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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 강해 06] 세상이 높이는 자 vs. 하나님이 높이는 자
운영자 2021-06-30 추천 1 댓글 0 조회 763
[성경본문] 에스더5:1-14 개역개정

1. 제삼일에 에스더가 왕후의 예복을 입고 왕궁 안 뜰 곧 어전 맞은편에 서니 왕이 어전에서 전 문을 대하여 왕좌에 앉았다가

2. 왕후 에스더가 뜰에 선 것을 본즉 매우 사랑스러우므로 손에 잡았던 금 규를 그에게 내미니 에스더가 가까이 가서 금 규 끝을 만진지라

3. 왕이 이르되 왕후 에스더여 그대의 소원이 무엇이며 요구가 무엇이냐 나라의 절반이라도 그대에게 주겠노라 하니

4. 에스더가 이르되 오늘 내가 왕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었사오니 왕이 좋게 여기시거든 하만과 함께 오소서 하니

5. 왕이 이르되 에스더가 말한 대로 하도록 하만을 급히 부르라 하고 이에 왕이 하만과 함께 에스더가 베푼 잔치에 가니라

6. 잔치의 술을 마실 때에 왕이 에스더에게 이르되 그대의 소청이 무엇이뇨 곧 허락하겠노라 그대의 요구가 무엇이뇨 나라의 절반이라 할지라도 시행하겠노라 하니

7. 에스더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소청, 나의 요구가 이러하니이다

8. 내가 만일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입었고 왕이 내 소청을 허락하시며 내 요구를 시행하시기를 좋게 여기시면 내가 왕과 하만을 위하여 베푸는 잔치에 또 오소서 내일은 왕의 말씀대로 하리이다 하니라

9. 그 날 하만이 마음이 기뻐 즐거이 나오더니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있어 일어나지도 아니하고 몸을 움직이지도 아니하는 것을 보고

10. 참고 집에 돌아와서 사람을 보내어 그의 친구들과 그의 아내 세레스를 청하여

11. 자기의 큰 영광과 자녀가 많은 것과 왕이 자기를 들어 왕의 모든 지방관이나 신하들보다 높인 것을 다 말하고

12. 또 하만이 이르되 왕후 에스더가 그 베푼 잔치에 왕과 함께 오기를 허락 받은 자는 나밖에 없었고 내일도 왕과 함께 청함을 받았느니라

13. 그러나 유다 사람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은 것을 보는 동안에는 이 모든 일이 만족하지 아니하도다 하니

14. 그의 아내 세레스와 모든 친구들이 이르되 높이가 오십 규빗 되는 나무를 세우고 내일 왕에게 모르드개를 그 나무에 매달기를 구하고 왕과 함께 즐거이 잔치에 가소서 하니 하만이 그 말을 좋게 여기고 명령하여 나무를 세우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세상이 높이는 자 vs. 하나님이 높이는 자

 

자신의 민족의 존폐위기의 상황에서 에스더는 생명을 무릅쓰고 왕 앞에 나아갈 것을 결심하였습니다. 왕의 부름없이 자의로 왕 앞에 나아가는 것은 법도를 어기는 것이요, 죽임을 당할지 모르지만,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는 자신의 그 결연한 의지를 모르드개에게 알리면서 부탁했습니다. 수산성에 있는 모든 유대인들이 금식에 동참하며 하나님께 기도할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도 삼일 금식을 시작하였습니다.

 

성도 여러분, 금식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금식은 생명유지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음식 먹기를 끊는 것이니, 내 육체의 힘과 열심을 다 내려놓는 것입니다. 그리고 생명의 주인이시오, 주관자가 되신 하나님만을 의지하겠다는 결단입니다. 금식기도는 이처럼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이므로 깊은 기도에 이르게 합니다.

 

금식기도는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를 똑바로 세우는 것이니, 심령을 청결케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자연스럽게 회개가 동반됩니다. 하나님 앞에 못난 자신, 범죄한 자신, 부끄러운 자신을 슬퍼하며, 애통해하며, 괴로워하며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는 것입니다.

 

또한 금식기도를 통하여 육신적인 질병이 고침을 받으며, 영적인 문제를 해결받기도 합니다. 금식을 하게 되면 주님을 더욱더 뜨겁게 사랑하게 되고 의지하게 되니, 하나님께서 더 크신 은혜를 베푸십니다. 그러기에 더 능력있는 신앙생활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금식기도에 대해 친히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 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하게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 7.또 주린 자에게 네 양식을 나누어 주며 유리하는 빈민을 집에 들이며 헐벗은 자를 보면 입히며 또 네 골육을 피하여 스스로 숨지 아니하는 것이 아니겠느냐

8.그리하면 네 빛이 새벽 같이 비칠 것이며 네 치유가 급속할 것이며 네 공의가 네 앞에 행하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뒤에 호위하리니 9.네가 부를 때에는 나 여호와가 응답하겠고 네가 부르짖을 때에는 내가 여기 있다 하리라 만일 네가 너희 중에서 멍에와 손가락질과 허망한 말을 제하여 버리고

10.주린 자에게 네 심정이 동하며 괴로워하는 자의 심정을 만족하게 하면 네 빛이 흑암 중에서 떠올라 네 어둠이 낮과 같이 될 것이며 11.여호와가 너를 항상 인도하여 메마른 곳에서도 네 영혼을 만족하게 하며 네 뼈를 견고하게 하리니 너는 물 댄 동산 같겠고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을 것이라 (58:6~12)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에 인류구원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40일간 아무것도 먹지도 마시지도 않으시고 기도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위대한 영적 지도자 모세도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기 위해 사십 주야를 금식하며 기도 드렸습니다.

 

다니엘은 21일 동안 하나님의 백성과 성소가 겪게 될 운명에 대해 심히 두렵고 근심이 되어 금식하며 기도드렸습니다. 성경은 이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합니다. 세 이레가 차기까지 좋은 떡을 먹지 아니하며 고기와 포도주를 입에 넣지 아니하며 또 기름을 바르지 아니하니라(10:3).

 

다윗은 칠 일간 밧세바가 낳은 아기가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낫기를 위해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길르앗 야베스 거민들은 사울과 그 아들들의 시체를 가지고 야베스에 돌아와서 거기서 불사르고 뼈를 에셀나무 아래 장사하고 칠 일간 금식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께 범죄 하였을 때 미스바에 함께 모여 회개하며 하루 동안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성경은 이에 대하여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그들이 미스바에 모여 물을 길어 여호와 앞에 붓고 그날에 금식하고 거기서 가로되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나이다 하니라 사무엘이 미스바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다스리니라(삼상7:6).

성도는 개인적으로나, 공동체적으로 비상상황 시에 금식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특별히 나라와 민족이 어려움을 당하거나 위태로울 때 함께 금식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 모습을 보시고 더 큰 은혜를 베푸시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민족의 존폐의 위기에서 자신의 동족과 더불어 금식으로 기도하는 에스더는 금식 삼일 째에 예복을 입고 왕 앞에 나아갑니다. 그 어려운 상황을 상상해 볼 때에 제 마음에 감동이 일었습니다.

 

보통사람이라면 왕에 눈에 들게 하기 위해, 용모를 아름답게 하기 위하여, 단장을 하고 치장을 하기 위해 준비하며 시간을 보냈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에스더는 그 시간에 금식하며 기도했던 것입니다. 자신의 외모가 아니라, 나는 전적으로 하나님만을 의지하겠다.” 이와 같은 에스더의 모습이 영적으로 큰 교훈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렇습니다. 예기치 못한 난관에 봉착했을 때에, 놀라고, 불안하고, 마음이 요동하고 흔들릴 때에, 믿음의 사람은 그 생각과 마음과 행동의 초점이 바로 주님께 맞춰져야 하겠습니다. 그럴 때에 마음이 진정이 옵니다. 어지럽던 주파수가 잡히는 것이에요. 맑은 소통이 이루어지니, 주께서 사랑하시는 자의 마음을 어루만져주시고, 폭풍가운데에서도 평안을 주십니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지혜를 주십니다.

 

금식기도를 마치고 왕을 알현하러 자신의 모습을 왕의 뜰에 보일 때에 아하수에로 왕의 눈에 에스더는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2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왕후 에스더가 뜰에 선 것을 본즉 매우 사랑스러우므로 손에 잡았던 금 규를 그에게 내미니 에스더가 가까이 가서 금 규 끝을 만진지라 매우 사랑스러웠다 라고 기록했습니다. 그래서 왕이 금 규를 내밀었고, 에스더가 그 금 규의 끝을 만졌습니다. 죽을지도 모를 위기에서 평안으로의 대전환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간절한 기도의 응답이기도 합니다.

 

에스더가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없습니다. 그러기에 왕이 에스더에게 말합니다. 다음절 3절이에요. 그대의 소원이 무엇이냐? 나라의 절반이라도 그대에게 주겠노라

 

이때에 에스더의 답이 참으로 지혜롭습니다. 나쁜 하만을 처단해 주세요.” 가 아니었습니다. 오늘 제가 왕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었습니다.”였습니다. 그 상황에서 왕이 싫어할 리가 없지요. 그 잔치 자리에서 자신의 원하는 바를 말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더 궁금함을 자아내게 합니다. 이어지는 에스더의 말이 왕이 좋게 여기시거든 그 잔치 자리에 하만도 데려 오소서

 

마음이 탄 왕이 곧 바로 하만을 부르고 잔치에 참여합니다. 그리고 다시금 에스더에게 소원을 묻습니다. 그때에 에스더가 말합니다. 내일 말하겠습니다. 내일, 한번 더 마련한 잔치에 와 주시면 그 때에 답을 하겠습니다.” 왕의 궁금함이 증폭됩니다. 에스더는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로 일을 처리해 가고 있습니다.

 

한편, 그 영광의 자리에 초청을 받은 하만이 교만한 마음이 하늘을 찌릅니다. 그것도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입니다. 11절과 12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자기의 큰 영광과 자녀가 많은 것과 왕이 자기를 들어 왕의 모든 지방관이나 신하들보다 높인 것을 다 말하고 12.또 하만이 이르되 왕후 에스더가 그 베푼 잔치에 왕과 함께 오기를 허락 받은 자는 나밖에 없었고 내일도 왕과 함께 청함을 받았느니라

 

성도 여러분, 올라갈 때에 정말 주의해야 합니다. 더욱이 내가 한 것이 별로 없는데, 누군가가 여러분을 자꾸 올리려 한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늘 깨어 기도하는 믿음의 사람은 그러한 상황이 보입니다. 마음을 빼앗기지 않아요. 그 마음에는 늘 나의 나 된 것은 주의 은혜라 내가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높은 자리는 언제고 주님의 자리임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만에 가득한 하만의 눈에는, 대궐 문 앞에서 자신 앞에 여전히 고고한 자세로 서 있는 모르드개가 한 없이 보잘 것 없는 존재로 보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늘 위에 상전이 계심을 알지 못하는 자의 눈에는 모두가 그저 자신보다 한 참 아래로 보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말씀하기를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16:18)

또한 말씀하기를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10:12)고 권면합니다.

 

모르드개에 분개하는 하만의 모습을 보고 그 편에 서 있는 그의 아내 세레스와 친구들이 아이디어를 제공합니다. 높이가 오십 규빗되는 나무기둥을 세우고 내일 왕을 만날 때에 모르드개를 그곳에 매달게 하소서 교수대를 세우라는 것입니다. 유유상종입니다. 그것도 23미터나 되는 높이의 높은 교수대를 세우라고 합니다. 왕 다음으로 최고의 권세를 가지고 있으니 거역하는 자가 어떻게 되는 가 본때를 보여주라는 것입니다. 하만에게 그 말이 참 듣기가 좋습니다. 그러므로 명령하여 교수대를 세우게 합니다.

 

성도 여러분, 교만한 하만의 눈에 모르드개는 아무것도 아닌 하찮은 미물로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함께 하는 자는 세상을 이깁니다. 우리가 그래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그러한 존재입니다. 이 자부심을 가지시고 오늘도 하나님께 기도하시며 주와 동행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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