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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강해 21] 늦게 부름을 받았어도
운영자 2020-02-04 추천 2 댓글 0 조회 675
[성경본문] 마태복음20:1-16 개역개정

1. 천국은 마치 품꾼을 얻어 포도원에 들여보내려고 이른 아침에 나간 집 주인과 같으니

2. 그가 하루 한 데나리온씩 품꾼들과 약속하여 포도원에 들여보내고

3. 또 제삼시에 나가 보니 장터에 놀고 서 있는 사람들이 또 있는지라

4.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도 포도원에 들어가라 내가 너희에게 상당하게 주리라 하니 그들이 가고

5. 제육시와 제구시에 또 나가 그와 같이 하고

6. 제십일시에도 나가 보니 서 있는 사람들이 또 있는지라 이르되 너희는 어찌하여 종일토록 놀고 여기 서 있느냐

7. 이르되 우리를 품꾼으로 쓰는 이가 없음이니이다 이르되 너희도 포도원에 들어가라 하니라

8. 저물매 포도원 주인이 청지기에게 이르되 품꾼들을 불러 나중 온 자로부터 시작하여 먼저 온 자까지 삯을 주라 하니

9. 제십일시에 온 자들이 와서 한 데나리온씩을 받거늘

10. 먼저 온 자들이 와서 더 받을 줄 알았더니 그들도 한 데나리온씩 받은지라

11. 받은 후 집 주인을 원망하여 이르되

12. 나중 온 이 사람들은 한 시간밖에 일하지 아니하였거늘 그들을 종일 수고하며 더위를 견딘 우리와 같게 하였나이다

13. 주인이 그 중의 한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친구여 내가 네게 잘못한 것이 없노라 네가 나와 한 데나리온의 약속을 하지 아니하였느냐

14. 네 것이나 가지고 가라 나중 온 이 사람에게 너와 같이 주는 것이 내 뜻이니라

15. 내 것을 가지고 내 뜻대로 할 것이 아니냐 내가 선하므로 네가 악하게 보느냐

16. 이와 같이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리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늦게 부름을 받았어도

 

마태복음 20장은 포도원 품꾼의 비유로 시작을 합니다.

천국은 마치 품꾼을 얻어 포도원에 들여보내려고 이른 아침에 나간 집 주인과 같으니그가 하루 한 데나리온씩 품꾼들과 약속하여 포도원에 들여보내고......”

 

여기에서 이른 아침은 6시입니다. 그런데 3시간이 지나서 9시에 나가보니, 또 일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하는 일 없이, 거기에 있음을 보고 또 포도원으로 들여보내고, 12시에 나가보니 또 있기에 그들도 포도원에 들여보내고, 오후 3시에 나가보니 또 일자리가 없는 사람들이 있어 포도원에 들여보내고, 일의 파장인 6시 한 시간 전인 오후 5시에 가보니, 또 품을 팔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불러 주는 사람이 없어서 주인은 포도원에 들여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일이 끝난 다음에 품삯이 주어지면서 일어났어요. 포도원의 주인은 아침 6시에 와서 일한 사람들이나 저녁 5시에 와서 한 시간 일한 사람이나 다 똑같이 한 데나리온씩을 준 것이에요. 당연히 먼저 온 사람들이 화가 났어요. 이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어요. 어떻게 여러 시간 일한 사람과 나중에 와서 일한 사람들과 임금이 같을 수가 있습니까?”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 임금 지불에 불만을 터트린 사람의 항의가 맞습니까? 아니면 그럴 수도 있다 라고 생각하십니까? ~! 당연히 먼저 온 사람의 불만과 항의가 맞습니다. 그것이 우리의 셈하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포도원 주인은 뒤로 물러서지 않고 자신의 입장이 맞다고 말합니다. 하루 일당으로 한 데나리온을 주기로 약속했으니, 그렇게 받아 가면 된다. 나는 약속을 지켰다.” 라고 말했어요. 이 주인의 행위가 맞습니까? 아니면 틀렸습니까? ~!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상호간에 맺은 계약을 잘 이행했기 때문입니다.

13, 14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주인이 그 중의 한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친구여 내가 네게 잘못한 것이 없노라 네가 나와 한 데나리온의 약속을 하지 아니하였느냐

14.네 것이나 가지고 가라 나중 온 이 사람에게 너와 같이 주는 것이 내 뜻이니라

 

그래도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생략된 부분이 많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공부가 필요합니다. 더불어 그 상황에 대한 상상력이 필요합니다.

 

첫째, 그 시대의 상황을 이해해야 합니다.

예수님 당시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삶이 몹시 힘들었습니다. 하루 벌어서 하루를 먹어야 하는 어려운 형편이었어요. 일을 구하지 못하면 공치는 날이고, 그런 날은 돈을 벌지 못하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 끼니를 때우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고 마는 것이었습니다. 하루를 위해 한 가족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마련하려면 한 데나리온이 필요했었습니다.

그런데 모두가 다 일터로 부름을 받는 것은 아니었어요. 일꾼들은 여기 저기 일자리를 찾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모두가 다 부름을 받는 것은 아니었어요.

저는 비슷한 상황을 네팔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이면 인력시장에 사람들이 많이 모입니다. 정규적인 직업이 없는 사람들, 그저 막노동이라도 해서, 저녁에는 시장을 봐서 집에 가려는 사람들, 그래서 가족을 먹이고자 하는 가장들, 제가 운영하는 학교에서, 벽돌로 담을 쌓고, 하수도를 만들고, 막힌 하수도를 뚫고 하는 일은 이런 사람들을 불러다 쓰곤 했습니다.

 

우리는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여러 많은 사람들 중에 누가 먼저 부름을 받을 수 있겠는가? 무엇보다도 첫째 조건은 건강해 보이는 사람들입니다. 병약한 사람들을 일꾼으로 데려갈 수는 없어요. 기왕이면 덩치도 좋고, 힘 좀 쓰게 생긴 사람을 데려가겠지요. 거기에다 인상까지 괜찮으면 바로 데려갑니다. 이와 같은 모습의 사람은 바로 바로 일터로 불려갑니다.

그러면 남아 있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 그렇습니다.

그들은 약해 보이던지, 병들어 보이는 사람이라든지, 아니면 왜소한 사람이든지 할 것입니다. 남들에 비해서 열등한 모습의 사람들은 여전히 그 자리에서 자기를 불러줄 사람을 기다릴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왜 주인이 이들을 늦은 시간에도 부르는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주인은 동정심이 많고 사랑이 많은 포도원 주인이었어요. 바로 모든 사람들을 공평하게 사랑하시는 하나님 이십니다.

 

또 다른 면으로 보면 저들이 일을 하고 못하고 또는 안하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여하튼 저들과 그의 가족들이 굶지 않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마음이 이 비유에 나타나 있는 것입니다. 상황적으로 보면 저들이 일하기 싫어서 흥청망청 놀다가 일부러 늦게 일하러 온 사람이 아니었어요. 일하고 싶었는데 부름을 받지 못했던 것입니다.

 

우리가 읽는 한글 성경에는 6절에 보니, 놀고 있느냐?” 라는 표현을 썼어요. 원어 또는 영문성경을 보면, 뜻이 같아요. “doing nothing”으로 표현되었는데, 그 뜻은 왜 너희는 하는 일 없이 그냥 계속 여기에 있느냐?”그런 말이거든요. 그러므로 이 포도원 주인은 저들의 생계가 염려되었던 것이고 그래서 일의 시간과 상관이 없이 한 데나리온을 주신 것입니다.

 

불만을 가진 사람들은 아버지의 이 사랑이 많으신 넓은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불공평해 보이는 임금 지불에 대한 부분은, 하나님의 주권에 달려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본문 15절에 표현하고 있습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내 것을 가지고 내 뜻대로 할 것이 아니냐 내가 선하므로 네가 (나를) 악하게 보느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하나님은 이렇게 약한 자를 돌보시며 사랑으로 인애로써 돌보시는 분이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는 선교적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이 비유를 주신 것은 구원에 관한 하늘나라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하는 영적인 교훈을 주시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1절에 명시합니다. 천국은 마치 .... 이러 이러하다.” 천국, , 하늘나라 백성이 어떻게 모아 지는가? 하는 비유입니다.

 

아침 일찍 부름을 받은 자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생명을 살리는 복음을 먼저 들은 사람들입니다. 예를 들어 그들은 예수님을 만난 이스라엘 사람들일 수 있겠어요. 이들은 아침 6시에 부름을 받는 특권을 받았어요. 그런가 하면 9시에 부름을 받은 사람들은 예수님 승천 이후에 예수님의 제자들을 통해 예수님을 믿게 된 헬라인들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이후에 12시는 서양 사람들이라고 한다면, 오후 3시에 부름을 받는 사람들은 우리와 같은 한국 사람일 수 있습니다. 복음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지금으로부터 130여년전 이었거든요. 이는 이스라엘과 또는 유럽 국가들과 비교하면 훨씬 뒤에 복음이 들어온 것입니다. 그렇다면 5시에 부름을 받는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저들은 여전히 복음을 듣지 못한 하나님의 은혜 밖에 있는 사람들 아니겠습니까? 오늘날 선교를 필요로 하는 나라의 사람들....., 네팔, 미얀마, 캄보디아, 티벳, 몽골과 같은 나라에 사는 사람들이 그들일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시간적으로, 저들이 복음의 소식을 늦게 듣게 되고, 예수를 늦게 믿게 되고, 그래서 21세기 초가 되었어도 구원을 받지 못하게 된 것이 저들의 잘못이었을까요? 그럴 수는 없습니다. 어찌 보면 이 같은 모습은, 이웃나라에도 복음을 전해야 하는 교회의 사명이 늦어졌을 뿐이에요. 그런데 지난 2천 년간 복음의 역사는 숨가쁘게 진행되어져 왔습니다. 지금도 열심히 선교사를 파송하고 기도하고 지원합니다.

 

그러므로 이 시간에 관한 부분은, 하나님의 주권에 달려 있음을, 본문 15절에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내 것을 가지고 내 뜻대로 할 것이 아니냐?” 이 말씀은 구원을 베푸는 것은 역사의 주관자이며, 개인의 생사화복을 주장하는, 나의 권한에 달려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이에요.

 

저들도 예수를 믿게 되면 구원을 받게 될 것입니다. 비록 복음이 우리보다 늦게 저들에게 전파되었다 할지라도 저들은 구원받은 백성의 반열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6시가 되면 마감하는 포도원의 일, 그것은 곧 주님께서 구름타고 영광 중에 다시 오실 세상 끝 날이 다가오는 이 말세지말에, 비록 그 마지막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이 때라도 복음을 듣고 주님의 나라에 들어갈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거에요. 그래서 우리는 열심히 전도하고 선교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포도원 일꾼의 비유를 묵상하면서 두 가지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첫째는 아아~! 하나님께서는 사랑이 많으셔서 주님이 오시기 전에, 이 한국 땅에도 복음이 당도할 수 있게 하셨구나! 그리고 나를 구원의 자리로 초청해 주셨구나! 그래서 구원의 반열에 들어가게 하셨구나! 정말 감사하다.” 하는 것과

 

두 번째는, “여전히 이 구원의 자리에 초청받지 못한 사람들이 세상에 많이 있는데.... 그래서 구원의 기쁨을 알지 못한 채 방황하고 유리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저들도 초청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고 전도하고 하겠구나~!” 그러므로 선교사를 보내고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가지 않으면 보내야 하는 선교의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우리교회가 작년에 어준경, 정경숙 선교사 부부를, 서예레미야, 조앤 선교사를 통일민 선교사로 그리고 조덕현, 김미옥 선교사를 캄보디아로 파송하였습니다. 한국교회가 가라앉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때에 그렇게 여러 선교사를 파송하는 교회는 극히 드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교회에 주시는 은혜인 줄로 믿습니다.

 

왜 이런 마음을 주시겠습니까? 우리 교회를 계속해서 사용하시기 위해 그렇게 하시는 것이지요. 그런 마음을 주시는 것이 감사하고 또 사명으로 알아 순종함으로 함께 하시는 장로님들의 결정입니다. 마지막 16절의 말씀이 그것을 보여주고 있어요. 함께 읽겠습니다.

이와 같이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리라

 

1980년에 여전히 선교가 뭔지 모르고 있었던 때에, 산돌중앙교회는 선교하는 교회로 일찍이 부름을 받아, 열방을 가슴에 품고, 복음을 전해왔습니다. 그야말로 먼저 된 자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나중 되지 않기 위하여, 이렇게 계속해서 영혼을 살리는 선교에 매진하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도 이 말씀을 깊이 묵상하시면서

나를 먼저 구원의 자리로 불러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리고 이 포도원에 들어오지 못한 어둠 가운데 있는 사람들을 위한 선교와 전도의 사명을 새롭게 하시는, 저와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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