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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월초] 조금만 더 인내합시다
정효주 2021-10-01 추천 0 댓글 0 조회 474
[성경본문] 예레미야애가3:19-26 개역개정

19. 내 고초와 재난 곧 쑥과 담즙을 기억하소서

20. 내 마음이 그것을 기억하고 내가 낙심이 되오나

21. 이것을 내가 내 마음에 담아 두었더니 그것이 오히려 나의 소망이 되었사옴은

22.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23. 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

24. 내 심령에 이르기를 여호와는 나의 기업이시니 그러므로 내가 그를 바라리라 하도다

25. 기다리는 자들에게나 구하는 영혼들에게 여호와는 선하시도다

26. 사람이 여호와의 구원을 바라고 잠잠히 기다림이 좋도다

제공: 대한성서공회

조금만 더 인내합시다

 

10월의 첫날입니다. 일 년 중 가장 좋은 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인내의 결실을 맛보는 달이기 때문입니다. 농사하는 자가 그러합니다.

 

봄날에 파종하여 무더운 여름에도 땀을 흘리고 수고하니, 마침내 가을이 되고 수확의 기쁨을 맛봅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말씀하지요. 보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 너희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건하게 하라(5:7,8)

 

만사가 그러합니다. 어떤 일도 쉽게 이루어지는 법이 없습니다. 값진 보람과 열매를 거두기 위해서 땀을 흘리고 수고를 하는 것은 기본이요, 그러나 여전히 요구되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인내와 기다림입니다. 나의 영혼아 잠잠히 여호와를 바라라 주의 자비와 긍휼을 바라보며 그 날을 기다립니다. 언제까지이겠습니까?

 

오늘 우리가 함께 봉독한 성경본문을 기록한 주의 종 예레미야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내 눈에는 흐르는 눈물이 그치지 아니하고 쉬지 아니함이여,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살피시고 돌아보실 때까지니라(3:49,50)


이 인내와 기다림 끝에 거두는 열매는 참으로 달콤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푸쉬킨이라는 러시아의 한 시인이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슬픔의 날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 쉬이 오리니, 마음은 언제나 미래에 사는 것, 현재는 슬픈 것, 모든 것은 순식간에 지나가고, 지나간 것은 또 그리워지리니!”

 

여러분, 이 새달 10월에 여러분의 심령과 섬기시는 가정과 일터 교회 위에 감사와 기쁨의 열매를 거두는 역사가 임하시기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러기 위하여 우리가 좀더 견디고 인내해야 하겠습니다. 좌우에 계신 성도를 격려하겠습니다. 조금만 더 인내합시다. 열매를 거두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 제목입니다. 조금만 더 인내합시다

 

오늘 성경본문 19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내 고초와 재난 곧 쑥과 담즙을 기억하소서!”

고초와 재난이라고 했습니다. 성경의 역사적 배경을 보면 나라 잃은 서러움입니다. 하나님께 서 주신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고 우상을 섬기며 자신들 만의 배를 불리우다가 결국 침공한 바벨론에 이스라엘은 무너지고 백성들은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얼마나 후회가 되고 또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그래서 고초와 고난을 쑥과 담즙이라고 했어요. 담즙은 쓸개즙이지요. 가장 쓰고 쓴 고통을 그렇게 표현한 것입니다.

 

오늘날 이 시대에 우리 모두에겐 어떤 고초와 재난이겠습니까? 코로나 재난이죠. 조금만 더 참자 조금만 더 기다리자.” 그 날이 벌써 1년하고도 9개월이 지났습니다. 행복했던 일상은 멈추었고, 과거에 경험하지 못했던 쓰디쓴 쑥과 담즙을 먹는 어려움 속에 있습니다. 어디에 가도 피할 곳이 없어요. 세계적 재난입니다. 전 세계 사망자가 480만명에 이르고, 우리나라에는 지금까지 2,48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내 가족에 누군가가 목숨을 잃었다면, 그 아픔은 말로 형용할 수 없을 것입니다.

 

코로나가 아니어도 개인적인 고초와 재난도 있습니다. 갑작스런 실직이 있고, 취업은 되지 않고, 사업은 기울며, 몸이 이상해서 검사를 받고 보니 예기치 않은 결과에 두렵고 떨립니다. 어려움에 처하고 보니 친했던 사람도 하나 둘 외면하고 사라지고, 그런가하면 사랑했던 사람이 거꾸로 원수와 같은 존재가 되고, 자녀들마저 뜻대로 되지 않아 속을 뒤집어 놓지를 않나, 세상이 원망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소망은 사라지고 슬픔이 먹장구름처럼 가슴을 뒤 덮을 때가 있어요. 오늘 본문 20절의 고백이 그것입니다. 내 마음이 그것을 기억하고 내가 낙심이 되오나 낙심이라고 했습니다. 마음을 잃어버린 것이니, 무엇을 하고자 하는 의욕도 사라져버리고 만 것입니다.

 

이러할 때에 어찌해야 하겠습니까? 어디 멀리 도망칠 곳이 있습니까? 그럴 수 없지요. 내가 혼자가 아니고, 그런 상황에도 나를 의지하고 바라보는 자식들이 있습니다. 또한 연로한 부모가 나를 의지합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버릴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대로 가슴에 안으십시오. 속이 타 들어가도 그대로 가슴에 끌어안으시기 바랍니다. 왜 그리해야 하겠습니까? 그 고통이 깊어져 심연의 바닥을 칠 때에 바닥을 치고 다시금 올라옵니다. 그 과정을 오늘 믿음의 선배인 예레미야가 경험하는 것입니다. 함께 21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이것을 내가 내 마음에 담아 두었더니 그것이 오히려 나의 소망이 되었사옴은

 

내 마음에 담아 두었다고 했습니다. 피하지 아니하고 도망치지 아니하는 모습입니다. 싫어도 어쩔 수 없어서 그럴 수도 있고, 정면돌파하기 위해서 그럴 수도 있겠지요. 여하튼 도망하지 아니하고 포기하지 아니 할 때에, 상상을 해 봅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 얼마나 많은 눈물과 아픔과 그러기에 애통하고 부르짖는 기도가 있겠습니까?

 

제가 기도원에 올라가보면 숲속에 기도하는 소리가 들려요. 산을 울리는 부르짖는 기도 소리를 듣습니다. 피멍든 가슴을 쥐어짜는 그 울음소리와 부르짖는 기도를 들을 때에 저도 함게 기도하게 됩니다. 주여 긍휼을 베푸시가 저 눈물의 회개와 간청을 들어 주시옵소서~!” 그리고 요즈음에는 우리교회 새벽기도 시간에도 그리고 금요기도시간에도 그러나 눈물의 기도와 울부짖는 간청의 기도소리를 듣습니다.

 

그런데 성도 여러분, 놀라운 것은 그러한 고통 속에서도 소망이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그 모습은 마치 강한 바람에 꺼질 듯한 등불이 살아나고, 상한 갈대가 다시금 일어서는 것과 같습니다. 바로 우리 주 하나님께서 그 강한 손길로 일으켜 세우시기 때문입니다. 22절과 23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 (3:22,23)

 

아침마다 새롭다고 했습니다. 저는 기도합니다. 여러분들이 하루의 피로를 풀고 깨어나 새벽을 맞이할 때에 소망 중에 일어나시기를 축복합니다. 10월 이 한 달 매일 매일이 그러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세상이 요동을 하고, 무한경쟁으로 서로를 믿지 못하고, 어둠이 세상을 뒤 덮는다 해도, 예수소망으로 일어서시기 바랍니다. 우리 주님은 절망 중에도 소망이 되십니다. 주가 주시는 능력으로 매일 매일 재충전하시기 바랍니다.

 

202110, 지금은 조금 더 인내가 필요하고 기다림이 필요할 때입니다. 이제 코로나의 재난과 고난도 그 끝이 보이고 있습니다.

 

뉴스에서도 소망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 방역단계가 새롭게 정해지는데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속되겠으나 백신접종을 완료한 자들에게는 인센티브가 주어지게 될 것이다. 모임의 자리에서 백신접종을 완료한 사람든 숫자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다. 또 야간 영업시간을 늘리게 될 것이다 라고 발표를 했습니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백신접종율이 높아가기 때문입니다. 어제까지 국민 전체의 75%인 가 3,900만명이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2차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은 48%2517만명이 됩니다. 갈수록 접종율은 높아가겠지요. 그 결과로 전 세계 코로나 발병자의 치명율이 2%인데 반하여 우리나라는 치명률이 0.80%입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일상의 회복이요, 경제의 회복입니다. 교회는 예배의 회복이 이루어져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10월말부터 또는 11월 초부터 with Corona를 실행하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말하고 있으며 정부는 이를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작년 초에 발생한 코로나가 세계적 재난이 되고 사람들이 죽어가며, 일상이 멈추고, 실직자가 늘어나고, 일터에 어려움이 일고, 교회에서는 예배가 정상적으로 드려지지 못할 때에....., 비로소 한국교회는 자신을 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신 크신 복을 누릴 줄은 알았으나 감사하지 못했고,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으로 철저하게 나누지 못했던 과오를 하나님 앞에 눈물로 회개하였습니다. 저도 기도하고 여러 성도님들도 정말 눈물로 하나님 앞에 부르짖었습니다. 금요일 밤이면 회개의 기도가 뜨거웠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용서하시고 회복을 시작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작되는 10월이 정말 귀하고 감사합니다. 그야말로 소망 중에 달려갑니다. 그러나 좀 더 인내가 필요합니다. 주를 향한 소망을 놓지 말고 해오던 기도를 멈추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것입니다. 재대신 화관을 씌우시는 역사, 슬픔대신 기쁨을 주시는 역사가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24절과 25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내 심령에 이르기를 여호와는 나의 기업이시니 그러므로 내가 그를 바라리라 하도다 기다리는 자들에게나 구하는 영혼들에게 여호와는 선하시도다(3:24,25) 아멘!

 

그렇습니다. 여호와는 우리의 기업이십니다. 여기에서 기업이란 상급입니다. 하나님만이, 오직 주님만이 회복과 새 역사와 은혜와 복의 근원이시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그를 바라리라 예레미야가 믿음의 선포를 합니다. 기다리는 자에게 그리고 기도로 구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시다.” 아멘입니다.

우리가 그러해야 하겠습니다. 어려운 때에 더욱 그러해야 합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어려움이 물러가는 10월이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동안 환란과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고 간절히 기도해 온 아름다운 결과가

이 달에 나타나기를 축원합니다. 여러분의 영혼에, 육신에, 가정과 일터에, 우리 교회와 한국교회에 나아가서 이 나라 이 민족에게 나타나기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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