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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강해 18] 삶의 역경 속에서 지혜
운영자 2022-02-04 추천 0 댓글 0 조회 477
[성경본문] 사무엘하16:1-8 개역개정

1. 다윗이 마루턱을 조금 지나니 므비보셋의 종 시바가 안장 지운 두 나귀에 떡 이백 개와 건포도 백 송이와 여름 과일 백 개와 포도

2. 왕이 시바에게 이르되 네가 무슨 뜻으로 이것을 가져왔느냐 하니 시바가 이르되 나귀는 왕의 가족들이 타게 하고 떡과 과일은 청년들이 먹게 하고 포도주는 들에서 피곤한 자들에게 마시게 하려 함이니이다

3. 왕이 이르되 네 주인의 아들이 어디 있느냐 하니 시바가 왕께 아뢰되 예루살렘에 있는데 그가 말하기를 이스라엘 족속이 오늘 내 아버지의 나라를 내게 돌리리라 하나이다 하는지라

4. 왕이 시바에게 이르되 므비보셋에게 있는 것이 다 네 것이니라 하니라 시바가 이르되 내가 절하나이다 내 주 왕이여 내가 왕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하니라

5. 다윗 왕이 바후림에 이르매 거기서 사울의 친족 한 사람이 나오니 게라의 아들이요 이름은 시므이라 그가 나오면서 계속하여 저주

6. 또 다윗과 다윗 왕의 모든 신하들을 향하여 돌을 던지니 그 때에 모든 백성과 용사들은 다 왕의 좌우에 있었더라

7. 시므이가 저주하는 가운데 이와 같이 말하니라 피를 흘린 자여 사악한 자여 가거라 가거라

8. 사울의 족속의 모든 피를 여호와께서 네게로 돌리셨도다 그를 이어서 네가 왕이 되었으나 여호와께서 나라를 네 아들 압살롬의 손에 넘기셨도다 보라 너는 피를 흘린 자이므로 화를 자초하였느니라 하는지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삶의 역경 속에서 지혜

 

소위 세상이 말하는 인생 3대 명언 중에 이런 지혜의 말이 있습니다. 행복할 때 약속하지 마라. 화났을 때 답변하지 마라. 슬플 때 결심하지 마라(x2) 이 명언에 등장하는 세 단어인, 행복할 때,’ ‘화났을 때,’ ‘슬플 때는 모두가 하나의 공통점이 있으니, 감정상태를 보여주는 단어입니다.

 

그러므로 감정적으로 고조되어 있을 때에, 누군가에게 바로 약속하지 말고, 홧김에 응대하지 말고, 또한 감정으로 중요한 결정을 하지 말라는 교훈입니다. 그러다가 낭패를 당하기 십상이라는 것이죠. 이 교훈은, 어떠한 중요한 일로 대화 할 때에나 결정할 때에 뜨거운 감정에 이끌리기 보다는, 차가운 이성의 인도함을 받으라는 삶의 교훈입니다.

 

성경의 말씀으로 비춰본다면, 언어 사용의 교훈이 담겨있는 야고보서 32절에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3:2)라는 말씀과 갈라디아서 5장에 23절에 소개되는 성령의 아홉가지 열매 중에 절제의 열매를 생각나게 합니다.

 

오늘 우리는 말씀을 통해, 이 감정이 격한 상태에서 절제 없이 약속을 하게 된 다윗의 잘못을 보게 됩니다. 다윗은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아들 압살롬이 반란을 일으켰기 때문이에요. 피난을 가는 도중에 사람을 만나게 되니 다윗의 슬픔을 이용하여 자신의 이익을 꾀하고자 하는 시바라고 하는 자를 만납니다.

 

시바는 므비보셋의 종입니다. 므비보셋은 사울왕의 손자요, 요나단의 아들이지요. 전쟁 중에 도망치다가 유모의 품에서 떨어져 제대로 걷지를 못하는 자, 므비보셋입니다. 그가 등장하여 두 마리 나귀와 떡 이백 개 그리고 건포도 100송이, 여름과일 백 개와 포도주 한 가죽부대를 싣고 다윗을 맞이했습니다. 그리고 말하기를 피난길에 많이 지치셨을 텐데 왕과 가족은 나귀를 타시고, 떡과 과일은 청년들이 먹게 하고, 포도주는 지친 자들이 먹게 하소서 호혜를 베풀었습니다.

 

시바의 섬김을 통해 다윗이 많은 위로를 받았을 것이라고 우리가 얼마든지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다윗이 그에게 묻습니다. 네 주인의 아들이 어디 있느냐?” 이 말에서 주인은 다윗을 말하는 것이요, 아들은 다윗이 아들처럼 여기는 므비보셋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바로 그 기회를 노린 시바가 말합니다. 3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왕이 이르되 네 주인의 아들이 어디 있느냐 하니 시바가 왕께 아뢰되 예루살렘에 있는데 그가 말하기를 이스라엘 족속이 오늘 내 아버지의 나라를 내게 돌리리라 하나이다 하는지라(삼하16:3)

 

무슨 말이겠습니까? 시바가 꾸며 하는 말이, 므비보셋이 말하기를, 이제 압살롬의 반역으로 인해, 왕인 다윗의 통치가 끝이 나고, 내 아버지의 나라, 즉 사울왕의 나라가 회복되고, 그 나라의 권세가 다 나에게 오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사실일까요? 정말 그렇게 말했을까요? 다윗이 은총을 입은 므비보셋이 압살롬의 반란을 호기로 삼을까요? 알 수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말을 그대로 믿는 시바를 향한 다윗의 약속입니다. 4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왕이 시바에게 이르되 므비보셋에게 있는 것이 다 네 것이니라 하니라 시바가 이르되 내가 절하나이다 내 주 왕이여 내가 왕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하니라(삼하16:4)

 

므비보셋에게 있는 것이란 사울 왕 때부터 내려온 땅입니다. 그것이 이제 시바, 너의 것이 될 것이다.” 다윗이 왕의 권한으로 말한 것입니다. 피난길 그 어려운 때에 자신에게 호혜를 베푼 시바의 계획에 흐트러진 다윗의 판단입니다. 감정에 치우친 결정이에요. 므비보셋을 직접 만나고 자초지종 확인을 하고 결정해야 할 일을 한쪽의 말을 듣고 결정한 것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배웁니까? 자신의 유익을 얻고자 의도적으로 잘 보이려 하고, 계산속에서 가식적으로 섬기는 자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세상에서는 지혜라고 하겠지요. 그러나 모두에게 공평해야 할 공인은 감정에 치우쳐 중요한 일을 약속하거나 결정하면 아니 된다는 것입니다. 다윗이 그 어려운 상황에 처했으니, 정신적으로나 정서적으로 감정에 치우쳐 판단이 흐려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 다음으로 다윗의 피난길에 등장하는 인물이 있습니다. 그는 시므이 라는 자입니다. 사울의 친족입니다. 다윗을 저주하며, 돌을 던집니다. 그가 외칩니다. 7절 말씀입니다. 피를 흘린 자여 사악한 자여 가거라 가거라 8절에 그가 그처럼 다윗을 저주하는 이유를 말하고 있습니다. 사울의 족속의 모든 피를 여호와께서 네게로 돌리셨도다 그를 이어서 네가 왕이 되었으나 여호와께서 나라를 네 아들 압살롬의 손에 넘기셨도다 보라 너는 피를 흘린 자이므로 화를 자초하였느니라 하는지라(삼하16:8)

 

분노가 가득 차 있는 시므이의 폭언입니다. 그는 반란을 일으킨 압살롬이 잘 하는 것이라 여기며, 압살롬이 왕권을 차지할 것이라는 확신 속에서 다윗을 비하하고 있습니다. 너는 피를 흘린 자이므로 화를 자초하였느니라.” 그 모습에 다윗의 곁에 있었던 신하인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다윗을 비호하며 나섭니다. 내가 건너가서 그를 베게 하소서!” 그 때에 다윗이 이를 허락하지 않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시므이가 그렇게 돌을 던지며 저주하며 외칠 때에 다윗의 마음에는 분노보다는 양심의 찔림이 있었습니다. 그가 하나님 앞에서 행한 죄, 바로 그의 장수 우리아를 죽이고, 그의 아내 밧세바를 취한 자신의 범죄가 생각났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윗이 흥분해 하는 아비새를 말립니다. 10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왕이 이르되 스루야의 아들들아 내가 너희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그가 저주하는 것은 여호와께서 그에게 다윗을 저주하라 하심이니 네가 어찌 그리하였느냐 할 자가 누구겠느냐 하고(삼하16:10)

 

다윗이 과거에 행했던 자신의 잘못을 인정합니다. 하나님께서 시므이의 입술을 통해 자신이 어떠한 자라는 것을 깨닫게 하시는 것이라고 그 상황을 받아드립니다. 이러한 자세가 바로 하나님께서 다윗을 내 마음에 합한 자로 여기시는 것 아니겠습니까?

 

성도 여러분, 잘못했을 때에,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양심의 소리를 듣는 것이요, 내가 잘못했다라고 입으로 시인할 수 있는 용기는, 성령께서 주시는 능력으로 말미암는 것입니다. 악을 행한 자로부터 사과를 받지 못해, 그 가슴에 든 피멍이 풀리지 않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사과해야 하는데 안합니다. 그런데 악인은 그렇다손 치더라도 우리 믿음의 사람은 잘못했을 때에 잘못을 인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더불어 그렇게 인정하지 않고 사과하지 아니하는 자들을 향해서, 우리 믿음의 사람은 그들을 저주하는 죄를 범하지 말아야 합니다. 원수 갚는 일을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그럴 때에 마음에 쓴 뿌리가 내리지 않고, 그 마음에 평강이 임합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로마서 1219절에 말씀하십니다.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12:19)

 

참 이 일이 쉽지가 않아요. 우리가 그럴 때에는 십자가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깊이 묵상해야 합니다. 나 같은 죄인을 위하여 대신 십자가에 친히 달려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 그 십자가의 은혜가 우리의 마음을 적실 때에 우리는 비로소 자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어지는 다윗의 고백을 보시겠습니다. 11절입니다. 또 다윗이 아비새와 모든 신하들에게 이르되 내 몸에서 난 아들도 내 생명을 해하려 하거든 하물며 이 베냐민 사람이랴 여호와께서 그에게 명령하신 것이니 그가 저주하게 버려두라(삼하16:11) 자조적인 고백입니다.

내 아들 압살롬이 아버지된 나를 대적하고 있는데, 사울왕이 속한 베냐민 지파 사람들이, 왕권을 잃었다고 생각하니 또 그럴 수 있지 않겠느냐?” 그들의 인간적인 입장을 이해하는 다윗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그의 고백은 자신의 원통함입니다. 이는 권력을 찬탈하려는 아들 압살롬과 함께 모반한 자들, 특히 그가 믿었었던 그의 신하였던 아히도벨의 모반에 대한 원통함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다윗은 그 상황마저 하나님의 주권에 맡기고 있어요. 그의 고백이 담긴 12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혹시 여호와께서 나의 원통함을 감찰하시리니 오늘 그 저주 때문에 여호와께서 선으로 내게 갚아 주시리라 하고(삼하16:12)

 

성도 여러분, 우리 하나님은 그의 사랑하시는 자들을 위하여, 세상의 저주를 선으로 갚아주시는 하나님이신 줄로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물론 우리가 주님 앞에 똑 바로 설 때에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세요. 나의 부족함 연약함을 다 내어놓고, 잘못이 있으면 회개하여 용서를 구할 때에, 하나님께서 그 마음을 받으시고, 주의 자녀들 편에서 서셔서, 세상의 저주를 선으로 우리에게 돌려주십니다. 바로 예수님 때문에,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로 말미암는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우리가 환난을 당할 때에 오늘의 말씀을 가슴에 담고, 감정에 치우치지 아니하며, 잘못이 있으면 인정하고 회개하며, 내 모든 염려와 근심을 하나님께 맡기시므로, 저주가 변하여 선이 되고, 화가 변하여 축복이 되는 역사를 체험하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저는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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