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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전서 강해 09] 고난 중에도 선을 행하면
운영자 2021-01-21 추천 0 댓글 0 조회 727
[성경본문] 베드로전서4:12-19 개역개정

12.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13.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

14. 너희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치욕을 당하면 복 있는 자로다 영광의 영 곧 하나님의 영이 너희 위에 계심이라

15. 너희 중에 누구든지 살인이나 도둑질이나 악행이나 남의 일을 간섭하는 자로 고난을 받지 말려니와

16. 만일 그리스도인으로 고난을 받으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도리어 그 이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17. 하나님의 집에서 심판을 시작할 때가 되었나니 만일 우리에게 먼저 하면 하나님의 복음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들의 그 마지막은 어떠하며

18. 또 의인이 겨우 구원을 받으면 경건하지 아니한 자와 죄인은 어디에 서리요

19.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은 또한 선을 행하는 가운데에 그 영혼을 미쁘신 창조주께 의탁할지어다

제공: 대한성서공회

고난 중에도 선을 행하면

 

네팔에서 신학교 사역을 감당할 때에 있었던 일입니다. 신학기가 다가오면 입학 지원자들을 만나고 면접을 하게 됩니다. 어떻게 예수를 구원주로 믿게 되었느냐는 질문은 빠질 수가 없습니다. 학생들의 대부분이 힌두교 신자로 있다가 부모님이나 가까운 친척이 예수를 믿게 되고 그 모습에 영향력을 받아 예수님을 영접한 경우가 제일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 해에는 모슬렘 가정에서 한 학생이 지원을 했습니다. 그의 이름이 암자드 모하마드 였어요. 가족의 성이 모하마드이니 이슬람교를 얼마나 잘 섬기는지 추측할 수 있었어요. 모하마드이슬람교의 창시자 이름이지요.

 

여름 방학이 되었습니다. 방학이라고 해도 저는 늘 신학교에 출근을 했습니다. 그런데 출근할 때마나 이 형제가 신학교에 있는 거에요. 다른 학생들은 다 고향으로 돌아갔는데 이 형제는 계속 남아있는 것이었습니다. 늘 신학교 주변 청소를 하고, 도서실에서 공부를 하는 거에요. 궁금해서 불러서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하는 말이 고향에 가면 자기는 죽는 다는 것입니다. 모슬렘을 배반하고 예수를 믿게 되었으니 동네 사람들이 자신을 벼르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가? 개종을 했다고 사람을 죽이다니!” 믿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방학이 되었는데도 가지를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엄마나 아버지도 그런 마음을 갖고 있느냐고 물었어요. 그랬더니 아버지가 그랬답니다. 동네사람들이 너를 잡으러 오면 나는 그들을 말릴 수가 없다. 그러니 차라리 집을 떠나라. 동네에 발을 들이지 말아라.” 한 밤중에 필요한 것만 겨우 싸들고 떠나는 아들을 바라보면서 어머니는 많이 울었다고 했어요. 그 얘기를 듣는 저의 마음이 짠했습니다. 이 학생을 격려했습니다. 그래, 마음고생이 많았겠구나! 예수를 따르고자 할 때에 믿지 아니하는 자들로부터 당하는 고난은 복이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셨으니 하나님께서 너의 앞날을 축복하실 거야. 너무 낙심하지 말고 열심히 공부해! 나도 너와 너의 가족을 위해 기도할게

 

오늘 성경본문에서 사도 베드로는 예수를 믿기에 대대적인 고난과 핍박 중에 있는 성도들에게 이렇게 격려하고 있습니다. 12절과 13절 말씀입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

 

이 암자드 모하마드 학생이 얼마나 열심히 공부를 하는지, 제가 설교학과 리더쉽 과목을 가르쳤는데, 이 학생이 늘 일등이었습니다. 고난을 통해 생각이 깊었어요. 특히 설교를 참 잘했습니다. 수석으로 졸업을 했어요. 졸업 후에 감사한 것은 신학교에서 만난 여학생인 바비따와 결혼을 했어요. 바비따는 신학교를 졸업하고 리빙스톤 학교 교사로 섬겼습니다.

 

제가 졸업할 때에 수석으로 졸업을 한 학생들은 꼭 외국으로 유학을 보내주었습니다. 대부분이 한국으로 유학을 가게 되었는데 이 형제부부는 똑똑하니 장학금을 받고 미국으로 갈 수 있었어요. 미조리 세인트 루이스에 있는 명문 신학교인 커버넌트 신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지금은 캔사스 주에 있는 미드웨스턴 밥티스트 신학교에서 박사과정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 하나님의 은혜지요. 고향을 가지 못 갈지언정 주를 따르고자 변함없는 자세로 일관하는 그를 하나님께서는 복을 베풀고 계십니다. 어디에 가서도 주의 영광을 나타낼 것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그 말씀으로 환란과 핍박 속에 있는 성도들을 위로합니다. 14절 말씀입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너희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치욕을 당하면 복있는 자로다 영광의 영 곧 하나님의 영이 너희 위에 계심이라 산상수훈을 통해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 (5:11,12)

 

믿음의 사람들에도 고난의 바람이 불어 올 때가 있습니다. 슬픔의 때가 있으며 환란의 때가 있어요. 고난은 누구나 다 싫어하지만 고난은 사람의 생각과 믿음을 성숙하게 만드는 과정이 됩니다.

 

기독교 정치인으로써 인종을 가리지 않고 존경받는 인물이며, 현대 인류의 위대한 스승이자 평화의 화신이라고 평가받는 인물이 있습니다. 노벨 평화상까지 수상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넬슨 만델라 대통령입니다. 성경이 말씀하는 만민평등사상에 입각하여 차별당하는 흑인들을 위한 인권운동과 연관하여 27년간 감옥생활을 합니다. 훗날 만델라는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 어떻게 감옥 생활을 하면서 복수심이 아닌 용서의 마음을 가질 수 있었는가?”라는 질문에 만약 내가 감옥에 있지 않았다면 인생의 가장 어려운 과제, 즉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일을 달성하지 못했을 것이다. 감옥에 앉아서 생각할 기회는 바깥세상에서 가질 수 없는 기회였다.”라고 말했습니다. 고난의 기간이 축복의 기간이라고 여긴 것입니다. 그는 이런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인생의 가장 큰 영광은 절대 넘어지지 않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넘어질 때마다 일어서는 데 있다.”

 

감옥에서 오래 있었던 시간을 장수로 갚아 주셨을까요? 하나님께서 그에게 장수의 복을 주시어 95세까지 살았습니다.

 

기독교 철학자이자 작가로서 1970년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러시아의 솔제니친도 감옥에 갇히는 고난 속에서 심오한 성경의 진리를 터득하고 글로써 전한 인물이었습니다. 성경의 진리를 부인하는 공산주의와 공산체제가 잘못되었음을 강력한 글로 표현하였습니다. 솔제니친은 2차 대전 종전 후에 소련군 포병 장교로 근무하던 중 스탈린의 분별력을 의심하는 내용을 담은 편지를 친구에게 보냈다가 발각되어, 194511월에 투옥되어 10년 동안 수용소 생활을 했습니다. 고난 중에서 생성된 진주와 같은 삶을 살았습니다.

 

성도 여러분, 예수를 믿고 진리를 따르는 가운데 있으면서도 겪는 아픔과 시련이 있습니다. 그럴 때에 그 고난에서 좌절하거나 낙심하거나 삶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신앙의 힘으로 이겨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 고난 속에서 믿음에 굳게 서 있는 사람은 전에 들어보지 못한 주의 음성을 듣습니다. 고난의 경험이 없는 사람은 그 주의 음성을 들을 수가 없어요. 고난 받는 자에게 주시는 특권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영국의 소설가이자 케임브릿지 대학교의 철학과 영문학 교수였던 C. S. 루이스는 신실한 기독교인으로서 현대 그리스도인들에게 유익한 책을 많이 남겼습니다. 그는 그의 아내가 병으로 인해 죽어가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특별히 고통에 대해 많은 글들을 썼습니다. 그 중의 한 부분이 이러합니다. 우리가 쾌락 속에 있을 때에 하나님은 다가와 속삭이신다. 그러나 고통 속에 있을 때는 하나님의 큰소리로 외치신다. 쾌락 속에서는 하나님이 가만히 말씀하시니까 잘 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고통 속에서는 고함을 치시기에 잘 들린다. 이처럼 고통은 하나님의 메가폰이다.” 이 말의 뜻이 어떤 뜻인지 여러분은 아실 것입니다.

 

환란이 닥쳐오고 고난이 엄습할 때에 누구나 겸손해 집니다. 내가 의지하던 그 무엇이 힘이 없음을 알 때에 비로소 하나님께 귀를 기울인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평소에 듣지 못하던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이, 이제는 확성기로 말씀하는 것처럼 마음에 쩌렁 쩌렁 울린다는 것입니다. 너무나 확실히 주의 뜻이 무엇인가를 분별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단순히 위로가 아닌 강한 어조로 주를 따르는 자들에게 권면합니다. 16절 말씀입니다. 만일 그리스도인으로 고난을 받으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도리어 그 이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어떻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겠습니까? 마지막 절에 그 방법을 알려 줍니다. 무엇이겠습니까? 그래도 ()을 행하라는 것입니다. 19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은 또한 선을 행하는 가운데에 그 영혼을 미쁘신 창조주께 의탁할지어다

 

악을 선으로 갚으면서 그 결과는 미쁘신 창조주께 의탁할 지어다 그렇게 선을 행하면서 여러분의 영혼을 하나님께 맡기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13절 후반의 약속대로,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실 것입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성도 여러분, 세상에는 고난이 항상 있으나, 하나님은 인생의 고난 중에도 진정한 평화를 주십니다. 슬픔 중에도 기쁨을 주시고, 고난 중에도 행복을 주십니다. 이 새벽에도 기도하실 때에 눈물을 닦아 주시는 주님, 세상이 주지 못하고 알지도 못하는, 오직 주님만이 주실 수 있는 위로와 평강이 여러분의 마음을 채워주시고 새롭게 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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