강조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지하여 진심으로 회개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인생을 변화시키십니다. 어두운 세상에 빛으로 살아가게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래서는 아니되겠으니 혹 죄를 범한다면 우리는 먼저 깨어진 거룩을 회복하기 위해 이 정결예식, 사람 앞에서뿐만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진정으로 회개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속죄함을 받아 거룩이 회복되고 천국백성으로, 기쁘게 신앙생활하며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자가 되시기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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