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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모데전서 강해 08] 경건의 비밀
운영자 2020-08-21 추천 0 댓글 0 조회 610
[성경본문] 디모데전서3:14-16 개역개정

14. 내가 속히 네게 가기를 바라나 이것을 네게 쓰는 것은

15. 만일 내가 지체하면 너로 하여금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할지를 알게 하려 함이니 이 집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니라

16. 크도다 경건의 비밀이여, 그렇지 않다 하는 이 없도다 그는 육신으로 나타난 바 되시고 영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으시고 천사들에게 보이시고 만국에서 전파되시고 세상에서 믿은 바 되시고 영광 가운데서 올려지셨느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경건의 비밀

 

여러분께서 아시는 대로 우리교회의 처음 선교지는 필리핀이었습니다. 필리핀에 처음 이동구, 심인숙선교사님, 그 다음으로 저와 아내, 그리고 그 다음에 이경수, 임예진 선교사님이 수고했습니다. 그 대상은 필리핀에서 가장 큰 섬인 루손섬 중앙에 있는 피나투보 산 속에 살아오고 있는 산지족이요, 미전도종족이었던 아이타 부족입니다. 저들의 인구숫자가 9만명에 이릅니다.

 

1998년도에 저와 아내가 필리핀을 떠나고 이어 네팔로 사역지를 옮겼습니다. 그런데도 필리핀 사역지와 그곳에서 만나게 된 형제, 자매들 그리고 세워진 열여섯개의 교회들은 저와 아내의 마음에 계속 남아 있었습니다.

 

가고 싶어도, 가기가 쉽지 않았어요. 네팔 사역에 집중해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늘 마음에 있고 보고 싶어도 못 갔어요. 그러다가 떠난 지 7년만인 2005년에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그 때에는 이미 이경수, 임예진선교사님도 이집트로 사역지를 옮긴 후 였습니다.

 

얼마나 반가워하는지 도착한 날이 저녁이었는데 밤에 연락들을 했나봐요. 그 산속에 전화도 없는데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연락을 했는지, 그 다음날 아침에 해변으로 모였는데, 보고 싶은 형제, 자매, 40여명이나 모였어요. 함께 부둥켜안고 재회의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반갑기도 많이 반가웠으나, 안타까운 소식들을 접해야 했습니다. 교회 안에 대인관계로 인한 어려움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또한 개인적으로 그렇게 공부하라고 대학 나와야 한다고 격려하며 시작했던 공부가 중단된 모습을 보고 마음이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나와 함께 나누었던 그 꿈들은 어디로 갔어? 다시금 시작해야 해!” 나무라고, 또 격려했습니다.

 

아이타 부족은 산지족으로 산속에 공부할 학교가 없으니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지도자 그룹에 속할 정도였어요. 그래서 읍내에 학사관을 만들고 기거하면서 학교를 다니도록 도왔습니다. 꿈이 있는 형제, 자매들이 성경을 공부하면서 공부하도록 도왔어요. 지도자들로 세우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미 결혼을 하고 자녀까지 있었던 지도자급 형제들은 검정고시를 보게 했고, 필리핀의 검정고시는 고등학교 마지막 3학년 과정을 학교에 다녀야만 해요. 그러니 아이 아버지가 되어 어린 학생들과 앉아서 공부하는게 쉽지 않아요. 하기 싫다는 것을 격려하고, 달래가며 공부하게 하니 감사하게 합격하고 고등학교를 마쳤습니다. 그래서 그러면 시작한 김에 대학까지 공부를 해서 자신들의 부족을 일깨우는 지도자로 서도록 격려하고 장학금을 계속 보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두명의 자매들도 대학에 보냈습니다. 그런데 가 보니, 중단되었던 것이었어요. 저와 아내의 마음이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다시금 격려하고 비전을 새롭게 했습니다. 그러나 저의 사역지는 더 이상 필리핀이 아니었어요. 다시금 네팔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장학금을 보내는 가운데 세명의 형제가 대학을 졸업하게 되었고, 그 중에 한 형제는 대학원까지 공부하게 되었고, 일본에 지도자과정으로 일 년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아이타 부족 전체에서 이 형제가 가장 공부를 많이 한 거에요. 그래서 자신의 부족을 대표하여, 대정부적인 일도 하게 되었어요. 감사하죠. 지금도 계속 연락을 해오고 있습니다. 어려울 때에는 개인적으로 헌금을 보내기도 했어요. 금번에도 코로나로 어려우니 돕고자 개인적으로 구호금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저께 알게 되었어요. 열여섯 교회의 장자교회라고 할 수 있는 까왁교회에 제 아내가 부설 유치원을 세웠는데, 교육시절이 없는 그 마을에 정말 사랑받고 인기 있었던 유치원이었어요. 나중에 이경수선교사님은 독립적으로 유치원 건물도 세웠어요.

 

유치원 운동회 하는 날이 그 마을 전체 축제의 날이었어요. 마을 사람들이 교회 앞마당에 운집을 하고, 저는 고무되어, 저들에게 복음을 전하였고, 예배를 드리고 나서야, 운동회를 시작하곤 했습니다. 지금도 잘 진행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이 유치원이 닫혔다는 것입니다. 그런지 9년이 지났다고 해요.

 

이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제 아내가 코로나로 인해 네팔에 들어가지 못하면서, 한국에 오래거하게 되니, 필리핀 생각이 나서, 과거에 그곳에서 함께 사역을 했던 신실한 여성사역자인 닝 여자 전도사님하고 SNS로 소식을 교환하던 중, 이 소식을 듣게 된 것이에요. 이 닝 전도사님은 현재 그 장자교회인 까왁교회를 섬기고 있거든요.

 

경제적인 어려움, 인적자원 부족 때문이에요. 그 유치원은 마을 사람 전체를 아우르며, 복음으로 증거하는 접촉점이 되기도 하니 너무 중요한 사역이에요. 그런데 닫혔다고 하니 저도 아내도 너무 마음이 힘들어 잠을 못 이루었어요. 지금도 마음은 그곳 생각으로 편치가 않아요. 당장 가서 다시금 그 유치원사역이 시작 될 수 있도록 돕고 싶은데, 코로나로 인해 가보고 싶어도 갈 수가 없어요. 때가 되면 가 봐야하겠다. 도울 부분 도와야 하겠다. 생각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오늘 사도바울은, 그토록 열심히 복음을 전하며 세웠던 교회, 에베소교회, 그리고 이제는 또 다른 사역지에 가서 복음을 전하게 되니, 그 교회 사역을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그 사역을 일임했는데, 교회 안에 어려움이 있어요. 이단사상과 세상 이방신전에서 행하던 모습이 교회 안에 자꾸 흘러 들어와요. 그러니 염려가 됩니다. 그 당시에는 교통수단이 없으니 쉽게 가 볼 수가 없어요. 그러므로 인편으로 보내는 편지를 써요.

 

다른 교훈을 조심해라 쳐들어오는 이단사상과 율법주의를 주의해라” “삯군 목자가 많은 그곳에서, 디모데야 너는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 “기도를 하되, 교우들만을 위한 기도뿐만 아니라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하라

 

교회 안에 질서가 설 수 있도록 남자들은 분노와 다툼대신, 손을 들어 기도하게 하고, 여자들은 단정하게 옷을 입으며, 소박함과 정절함으로 자기를 단장하도록 하고....”

교회를 다스리는 감독과 장로들은 이러 저러해야 하며, 집사들은 깨끗한 양심에 믿음이 비밀을 가진 자라야 한다. 정중하고, 일구이언하지 말아야 한다.” “시험하여 보고 그 후에 책망할 것이 없으면 집사의 직분을 맡게 하라.”

 

가 보지를 못하니, 그 사랑하고 염려하는 마음이, 보내는 편지인, 디모데전서에 구구절절 담겨져 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14절에 말씀합니다. 내가 속히 네게 가기를 바라나 이것을 네게 쓰는 것은..... 이어 15절에 만일 내가 지체하면, 너로 하여금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할지를 알게 하려함이니......”

 

내가 바로 당장 그곳에 가고 싶은데..., 그러므로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 싶은데.....” 상황이 그렇지 못한 것입니다. 이어 말씀하는 여기에서 만일 내가 지체하면,” 이 말은 그곳을 방문하는 일이 지체되면...” 그런 뜻이에요. 이러한 상황을 사도 바울이 말하는 것은, 자신이 감옥에 갇힐 것이라는 예감 때문이에요. 또 다른 곳에서 복음을 전하는 중에 장애물이 생긴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서신을 쓸 때에 사도바울은 마지막 서신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그러니 구구절절 에베소교회를 사랑하는 마음과 디모데를 사랑하는 마음과 자신이 그처럼 생명걸고 감당하는 사명의 의의가 문장마다 배어나옵니다.

그리고 실제로 사도바울은 디모데전서를 써 보낸 후에 로마의 감옥에 수감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기회를 얻어 마지막 서신인 디모데후서를 써 보내고 주님 품에 안기게 됩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가 봉독한 이 성경본문, 1516절은 너무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사도바울이 왜 그처럼 생명을 걸고 불꽃같은 인생으로 살아야 했는지 이 짧은 구절에 농축되어 있습니다.

 

제일먼저 교회사랑이에요. 15절에 말씀합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집이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이룬, 한 피 받아 한 몸 이룬 형제요, 자매가 있는, 영적 가족 공동체라는 것입니다. 믿으시면 아멘 하시기 바랍니다. 아주 끈끈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이에요. 이 땅에서 이룬 형제 자매의 관계는 저 하늘나라까지 연결됩니다. 그러니 서로 잘 하고 살아야 해요. 사랑과 섬김으로 그 관계를 이어가야 해요. 이 땅에서 죽어도 천국에서도 함께 살아갑니다.

 

그러니 제가 필리핀에 가니 고국교회 성도가 생각이 나고 네팔에 가니 필리핀 형제, 자매가 생각이 나고, 고국에 오니 다시 필리핀 선교지의 형제, 자매가 생각이 나고, 그렇게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하니, 당장 가서 도울 부분을 돕고 싶은 마음이 떠나질 않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이요, 이 땅에서 영적가족의 관계요, 마음인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자신의 그 뜨거운 교회사랑의 이유를 밝힙니다. 15절 후반부입니다.이 집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니라

교회는 하나님의 집이요, 하나님의 집은 교회라.” “이 교회는 진리의 기둥과 터니라.”

집을 짓기로 말하면, 터가 교회요, 기둥도 교회라는 것입니다.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인생을 구원하고, 영원한 생명을 살리는 구원의 도가 이 교회를 통해 선포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교회가 하나님의 집인가? 그 이유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때문이다. 하는 것을 16절에 말씀합니다. 한 절이지만, 예수님이 교회의 본질이 되심을 보여주는 굉장히 중요하고 중요한 구절입니다. 16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크도다 경건의 비밀이여, 그렇지 않다 하는 이 없도다 그는 육신으로 나타난 바 되시고 영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으시고 천사들에게 보이시고 만국에서 전파되시고 세상에서 믿은 바 되시고 영광 가운데서 올려지셨느니라

 

경건의 비밀이라고 선포합니다. 이 경건의 비밀은 곧 예수 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계시(3:4~7;2:26~27)를 말씀합니다.

 

첫째는, 그리스도께서 육신으로 나타나셨다. 성육신, incarnation을 말씀합니다. 성자 하나님께서 우리와 같은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낮고 낮은 땅에 강림하셨다는 것입니다. 구원의 역사의 시작입니다.

 

둘째, 그리스도께서 성령님에 의해 의롭다 하심을 받으셨다. 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사역마다 성령께서 권능을 부여하셨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일으키셨습니다. 이에 대하여 성경은 말씀합니다.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인정)되셨다(1:4)

 

셋째, 그리스도께서 천사들에게 보이셨다. 이 땅에 내려오시기 전에도 천사들에게 보이셨고, 그리고 예수님 부활하신 모습을 누가 제일 먼저 보았겠습니까? 막달라 마리아! 그렇죠. 그러나 그 전에 그 소식을 전해준 자가 있으니 그 무덤을 지켰던 천사였던 것입니다.

 

넷째, 그리스도께서 만국에 전파되셨다. 전도요, 선교입니다. 이 사명이 교회에 주어졌습니다. 과거 믿음의 선배들과 오늘, 저와 여러분에게 주어졌습니다.

 

다섯째,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믿은 바 되셨다. 주께서 복음을 전하실 때에, 그리고 부활하여 제자들에게 보이실 때에도 구세주로 믿게 되었습니다. 저와 여러분도 그들 중 하나 아니겠습니까?

 

여섯째, 그리스도께서 영광가운데 올리우셨다. 부활하신 후, 하늘로 승천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 땅에 다녀가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늘과 땅 사이에 막힌 것을 뚫고 하나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저리로써 산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실 것입니다.

 

이 새벽에 말씀을 통해 사도바울의 교회사랑을 보았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가 피로 값주고 세우신 신앙의 공동체요, 진리의 기둥과 터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저도 주님 사랑, 교회사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리고, 여러분의 심령에, 가정에, 일터에, 그리고 이 병든사회에, 교회는 축복의 통로가 되어, 하늘의 신령한 은혜가 흘러 들어가, 가득 가득 넘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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