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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전서 강해 07] 어려울 때에 도우라
운영자 2021-01-19 추천 0 댓글 0 조회 691
[성경본문] 베드로전서3:8-17 개역개정

8. 마지막으로 말하노니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하여 동정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

9.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이는 복을 이어받게 하려 하심이라

10. 그러므로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 그 입술로 거짓을 말하지 말고

11.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며 그것을 따르라

12. 주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의 귀는 의인의 간구에 기울이시되 주의 얼굴은 악행하는 자들을 대하시느니라 하였느니라

13. 또 너희가 열심으로 선을 행하면 누가 너희를 해하리요

14. 그러나 의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면 복 있는 자니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며 근심하지 말고

15.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16. 선한 양심을 가지라 이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너희의 선행을 욕하는 자들로 그 비방하는 일에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려 함이라

17. 선을 행함으로 고난 받는 것이 하나님의 뜻일진대 악을 행함으로 고난 받는 것보다 나으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어려울 때에 도우라

 

연말연시와 특별새벽기도회를 마치고 오랜만에 다시금 베드로전서로 돌아왔습니다.

 

예수님의 수제자였던 베드로 그의 삶을 생각해 보면 감동이 일지 않을 수 없어요. 그처럼 베드로는 누구보다 예수님을 사랑했는데, 정작 예수님은 베드로보다 요한을 사랑하는 것처럼 비쳐졌습니다. 베드로의 나이보다 요한의 나이가 어려서 일수도 있겠지요.

 

우리가 장남과 장녀를 볼 때마다 마음이 짠한 것은 먼저 세상에 왔다는 이유 때문에, 나이가 한두 살 더 많기 때문에, 평생 동생들에게 사랑을 나눠주어야 할 자리에 있기 때문이죠. 그 마음에는 언제고, 그래야, 날 사랑하시는 부모님이 기뻐하실 거야!” 라는 생각이 있기 때문이죠.

 

그러면서도 부모는 동시에 막내가 안쓰럽습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사랑을 주어도 시간적으로 볼 때에 늦게 낳았으니, 위의 형들과 누나들보다 덜 주는 것이요, 부모가 곁에 없을 때에, 혹시나 위의 형들에게 치지나 않을까, 무시당하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죠.

 

베드로는 마치 제자들 중 장남처럼 예수님의 인정도 받고 그래서 사랑도 받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호언장담을 했어요. 모두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결코 버리지 않겠나이다.”(26:33) 남 얘기는 할 필요가 없었지요. 그런데 모두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아닙니다.” 인정받고 싶었습니다.

 

그러기에 가룟 유다가 성전 경비병들을 데리고 겟세마네 동산으로 예수님을 잡으러 왔을 때, 칼을 뽑아 들고 예수를 지키고자 한 자는 오직 베드로 하나 밖에 없었습니다. 베드로는 칼을 빼어서 대제사장의 종의 귀를 내려 쳤습니다.(요한복음서18:3~10)

 

그러나 정작 예수님이 잡혀가시는 상황이 되자, 그는 그 기백과 용기를 잃었습니다. 말씀에 보니 멀찌감치 그 뒤를 쫓아갔다고 했어요. 그 기복이 심했던 자세는 용기를 잃고, 세 번씩이나, 나는 그를 알지 못하오, 나는 예수를 알지 못하오.” 예수를 부인했으니, 그 마음이 어떠했을까요? 자기 자신의 연약한 모습에 너무 실망스럽고 견딜 수가 없어,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였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사람은 의욕이 있으면 무슨 일이든지 다 이룰 것 같으나, 정작 예상치 못한 어려운 상황에 부딪히게 되면, 내 능력 밖의 일이 있구나~!” 하는 것을 비로소 깨닫습니다. 그러나 사랑이 많으신 예수님은 다 아시고 계시지요. 갈릴리 바다로 직접 찾아가셨습니다. 상심한 베드로를 불러 위로하셨어요.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그렇게 나를 사랑하느냐? 그러면 됐다.” 실수를 묻지 아니하시고. 그러면 내 양을 치라. 내 양을 먹이라 격려하시고 회복하도록 도우셨습니다.

 

이 새벽에도 기도하시는 여러분 중에 회복이 필요합니까? 다시금 주님의 인정을 받고 사랑받기를 원합니까? 주의 이름을 부르십시오. 주께서 찾아오십니다. 그리고 어려운 상황에서 안아주시고, 위로하시고, 다시금 일으켜 세워주십니다. 그리고 과거보다 훨씬 더 성숙한 모습으로 주신 사명을 감당케 하십니다. 사랑의 사람이 되도록 격려하실 뿐만 아니라 능력도 주십니다.

 

실수와 실패로 눈물 속에서 방황하던 베드로, 부족하기가 이를 데 없었던 자신을 회복시키신 주님의 위로와 사랑을 경험한 베드로는, 참 사랑이 어떤 사랑인 줄을 확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깨달음을 가지고 오늘 외치는 말씀입니다.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하여 동정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라(벧전3:8) 우리 함께 8절과 9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말하노니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하여 동정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 9.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이는 복을 이어받게 하려 하심이라

 

그 거칠던 어부, 베드로의 모습이, 그 사랑을 전하는 모습이 이제는 주님을 꼭 닮지 않았습니까? 심지어 9절 말씀하기를,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완전 십자가의 사랑 아니겠습니까?

 

오늘의 이 말씀은 믿지 아니하는 세상 사람들을 향한 권면이 아니에요. 베드로전서를 시작하면서 서론으로 말씀드렸습니다. 이 서신을 받는 대상자는 로마황제 네로의 핍박과 박해 속에 피난을 가고 나그네가 된 믿음의 형제, 자매들을 격려하기 위해 쓴 편지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믿음에서 떠나지 말고 힘을 내라! 환란 중에도 예수님의 가르침을 저버리지 말아라! 믿음있는 자의 모습으로 살아가라!”

 

그렇게 예수님의 제자로써 이 악한 세상을 이겨내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순서가 있습니다. 환란의 때에, 어려움이 임할 때에, 삶이 어렵고 버거울 때에, 믿음의 사람들이 먼저 너는 너 나는 나가 아니라, 그리스도안에 한 가족으로 서로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온유하게 대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서로 하나가 될 때에 힘이 납니다. 악으로 대하는 믿지 아니하는 자들도 우리가 선으로 이길 수가 있는 것이에요.

 

그렇지 않습니까? 이 새벽에도 나 혼자 기도하지 않아요. 함께 새벽을 깨우고 기도하는 형제 자매가 있기에 피차간에 서로가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것입니다. 나만 기도하는 것이 아니구나!” “나에게만 어려움이 있는 것이 아니구나!” “내 자신뿐만 아니라, 교회를 위하여, 나라를 위하여, 믿음의 가정들을 위하여! 구역원들을 위하여!” 기도하면서 이 코로나로 인하여 누구나 다 어려운 때에, 믿음의 가족이 있기 때문에, 서로는 서로에게 힘이 됩니다.

 

베드로는 오늘 말씀을 통해 환란의 때에 서로 사랑하라, 불쌍히 여기라, 도우라! 격려하는 것입니다.

 

우리교회가 코로나 어려운 때를 겪어 오면서 참 이 부분을 잘 했습니다. 지난 년말 재정결산을 하면서 대면예배가 되지 않으니 전년 대비 헌금이 많이 줄었어요. 1억원 정도가 예산달성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유난히 구제헌금은 몇 배 더 많이 들어왔고 또 집행되었습니다. 어려움 중에 있는 교우들에게 얼마나 되겠습니까? 30만원 50만원씩 구제금으로 전하고, 선교지역은 또 얼마나 힘듭니까? 파송선교사님들에게도 지원을 했습니다.

 

우리교회도 회원으로 있는 금천교구협의회에서는 전기난로를 구입하여 월드비젼을 통해 교회마다 보냈어요. 우리교회에도 한 대가 왔어요. 교회 안에 어디에 쓰겠습니까? 난방이 잘 되고 있는데...., 교회 가까이 홀로 사시는 연로하신 권사님 찾아가서, 추운 겨울 따뜻하게 지내시라고 그 방에 설치해 드렸어요. 며칠 전 어머니를 방문한 따님이 감동을 받았어요. 교회가 이렇게까지 찬찬하게도 어머니를 돌보시는구나!” 너무 감사하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어느 한 남자성도님은 다른 교회에서 신앙 생활하다가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교회 다니는 일을 한 참 멈췄다가 우리교회에 다시금 나오기 시작했는데 금번에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교우들에게 현금으로 그리고 김치를 담가서 전하게 되니 감동을 받았어요. 큰 격려가 되고 힘이 된다고 열심히 살아야 하겠다고 감사의 말을 전해왔습니다.

 

그렇게 큰 액수의 현금도 아니요, 김치를 담가 준다고 몇 포기나 되겠습니까? 그런데 여러분, 어려울 때에 도움은, 작은 도움이라고 해도, 그게 그렇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고 격려가 됩니다. 눈물 나도록 고마운 것이에요. 그래서 믿음이 더욱 굳세게 섭니다.

 

제가 군 복무를 감당 할 때였어요. 병장을 갓 달았을 때에 군인목사님이 새로 부임해 오셨어요. 여단장님이 차를 새로 바꾸면서 기존차를 처분하려고 하는 것을 이 목사님이 아주 헐값에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를 옆에 태우고 양평에 나갈 일이 있었는데, 양평군청에 도착하여 차를 주차하면서 브레이크를 밟는다는 것이 클러치를 밟아서 그만 벽에 쿵~! 소리가 나도록 박았습니다. 차 앞부분이 부서지면서 라지에터가 터지고 물이 다 새어나올 정도로 강하게 부딪혔어요. 그 난처해하는 모습이 얼굴에 역력했습니다. 수리비가 당시 15만원 정도 나올 정도니 초급장교 박봉에 너무 어려운 거에요.

 

그때에 사모님이 임신을 하고 계셨는데 제가 우연히 보게 되었어요. 차를 고쳐야 해서 재정지출이 많아서 그랬는지, 저녁식사를 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라면을 사가지고 가시는 거에요. 그 모습을 보는 제 마음이 정말 안 좋았어요. 그래서 어떻게 도와드려야 하나 생각을 하던 중, 농사짓는 형님이 생각났어요. 그래서 연락을 했습니다. 이러저러한 일이 있으니 쌀 두가마니만 가져다 주세요.” 그 다음날 형님 둘이 쌀 두가마니를 차에 싣고 왔어요. 너무 고맙죠. 당시 쌀 한가마니가 80킬로였어요. 제 그 쌀을 등에 지고 군인아파트 5층까지 두 번을 오르락, 내리락 하며 갖다 드렸어요. 그 상황에 놀라해 하시는 사모님을 보고 저는 부대로 돌아왔어요. 시간이 가고 저는 제대를 하고 선교사가 되어 필리핀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얘기가 여기에서 끝이 아니에요. 이제 시작이에요. 이 군인목사님은 다른 부대로 발령을 받고 군인교회를 섬기게 되었는데, 세상에~! 가는 군인교회마다 저의 필리핀 선교지역과 후원연결을 하는 거에요. 그리고 심지어는 네팔로 갔을 때에는 네팔로 연결하는 거에요. 이거야 말로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 하는 말 그대로 된 것입니다.! 저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었죠. 그러면서 그 목사님이 저에게 말씀하시는 거에요. 내가 군에서 더 이상 진급이 안 되고 옷을 벗게 되면, 선교사가 되어 선교지로 나가고 싶으니, 내가 일할 수 있는 자리를 좀 마련해 달라부탁을 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의 인생을 축복하시니 계속 진급하게 하시는 거에요. 대위가 되고 소령이 되었어요. 옷을 벗을 일이 없어요. 그래서 제가 있었던 필리핀으로 오려다가 제가 네팔로 사역지를 옮기니 가게 되면 네팔로 오겠다는 거에요. 그런데 또 진급이 되어 중령이 되었어요. 그리고 결국 대령예편으로 군복을 벗게 되었어요.

 

군복을 벗게 되니 그분 말대로 과연 제가 사역하던 네팔에 선교사로 나왔을까요?

, 선교지로 나왔습니다. 지난 2011년 일이에요. 선교사가 되어 네팔로 왔어요. 그래서 저와 가족이 미국으로 공부하러 안식년을 가 있는 동안, 저희 사역을 돕게 되었으니, 저와 아내가 키워온 열다섯명의 네팔 딸들을 돌보는 일과, 리빙스톤 학교 신학교 재정 감독하는 일로 도와 주었어요. 지금도 네팔에서 사역을 잘 감당하고 있어요. 참 별난 인연이죠?! 하나님께서 만드신 인연, 한편의 드라마와도 같은 아름다운 얘기입니다.

 

그분이 얘기하고 그 사모님이 얘기합니다. 그때에, 재정적으로 참 어려웠을 때에, 아직 군생활에 익숙하지도 못했을 때에, 쌀 두가마니를 받았던 그 날의 감동은 긴 세월, 군생활 중에도 생생하게 가슴에 남아 잊을 수가 없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쌀 두가마니가 뭐라고~!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는 작년부터 지금까지 환란의 때를 보내고 있습니다. 어려운 때에 도우시기 바랍니다. 믿음의 교우를 먼저 도우시기 바랍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찌니라(6:10)

내가 가진 그 무엇이 있다면 그것으로 도우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이겨나갑니다. 베푸는 자도 받는 자도 함께 환란의 때를 믿음으로 이겨나갑니다. 그리고 함께 복을 받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코이노니아진정한 성도의 교제,인 것입니다.

 

이것이 좌절과 절망 중에 주의 사랑으로 회복을 경험한 사도 베드로가 환란 중에 있는 주의 백성들에게, 그리고 이 새벽에 우리에게 전하는 영적 교훈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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