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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월초] 고난을 견디게 하는 크신 위로
운영자 2021-07-31 추천 0 댓글 0 조회 600
[성경본문] 고린도후서1:3-11 개역개정

3. 찬송하리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요 자비의 아버지시요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

4.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5. 그리스도의 고난이 우리에게 넘친 것 같이 우리가 받는 위로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넘치는도다

6. 우리가 환난 당하는 것도 너희가 위로와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이요 우리가 위로를 받는 것도 너희가 위로를 받게 하려는 것이니 이 위로가 너희 속에 역사하여 우리가 받는 것 같은 고난을 너희도 견디게 하느니라

7. 너희를 위한 우리의 소망이 견고함은 너희가 고난에 참여하는 자가 된 것 같이 위로에도 그러할 줄을 앎이라

8. 형제들아 우리가 아시아에서 당한 환난을 너희가 모르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힘에 겹도록 심한 고난을 당하여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

9. 우리는 우리 자신이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심이라

10. 그가 이같이 큰 사망에서 우리를 건지셨고 또 건지실 것이며 이후에도 건지시기를 그에게 바라노라

11. 너희도 우리를 위하여 간구함으로 도우라 이는 우리가 많은 사람의 기도로 얻은 은사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우리를 위하여 감사하게 하려 함이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고난을 견디게 하는 크신 위로

 

오늘은 7월의 마지막 날이요, 내일은 새로운 달, 8월이 시작됩니다. 8월이 감사한 것은 더위가 한풀 꺾이기 때문입니다. 올 여름은 너무, 너무 덥습니다.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그렇다고 해요. 작년에는 얼마나 비가 많이 내렸는지 더울 틈이 없었어요. 그런데 올해는 거꾸로 마른장마가 이어지니 태양은 뜨겁고 습도는 높습니다. 거기에 그 끝을 알 수 없는 코로나19가 사람들을 더욱 지치게 만듭니다. 입맛이 없어요. 의욕이 나지 않습니다.

 

이럴 때면 마음껏 찬송 부르고, 뜨겁게 기도하고 싶은데, 그러면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은데, 비대면 예배로 인해 몸도 마음도 가라앉습니다. 그러나 성도 여러분, 믿음의 사람들은 환난 중에 인내하며, 소망 중에 즐거워합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믿음이 있어요. 어떤 믿음이겠습니까?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

 

계절의 변화를 보면 우리가 세월의 흐름을 알아요. 그렇게 뜨겁던 여름도 8월 중순이 되면, 결국 가을의 기운을 막을 없는 것처럼, 어떠한 어려움도 결국 지나갑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사람들에게 언제고 중요한 것은, 어려운 때에 어떠한 모습으로 견디느냐? 어떠한 모습으로 소망을 놓지 않느냐? 어떠한 모습으로 극복해 내느냐?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분, 요즈음 지독한 폭염이 연일 우리를 힘들게 하지만, 오는 87, 토요일이면 가을을 알리는 立秋(입추)입니다. 8월 중순이 되면,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과 참외의 자리를 밀어내고, 초가을의 대표적 과일인 포도가 떡하니 자리를 잡고 왕 노릇합니다.! 그리고 823일이면 조석으로 쌀쌀함을 느끼게 되는 處暑(처서)입니다. 계절이 주는 위로가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여정에도 살인적인 폭염과 같은 고난의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잘 견딘 자에게는 초가을 소슬한 하늬바람 불어오듯, 지친 인생여정에 찾아오는 위로가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성경본문의 말씀은 그 주제가 고난과 위로입니다. 제목이 있어요. 한 음성으로 하겠습니다. “고난을 견디게 하는 위로한 번 하겠습니다. 고난을 견디게 하는 위로

 

이 위로는 세상이 주는 위로가 아니에요. 이 위로는 하늘 아버지께서 주시는 위로이니,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시는 위로입니다. 함께 3절과 4절을 읽겠습니다. 찬송하리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요 자비의 아버지시요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 4.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복음을 전하는 사도바울과 그의 일행이 환난을 당했습니다. 그 고난이 얼마나 심했는가? 우리가 현재 당하는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 위기, 폭염으로 인한 신체적 위기보다 훨씬 더 심하고 위태로웠습니다. 8절과 9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형제들아 우리가 아시아에서 당한 환난을 너희가 모르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힘에 겹도록 심한 고난을 당하여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 9.우리는 우리 자신이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심이라

 

살 소망이 끊어지고, 사형선고를 받은 줄 알았다고 했습니다. 여러분 중에도 이러한 극한의 경험을 해 보신 분이 있습니다.

 

몸이 이상해요. 정상이 아님을 알아요. 아니나 다를까 병원의 검사결과를 받고 보니 암병입니다. 이미 척추를 타고 온 몸으로 퍼졌습니다. 정신을 차릴래야 차릴 수가 없었어요. 젊은 나이이기에 더 마음이 힘듭니다. 사망선고와 다를 바가 없어요. 왜 하필 많고 많은 사람 중에 왜 내게 이런 일이!” 뜬 눈으로 밤을 새운 날이 한 두 밤이었겠습니까? 곁에서 그 남편을 바라보는 아내의 마음은 어떠했겠습니까? 수술이 진행되고 더 이상 손 댈수가 없어 덮어버리게 되고, 항암치료로 이어지고, 이후에도 생명의 촌각을 다투는 눈물겨운 과정이 이어졌습니다.

 

이 때에 하나님의 위로는 무엇이었습니까? 살려주시는 은혜였습니다. 본인뿐만 아니라 우리 교우 모두는 함께 기도하며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다시금 가장으로써 일터로 복귀하는 은혜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크신 위로였습니다.

 

어느 한 성도님은 자전거를 타는데 유턴하는 차가 들이받아서 몸이 저 만치 날아가 아스파트 바닥에 내 동댕이쳐졌습니다. 온 몸이 부서졌어요. 수술하기 전 살 속에 부러진 뼈가 틀어지지 말라고 온몸을 묶어 놓았는데 그 통증이 얼마나 대단했겠습니까? 한 가정의 가장으로써 곁에서 오열하는 아내에게 절망감을 주지 않으려고 흘러나오는 눈물을 참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보지 않는 밤, 아내와 가족이 보지 않는 캄캄한 밤에, 몸은 조금도 용신할 수 없고, 눈물이 터져 나오는데 얼마나 울었는지 눈물이 홍수가 되어 얼굴을 적시고, 귀를 타고 흘러, 병상을 적시고, 그 아래로 떨어지고, 떨어지고, 병실 바닥이 흥건했다고 했습니다.

 

이 때에 하나님의 위로는 무엇이었습니까? 살려주시는 은혜였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 9절 후반부의 말씀처럼 죽은 자를 살리시는 하나님이셨던 것입니다. 다시금 일터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가장으로써 성도로써 사명감당하고 있으니 하나님의 크신 위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질문이입니다. “왜 이런 고난이 오는지? 왜 이런 환난이 닥쳐오는지? 늘 평안하게 살을 수는 없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본인에게 알게 하십니다. 그리고 그 깨달음이 있는 자는, 깨끗하고 맑은 영혼의 소유자로 세우십니다.

 

고난을 통해, 남들이 쉽게 보지 못하는 삶의 가빠른 내리막과 깊은 골짜기까지 내려가서, 비로소 삶의 깊은 의미를 이해한 한 여인이 있습니다. 여러분 아실거에요. 일본인 여성작가인 미우라 아야꼬 여사, 우리에게 빙점이라는 소설로, 사람이 할 수 있는 한의 미움과 증오, 그리고 사랑과 용서의 얘기, 큰 울림의 여운을 오랫동안 가슴에 남긴 소설의 작가입니다.

 

사실 미우라 아야꼬는 평생 동안 질병의 고통이 몸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처녀시절에는 결핵성 척추병으로 8년 동안을 요양소에서 보내야 했고, 그 후 파킨스 병과 여러 종류의 피부질환으로 고통당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말년에는 암으로 오랜 시간을 고생했습니다.

 

그러나, 미우라 아야꼬는 그처럼 뼈를 깍는 듯한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에 대하여 감사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분의 시 한편을 소개 하고자 합니다.

 

아프지 않으면 드리지 못할 기도가 있습니다./ 아프지 않으면 믿지 못할 기적이 있습니다./ 아프지 않으면 접근 하지 못할 성소가 있고,/ 아프지 않으면 우러러 뵙지 못할 그 분이 계십니다./ 아프지 않으면 나는 인간일수 조차 없다./ 고통과 불행의 조건들을 제거하여 주심도/ 하나님의 기적이며 큰 은혜이지만/ 이보다 더 크고 값진 은혜는/ 고통과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낙망치 않고 감사하며/ 주님을 동일하게 신뢰하는 것이다./ 고난 자체가 축복은 아닙니다./ 고난을 통하여 만나는 은혜가 있기에/ 고난은 유익이며 축복입니다./ '나에게 지금의 고난이 없었다면--'/ 생각도 하기 싫습니다./ 그러기에, 고난 있음에 그렇게 감사하고 행복 할수가 없습니다./ 이것이 고난을 통하여 만난 하나님의 거절할 수 없는 은혜입니다./

참 대단한 깨달음이죠? 아픔에 대한 그 깊은 깨달음과 아픔을 초월하는 그 영성에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성도 여러분, 왜 고난이 임하는가? 같은 맥락에서 사도바울은 우리에게 그 이유를 밝혀 주고 있습니다. 9절 말씀입니다. 우리가 앞서 읽었습니다만 그 뜻을 묵상하며 다시 한번 읽겠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심이라

그 이유가 뭐라고 했습니까?

우리로 자기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심이라

왜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시려는 것일까요?

 

광야와 같은 인생길에서 내 힘으로, 내 능력으로, 내가 가진 그 무엇으로 행하려고 하는 자들, 갈릴리 바다를 건너려는 제자들이 그러했습니다. 불어오는 바람에 새벽이 맞도록 노를 저었으나 전진하지를 못했습니다. 결국 두손, 두발 다 들었습니다. 모세가 그러했습니다. 자신의 민족을 향한 사랑으로 동족을 박해하는 애굽병사를 때려 죽었습니다. 결론은 도망자가 되었어요. 미디안 광야로 도망하여 상심한 마음으로 양치는 자, 무명의 목자가 됩니다.

 

어찌하든지 내 힘과 능력과 지식과 경험으로 할 수 있을 것 같으나 내 맘대로 내 뜻대로 인생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작년과 올해의 코로나가 그러해요. 물러갈 듯 물러가지 않않아요. 사업이 가라앉고, 마음도 가라앉습니다. 믿음의 사람도 쉽지가 않아요.

그 때에 지치고, 찢기고 상한 우리 몸과 마음과 영혼의 위로 자는 오직 한분, 하늘 아버지시기 때문에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주 날개 밑 내가 편안히 쉬네/ 밤 깊고 비 바람 불어쳐도/ 아버지께서 날 지키시리니/ 거기서 편안히 쉬리로다/ 주 날개 밑 평안하다/ 그 사랑 끊을자 뉘뇨,/ 주 날개 밑 내 쉬는 영혼/ 영원히 거기서 살리/ (찬송419)

 

이 하늘 아버지의 위로가 작금의 고난을 이기게 합니다.

 

성도 여러분, 고난만큼 위로가 크다고 했습니다. 큰 고난을 겪고 계십니까? 그 고난이 끝이 나고 회복이 될 때를 상상해 보십시오. 그 위로는 얼마나 또 크고 크겠습니까?

 

그러므로 5절에 말씀합니다. 그리스도의 고난이 우리에게 넘친 것 같이 우리가 받는 위로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넘치는 도다.” 같은 맥락에서 7절에도 말씀합니다. 너희를 위한 우리의 소망의 견고함은 너희가 고난에 참여하는 자가 된 것같이 위로에도 그러할 줄 앎이라

 

말씀을 맺습니다.

우리가 고난의 때를 갑니다. 환난의 때를 갑니다. 코로나로 또한 폭염으로 많이 힘들고 지쳤습니다. 그러나 마스크를 벗을 날을 미리 그려봅니다. 우렁찬 찬송소리가 이 예배당을 가득 채울 그 날을 소망 중에 바라봅니다. 하나님의 크신 위로가 반드시 임할 것입니다.

 

시작되는 8월을 환난 중에 견디며 소망 중에 기뻐하여 시작해야 하겠습니다. 재 대신 화관을 씌우시고, 슬픔대신 희락을 주시는 하나님, 근심대신 찬송의 옷을 입히시는 하나님의 크신 위로가 우리 모두에게 임할 것입니다. 찬송하고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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