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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모데후서 강해 06] 귀하게 쓰임 받으려면
운영자 2020-09-24 추천 0 댓글 0 조회 568
[성경본문] 디모데후서2:20-26 개역개정

20. 큰 집에는 금 그릇과 은 그릇뿐 아니라 나무 그릇과 질그릇도 있어 귀하게 쓰는 것도 있고 천하게 쓰는 것도 있나니

21.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

22. 또한 너는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따르라

23. 어리석고 무식한 변론을 버리라 이에서 다툼이 나는 줄 앎이라

24. 주의 종은 마땅히 다투지 아니하고 모든 사람에 대하여 온유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참으며

25. 거역하는 자를 온유함으로 훈계할지니 혹 하나님이 그들에게 회개함을 주사 진리를 알게 하실까 하며

26. 그들로 깨어 마귀의 올무에서 벗어나 하나님께 사로잡힌 바 되어 그 뜻을 따르게 하실까 함이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귀하게 쓰임 받으려면

 

예수를 믿기 전과 믿은 다음의 모습의 차이점에 대해서 우리는 여러 가지를 말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는, 구원받았습니다. 영생을 선물로 얻었습니다. 둘째는, 옛사람은 죽고 새사람이 되었으니 이제는 죄를 떠나서 의와 거룩과 믿음과 진리로 살아갑니다. 셋째는 이것이 참 중요한데요, 내 뜻대로 살아가지 아니하고 이제는 하나님께 쓰임받는 자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내 삶의 주인이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이 모습은 마치 에덴동산에서의 피조물 지음 받아 창조주께 순종함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누리고 또 주시는 복을 통해 행복한 삶을 사는 모습입니다.

 

하나님께 쓰임받는 삶, 이처럼 복된 삶은 없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하나님 없이 내 맘대로 사는 삶은 불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창조의 법칙, , 창조물과 피조물과의 사랑과 순종의 관계 설정이 잘 못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는 하나님께 순종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에 복된 인생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가면, 쓰임 받는 모습도 여러 가지라는 것입니다. 귀하게 쓰임받는 모습이 있는가 하면, 쓰임받기는 받는데 천하게 쓰임받는 모습도 있어요.

 

오늘 우리가 함께 봉독한 말씀에 보니 네가지 형태의 그릇으로 쓰임 받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금그릇, 은그릇, 나무그릇, 그리고 질그릇입니다. 이 그릇들이 어디에 있는가? 20절에 보니, 말씀을 시작하면서, 큰 집에는 이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에서 큰 집이란 곧 교회를 말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집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습니다.

 

성도라면 누구나 다 금그릇과 같이 또는 은그릇과 같이 귀하게 쓰임받기를 원할 것입니다. 귀한 손님이 올 때면 식탁에 올려 지겠지요? 그러면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그 안에 담긴 음식은 보기에도 좋고 또 더 맛있어 보일 것입니다. , 은 그릇이니 아껴서 쓰기도 할 것입니다.

 

나무그릇은 어떠하겠습니까? 또한 흙으로 빗은 질그릇은 어떠하겠습니까? 나무그릇은 평소에 늘 사용하는 그릇이 되겠지요. 밥그릇일 수도 있고, 쌀을 씻는 용기로 쓰든지, 바가지처럼 물을 퍼서 붓는 일에 쓰던지 할 것입니다. 그리고 흙으로 만든 질그릇은 마른 곡물을 담아두든지, 옥수수나 감자를 쪄서 그 그릇에 담아두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면 어느 그릇도 소중하지 않은 그릇이 없습니다. 식탁에 밥이 올라오기 위해서는 이 모든 그릇이 다 나름대로 쓰임 받습니다. 이 모습은 교회 안에서 서로를 섬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어느 누구는 가르치는 일로, 어느 누구는 돌아보고 권면하는 일로, 어느 누구는 자신이 맡은 분야에 봉사하는 일로, , 성가대원으로, 찬양단원으로, 기악팀에서, 또한 주일학교 교사로, 구역장으로, 전도단원으로, 주차봉사로, 꽃꽂이로, 새신자들을 환영하고 가족 되게 하는 일로, 또 청소하고 관리하는 일로, 여선교회에서, 권사회에서, 남선교회에서, 안수집사회에서, 제직회에서, 당회에서, 회원으로 감당해야 할 역할과 일이 있습니다. 하나같이 다 귀해요.

 

어제도 보았어요. 여성도님 몇 분이 며칠에 걸쳐서 의자 청소를 했어요. 지난여름 기나긴 장마로 문화센터 베들레헴 홀의 의자들 천으로 만든 커버에 곰팡이가 많이 생겼어요. 300개 넘는 그 많은 의자를 다 끄집어내서 물과 비누로 깨끗이 청소하였습니다. 그 수고를 하나님께서 보시고 복으로 갚아 주실 것입니다.

 

전문적인 분야는 받은 은사를 통해, 그리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함께 힘을 합쳐서 봉사합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든든히 서가요. 그런데 이 모든 다양한 일과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어야 할 마음의 자세가 있습니다.

 

오늘 말씀, 21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

 

누구든지 라고 말씀하고 있어요. 어떤 일로, 역할로 주를 섬기든지 간에, 그 다음에는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이 말씀에서 이런 것이 무엇일까요? 이미 앞서서 언급했던 모습입니다.

 

15절에는,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하나님께 인정받은 자가 되어야 하고, 16절에 보니, 망령되고 헛된 말을 하지 않아 교회 안에 다툼이 없어야 하고, 19절 후반부에 보니, 불의를 행하지 않는 자이어야 한다. 이와 같은 모습으로 그 언행심사가 바른 자는, 다 귀히 쓰는 그릇이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귀하고 천함이 없는 것이에요. 차이가 없어요. 말씀을 공부하고 깨닫고 전하는 목사나, 성도를 돌아보고 권면하는 장로님이나, 이곳, 저곳 각 기관에서, 봉사하는 모든 성도님이나 다 하나님 앞에서 귀한 모습으로 쓰임받는 것입니다. 쓰임받는 귀한 그릇들이 되는 것이에요. 이어지는 말씀에 보니 주인의 쓰심에 합당한 존재로써 모든 선한 일에 준비된 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아무리 금과 은으로 만들어졌어도, 또는 나무그릇으로, 질그릇으로 만들어졌어도, 그래서 쓰일만한데 어떠한 그릇을 쓰시지 않겠다는 것입니까? 깨끗하지 않은 그릇! 당연하지요. 설거지가 제대로 안됐어요. 씻기 전에는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교회가 가장 큰 시험에 들 때가 언제인가하면 개인에게 이권이 돌아가는 일이 발생할 때입니다. 예를 들어서 예배당을 건축한다. 또는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한다. 그러면 많은 액수의 돈이 들어갑니다. 내가 아는 건축업자를 쓰면 업자로부터 최소한의 소개비를 받고, 아주 드문 일이기는 하지만, 심지어는 업자와 이윤을 함께 나누려고 하는 사람도 있고.....,

 

어떤 한 건축업자는 막 예수를 믿어 신앙이 뜨거운 분인데, 예배당 건축을 마치고나서, 교회 다니는 일을 포기하였다고 했습니다. 교회에서 건축위원장 되신 분이 얼마나 재정이 불투명한지, 자신의 이익을 셈하고 챙기고 하는 모습을 보고, 거기에 시달리면서, 교회가 이런 곳이구나!” 한 마디로 이렇게 썩었구나!” 세상과 다를 바가 없는 그 모습에 엄청난 실망과 회의를 느꼈다는 것입니다.

 

우리교회는 어떠합니까? 제가 와서 리모델링만 여러 곳 했습니다. 산돌북카페, 청년부실, 본당 앞부분과 조명시설, 영아부실, 그리고 현관입구 새가족부와 사무실, 지하 성가대실과 여러 곳을 했어요.

 

업자는 제가 미국에서 공부할 때에 앤아버에 있는 한 교회 한 달간 말씀 전하러 갔다가 만나게 되었어요. 그때에 미시간 대학교에서 건축학 공부를 하고 있었던 형제였습니다. 부부가 다 아주 신앙이 좋아요. 부부가 같이 건축학을 공부했어요. 미국에 있을 때에는 워싱톤 장로교회라고 미국에서 몇째 안가는 큰 교회 건축을 맡은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지금은 한국에 들어와서 서초동에 건축과 실내디자인 사무소를 내고 바쁘게 일하고 있습니다. 주로 관공서 일만 해요. 박물관 만드는 일, 지하철 역사, 건축 및 실내 디자인 등, 이런 일로 바쁜데....., 제가 선교지에 있을 때에 기도와 물질 후원자였어요. 한국에 들어왔다고 하니 많이 놀랬어요. 왜냐하면 네팔에 구입한 학교부지에 학교 건축하는 일을 사명으로 받으라고 했었거든요. 그래서 평생 사명으로 알아요. 작년에 자비를 내고 네팔에 가서 땅도 보고 지질 검사하고 이제는 마스터플랜까지 만들어왔어요.

 

그런데 교회일은 하고 싶지 않다고 해요. 교회 건축하는 일에 경험이 있었는데 좋지가 않았나 봐요. 그런데 제가 사정사정해서 지난 4년간 교회 리모델링을 도왔습니다. 교회는 안 하기로 했는데 그렇게 목사님이 원하시니 우리교회만 한다는 거에요. 그러나 중요한 것은 어떻게 신실성을 증명하겠습니까? 믿지 못해서가 아니라 증명은 되어야 하거든요. 그 방법은 오픈입니다. 다 공개하고 하는 거에요. 당회에 관리위원회도 있고, 장로님들이 잘 아시잖아요. 교인들 중에도 건축계통에서 일하시는 성도들도 있구요. 교회의 일은 밀담은 없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됩니다.

 

오늘 말씀에 깨끗하게라는 단어는 도덕적인 정결을 의미하는 말로서, 묵은 누룩을 내어 버린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고전5:7). 불결한 것과 단절하고 자신을 정결케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깨끗하고 정결한 성품을 소유할 때 비로소 하나님으로부터 귀하게 쓰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타고난 재능을 자력으로 바꿀 수는 없어요. 그러나 깨끗하지 못한 성품을 바꿀 수는 있습니다. 눈물의 회개와 성령의 도우심을 통해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이 없는 믿음(딤전1:5)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것이 없이는 제아무리 재능이 많은 자라 할지라도 주님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니 귀하게 쓰시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부르시고 사용하신 제자들이 모습을 상상해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결코 재능이 뛰어나다거나 지도자적 역량이 특출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대부분 당시 천한 직종으로 평가되던 어부, 세리의 일을 하였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이 주님으로부터 제자로 부름 받은 것은 성품이 천부적으로 성실하고 순수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때 묻지 않은 성품은 복음을 쉽게 수용하였고, 나를 따라오너라!”(4:19) 고 하는 예수의 명령에 모든 것을 버려두고 따르는 순수함이 있었습니다. 거짓과 가식이 없는 사람은, 재능의 유무에 상관없이 주님께 귀히 쓰임 받습니다.

 

성령은 거룩한 영이십니다. 그러므로 성령은 깨끗한 마음에 임하시고 강하게 역사하십니다. 성품이 패역하고 행실이 온당치 못한 자들 가운데 성령은 임재하시기 않으십니다.

 

또한 이것도 알아야 하겠습니다. 깨끗한 그릇은 당장 귀하게 쓰임 받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중히 쓰임 받게 됩니다. 자기를 정결케 하고 기다리는 사람은 언제나 반드시 하나님으로부터 귀히 쓰임 받게 됩니다.

 

요셉이 그러했습니다. 형제들에 의해 험난한 세상에 내던져진 사람이었지만, 늘 하나님과 동행하니 온갖 유혹으로부터 자기를 더럽히지 않음으로써, 때가 이르매, 하나님으로부터 높임 받은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도 그랬습니다. 정결한 처녀로써, 믿음이 있었기에 정숙한 신부로 준비되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순결한 그리스도의 신부로, 하나님의 거룩한 사역자로, 오늘의 말씀처럼 깨끗한 그릇되어 귀하게 쓰임 받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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